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를 담글 수 있는 재료는 참 많습니다. 1월에는 무, 4월이면 풋마늘, 6월이면 매실, 10월이면 고춧잎, 참게… 매월 담글 수 있는 연중 계획표까지 짤 수 있을 정도지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 식탁 위에서 장아찌가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어쩌다 보인다 싶으면 사다 먹는 그저 그런 장아찌뿐이고요. 요새 누가 장아찌를 직접 담가 먹느냐고요? 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장아찌란 게 그리 어려운 놈은 아닙니다. |
제철에 흔한 채소나 김, 굴비, 북어 같은 해산물, 묵, 두부 같은 것들을 수들수들하게 혹은 구덕구덕하게 말린 다음 간장, 고추장, 된장에 오랫동안 저장해 두는 게 바로 장아찌지요. 물론 장맛도 좋아야 하고, 채소 갈무리하는 과정이 귀찮을 수는 있지만, 장아찌는 우리가 들인 품에 비해 한 해 혹은 두세 해까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입맛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아삭아삭하고 개운한 그 맛, 짭조름하고 매콤하니 입에 착 달라붙는 그 맛, 다 아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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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ㅣ |
재료ㅣ만가닥버섯(또는 느타리버섯) 1kg 양념장 재료ㅣ 간장·물 4큰술씩, 물엿 3큰술, 마른 고추 2개 |
| 만드는법ㅣ |
1 버섯은 씻지 않은 채로 그대로 말린다. 수들수들하게 말려
양념하기 전에 깨끗한 물에 씻는다 2 마른 고추는 가위로 가늘게 썰어 나머지 양념장 재료와 함께
냄비에 담고 팔팔 끓인다 3 ②에 버섯을 넣고 살짝 끓였다가 건져낸다 4 버섯을 저장 용기에 담고, 양념장을 식혀서 붓는다 | | |
본격적인 장아찌의 신식 패션들 |
양파장아찌 재료 양파 5개, 마른 고추 3개, 간장 11/2컵, 물 1컵, 식초 1/2컵, 설탕 1/4컵
만들기 1 양파는 끝이 떨어지지 않게 껍질을 벗겨 큰 것은 반으로 자른다. 2 마른 고추는 마른행주로 깨끗이 닦은 후 꼭지를 떼고 가위로 반 자른다. 3 냄비에 간장, 물, 식초, 설탕을 넣고 팔팔 끓인다. 4 끓는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양파와 마른 고추를 담고
끓인 양념장을 뜨거울 때 붓는다. 5 3일 정도 지난 후 양념장을 따라내어 한 번 끓인 뒤 식혀서 다시 붓는다.
연근장아찌 재료 연근 2개, 정향 1개씩, 월계수 잎 1장, 통후추 5알,
통계피 약간, 백련초 1개, 물·식초 1컵씩, 설탕 1/3컵, 소금 1큰술
만들기 1 연근은 얇게 썰어 연한 식촛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뺀다. 2 물에 소금과 식초를 약간 넣고 끓여 팔팔 끓으면 연근을 넣고
2분 정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물, 식초, 설탕, 소금을 넣어 섞은 뒤 정향, 월계수 잎, 통후추,
통계피를 넣고 끓인다. 4 백련초는 잘 씻어서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한다. 5 끓는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연근을 담고
③을 부은 후 백련초를 한 조각 넣는다. 6 식으면 병을 잘 밀봉하여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이틀 정도 지난 후 먹는다.
채소모둠장아찌 재료 오이 3개, 당근 2개, 무 1/2개, 식초·물 2컵씩, 설탕 2/3컵, 소금 4큰술,
월계수 잎 2장, 정향 2개, 통후추 10알 담금물 소금 1/2컵, 물 10컵 양념장
만들기 1 오이는 깨끗이 씻고, 당근은 1cm 두께로 잘라 꽃모양 틀로 찍어낸다.
무는 1~1.5cm 두께로 먹기 좋게 자른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담금물을 만든다. 3 자른 야채를 담금물에 3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 식초, 물, 설탕, 소금, 월계수 잎, 정향, 통후추를 냄비에 담고 끓인다. 5 유리 용기를 뜨거운 물로 소독한 다음 ③의 야채를 담고
④를 부어 식힌다. 6 냉장 보관하여 이틀 정도 지난 뒤 먹는다.
장아찌 고수들의 비법
장아찌 만들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바로 ‘염분 섭취’지요. 양조간장에 양조식초를 넉넉히 섞어 쓰면 간장 양을 줄여도 짭짤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를 약간만 넣어 당뇨 위험도 줄이고요. 물에 간장과 멸치액젓, 다시마, 마늘, 생강 등을 넣고 끓여 간장소스를 만들면 장아찌의 풍미가 더해집니다. 박광희(박광희김치 대표)
소금물에 오이를 넣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놓아 오이지가 잘 익으면 건져서 물기를 거두세요. 그런 다음 오이지를 용기에 담고 물엿을 부은 뒤 가끔씩 뒤적이세요(4.5리터 용기 기준 물엿 0.9리터). 물엿을 넣어도 오이지는 달아지지 않고 오히려수분이 빠져 아삭하지요. 이렇게 해두면 오이지 무칠 때 물에 담가 짠맛을 뺄 필요도, 송송 썬 뒤 물기를 뺄 필요도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박종숙(한식 요리 연구가)
잘 익은 장아찌를 밥상에 올리기 직전에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치면 더욱 맛있지요. 장아찌에 묻은 된장이나 고추장을 거두거나 물에 헹궈 짠맛을 덜어낸 뒤 먹기 좋게 썰어 깨소금, 참기름, 다진 파, 다진 마늘 등을 넣어 살짝 무치면 됩니다. 정효진(푸드 스타일리스트)
재료마다 가장 맛있는 때가 다르지요. 상온에서 맛이 숙성되면 선선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적절하게 익었을 때를 놓치지 않으려면 장아찌 담근 날짜를 꼭 적어두세요. 이숙희(한정식집 ‘두레’ 대표)
약이 되는 산채 장아찌
우리의 산과 들에는 계절마다 맛과 향이 다른 산나물과 열매가 지천입니다. 가장 맛있는 때를 놓칠세라 바구니 가득 캐 온 나물과 열매, 뿌리 등을 햇볕에 말려 갈무리해두거나 장독마다 장아찌를 담가두면 한겨울에도 반찬 걱정 없이 봄나물, 여름 채소를 상에올릴 수 있지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약초 역시 장아찌로 만들면 훨씬 많은 양을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벧엘식품의 박광희 대표는 강원도 평창 청정지역의 자연산 약초와 유기농 채소(산마늘, 지구자(헛개) 잎, 당귀, 오갈피, 산초 열매, 곤드레, 곰취, 개두릅등)를 이용해 간장절임을 만드는데, 맛이 끝내줍니다. 약초 특유의 쓴맛도 시간이라는 양념에 발효되고 나면 향기롭게 변해 밥도둑이 되지요. 지구자 잎은 간에 쌓인 독을 풀어주고 관절염에 효능이 있습니다. 어린잎을 따서 소금에 12시간 절이고 양념(설탕, 식초, 마늘, 생강)과 간장을 끓여 식힌 후 절인 지구자 잎에 부어 20일 정도 숙성시킵니다.
이 과정을 여섯 번 반복해야 제 맛이 납니다. 당귀는 피가 부족할 때
보혈 작용을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지요.
어린 당귀 잎으로 담근 쌉싸래한 장아찌는 먹으면 먹을수록
입맛을 매료시키고, 열매가 까맣게 익기 전에 따서 간장 양념에
1년 이상 숙성시킨 산초장아찌는 독특한 향이 납니다.
생선 요리와 특히 잘 어울리는데, 속이 불편한 사람이 식사 전에
산초장아찌를 몇 알 먹으면 증상이 나아진답니다.
청정지역에서 자란 자연산 취도 향긋한 장아찌가 되지요.
뜨거운 쌀밥에 취나물장아찌를 올려 먹으면 뒷맛이 은은하고 개운합니다. 취는 알칼리성이므로 산성인 쌀밥과 궁합이 맞지요.
장아찌는 김치냉장고(-1℃ 이하)에 보관하면 1년 이상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하지 않습니다. 몸에 약이 되는 것이 맛깔스럽기까지 하다면,
그야말로 ‘웰빙’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반찬 아닐까요?
봉우리 이하연 대표에게 배우는 장아찌
매실고추장장아찌 재료 매실·황설탕 1kg씩, 고추장 1컵
만들기 1 과육이 단단하고 살이 많고 상처 없는 매실을 골라 물에 재빨리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완전히 뺀다. 2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고 포크로 구멍을 송송 뚫는다. 3 물기를 깨끗이 닦은 병에 매실과 황설탕을 켜켜이 담고 맨 윗부분에는 황설탕을 두껍게 덮는다. 4 일주일 정도 두면 국물이 가라앉는데, 이때 위로 뜬 매실은 따로 건지고, 농축액은 한 숟가락씩 덜어 찬물에 타서 차로 마신다. 5 쪼글쪼글해진 매실은 칼로 돌려 깎아 씨를 빼서 고추장에 버무려 담는다.
오이지 재료 피클오이 2kg, 소금 400g, 물 1리터 오이지 양념(오이지 5개 분량)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통깨 약간씩
만들기 1 오이는 통통하고 짧은 재래종으로 골라 깨끗이 씻는다. 물기를 빼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2 물에 소금을 넣고 끓인 뒤 뜨거울 때 오이에 붓는다. 3 오이가 소금물에 충분히 잠기도록 돌로 눌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4 한 달 후쯤 오이가 노랗게 익으면 꺼내서 송송 썰어 물에 헹궈 짠맛을 뺀 후 꼭 짠다. 5 ④에 고춧가루, 마늘, 설탕, 통깨를 넣어 버무린다.
고추간장장아찌 재료 풋고추 400g, 간장·설탕·물 2컵씩, 식초 1컵
만들기 1 풋고추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에 담는다. 2 냄비에 간장, 설탕, 식초, 물을 넣어 팔팔 끓인 후에 식혀 항아리에 담긴 풋고추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붓고, 고추가 뜨지 않도록 돌로 눌러둔다. 3 3~4일이 지난 후 국물만 따라서 끓인 후 식혀서 다시 붓는다. 4 잘 삭힌 고추를 건져내어 그냥 내거나 취향에 따라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다.
북어고추장장아찌 재료 북어 1kg, 물엿 800g, 고추장 1.3kg 양념 다진 파·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마른 북어살을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 물에 살짝 담갔다가 물기를 닦는다. 2 물엿과 고추장을 잘 섞는다. 3 북어에 ②를 고루 펴 바른 후 단지에 담는다. 4 2개월쯤 숙성시킨 후 조금씩 꺼내어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에 무쳐서 먹는다.
참외장아찌 재료 참외 10개, 소금·쌀겨 330g씩, 물 1리터, 술지게미 1kg
만들기 1 참외는 껍질째 반을 갈라 속을 발라내고 씻어 물기를 뺀다. 2 물에 소금 240g을 풀어 참외가 잠길 정도로 부어 절인다. 3 절인 참외의 물기를 뺀 뒤 2~3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다. 4 술지게미와 쌀겨, 소금 70g을 섞어 ③과 함께 항아리에 담은 뒤 위에 남은 소금을 살짝 뿌려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5 2개월쯤 뒤 알맞게 발효되면 먹을 만큼 꺼내 물에 살짝씻어 물기를 꼭 짠 다음 썰어서 그냥 내거나 갖은 양념에 무쳐 낸다. * 술지게미를 구할 수 없을 때는 냄비에 소금 1컵, 물 4컵, 술 1컵, 설탕 2/3컵을 넣고 끓여 식힌 물을 참외 말린 것에 부어 닷새쯤 둔다. 담금물만 따라내어 끓인 뒤 식혀 다시 참외에 붓고 닷새쯤 지난 후 꺼내 먹는다.
쌈밥의 맛을 살리는 장아찌
달래장아찌 알싸하면서도 향긋한 달래장아찌. 송송 썰어 양념에 조물조물 무친 뒤 쌈장에 곁들이면 봄나물 향기가 그대로 전해진다.전복장아찌 졸깃한 전복 살과 내장을 간장에 삭힌 장아찌. 매운 고추 썰어 넣고 고운 고춧가루와 파, 마늘 등으로 양념해 쌈에 곁들이면 최고의 별미.마늘장아찌 초간장이나 고추장에 절인 통마늘은 쌈밥에 빠질 수 없다. 마늘의 알싸한 맛은 부드러워지고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오갈피장아찌 ‘땅속에는 산삼, 땅 위에는 오갈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갈피는 약성이 뛰어나다. 어린 오갈피 잎을따서 간장 양념에 숙성시키면 쓴맛조차 향기롭게 변해 입 안에 남는 잔향이 기분 좋다.산초장아찌 간장 양념에 1년 이상 숙성시킨 산초 열매는 독특한 향이 매력이다. 생선이나 해산물과 특히 잘 어울린다.녹차장아찌 말린 녹차 잎을 살짝 불려 간장에 절인 장아찌에 설탕 약간 넣고 깨소금, 참기름으로 고소하게 양념해 쌈장처럼 먹어도맛있다.양하장아찌 제주도와 남도에서만 나는 양하는 독특한 향이 나는 채소.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워주며, 진통·건위·거담 등의 효능이 있다.굴비장아찌 영광굴비를 고추장에 박아 삭힌 굴비장아찌는 쌈밥의 고기 대신으로 충분하다. 비린내도 없고 칼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무장아찌 동치미 무를 꾸덕하게 말린 뒤 고추장에 박아 서너 달 정도 삭힌 장아찌. 여분의 고추장을 훑어내고 납작하게 썰어 갖은 양념에 무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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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밥상의 밥도둑_ 장아찌
모둠채소장아찌
재료 콜리플라워 250g, 셀러리 3대, 붉은 양배추 1/4통, 파프리카 2개,
오이 1개, 양파 1개, 마늘종 150g, 간장물
(간장 2 1/4컵, 설탕 1 1/2컵, 식초 1컵, 물 7 1/2컵, 마른 고추 2개)
1 콜리플라워는 밑동을 잘라내고 한입 크기로 자르고,
셀러리는 줄기의 겉껍질을 벗기고 어슷하게 썬다.
2 붉은 양배추는 잎을 낱낱이 떼어 씻고 파프리카는 꼭지를잘라낸 후
각각 한입 크기로 썬다.
3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썰고,
오이는 길게 반으로 잘라 어슷하게 썬다. 마늘종은 4cm 길이로 썬다.
4 냄비에 간장물 재료를 모두 넣고 센 불로 끓여 거품을 걷어내고
불을 줄여 잠시 더 끓인 후 완전히 식힌다.
5 유리병을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한 후 건져 물기를 말린 다음
썰어둔 채소를 담고 식힌 간장물을 부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사흘 정도 지나면 맛이 든다. 오래 두고 먹을 경우 사나흘 지나
간장물을 따라내어 한 번 끓인 후 완전히 식혀 다시 붓는다.
- 어른께 선물할 음식은 포장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음식 종류에 따라 플라스틱 밀폐용기나 찬합, 유리병 등
알맞은 것을 선택한 후 예쁜 보자기나 천 등을 이용해 보기 좋게 싼다.
천의 크기가 크지 않을 때는 보자기를 묶듯 매듭짓기보다는
네 귀를 모아 쥐고 가는 리본이나 끈으로 매어 고정하는 것이 낫다.
오래 곰삭은 장아찌의 강한 짠맛 대신 바로 만든
상큼한 맛의 장아찌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밥뿐만 아니라 면 요리나 퓨전 요리 등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장아찌 레시피.
마늘종 당근 장아찌
“조리할 때 뜨거운 장물을 부어야 마늘종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막고 아삭한 질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요.”
재료 마늘종 20줄, 당근 1/2개, 소금 약간, 통후추 5알, 장아찌 촛물(식초·다시마 우린 물 1/2컵씩, 설탕 1/4컵, 소금 1큰술)
만들기 1 마늘종은 소금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닦고 4cm 길이로 썬다. 2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도톰하게 슬라이스해서 모양 틀로 찍어놓는다. 3 냄비에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설탕을 녹인 뒤 불에 올려 끓으면 식초와 소금을 넣어 새콤한 맛이 나는 촛물을 만든다. 4 열탕 소독을 한 병에 마늘종과 당근, 통후추를 넣고 뜨거운 장아찌 촛물을 부어 한 김 식힌 뒤에 뚜껑을 덮어 반나절 정도 지나 간이 배면 먹는다.
방울토마토 오이 장아찌
“피클처럼 발사믹 식초에 버무려서 바로 먹는 장아찌로 소면, 스파게티, 피자 등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아요.”
재료 방울토마토 20개, 오이 1개, 레몬 슬라이스 2쪽, 발사믹 식초 5큰술, 꿀 2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방울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넣은 뒤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다. 2 오이는 씻어서 세로방향으로 삼각형 모양으로 빗대어 썰어 물기를 닦는다. 3 레몬은 슬라이스해서 부채꼴로 4등분한다. 4 그릇에 방울토마토와 오이, 레몬을 넣고 발사믹 식초와 꿀, 소금을 넣어 버무린 뒤 20분 정도 재었다가 바로 먹는다.
뿌리채소 장아찌 “채소를 씻을 때 식초 넣은 물에 비벼 씻으면 갈변 현상을 막아 채소 본연의 색을 유지할 수 있어요.”
재료 연근·우엉 100g,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식초 2큰술, 소금 약간,
가쓰오부시 우린 장물
(간장 1/2컵, 다시마 우린 물 1/4컵, 가쓰오부시 5큰술,
레몬 슬라이스 2쪽, 흑설탕·청주 3큰술씩)
만들기 1 연근과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연근은 1cm 두께로 썰어 부채꼴로 4등분하고
우엉은 어슷하게 편썰기한 뒤 소금과 식초를 넣은 물에 헹궈 건진다.
2 청양고추는 씻어서 1cm 폭으로 썰고 홍고추는 0.5cm 폭으로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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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냄비에 간장과 다시마 우린 물을 부어 끓으면
레몬 슬라이스와 흑설탕, 청주를 넣어 한소끔 끓인 뒤
불에서 내린 뒤 가쓰오부시를 체에 담아 우린다.
4 열탕 소독한 병에 연근·우엉·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차곡차곡 담고
③의 가쓰오부시 우린 장물을 가득 붓고 밀봉해서
간이 배도록 3시간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오이 가쓰오부시 장아찌 “오이가 삭을 때 물이 생기면 맛이 변할 수 있어요. 이때 오이를 소금에 살짝 절이면 물이 생기지 않아요.”
재료 오이·마른 고추 2개씩, 소금 약간,통후추 3알, 가쓰오부시 장물
(간장·식초·맛술· 설탕·가쓰오부시 2큰술씩, 다시마 우린 물 5큰술)
만들기 1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은 뒤 동그랗게 편썰기 하고
소금을 넣어 살짝 절여 물기를 꼭 짠다.
2 마른 고추는 가위로 잘게 자르고
통후추는 씻어놓는다.
3 냄비에 간장과 다시마 우린 물, 식초, 맛술, 설탕을 넣어 끓으면
불에서 내려 가쓰오부시를 우려내 면포에 걸러 식힌다.
4 물기를 꼭 짠 오이를 밀폐 병에 담고 마른 고추와 통후추를 넣고
장물을 부어 2시간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깻잎 즉석 장아찌 “깻잎은 멸치액젓의 맛과 특히 잘 어울리죠, 파는 자칫
쓴 맛을 낼 수 있으니 넣지 마세요.”
재료 깻잎 50장, 채썬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4작은술, 홍고추·
청양고추 1개씩, 소금 약간, 멸치액젓 장물(다시마 우린 물 3큰술,
멸치액젓·청주 2큰술씩, 참치액·설탕 1큰술씩, 소금 약간)
만들기 1 냄비에 멸치액젓과 참치액,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끓으면 청주와 설탕, 소금을 넣어서 멸치액젓 장물을 만든 뒤 차게 식힌다.
2 깻잎은 씻어서 물기를 털고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곱게 다진다.
3 물기를 닦은 밀폐용기에 깻잎을 깔고 채썬마늘과고추 다진 것, 다진 생강을 조금씩 발라 켜켜이꾹꾹 눌러 담는다.
4 ③에무거운 그릇을 올려 누르고 ①의 멸치액젓
장물을 붓고 1시간 정도 재운 뒤 먹는다.
청양고추 고구마 장아찌
“달달한 고구마가 칼칼한 고추와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 특징으로 청양고추는 씨를 빼고 난 후에 넣는 것이 맛도 모양도 깔끔해요.”
재료 청양고추 5개, 고구마 3개, 소금 약간, 매운 장아찌
장물(간장·멸치국물 1/4컵씩, 식초·설탕 3큰술씩, 통후추 5알)
만들기 1 청양고추는 씻어서 반으로 갈라 씨를 턴다.
2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소금을 넣은 물에 담갔다 건져 물기를 뺀다.
3 냄비에 간장과 멸치국물, 식초, 설탕,통후추를 넣어 한소끔끓여
매운 장아찌 장물을 만든 뒤 차갑게 식힌다.
4 열탕 소독한 병에 고구마와 청양고추를 켜켜이 담고
식힌 장물을 부은 뒤 1시간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표고버섯 마늘 된장 장아찌
“먹기 직전 칼로 채썰어 들기름과 들깨가루를 넣어 무쳐 먹으면
고소한 맛과 함께 표고버섯의 향이 그대로 살아나요.”
재료 말린 표고버섯 10개, 마늘 5톨,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된장양념장(집 된장 2큰술, 일본 된장·꿀·맛술 1큰술씩,
다시마우린 물 1/4컵)
만들기 1 말린 표고버섯은 씻어서 물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담가 부드럽게 불려 물기를 꼭 짠다. 2 마늘은 껍질을 벗겨 반으로 가른다. 3 냄비에 집 된장과 일본 된장, 꿀, 맛술,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잘 섞어서 바특하게 조린 뒤 차게 식힌다. 4 볼에 표고버섯과 마늘을 담고 ③의 된장 양념으로 버무린 뒤 밀폐용기에 담아이틀 정도 두었다 먹는다.
쪽파 뿌리 초장아찌 “레몬과 월계수잎을 넣고 버무려 절인 뒤 물기를 없애면 쪽파의 아린 맛이 덜해요.”
재료 쪽파 30뿌리, 소금 약간, 레몬(슬라이스) 1쪽, 월계수잎 1장, 고추장 초장아찌양념(고추장 5큰술, 꿀 2큰술, 청주·다진 마늘 1큰술씩, 생강즙 1/2 작은술)
만들기 1 쪽파는 뿌리만 2cm 길이로 썰어 깨끗이 씻어 소금을 뿌려 레몬 슬라이스와 월계수잎을 넣고 버무려 재운다. 2 쪽파가 절여지면 물에 헹궈 건져 채반에 널어 물기를 말린다. 3 냄비에 고추장, 꿀, 청주, 마늘, 생강즙을 넣고 한소끔 끓여 차게 식힌다. 4 ③의 양념장에 쪽파 뿌리를 넣어 버무려서 열탕 소독한 병에 담고 하루 정도 두었다가 먹는다.
통북어 고추장 장아찌 “먹기 직전에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드세요. 만들 때부터 기름을 넣으면 보관시 수분이 생겨요.”
재료 통북어 1마리, 쌀뜨물 1컵, 고추장 양념장(고추장·물엿 3큰술씩, 고운 고춧가루·간장·다진 마늘·다진 파·청주 1큰술씩)
만들기 1 통북어는 살만 굵게 발라 쌀뜨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꼭 짜고 보슬거리도록 찢는다. 2 볼에 고추장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3 볼에 ①의 통북어와 고추장 양념을 섞어서 조물조물 무쳐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눌러 담아 다음날부터 먹는다.
장아찌 담그는 노우하우
입맛 없고 반찬하기 귀찮을 때 짭짤한장아찌 하나 식탁에 올리자.잃어버린 입맛이 살아난다.
우리 가족의 입맛을 책임져줄 장아찌 담그는 법 쉽게 배우기 |
│ 간장 │ ① 간장에 담그는 장아찌는 주로 수분이 적거나 바로 먹을 수있는 고추,
마늘,마늘종, 양파, 깻잎 등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끓인 간장물을 식혀서 손질한 재료에 붓고 며칠이 지난 후
간장물만 따라서 다시 끓여 식혀서 부으면 완성. ② 고추를 간장에 담글 때는 이쑤시개와 같이 뾰족한 것으로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야 간장물이 빨리 스며들어 고추가 무르지 않는다.
이때 차돌처럼 무거운 것을 올려놓으면 간이 골고루 밴다.
간이 골고루 배면 간장물을 따라내어 끓이고
식혀서 붓는 과정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반복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 고추장 │ ① 고추장 장아찌를 담글 때는 재료를 미리 소금에 절여
수분을 충분히 뺀 다음 고추장에 박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물이 생기지 않아 맛도 저장성도 좋아진다. ② 고추장 장아찌에 적당한 재료로는 마늘종, 고추, 더덕, 도라지,
매실, 가죽나물 등이 있다.
조청을 조금 넣어서 같이 버무리면 윤기도 나고
오랫동안 맛을 유지할 수 있다.
│ 된장 │ ① 고추나 깻잎, 무, 참외 등의 재료를 소금에 절여
수분을 충분히 빼고 된장에 한 달 이상 잰다.
된장 장아찌는 짠맛이 강하므로 먹을 때는 된장을 완전히 걷어내고
송송 썰어서 양념한다. 너무 짜면 물에 살짝 헹궈서 무쳐도 된다. ② 된장에 마늘, 맛술, 다시마 우린 물을 약간 섞어 맛을 내도 좋다.
이렇게 잰 재료는 한 달 이상 숙성해야 깊은 맛이 난다.
기호에 따라 된장에 식초, 조청, 감초 우린 물, 술지게미 등의
독특한 맛이 나는 재료를 넣어도 맛이 좋아지고 각각 다른 맛이 난다.
│ 소금 │ ① 소금을 활용한 장아찌는재료 위에 소금을 직접 뿌리거나
끓인 소금물로 절인다. 소금물의 농도는 소금과 물의 비율을
약 1:10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달걀을 넣었을 때
수면 위로 뜨는 달걀의면적이 500원 동전 크기만큼 될 때가
가장 알맞은 농도. 소금물의 양은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가 좋은데
물 10컵 정도면 약 10개의 오이를 절일 수 있다. ② 오이지를 만들 때는 충분히 끓인 뜨거운 소금물을
바로 부어야 오이가 무르지 않고 익은 다음에도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 절일 때 쓰는 소금은
꽃소금보다는 천일염이 좋다.
처음 담그는주부를 위한 …Q&A
Q 재료는 얼마나 절여야 되나요? A 절이는 시간은 종류에 따라 다른데 대체로 재료를 구부렸을 때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절이는 것이 좋다.
무는 하루 정도 절이고 오이는 2시간 정도 절이면 된다.
Q 하얀 곰팡이 같은 게 생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간이 싱겁거나 재료의 표면에 공기가 닿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고추장이나 된장 장아찌에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소금을 조금 더 넣고, 간장 장아찌는 한 번 더 끓이면서
간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거운 돌을 깨끗하게 씻어서 올려놓으면
곰팡이가 덜 생긴다. 장아찌를 항아리에 담갔을 때는
햇볕이 좋은 날 뚜껑을 열어두자.
Q 장아찌는 어떻게 보관해야 하나요? A 장아찌의 양이 적거나 간을 싱겁게 했을 때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 장아찌를 많이 담갔거나 간을 세게 했을 때는
서늘하면서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간장 장아찌는
자주 국물을 따라서 끓인 다음 식혀서 다시 부으면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다.
Q 장아찌 국물은 왜 여러 번 끓여야 하나요? A 장아찌를 오래 두면 재료에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장아찌 국물의 농도가 옅어지고 부패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때 장아찌 국물을 끓이면 국물에 있는 수분이 증발되고 살균도 되어
부패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간을 맞추기도 좋다.
장아찌를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꼭 장아찌 국물을끓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Q 신맛이 많이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장아찌에서 신맛이 나는 것은 대체로 간이 싱겁거나
국물을 끓이지 않고 보관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만약 식초를 넣지 않았는데도 신맛이 난다면 소금을 조금 더 넣거나
국물을 한 번 끓여서 식힌 다음 다시 부어서 보관하면 더 이상 신맛이 나지 않는다. 국물을 끓일 때 다시마를 조금 넣거나 꿀이나 조청 등 단맛이 나는 재료를 넣으면
신맛이 덜 난다.
Q 마늘장아찌의 아린 맛은 어떻게 없앨 수 있나요? A 마늘장아찌를 만들 때 마늘을 식촛물에 담가 놓으면
아린 맛과 매운맛을 동시에 뺄 수 있다. 식초와 물을 1:1의 비율로 섞어서
마늘을 3일 정도 담가놓자. 마늘을 찬물에 담가 놓아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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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찌, 젓갈, 김치등 저장해두고 먹을 수 있는 밑반찬 몇 가지만 있으면 상차림이 한결 수월해진다. 지지고, 볶고, 무치는 반찬에 비해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 한결 편리한 저장반찬 | | |
첫댓글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퍼옹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