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의 목 - 갑목, 을목
자 오늘은 천간에 대해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은 五行을 익힌 후에는
五行의 相生, 相剋의 관계에 대해서 배웁니다만,
저는 천간의 설명이 끝난 후에
정리하는 차원에서 오행의 생하고 극하는 관계를 다룰 겁니다.
이 천간의 음양오행과 관계를 잘 이해하시면
오히려 오행의 생하고 극하는 관계가 잘 이해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천간이 木에서 陽木(양목)과 陰木(음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무를 보면 큰 나무도 있고, 화초 같은 풀이나 꽃도 있습니다.
바로 그것인데요
甲木(갑목)과 乙木(을목)이라고 합니다.
왜 甲(갑)에 木(목)을 붙여서 갑목이라 읽느냐 하면
우리는 이름을 부를 때
이승엽이라고 부르고 생김새를 보면
“아... 일본에서 이름 날리는 한국출신 프로야구선수~”라는
그 사람의 행위를 연상시킵니다.
즉. 이름을 알아야 그 사람을 지칭할 수가 있고
또 이름만 봐서는 그 사람이 무엇을 하며 먹고사는지 모르기에
얼굴과 생김새와 하는 행위와 행동을 봐야 압니다.
甲木(갑목)이라고 했을 때
목은 성이고 갑은 이름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그 갑목이라고 하는 것이 행위와 하는 짓이
무엇이냐를 알면 그 갑목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알게 되겠지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 음양오행의 생김새와 쓰임새 즉 원형태를 알지 못하면
사주풀기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이것은 육신과 육친에서도 사용되며 대운, 세운을 풀이함은 물론이고
신수풀이와 직업, 혈육관계를 풀이할 때도 가장 근본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목중에서도 陽木(양목)인 甲木(갑목)에 대해서 알아볼텐데
왜 갑목이 제일 먼저 나올까요?
천간 중에 왜 갑목이 제일 먼저 나오며
육신과 육친이 갑목을 기준으로 했다고 알려준 책도 없고
그렇게 알려주고 가르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냥 갑목이 기준이다라고 는 얘기했을 지는 몰라도
왜? 갑목이 기준이다 라는 원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왜 오행의 대표가 목이고 천간의 대표가 갑목이고
육신과 육친이 갑목을 기준으로 했을까요?
오행의 대표가 목인 이유는 인간과 가장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 인간 중에서도 논밭에서 땅을 일구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은 집안의 가장이고 기둥인 남자 장정만이 가능합니다.
甲이라고 하는 글자를 보면 田+ㅣ 로 조합되어 있습니다.
즉 밭을 기본적으로 어깨에 지고 태어난 글자란 소립니다.
따라서 갑목은 집안의 기둥이 되야 하고 밭에서 힘들게 일해서
가족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천간 중에 갑이 제일 먼저 앞에서고
그 뒤로 9명의 식구들(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이 따라 붙는 겁니다.
그래서 甲木으로 태어난 사람은
늙어 죽을 때까지 기둥노릇을 해야 하고 집안 식구들을 돌보고
일은 일대로 고생은 고생대로 해야 합니다.
甲木을 쓸 때는 甲이라고 쓰지만
이것을 사주에서 써놓고 읽을 때는 “갑 목” 이라고 반드시 불러야
사주가 풀립니다.
그냥 “갑”이라고만 읽으면
갑목인지..갑화인지 갑토인지 갑금인지 갑수인지 오행의 성질이 안나옵니다
따라서 목은 목인데 양목인 “ 갑목” 이라고 반드시 불러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 갑목은 목의 양기를 가진 陽木인데 어떤 형상과 행위를 하는지 보겠습니다.
甲=갑목이라 읽고=陽木이며 = 생김새는 巨木이요,
하는 역할은 棟樑( 기둥 동, 들보 량)입니다.
즉 생김새는 큰 아름드리 나무고
하는 역할은 기둥과 대들보의 역할을 합니다.
그럼 반대로 목의 陰氣를 가진 陰木을 알아봅시다
乙(을)이라고 하는데
乙=을목이라 읽고=陰木(음목)이며 = 생김새는 幼木(어릴 유, 나무 목),
즉 어린 나무요 하는 역할은 花草(꽃 화, 풀 초)이 역할을 합니다.
즉 생김새는 어린 나무이고 하는 역할은 이쁨받고 보호받아야할 화초인 겁니다.
그래서 갑목은 애교를 떨지도 못하고 그냥 뻣뻣하게 있어야 하고
항상 등과 어깨에 삶이 짐과 책임감과 의무를 지니고 태어났으며
항상 남들에게 의지가 되고 뭔가를 줘야합니다.
을목은 어린나무기 때문에 항상 자라려는 욕심과 질투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이쁨받지 못하면 큰일 나는 줄 압니다. 항상 꽃단장을 해야 하고
꽃을 피워야 자신을 알아주고 이뻐해주기 때문에
항상 태양을 그리워하며 꽃을 피우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그것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흔히들
갑목은 死木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죽은 나무가 왜 땅에 뿌리를 박아야 하며 왜 자라서 기둥노릇을 합니까
죽은 나무는 기둥으로 쓰지도 않습니다. 왜냐고요?
여러분들은 기둥감으로 쓸 나무를 산에 나뒹구는 누운 나무를 쓰시겠습니까?
아니면 땅에 튼튼히 뿌리를 박고 선 아름드리 나무를 쓰시겠습니까?
이 갑목은 그냥 땅에 박고 서서 있으면 기껏해야
사람들이 와서 “와 엄청 큰 나무다~” 라며 달려들어 사진이나 찍고
그늘 밑에서 휴식이나 취하고 할지는 몰라도
도끼로 잘려져서 죽어야만 기둥감으로 쓰이고 재목감으로 쓰이고
하다 못 해 의자, 책상, 가구, 그것도 안되면 장작으로 쓰이고
그것도 안되면 숯으로라도 팔려야 돈이 되는 것입니다.
이 논리를 모르고 죽은 나무로 하고 해서 死木이라고 하는데
절대로 죽은 나무가 아니라 죽어야 쓰여지는 나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갑목은 도끼로(庚金)으로 잘려져야 비로소 이름 값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갑경칠살이라 안 좋다?
이런 얘기는 휴지와 함께 싸서 저 멀리 던져버리세요.
그러면 을목은
화초고 유목이라 항상 태양과 수분, 혹은 비를 그리워하고 필요로 합니다.
물론 그것이 어느 계절이냐에 따라 틀리겠지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꽃을 피워 자신의 色과 香(향) 즉
색깔과 향기로 蜂蝶(벌 봉, 나비 접)을 유혹해야 자기가 살맛이 나는 겁니다.
그런데 이 화초나 꽃이나 풀들을 보면
항상 습기가 있습니다.
화초에 2~3일 정도만 물을 안주면 말라 비틀어 죽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을목을 濕木(습목)이라고도 하는데,
계절의 영향에 따라 습목이 될 수도 있고
바짝 타 들어간 화초도 될 수도 있고, 꽁꽁 얼은 화초도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갑목은 材木(재목)이라, 잘라서 땔감으로 쓰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잘 마른 나무는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훨훨 잘 타지요.
그래서 목조건축물이 한번 불이 붙으면 진짜 활활 잘타는겁니다.
그것이 갑목입니다. 목조건축물에 을목을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다 못 해 나무와 나무를 이어준 나무못도 화초가 아닌
바르고 곧은 큰 나무를 깎아서 쓰면 썼지.
을목은 모양내고 이쁜짓 하는 관상용 외에는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을목은 항상 습기를 머금고 있어서
불을 피울 때 화초 을목을 집어넣으면 지지지직 연기만 요란하고 소리만 요란하지
제대로 타지를 못합니다.
이쯤에서 갑목과 을목을 정리해봅시다.
갑목은 항상 남에게 도움이 되야 하는 큰 나무고 기둥감이고 대들보 감이고
항상 자신을 희생하며 식구들을 챙겨야 합니다.
반면에 을목은 항상 이쁜짓을 하며 귀여움 받으려 하고 꽃을 피우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으며 색과 향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해야 합니다.
그리고 생겨먹기를 새처럼 생겨서(乙 : 새을) 항상 지지배배
노래를 해야 하고 주둥이와 꼬리를 항상 움직이며
털 정돈하고 꼬리 흔들고 춤추며 요리조리 움직이고 까불어야 합니다.
갑목으로 태어난 사람은 덩치도 크고 생각하는 것도 남에게 도움을 주려 하며
점잖고 자신이 잘려서 재목감으로 쓰이길 바라지만,
을목으로 태어난 사람은 예쁘장하고 이쁜짓만 하기도 하지만 남을 질투도 잘하고
자신을 예쁘게 봐줘야 좋아하고 항상 노래와 먹을 것과 흔드는 등의 재미를
빼놓고서는 삶이 재미가 없습니다.
제 어머니가 을목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항상 어린애처럼 천진난만하고 새것을 좋아하고
밖에 나가서 놀기 좋아하기도 하지만
항상 음악과 노래를 가까이 합니다.
한번 화장을 하면 정말 예쁘게 꽃단장을 하며
옷에 대한 색감이나 감각이 남들보다 뛰어납니다.
천간을 배우시고 나서
지지 배우시고 그 후에 사주작성법을 배우시게 됩니다.
그러면 자신의 가족들의 사주를 뽑아보시고
만약 갑목과 을목이 있다면 한번 맞나 틀리나를 비교해보세요
갑목과 을목이 어떤 계절에 태어났느냐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본디 그 성질과 형태는 크게 벗어나질 않습니다.
갑목은 남자에 비유하고
을목은 여자에 비유하는 이유가
갑목은 밭에 나가서 일해야 하고
을목은 집에서 꽃단장하고 남편이 자길 보고 예쁘다고 귀여워해 주기만을 바라고
편하게 지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이 사람과 가장 비슷해서 목을 사람에 비유했고
이 목을 다시 남자와 여자로 비유한 것이 갑목과 을목인 것입니다.
만약 여자가 갑목이면? 그 여자가 뻣뻣하고
그 집안의 기둥노릇을 해야 하고 항상 남에게
도움을 줘야 하며 일은 천성적으로 타고 태어났겠지요
남자가 을목이면? 생김새는 예쁘장하고 춤과 노래를 즐겨하고 남자치고는 섬세하며
질투와 욕심도 있고 자신의 재주와 능력으로 남들을 꼬시려 하는 성질이 있겠지요.
이제 이해가 가십니까?
그러면 여러분들의 주위에서 갑목과 을목성질의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학교, 직장, 동아리, 혹은 주변 친척, 이웃주민 등등...
한번 갑목과 을목에 비유해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天干(천간)의 木(목)중에서 양목인 갑목과
음목인 을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엔 화의 양화와 음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저도 일주에 갑목이 있는듯...한데 좀 더 공부하면 알 수있을거 같습니다. 재밌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이 기대되는군요.^^
갑목이 어디에 있든 그 행위를 하게 됩니다. 즉 사주라고 하는것이 日干(혹은 日主)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간의 집인 사주속에 들어와 살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을 볼수 있고 판별이 가능하고 그 행위와 작용력을 보는것이 사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ㅋㅋ 전 사주에 갑목이 하나도 없는데다 계수일간이라 맨날 남한테 도움받고 도움받으려고 하나봐요. 저번에 운무님이 쓰신글중에 똑같은 비견이라도 을목은 겁재성을 지니고 있다는 내용을 잠깐 말씀해주셨는데 다른 천간에 해당하는 저러한 특성도 궁금해요
네 맞습니다. 갑목은 비견성이고 을목은 겁재성이고 병화는 식신성이고 정화는 상관성입니다. 이것은 천간 지지 끝나고 오행상생상극 끝나고 육신성을 공부할때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뭔가가 보이는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