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문화 고부 열전> 제 35화 "버릇없는 며느리와 속이 끓는 시어머니" 오늘(목) 밤 10시 45분 방송!!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EBS <다문화 고부 열전>
버릇없는 며느리와 속이 끓는 시어머니
경북 칠곡. “어머니, 시끄럽다. 그만해라!”, “니가 더 시끄럽다. 나보다” 시어머니 정월늠(75) 여사와 엇나가는 며느리 후인티느흐(28)의 대화다. 말버릇이 없는 며느리지만 며느리가 그렇게 하는 걸 매번 이야기하면 큰 싸움으로 번질까봐 한마디씩 하면 그때마다 며느리는 시끄럽다고 난리다.
시어머니는 살면서 어른한테 큰소리를 한 번도 내본 적이 없다. 어른이 뭐라고 하면 아무 소리 안 하고 조용히 듣는 게 미덕이라고 배운 시어머니. 하지만 며느리는 그렇지 않다. 반말도 하고, 말 대꾸도 하고 버릇이 없다. 시어머니도 말 안 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말을 하다보면 이러쿵 저러쿵 말이 끊이지가 않는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왜 자신의 말을 안듣고 버릇없게 행동하는지 모르니 속이 상한다.
* 방송일시 : 2014년 6월 19일(목) 오후 10시 45분
* 프로그램 담당 : 토마토 미디어 신정화 PD
'반말하면 안 되지' 시어머니 VS '영근이라 부르는 게 어때서요?' 며느리
말 끝마다 반말을 일삼는 며느리 느흐. 그런 며느리에게 시어머니는 어른들과 남편한테는 존댓말을 써야한다고 가르치는데, ‘엄마 밥 먹어’라고 하는게 아니라 ‘어머니, 잡수세요’ 라고 하는 거라며 가르친다. 하지만 며느리는 그 말을 안 듣고, 여전히 자기 입맛에 맞는 반말을 고집한다.
심지어는 남편이름(영근)도 친구이름을 부르듯이 하는 며느리. 그래서 큰 딸 유진이도 아빠를 ‘영근아’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니 시어머니는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라면서 타박을 하지만 ‘어머니도 그렇게 부르니 나도 그렇게 부르는 거다’ 라면서 어이없게 말하는 며느리다.
‘누구나 다 하는 집안일인데’ 시어머니 VS 칭찬을 받고 싶은 며느리
매일 포도밭으로 들로 나가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주일 내내 마을회관으로 출퇴근 하는 시어머니. 말동무를 찾아가는 거기도 하지만 시어머니의 속 뜻은 며느리가 자꾸 말대꾸를 하고, 반말을 하고, 귀찮게 하는 게 싫어서 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시어머니는 밖에 있다가 집으로 들어올 때면 다녀왔냐면서 며느리가 인사라도 해주길 바라지만, 누가 가는지 오는지 내다보지도 않는 며느리에게 섭섭하다. 며느리도 시어머니가 자신은 생각해주지 않고 친구들만 좋다고 생각해서 밖에 나가는 것 같아 섭섭하다.
남편은 출근하고 시어머니는 들로, 회관으로 가버리면 얘기할 상대가 없어서 한글 공부도 못 하고, TV만 봤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게 하루일과의 대부분이 되었다.
처음 시집와서는 시어머니한테 칭찬을 받고 싶어 집안일을 열심히 했지만 전형 적인 무뚝뚝한 경상도 성격을 지닌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청소를 해놨다는 말에 ‘집에 있으면 당연히 해야지. 그것도 안하면 바보.’이라는 말로 며느리에게 상처를 줬다. 시어머니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한 것인데 칭찬을 바라는 며느리의 마음을 몰랐다.
며느리의 고향 베트남, 끼엔장으로 떠나는 여행
호치민에서 차로 8시간이나 걸려 도착해서 배타고 10여분을 더 가야 나오는 베트남 친정집.
시어머니는 75년 평생에 처음으로 간 해외 나들이에 좋은 구경을 하고 오겠거니 잔뜩 기대한다.
그런데 친정집에 온 며느리는 베트남 친정식구들에게도 허물없이 버릇없게 대하고, 비온다는 핑계로 집에서 옴짝달싹을 안 하다가 겨우 구경을 시켜준다고 같이 간 시장에서는 시어머니를 챙기지 않고 자기 볼일만 보는데..
한편, 사돈을 만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베트남에 꼭 가고 싶다던 시어머니. 어떤 말이 하고 싶었던 걸까?
그 좌충우돌 여행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 합니다.
재밌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