1. 일반 사항
시차와 표준시간대
미국은 매우 큰 나라이어서 4개의 표준 시간대가 있다. 동부(Eastern), 중부(Central), 산악(Mountain), 태평양(Pacific)이 그것이다.
뉴욕에서 동부 표준시간대가 오후 2시이면 중부의 달라스에서는 오후 1시이고 산악지대의 덴버는 정오이며 태평양의 로스앤젤레스는 오전 11시이다. 워싱턴 D. C.에서 하와이나 중부 알래스카로 전화하고 싶다면 6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오전 9시에 전화하지 말 것. 그곳은 한밤중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언 어
2억8천4백만 정도의 인구가 미국에 살며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영어는 매우 유연하여 이민자의 언어에서 많은 단어를 흡수하였다. liaison 이나 rendezvous는 불어에서, rodeo나 tornado는 스페인어에서 차용되었는데, 그 이유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한때 북아메리카 지역의 일부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waffle과 cookies, hamburger, noodles는 독일계와 네덜란드계 이주민 사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땅에 처음 도착한 영어 사용자는 여러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원주민과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과 교역하기위해 유럽인 들은 지역 언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러한 언어는 미국 영어의 일부가 되었다. 매사추세츠 주 명칭은 Algonquin 언어에서 온 것으로 “큰 언덕이 있는 장소”이라는 뜻이며, 미네소타 주는 Dakota Sioux언어에서 온 것으로 “하늘빛 물”이라는 뜻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유럽의 무역상과 사냥꾼들의 가이드로 일했고 유럽인 들은 새로운 지역의 지명을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로 배웠던 까닭에 반 이상의 미국 주의 명칭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영어는 다양한 방언을 가지고 있다. 남부지역의 사람들은 느리게 말을 하는데, 각 단어의 마지막 소리를 길게 늘여 천천히 말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Hello, everybody".를 ”Howdy, y' all"이라 표현한다.
남부 아칸서스 출신인 클린턴 대통령도 남부 악센트를 갖고 있다. 뉴욕 시, 특히 맨하탄 외곽 자치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뉴욕인어라 불리는 영어 표현을 하고 있다. 뉴욕인어를 쓰는 사람들은 보통 매우 빠르게 말한다. 끝이 “er"로 끝나는 언어에서 ”r"을 발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water"를 ”wata"로 표현하는 예처럼. 십대들은 “like"나 ”you know"와 같은 표현과 함께 많은 속어를 사용하는 편인데 그러한 표현은 그들의 말을 모호하게 만든다.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팝뮤직이나 패션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화 폐
미국의 화폐인 달러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통화다. 금 가격 역시 달러화로 환산된다.
이상하게도 국제적으로 중요한 통화를 가진 나라인 미국은 많은 지역 은행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인의 60%가 은행 카드를 가지고 있다. 여행할 때 전국 은행의 현금 지급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며 수표를 사용하는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 중인 달러화는 100센트로 구성된다. 동전은 1, 5, 10, 25, 50센트가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돈을 가리킬 때 '10원짜리', '100원짜리'라는 식으로 액면가대로 부르지만, 미국에서는 동전의 값을 부르기 보다는 1 cent짜리 동전은 a penny, 5 cents 동전은 a nickel, 10 cents 은전은 a dime, 25 cents 은전은 a quarter라고 부른다. 또한 50 cents 은전(half dollar)과 1dollar짜리 은전도 있으나 실제로는 통용되고 있지 않다. 재미있는 사실은 a nickel(five cents)이 a dime(10cents)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인들은 동전의 앞면을 'head(머리)', 뒷면을 'tail(꼬리)'라고 말한다.
지폐는 똑같은 크기에 녹색이며 “bucks"로 부르기도 한다. 지폐의 경우에는 1 dollar, 5 dollars, 10 dollars, 20 dollars, 50dollars, 100 dollars가 있는데 색깔과 크기가 모두 똑같아서 돈을 셀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 500 dollars, 1,000 dollars, 5,000 dollars, 10,000 dollars, 100,000 dollars 등의 지폐도 있으나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는다. 또한 미국의 지폐에는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 미국의 지폐 -
워싱턴 (미국초대대통령)
제퍼슨 (3대 대통령)
링컨(16대 대통령)
해밀턴(초대재무장관)
잭슨 (7대 대통령)
그랜트 (18대 대통령)
프랭클린 (발명가, 정치가)
- 미국의 동전 -
은 행 미국의 은행은 우리 나라처럼 통장이 없고, 대신 매월 또는 약정된 기간마다 입출금 내역을 기록한 보고서, 즉 Bank Statement를 보내 준다.
계좌는 크게 Checking Account와 Saving Account로 나뉘어지며, 전자는 개인 수표를 발행할 수 있는 당좌계좌를 말하며, 후자는 말 그대로 돈을 저축해 놓는 용도로 사용되는 계좌이지만 이자 수입은 기대할 것이 못 된다.
A. Checking Account
처음 Checking Account를 개설하면 바로 temporary check book을 주고 얼마 후 자신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인쇄되어 있는 check book이 우편으로 배달된다. 그 다음부터는 물건을 구입할 때 check에 금액과 해당사항을 자신이 직접 기재해서 사용하면 된다. 미국은 전화 사용료, 전기 사용료, 신문 대금 등 우리가 은행에서 지로용지를 이용해 납부하는 것들을 이 개인 check을 이용해서 우편으로 납부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계좌에 있는 금액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당연히 그 check은 '부도수표'(bad check/rubber check/bounced check)가 되고 이에 대한 벌금도 부과 받게 된다. 은행간 제공하는 서비스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check을 사용할 때마다 약간의 사용 수수료를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checking account는 이자가 거의 없고, 오히려 매달 수수료를 떼어간다.
B. Saving Account
Saving Account는 이자가 붙는다.
하지만, 이자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유학생이 이 계좌를 통해 이자소득을 올리기는 힘들다. 이 saving account도 checking account처럼 check book을 발행할 수 있으며, 큰 금액을 사용하게 될 경우 saving account check을 사용하기도 한다.
checking account와 saving account는 은행별로 얼마간의 예치 최소 금액을 설정해 놓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예치금이 그 금액 이하로 내려갈 경우에는 벌칙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우리에게는 낯설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C. 계좌개설
중 고등학생은 아직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없다.
따라서 교환학생의 경우, 호스트의 계좌를 통해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만약, 꼭 개설을 하고 싶다면, 호스트와 동행하여, 호스트의 Social Security Number를 이용하여, 개설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호스트에게 무리하게 요구하여서는 안될 것이다. 다음은 계좌개설을 위한 일반사항을 설명한 것이다.
대부분의 유학생의 경우, checking account를 개설,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계좌를 개설할 때는 신분증이 필요한데,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경우에는 여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은행은 학생의 활동범위내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왕이면, 규모가 커서 지점도 많은 곳이면 좋겠다.
대학의 경우, 학교 내에 은행을 이용하면, 학생증의 용도도 포함된 카드가 발급되기도 한다. 학교밖에 있는 은행 중에는 계좌를 개설할 때, Social Security Number를 요구하는 곳도 많다. 이런 경우, 일단은 자신이 유학생이며 아직 Social Security Number가 없음을 설명하고 학교에서 발급하는 학생 번호로 대신할 것을 요청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이 다른 은행을 찾아야 한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최소 예치 금액이 있고 이 금액과 거래 기간에 따라서 ATM (automated teller machine) card가 아닌 debit card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은행 이외에 다른 은행 ATM에서 현금인출이나 금액조회가 가능하다. 단, 수수료가 꽤 비싼 편인데, 보통 $1.50 이상이니 최소 이천원이 넘는 셈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타 은행 ATM에서 현금인출이 아닌 잔액조회를 해도 예금인출과 똑같이 수수료를 무는 경우가 있다.
D. DEBIT CARD 의 활용
처음부터 바로 debit card를 발급해 주는 은행도 있는가 하면, 얼마간의 거래 기간이 지난 후에야 발급해주는 은행도 있다. debit card는 우리가 사용하는 직불 카드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미국은 debit card는 우리나라 직불 카드의 활용정도와는 달리 대부분의 장소에서 신용카드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카드 사용 즉시 돈이 자신의 checking account에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debit card는 우리나라와 달리 거의 대부분의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통장에서부터 인출할 필요없이 현찰로 물건을 구입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처음부터 debit card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면 대신 ATM card라도 신청을 해야, 현찰을 찾을 때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ATM은 24시간 운영된다.
E. 송금
미국에서 송금을 받으려면 자기가 개설한 은행의 계좌번호(Account No.)뿐만 아니라, 그 은행과 지점의 고유 번호에 해당하는 Routing No. 또는 은행의 국가별 코드(미국의 경우 ABA No.)라는 것이 필요하다.
나중에라도 국내에서 송금 받을 계획이 있다면, 계좌를 개설할 때 은행 직원에게 wire transfer의 필요성을 말하고 이 Routing No.(또는 ABA No.)와 은행 주소를 받아 놓는 것이 좋다.
이 번호와 은행 주소를 국내에서 송금할 가족이나 친지를 통해 지정한 송금 은행에 알려 주면 국내에서 본인의 계좌로 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 빠르면 하루도 안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늦어도 3~4일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또한 국내에서 국외로 송금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 한 은행을 선정, 입학허가서, 여권 등을 가지고 가서 유학생 가입을 해 두면 편리하다.
송금 수수료는 송금 당시 한국에서 내는 국내 수수료 뿐 아니라, 미국에서 학생이 돈을 찾을 때 내는 국외 수수료도 있다는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전 화
가정내에서나 밖에서 국외전화를 위해 선불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공중전화에서도 기본 요금 25센트만으로 카드를 사용해 외국에 전화를 건다. 또한 1-800으로 시작하는 카드 연결 번호를 사용할 경우에는 기본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미국의 공중전화는 기본요금을 내기 전에도 “띠” 소리가 들린다. 기본 요금은 번호를 누른 뒤, 또는 번호를 누르기 전에 알아서 투입하면 된다.
병 원
학생들은 보통 학교의 지정 병원을 이용하게 되는데, 처음 이곳에 가게 되면 자신의 신상과 병력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재를 하게 되고 간호사에게 혈압 등 간단한 검사도 받게 된다. 미국의 병원에서 한 번이라도 치료를 받게 되면 알겠지만 미국에서 가장 친절한 곳이 병원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만큼 환자에 대한 배려가 좋다. 환자가 외국인이어서 영어로의 대화가 어렵더라도 매우 친절하게 대하기 때문에 영어를 잘 못한다고 병원을 기피하거나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미국은 따로 약국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로 큰 슈퍼마켓이나 할인점의 한 코너를 차치하고 있다. 또한, 의약 분업이 확실해 간단한 약을 지으려고 해도 의사의 처방전(prescription)이 필요하다. 물론 아주 간단한 약은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는데 이런 약을 over-the-counter medicine 또는 over-the-counter medication 이라고 하며, 이런 약들은 drugstore나 pharmacy의 진열대에서 자신이 직접 고를 수 있다. 의사의 처방전을 가지고 조제를 받으려면 pharmacy를 찾아야 하는데, 보통 상점 밖에 pharmacy라는 간판을 내걸기 때문에 이를 보고 찾아 들어가면 된다.
단, 한가지 꼭 염두해 두어야 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예약과 약속이 습관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도 물론이거니와, 선생님과 면담할 때 등 사회 전반적으로 예약문화가 발달해 있기 때문에 그냥 갔다가는 헛수고만 하는 경우가 많다.
한가지만, 더! 미국에서는 안과, 치과는 일반 의료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각각에 해당하는 의료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한다. 따라서, 치과의 검진이나, 렌즈, 안경 등을 착용하는 학생들의 안과 검진은 한국에서 미리 체크 또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안경이나 렌즈의 값이 많이 비싸므로, 여유분을 구입해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티켓(기본 예절)
A. 팁 문화
미국에서는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주는 관습이 있다. 팁을 주는 것이 습관화되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부자연스럽고 낭비 같은 기분도 둘 수 있고, 어떻게 팁을 주어야 하는지 몰라 팁에 대한 공포심 마져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미국식을 따라야 하므로 망설이지 말고 기분 좋게 팁을 주자. 뉴욕에서의 일반적인 팁의 기준이 레스토랑에서는 총 금액의 10 ~ 15%, 단 청구서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는 잔돈 정도를 테이블 위에 놓아 두면 된다. 택시를 타도 팁이 필요하다. 역시 요금의 10 ~ 15 %, 가까운 거리에 가더라도 최저 50센트는 준다. 잔돈을 받아야 할 경우 팁을 뺀 금액을 이쪽에서 말한다. 예를 들면, "2 dollers back, please. " 호텔에서는 특별히 신세를 끼친 경우 외에는 객실 종업원에게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 룸 서비스를 부탁한 경우는 10 달러 정도를 준다. 미용실에서는 엄청난 팁이 든다. 돌아올 때, 샴푸 담당, 커트 담당, 드라이 담당에게 따로따로 팁을 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샴푸나 다른 서비스는 요구하지 않고 머리만 자른다.
B. 매너
식사 매너와 레이디 퍼스트 등의 매너뿐만 아니라 공공 장소에서 질서 있는 행동을 하는 것도 다 매너이다. 창구에서는 일렬로 줄을 선다. 노약자나 장애자를 우선으로 하는 등 당연한 일을 하지 않으면 큰 창피를 당하게 된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한줄 서기,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때, 오른쪽으로 서는 것도 다 기본 에티켓이다.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공공 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이 법률로 금지되어 있고, 레스토랑에서도 층을 둘로 나누어 흡연석을 따로 설치해 놓은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전체가 금연석이다.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흡연이 가능한 장소라도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May I Smoke?"하고 말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