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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휘 시인의 야생화 편지·16
봄(3,4,5월)15
느티나무 외

느티나무 두랑당(성내동성당 아래) 5,21.
삼척三陟오금잠제烏金簪祭
-두랑당 당산목 느티나무와 연관된 오금잠제의 내력
'오금잠烏金簪'은 검은금비녀이다. 삼척의 주민들은 천 년 동안 두랑당(성내동 천주교 자리) 당산목堂山木 아래
에 모셔 놓고, 5월 단오를 중심으로 4월 초순부터 무려 한달 동안'오금잠제烏金簪祭'를 지냈다. 오금잠烏金簪은
『신증동국여지승람』등 여러 사료에 기록된 삼척지방 고유의 민속신앙이다.오금잠烏金簪:고려태조 왕건이 사
용한 검은 빛의 쇠로 만든 비녀) 신라 때부터 1천년 이상 전해져 오던 중,조선 효종 4년에 금지되어 구전되어 오
다가 1993년 삼척정월대보름제와 함께 재현되었다.
'오금잠烏金簪'은 제례와 놀이의 규모가 강원도 내에서는 가장 컸었다. 이 제례가 단순한 마을에서의 행사가 아
니라 신라 때부터 행하여 왔던 신앙적인 민중의 행사였고, 고려 왕조의 유물인 왕의 비녀 '오금잠烏金簪'을 왕신
으로 모신 제례와 놀이가 병행 시행 되었다.
놀이 과정은 제례를 치르는 오금잠신 모시기로 시작되어, 마을과 주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비는 오금잠신 굿으
로 이어진다. 이어 축원이 시작되고 주민들은 모두 제당 앞으로 나가 배례를 올린다. 축원이 끝나면 제수를 나눠
먹으며 흥겹게 놀이 마당을 펼치는데 이 때, 제관과 무격 두 사람은 오금잠을 함에 넣어 동쪽 나무 밑에 감춘다.그
나무가 성내성당과 분수공원이 붙어 있는 사이의 언덕 비탈의 '오금잠터' 표석이 있는 곳에 고목 두 그루가 그 자
손목 두랑당 당산목 느티나무이다.
삼척오금잠烏金簪은 성북동성황당에 모셔저 있고, 삼척오금잠제보존회(회장 이옥선)는 매년 정월대보름제 오금잠
굿으로, 5월 단오절에 성북동 성황당과 회관에서 오금잠제烏金簪祭 당맞이굿,오금잠 성황굿,산신굿,거리굿 등의 굿
마당을 재현하고 있다.
-참고문헌『풍경이 있는 삼척여행』정연휘 '두랑당신목'233p.삼척시립박물관
1천년을 넘어온 삼척 오금잠제의 터

오금잠제의 터 오금잠(검은비녀)를 나무 아래에 숨겼던 그 자손목 느티나무 1-1

두랑당 당산목堂山木 느티나무1 -위에서 촬영한 부분 1-2

두랑당 당산목 느티나무2 - 아래에서 촬영한 부분 1-3

두랑당 당산목 느티나무 1-4

두랑당 당산목堂山木인 자손목 느티나무 2-1

두랑당 당산목인 자손목 느티나무 2-2
<참고자료>삼척三陟오금잠제烏金簪祭에 관한 문헌 자료는 다음과 같다.
「오금잠에 제사를 한다. 고을 사람이 잠(簪)을 작은 함에 담아 관아 동쪽 모퉁이 나무 밑에 감추었다가 단옷날
이면 끄집어내고 제물을 갖추어 제사를 한 다음 이튿날 도로 감춘다. 전해 오는 말에는 고려 태조 때 물건이라
하나 제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예전부터 전해 오는 일이므로 관에서도 금단하지 않는다.」
『신중동국여지승람』44권 삼척도호부 풍속조
「읍에는 금비녀 한 벌이 있다. 신라 시대부터 전해 오는 것인데 잘 봉함하여 성황사에 넣어두고 주민들이 신명
과 같이 신봉하고 있다. 마을에 어떤 행사가 있으면 반드시 먼저 고한 후에 행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무당은 그
밑에서 그 행사날에 춤을 추며 굿을 하는데 옛날 복희신농씨가 하던 풍속과 같았다.이러한 풍속이 아주 오래되
어 세상을 현혹함에 아주 심하여 그 폐단을 없애기 어렵게 되었다.」
「선생(金孝元)은 개탄한 나머지 금지시킬 방법으로 선비 몇 사람과 힘센 장정 몇 사람을 불러서 요사를 때려부
수고 금비녀와 옷을 불에 태워 버렸다. 남녀노소가 소리 지르며 모여들어 재앙의 걱정을 하며 소동을 벌렸다. 선
생은 의연한 자세로 사당을 청소한 후, 성황 위패를 써서 사당에 놓고 관복을 정제하여 친히 제사를 올리니 바라
보던 사람들은 무서워서 몸을 소스라치면서도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척주지』김종언 말곡면조
「본부에는 예로부터 금비녀가 있었는데 이것이 요사를 부리면 재난이 닥쳐오게 되므로 주민들이 신봉하지 않으
면 안 되었다. 특히 혼사를 치르는 집에는 부득이 비단옷을 마련하여 입히는데(木像인 듯?)그 형상이 아주 커서
시신과 같았다. 공이(金孝元) 그 형상을 끌어내어 불에 태우고 성황위판을 써 붙여서 제사를 올렸다. 이로부터 이
지방이 평온하게 되었다.」
『척주선생안』

산딸나무1 성내동성당 5,21.

산딸나무2 성내동성당 5,21.

각시말발도리 성내동성당 5,21.

수염패랭이 성내동성당 5,21.

찔레꽃 성내동성당 5,21.

클레마티스 성내동성당 5,21.

부겐빌레이1 취렴산방 5,23.

부겐빌레이2 취렴산방 5,23.

호접란1 취렴산방 5,23.

호접란2 취렴산방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