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시장의 유통구조
Ⅰ 1차 부실채권시장
1. 시장의 범위
1차 부실채권시장이란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을 하나의 pool로 묶어서 대량으로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증권회사, 기관투자자 등에게 국제입찰방식에 의하여 매각하는 시장으로, 흔히들 제1차 시장또는 도매시장이라 한다.
2. 거래방법
금융권은 BIS기준 또는 부실채권비율을 맞추기 위하여 매각대상을 pool단위로 묶어 국제경쟁입찰(직접매각방식)에 의하여 매각한다.
1금융권 유통시장은 사전허가를 받은 대규모 외국자본이나 대형 SPC 등이 입찰에 참여하는 것에 반하여 2금융권(저축은행,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의 경우 소규모의 pool 또는 개별로 수의계약에 의해 중소형 유동화전문회사(SPC), 자산관리회사(AMC), 기타 투자펀드회사 등에게 매각한다.
3. 일반투자자의 참여통로
개인투자자는 제1 ․ 2차 도매시장에서 부실채권생산자와 판매자인 금융권으로부터 직접 부실채권을 매입할 통로가 없다. 따라서 자본금 3억 이상의 대부업체를 설립하여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후 제1 차 도매시장에서 직접 매입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2차 도매시장인 등록된 대부업체(AMC), 유동화전문회사, 자산관리회사 등 투자펀드에 가입하여 간접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Ⅱ 2차 부실채권시장
1. 시장의 범위
1차 부실채권시장을 통하여 부실채권을 매수한 대형 유동화전문회사(SPC), 외국인투자자 등 대형인수기관(캠코, 유암코, 우리F&I 등)은 소규모 Pool단위로 묶어 중소형 SPC/AMC, 투자펀드회사에게 입찰 또는 수의계약에 매각하는 시장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매입한 유동화전문회사(SPC) 등이 개별 또는 수개로 묶어서 SPC/AMC, 투자컨설팅회사 등에게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 것으로, 제2차 시장또는 중․소매시장이라고도 한다.
2. 거래방법
공급자는 수요자인 자산관리회사(AMC) 등에게 입찰 또는 비공개 수의계약형태로 부실채권을 매각한다. 다만,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방법은 채권양도(론세일)와 채무인수방식에 의한다.
3. 일반투자자의 참여통로
일반투자자는 2금융권이나 유동화전문회사(SPC), 자산관리회사, 등록된 대부업체(AMC) 등을 매개체로 하여 직․간접적으로 투자참여를 할 수 있다.
Ⅲ 3차 부실채권시장의 유통구조
부실채권을 매입한 수요자(투자자)가 경매시장을 통하여 투자자배당과 투자자유입 방식에 의하여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시장을 말한 것으로, 제3차 시장 또는 소비시장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