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려동물이
보호자의 힐링을 원할 때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심각한 질환으로 투병생활 중이거나
자신이 죽음을 앞둔 것을 아는 동물친구들은
특히 보호자와 매우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어있는 멍이친구들이
통증 속에서도 보호자 걱정을 매우 많이 합니다.
또 질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보호자가 인생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때
곁에서 지켜보면서
마치 노모의 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요.
착하고 정이 많은 친구들은
힐러나 애니멀커뮤니케이터에게
우리 보호자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수락하는 편인것 같아요ㅠ
아이 맘이 너무 예뻐서 그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맡고 있는 다른 힐링일정들도 있는데
갑자기 예정에도 없는 보호자 힐링을 진행하려면
저의 경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1회 힐링은 괜찮지만
제 유난스런 성격탓인지는 몰라도
상황상 단발성으로 보호자 힐링을 마칠수 있는 경우는
그닥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호자분과 소통하는 것이
사실 애니멀 힐링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추가로 쓰고 싶지않았고
특히 가성비가 낮은 일이거나
결과가 안 나올게 뻔한데도 일을 진행하는 걸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싫어해서
거부감을 극복하는데
노력도 정말 많이 했어야 했고
그래서 보호자 힐링에 대한 필요성을
마음 깊이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다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ㅠ
힐러가 약속대로 자기 엄마 잘 챙겨주는지요ㅠ
푸시도 아주 밀당하듯이 잘 하는 친구도 있고요.
이런 경우에
조금 효율적이면서도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안심시켜줄수 있는 힐링법이
Kathleen Prasad 님의 책에
소개가 되어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글 제일 하단에 실어놓았습니다.)
먼저 힐링 중에
이런 심정의 친구들이 힐러에게 보내는 싸인을
알아채는 게 필요한데요.
저의 경우에는
힐러에게 전해져오는 아이의 감정이
심각하고 근심걱정이 태산 같은 느낌인데
특히 레이키가 충분히 흘러들어간 상태인
힐링 후반에도 다른 때와 달리
저 느낌이 개이지가 않는 때가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그 감정이 보호자분을 향해 있는 게
제게 전달이 되어서
아아 하고 납득하고선 조치를 취하곤 하는데요.
어떤 냥이 친구는
레이키를 거의 다 보낸 말미에
마지막으로 보호막처럼 빛으로 감싸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뭔가 불편해보이면서
우물쭈물 망설이는 느낌까지 들어서 가만 보니
보호자분을 챙겨달라는 거였습니다. ㅎㅎ
나만 받을 수 없고 나누고 싶다는 느낌이 전해져서
응, 알았어~ 하고 보호자분도 같이 빛으로 감쌌는데
그때 초고속으로 제 머리에 와서 꽂힌 영상이
오색빛깔의 눈부신 하얀 공간에
이 냥이가 눈웃음과 함께
입이 귀에 걸리듯 활짝 웃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야 그게 그 아이와 텔레파시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서 받은 메세지구나
하고 알았었어요.
또 심부전으로 호스피스 중였던 멍이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힐링을 평범하게 진행하던 어느 날
혼자 근심이 가득하니 힐링 말미에도 여전해서
가만히 아이를 느껴보니
자기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 상태에서
스스로도 어쩌지를 못하는 보호자분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이어서
제가 약속을 아이와 했었어요.
응, 뭔지 알았고
내가 엄마도 레이키로 챙길테니
너무 염려하지마, 라고요.
그랬더니 갑자기 아이가
드라마에 나오는 무서운 본심을 드러낸
팜므파탈 같은 여자같이 돌변해서 ㅎㅎ
아, 이제야 됐네, 그럼 수고! 라는 듯
연기를 접고 잽싸게 도망간 적도 있었습니다 ㅋㅋㅋ
제가 붙잡아도 그 아이는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다음 힐링때도 매우 천연덕스럽게 오는
아주 재미난 친구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제 개인적인 거부감들로 인해
한번은 보호자분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아이 힐링을 진행한 적도 있었는데요.
힐링 전후나 힐링텀마다
가끔씩 그 힐링에 대해서
보호자분도 챙겨야 하는데 하는
이제 와서 보니 가이드님의 메세지였는데
제가 반은 정말 모르고, 반은 무의식적인 고의?로
괜한 오지랖이지 하고선
그 메세지를 무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힐링에 막힘이 있어서
고피난다님께 의논드리고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고피난다님의 카톡을 통해서
결국은 제게 우리 엄마 챙겨달라고
직접적으로 푸시하는데
정말 두손 두발 다들고, 내가 졌다라는 느낌도 들었고 ㅋㅋ
넘어서야 하는 장애물이니
그만 도망다녀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그게 막힘의 원인이기도 했고
그 시기의 제 셀프힐링 주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었어서
제 마음을 많이 내려놓는 계기로 삼고
포기하고선 열심히 했고
틀을 깨는데 많은 도움이 된 힐링이기도 합니다.
난이도가 높은 애니멀 힐링 케이스를 다루실때는
보호자분의 멘탈과 상황을
레이키로 케어하는 것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ㅠㅠ라는 것을 기억하신다면
저처럼 고생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ㅠ
발번역이지만
보호자와 아이를 동시에
레이키로 도울수 있는
힐링법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직접힐링인 경우로 설명되어 있지만
원격힐링으로 진행하실때는
심상화 방법을 이용하시면
크게 무리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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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보호자를 함께 힐링하기>
때때로 아픈 반려동물보다도
간호 중인 보호자에게
힐링이 더 필요할때가 있습니다.
보호자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나
두려움, 걱정, 슬픔들이
치유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때론 반려동물과 보호자에게
동시에 레이키를 보내는 것이
더 적합할 때가 있습니다.
아래 두가지 방법을 소개해봅니다.
1. 보호자를 의자에 앉힌 후 힐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반려동물을 그 공간에 초대하기
보호자를 의자에 앉도록 한 후 힐링을 하면서
힐링이 진행되는 동안
그 방에 반려동물을 초대합니다.
반려동물이 그 치유의 초대에 참여한다는 싸인은
이완되고 있거나 잠이 드는 모습입니다.
힐링 중에
반려동물이 약간 움직이거나 이동하는것은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완된 상태에서
모두가 치유되고 있는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간을 유지하도록
그 의도에 더 마음을 열어봅니다.
2. 반려동물의 레이키힐링을 진행하면서
보호자를 초대하여 명상상태를 공유하기
보호자가 명상상태에 들어갈수 있게 이끈 다음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같은 공간에 앉아 있게 한 후에
치유과정의 나머지 부분을 관찰하게끔 합니다.
모두가 치유되고 있는
평화로운 이 아름다운 공간이 유지되도록
여러분의 의도를 선명히 합니다.
반려동물친구는
자신의 보호자가 당신과 함께 한 공간에 있다는것에
감사하다고 여길 것 입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 한 고요한 시간이
그들에게는 매우 치유적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