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빌려 온 복
- 발제자 : 14기 또바기 이주엽
- 세계민담전집 : 신동흔 저
차복은 집은 가난했으나, 나무꾼 예쁜 각시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원래는 나무 한짐을 장에 내다 팔며 살았지만 언젠가부터 더 잘 살고자 하여 두짐씩 나무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날부터 나무가 한짐씩 사라지게 되자, 도둑이 든 것이라고 의심하는 차복은 아내를 시켜 자신을 나뭇집 속에 넣고 짐을 묶게 하였다.
밤중에 무언가 나뭇짐을 붙잡는 소리가 나서 보니 나뭇짐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하늘로 딸려 나가 보니 옥황상제가 있는 하늘나라였다.
차복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고된 인생을 말하자 옥황상제는 뒤뜰 창고의 천장에 매달려 있는 주머니들을 보여주었다.
차복이 그 많은 복 주머니 중에 자신의 복 주머니를 찾고 보니 형편없이 작고 안에 든 것이 없었다. 그런데 그 중에 유난히 큰 복주머니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석숭이의 복주머니라 하였다.
차복은 옥황상제에게 사정하여 석숭이의 복주머니를 빌리게 되고, 대신 석숭이 일곱 살 되는 해에 복 주머니를 되돌려 주는 것이 조건이 되었다.
동아줄을 타고 지상에 내려온 차복은 다시 열심히 나무를 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어느날 나무를 하던중에 색시를 줄려고 밤송이를 주었는데 지나가던 노인이 부싯돌과 바꾸길 원해서 바꿔주고, 또 포수가 부싯돌을 노루로 바꿔달래서 바꿔주고, 어떤 노인이 노루를 말로 바꿔달래서 바꿔주며, 한량이 말을 황소한마리와 열냥으로 바꿔달래서 바꿔주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였다.
알고보니 구입한 말이 천하의 명마라 무과시험을 보려던 한량이 사게 된 것이었다.
차복은 그 돈으로 논과 밭을 샀고, 그를 기반으로 열심히 일을 하자 몇년이 지나지 않아 갑부가 되었다.
행복한 생활을 하던 차복은 다시 석숭이한테 복을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어느날 차복의 집에 거지 부부가 동냥을 하러 왔는데 거지 부부를 돌봐주다가 여자 거지가 아이를 낳게 되고, 거지 아빠가 그 아이의 이름이 ‘석숭’이라고 짓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거지 부부와 아이를 집안에 들여 살게하였고, 거지부부는 고마움에 머리를 조아렸다. 그렇지만 차복은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면서 심정이 복잡하였다.
결국, 석숭이 일곱살이 다가오자 석숭이네 식구를 모두 불러 놓고 사연을 다 털어놓았다. 차복이 석숭이 가족에게 집 재산등을 다 돌려주려하자 석숭이 부모가 어쩔줄 몰라하였다. 차복의 그동안의 은혜에 어떻게 해야할지 머뭇거리자, 어린 석숭이가 차복의 집, 재산등을 받는다고 하면서 대신 차복 내외를 수양부모로 모신다고 말하였다.
차복은 수양부모와 친부모와 함께 살게 되고 복이 넘쳤던 이 가족은 세상에서 제일 가는 부자가 된다
- 복은 나눌수록 커진다.
발제 1.
나도 차복처럼 어린 석숭 가족에게 집, 재산등을 다 돌려줄수 있을까?
발제 2. 복주머니가 석숭의 것이긴 하나 차복의 노력(2개의 나뭇짐, 옥황상제께 조름)으로 기회를 잡은 것은 명백하다.
차복의 ‘기회’에 관해서.. 기회는 하늘이 내리는 것일까? 아니면 본인의 노력으로 주어지는 것일까? 비율이 어느정도가 될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발제 3.
은혜를 베풀었을 때 돌아오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은혜를 받은 줄을 모르는 거나 본인의 힘으로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나는....
1) 은혜 베푸는 것을 자제한다
2) 보상과 상관없이 은혜를 베푼다.
3) 보상이 없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은혜를 베풀게 되더라
4) 은혜를 베푸는 쪽은 보상을 기대하지 말고 베풀어야 한다.
발제 4. 부자가 되는 것은 또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복(운)’의 유무가 어느 정도나 좌우 된다고 생각하는가?
발제 5. 하늘이 정해준 ‘복’에 의하여 삶이 정해진다면, 개개인이 굳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까?
첫댓글 2. 하늘이 2 노력이 8이라고 생각해요 하늘이 내려준 복이 있어도 노력을 안해서 자기 복을 차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그 복이 나에게 주어진 만큼 내가 노력을 해야 복을 얻을 기회도 생긴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발제1. 돌려줄수없다. 석숭이의 복을 받긴했지만 차복이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 복 또한 받을수없었기때문. 대신 사연을 털어놓고 석숭이네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것이다.
발제5-내 복이 정해져있더라도 나의 한계를 정해놓고 사는 삶은 무의미할 거 같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조금의 노력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발전하는 삶이 되고 싶다.
발제 2 : 기회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 2할이고 본인의 노력이 8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라고 해도 적은 수는 아니다 왜냐면 2가 없다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
4) 은혜를 베푸는 쪽은 보상을 기대하지 말고 베풀어야 한다 왜냐하면 보상을 기대하면 실망도 커지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않아야한다.
발제3번타고나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온 가정환경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와 하는일이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이 알아 주지안아도 습관처럼 저절로 움직이는 마음이 안일까요
발제4 50대50 하늘에서 내린 천운을 타고낫다해도 자기의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내가 타고난 운이 얼마나 되는지 언제까지 복이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운과 복은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감사하며 열심히 살야야죠
차복처럼 가능하다면 저도 기회를 잡아보고싶어요 확실한 노력이고 쟁취라고 생각되네요 (발제2)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지만 노력이9 아닐까요? 오직 운으로만, 정해진 복으로만 사는것이라면 어쩐지 서글플것같네요. 모든것은 노력으로 바꿀수있다고 믿고싶어요^^(발제5) 재미있는 발문덕에 저도 생각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