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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9장 강해 “호렙산상의 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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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합이 엘리야의 무릇 행한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인 것을 이세벨에게 고하니 [2] 이세벨이 사자를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정녕 네 생명으로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 같게 하리라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스스로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 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9] 엘리야가 그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유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 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 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있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4]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 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15]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흘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19]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저가 열 두겨리 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둘째 겨리와 함께 있 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20] 저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청컨대 나로 내 부모와 입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21] 엘리사가 저를 떠나 돌아가서 소 한 겨리를 취하여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가서 엘리야를 좇으며 수종 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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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왕은 이스라엘 왕들중 가장 악한 왕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매우 노엽게 했던 왕입니다.
그는 바알신의 본 고장인 시돈 나라의 공주 이세벨을 아내로 삼음으로 더욱 우상숭배에 열을 올리게 되었는데, 여호와의 제단을 헐고,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고, 온 백성들로 하여금 온통 바알을 숭배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이러한 때에, 엘리야 선지자는 아합왕에게 나타나서 "내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아니하면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래 3년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온 땅이 가물어서 풀 한포기도 없이 말라 죽으니 짐승도 사람도 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극도의 고통에 처했을 때, 오늘 본문의 앞장인 열왕기상 18장에 보면, 엘리야가 다시 아합에게 나타나서 바알의 선지자들 450인과 아세라 선지자 400인을 갈멜산에 모이게 하여, 자신과 한판 대결을 벌리게 해 달라고 제의하였습니다. 이에 아합이 갈멜산에 바알, 아세라 선지자들 850인을 불러 모았는데, 그곳에서 엘리야 1인과 850인의 바알 아세라 선지자들간에 각각 송아지 한 마리씩을 잡아서 제단에 얹어 놓고 불을 붙이지 말고 기도해서 하늘에서 불로 응답하는 신을 참 신으로 하자는 공개적인 한판 대결을 벌리게 되었습니다. 이 대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은 불을 내리지 못하고, 온 백성들앞에서 바알 신은 거짓 신임이 판명되었습니다. 반면에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제물을 태우고, 단을 태우고, 흥건한 물까지 다 태우므로서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임을 온 백성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주었습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엎드려서 여호와 그가 참 하나님이라고 고함을 치게 되었고, 그때 엘리야는 바알의 선지자들을 다 붙잡도록 명하고, 그들을 기손 시냇가로 끌고 가서 다 처형하였습니다. 이로서 갈멜산의 대결은 엘리야 선지자의 완전 승리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갈멜산에서 대승리를 거둔 엘리야는 그 산 꼭대기에 올라 하나님께 일곱 번 간절히 기도함으로 3년 6개월의 가뭄을 끝나게 하는 비를 내리게 되는데, 이것이 전주 열왕기상 18장까지의 내용입니다.
*** 그런데 오늘 본문 19장에서는, 그렇게 대승리를 거듭한 엘리야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하는 실패자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아합왕은 궁으로 돌아가 부인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바알 아세라 선지자 850인을 다 처형하였음을 일러 바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그들 선지자 후견인 노릇을 하던 이세벨은 분노가 가득하여 엘리야에게 사람을 보내 내일 이맘때에 공개 처형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갈멜산에서 죽임이 된 바알 아세라의 선지자들 가운데 한 사람처럼 엘리야를 내일 이맘때에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세벨의 이 위협은 겁주는 정도가 아니고 실제적인 생명의 위협이었습니다. 이세벨은 엘리야를 죽이지 않으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다고 비장한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엘리야는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는 나약한 모습을 연출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엘리야는 부랴부랴 도망하여 이스라엘의 최남단 브엘세바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자기의 사환을 머물게 하고, 자기는 하루길쯤 광야로 더 들어가 한 로뎀나무 아래 주저 앉아 하나님께 차라리 죽여달라고 구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나이다”라고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로뎀나무아래 기진맥진 누워 자는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어루만지게 하셨습니다. 그 천사는 7절에 보니 여호와의 사자였다고 말씀해주는데, 이 분은 구약에 나타난 성자 예수님이라고 칼빈 선생은 말합니다.
그러니깐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엘리야를 어루만지셨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서 먹으라고 말씀하시는데, 이에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고 한 병 물이 있는지라 이에 엘리야가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시 와서 어루만지시며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말씀하셨습니다. 자상하시기도 하신 예수님이십니다.
이에 엘리야가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하늘에서 불을 내렸던 불의 선지자 엘리야가 이렇게도 나약해져서 도망자로 전락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칼한 이야기입니다.
도대체 왜 어째서 엘리야가 이렇게 약한 사람이 되고 도망자가 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그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면,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주위 여건, 환경, 형편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3절에 “저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여기 형편이란 이세벨이 자기를 죽이려고 하는 위급한 상황을 가리킵니다. 엘리야는 이런 위급한 형편만 보았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에서도 자기와 함께 해 주시고, 눈동자와같이 보호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승리주심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문제만 크게 보았지, 배후에 계신 하나님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엘리야는 이세벌에 대해, 또 죽음앞에 겁을 집어먹게 되었고, 급기야 줄행랑치는 도망자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신앙인은 그것이 사람이 되었던 환경이 되었던 바라보지 말아야 합니다.
신앙인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신앙생활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에 들지 않고, 낙심에 빠지지 않고, 승리로운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 가나안을 정탐했던 열두 사람 중 열 사람은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을 바라봄으로 실패했습니다.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의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승리를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불신앙에 빠지고 불신앙의 말을 하다고 결국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왜 우리가 낙심해 있습니까 ?
왜 우리가 절망해 있습니까 ?
그것은 우리가 엘리야처럼 상황을 봐서 그렇습니다. 여건을 보아서 그렇습니다. 주위환경을 보고, 사람을 보고 그러기에 낙심하고 절망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사람 바라보고 주위환경 여건 바라보다가 시험들지 마시고, 2013년도 새해에는 오직 주만 바라보심으로 승리로운 신앙생활해 나가는 우리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 9절 이하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로부터 숯불떡과 물을 공급받은후, 엘리야는 40주 40야를 행군하여 마침내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 이르렀습니다. 이 호렙 산은 그 옛날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받았던 산입니다. 호렙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해 멀리 도망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불안했던지 굴 속에 숨어서 꼼짝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굴 속에 있는 엘리야를 찾아와서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어찌하여 네가 여기 이 굴 속에 숨어 있느냐"는 말입니다.
‘이곳이 과연 여호와의 예언자가 있을 곳이냐’는 말입니다. 지금이 너같은 사람이 은신하고 있을 때냐 고 하는 말입니다. 세상이 다 너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너는 왜 여기에 있느냐 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엘리야는 대답하기를 ‘자기는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히 특심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를 배반하고 주의 단을 헐고,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만 홀로 남았는데, 저들이 나의 생명도 찾아 죽이려 한다 고 대답하였습니다. 참 한맺힌 인간 엘리야의 토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로 여호와의 앞에, 동굴에서 나와 산에 섰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도록 하셨습니다.
크고 강한 바람이 지나갔습니다.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어 뜨렸습니다. 그러나 그 바람 가운데는 여호와께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 후에 땅을 뒤흔드는 지진이 있었습니다. 큰 굉음과 함께 땅이 갈라지고 산이 무너져 내렸으나 그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였습니다.
지진후에 큰 불이 땅으로부터 솟아 올라왔습니다. 온 산을 불덩이로 만들 정도로 엄청난 불길이 솟아올랐지만, 여전히 그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였습니다.
불 후에 어디선가 세미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엘리야는 그 세미한 소리 가운데, 여호와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황급히 겉옷을 올려 자기 얼굴을 가리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보면 죽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그 세미한 소리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엘리야야,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는 물음이었습니다. 사명, 직분 내 팽개치고 어찌하여 여기에 와 있느냐 는 한맺히는 질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
여하튼, 엘리야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특별히 세미한 음성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서 새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힘들고 어려울 때, 낙심하고 절망하여 있을 때, 우리가 만나야 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만 만나면 우리는 새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낙심에서, 절망에서 능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을 힘써 만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세미한 음성, 성경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는 우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강한 바람과 지진, 불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다가, 세미한 소리 가운데 비로소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것은 의미 심장한 일입니다.
이것은 기적이나 표적이나 환상이나, 놀라운 일들을 보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미한 음성, 세미한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깨닫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한 것임을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지금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습니까 ?
혹 영적으로 낙심상태에 놓여 있지는 않습니까 ?
영적으로 심히 지쳐있지는 않습니까 ? 주저 앉아 있지는 않습니까 ?
우리가 어떻해야 회복될 수 있겠습니까 ?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분을 만나고 경험하고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기만 하면 이 모든 것에서 능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을 통하여 세미한 음성을 들려주시는 그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우리가 되시기 바랍니다.
*** 15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 자신의 계획이 있음을 밝히셨습니다. 그 계획은 엘리야에게는 정말 뜻밖에 계획이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계획이었습니다. 그 계획은 먼저 이웃나라 아람나라의 왕을 가라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아람 나라의 왕은 벳하닷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하사엘이란 사람에게 기름을 부어 그로 벤하닷 대신에 아람 나라의 왕이 되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아합왕과 이세벨왕비를 폐해버리고 대신에 예후라는 사람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다는 것이었습니다. 아합이나 이세벨 같은 골치아픈 사람들은 폐하여 버리고 대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문제는 깨끗이 끝나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께서는 아벨므홀라에 있는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 대신 선지자가 되게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17절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악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실터인데, 먼저는 하사엘을 통해서, 그리고 예후를 통해서 그리고 엘리사를 통해서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서 18절에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꿇지도 않고, 입도 맞추지 않은 깨끗한 자, 의로운 자 7천명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남은 7천명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향한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임을 엘리야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이스라엘을 향한 자신의 계획이 있음을 밝히셨는데, 그렇게 계획을 말씀하신 이유는, 엘리야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너무 절망감에 사로 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엘리야는 갈멜산상에서의 승리의 여세를 밀고 나가서 온 이스라엘의 우상을 타파하고, 이스라엘의 전체의 종교개혁을 이루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야의 그런 생각은 악독한 이세벨의 대반격으로 그 꿈이 산산히 깨어지고, 아주 무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엘리야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깊은 절망감에 사로 잡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뭐 이스라엘은 아무런 소망이 없고 다 끝난 것이다 이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절망감에 빠져 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 자신의 계획이 있음을, 이스라엘에 소망이 있음을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엘리야는 절망감에서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자기 계획이 무산된 것만 생각하고 절망하고 낙심하였지만, 이제 하나님의 이스라엘을 향한 계획을 듣고나니, 힘이 생기고, 다시금 사명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낙심하거나 절망해 있지는 않습니까 ?
내 계획은 무산되었다 할지라도, 나를 향한, 우리 가정을 향한, 우리 교회를 향한,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건재하고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없이 온전히 성취되고야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건재하고, 진행중에 있음을 굳게 믿으시고, 현재의 고난을 인내하며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우리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 19절 이하에는 호렙산에서 새로이 힘을 얻은 엘리야가 자기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후계자, 엘리사를 소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엘리사는 호렙산을 떠나 아벨므홀라 지역으로 올가갔는데, 그곳에서 엘리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열 두 겨리, 열두 쌍의 소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는데, 엘리사는 열둘째 겨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소 열두쌍이면 24마리인데, 이걸보면, 엘리사의 가정을 대단히 부유한 부호였던 것 같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 있는 곳으로가서 그에게 자기의 겉옷을 던졌습니다. 엘리야는 선지자들의 독특한 복장인 짐승의 털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겉옷을 던진다는 의미는 자기의 사역을 엘리사에게 넘겨주겠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니깐 엘리사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자기의 후계자로 부른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그 의미를 즉각 알아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청컨대 나로 내 부모와 입맞추게 하소서 그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하였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소명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즉각 선지자의 소명을 받기로 결단하고, 부모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뒤, 곧바로 엘리야를 따르겠음을 밝혔습니다.
참으로 엘리사의 결단이야말로 단호한 결단이고, 즉각적인 결단이었습니다.
엘리사의 즉각적인 결단에 엘리야도 사뭇 놀란듯,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그러니깐 돌아가서 부모에게 하직인사를 올려라, 안될 이유가 뭐 있겠느냐 기꺼이 허락한다 그런 뜻입니다.
엘리사가 부모에게 작별인사하겠다는 것은 어떤 주저함도 아닙니다. 도리어 이는 부모와의 영원한 이별을 감지하고 그 운명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결단의 표시입니다.
이런 엘리사의 행동은 신약시대 당시 예수님에게 제자가 되기 위해 찾아왔던 어떤 사람의 행동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가 가족과의 작별 문제를 거론한 것은 현세적 삶에 대한 미련을 정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면, 본문의 엘리사의 모습은 현세적 삶을 깨끗이 정리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1절에 보면, 엘리사는 집으로 돌아가서 소 한 쌍을 취하여 잡고, 소의 기구를 불라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가서 엘리야를 좇으며 수종들었더라 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 엘리사는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자마자, 주저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결단하여,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엘리야를 따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아합과 이세벨이 살아있고, 온통 세상은 바알 종교로 가득차 있는 이때에 하나님의 편에 선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엘리사가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사인을 보자마자 부르심에 즉시 아멘하였습니다. 동시에 자신이 그간 해 오던 일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하나님의 사역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사람을 크게 들어 쓰신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날은 추수할 것은 많되 추수할 일꾼이 없는 시대입니다.
부를 만한 사람이 없기도 하지만, 또 부른다고 해서 결단하고 즉각적으로 주님을 따르는 사람을 찾기도 힘듭니다.
바라기는, 2013년 새해 주님께서 주의 일을 위해 부르실 때, 주저하지 마시고, 최우선적으로 즉각 결단하고 따를 수 있는 우리가 다 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열왕기상 19장 말씀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본문이 주는 교훈은,
- 첫째로, 사람 바라보고 주위환경 여건 바라보다가 시험들지 말고 오직 주만 바라봄으로 승리로운 신앙생활해 나가자는 교훈입니다.
- 둘째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남으로 특별히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려주시는 그 하나님을 만남으로 영적 회복을 이루자는 교훈입니다.
- 셋째로, 내 계획은 무산되었다 할지라도, 나를 향한, 우리 가정을 향한, 우리 교회를 향한,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건재하고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음을 굳게 믿고, 흔들리지말고, 열심히 신앙생활하자는 교훈입니다.
- 넷째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주저하지 말고, 최우선순위를 두고 즉각 결단하여 주님을 따르는 우리가 되자는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