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각지에서 열리는 봄꽃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열린다. 날씨가 따뜻해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앞당겨져 도심은 4월 초, 변두리나 농촌지역은 중순쯤 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신탄진 봄꽃제
중부권 최대 벚꽃 명소인 신탄진 KT&G 잔디광장 일대에서 3~5일 열린다. 올해는 향토색 짙은, 다 함께 하는, 감동을 주는 문화축제란 3개 테마로 나눠 28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특히 대덕구는 '사람에 치인다'는 불평을 고려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종합안내소 운영, 이동식화장실 설치, 급수 및 의료반 지원, 교통지원 등 많은 신경을 썼다.
축하공연·봄꽃음악회·마술공연(3일), 미용뷰티쇼·문화 및 민속놀이 체험·가족놀이마당(4일), 전국농악경연대회·폐막공연(5일) 등이 마련됐다. www.daedeok.go.kr
- ▲ 시민들이 활짝 핀 신탄진 벚꽃을 즐기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늘부터 5일까지./대전시 제공
◆ 대전 중구 테미공원 벚꽃축제
3~4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 테미공원 일원. 도심 속 '벚꽃섬'에서 중구 거주 65세 이상 노인과 주민 2000명을 초청하는 경로위안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3일 우리민족소리예술단의 국악공연, 극단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연극공연 등이 열린다. 4일엔 색소폰 연주, 전통춤 등이 벚꽃과 어우러져 화사한 봄의 운치를 선사한다.
☎(042)253-4403
◆ 충남대 꽃길축제
봄이면 충남대 학생생활관 길, 농업생명과학대 길(아리랑 고개), 수의대 길에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이 만발한다. 충남대는 이때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학교를 개방한다. 덕분에 이제는 3만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올해 행사는 3~5일. 대전연정국악원·마당놀이 '골굿떼'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한복희 교수의 '봄이 오는 길목' 특별전·이스탄불에서 불어 온 바람·디카 콘테스트 역대수상작품전 등의 전시회와 이벤트도 펼쳐진다.
차전환 박물관장은 "아름다운 꽃을 즐기며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껏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www.cnu.ac.kr
◆ 대전의 벚꽃 드라이브길
대전시는 2일 시민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벚꽃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선정, 발표했다.
▲대청호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 28.3㎞)=인근에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동 녹색체험마을, 대청댐 물문화관이 있다.
▲회남길(동구 세천동~회인 26.6㎞)=식장산 생태보전림, 세천공원이 있고 구절사 등 사찰을 둘러볼 수 있다.
▲산서길(중구 대전동물원~동구 대별동 15.2㎞)=대전동물원, 보문산공원, 뿌리공원, 단재 신채호 생가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계족산 숲길(계족산 공원 13.5㎞)=장동산림욕장, 계족산성, 숲 속 황톳길 맨발체험 등 산책로 위주로 구성돼 있다.
▲대학로(갑천변 충남대 정문~엑스포과학공원 3.7㎞)=엑스포공원, 시민천문대, 화폐박물관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 연기 금강변 벚꽃축제
3~5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부용리 일원. 주민들이 행정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기원하고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축제. 금강변을 따라 군도 5호선 양쪽 4㎞ 구간에 만개한 벚꽃 물결이 장관이다. 3일 풍물공연과 군민노래자랑,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고 4~5일 국악공연과 7080콘서트가 열린다. ☎(041)860-4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