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골다공증이란 골량이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특기 갱년기 여성의 약 30% 정도는 골다공
증으로 인한 골절을 최소한 한 번 이상 경험한 바 있다고 하며 그 횟수는 나이들수록 많아
진다.
초기에는 겉모습을 통해서나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도 별 다른 변화를 발견하지 못한다.
환자는 등에서 허리까지 빨리 피로가 찾아온다는 등의 일반적인 증세만 늘어놓는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차츰 진행되다 보면 외형상으로는 등이나 허리가 굽어지고 방사선 촬영을 통해
척추골의 변형 또는 압박 골절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흉추나 요추 이외의 뼈에도 다공화(구멍이 많이 생김)가 진행되면 살짝 부딪히거나 넘어
지기만 해도 금방 골절이 일어난다. 특히 넓적다리 쪽의 고관절 골절은 발병하고 나서 채
몇 개월도 되지 않아 사망하는 경우가 20%나 된다고 조사된 바 있다. 또 살아있는 환자일
지라도 원상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골다공증에 거린 사람들은 대개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들과 노인에게 나타나는데 전신성
질환에 속하는 이 질환은 뼈의 병원이 꼭 한자리에서만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성별에 상관없이 65세 이상인 노인한테 발병하는 것을 노인성 골다공증이라 하고, 특기
여성 노인한테 발병하는 것을 폐경 후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폐경 전에는 여성의 골밀도가 남성보다 훨씬 빽빽하지만 폐경 후에는 빠른 속도로 떨어진
다.
골다공증에 의해 생기는 골절로는 주로 대퇴골 골절, 팔뚝뼈 골절, 척추의 압박 골절, 늑
골 골절, 골반골의 골절 등이 많은 편이다.
1. 원인
노년층에서 골절이 일어나는 원인은 대개 낙상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인 원
인을 들자면 골밀도의 감소로 인한 뼈의 약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성의 폐경 후 골 소실의 주된 원인으로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결핍을 꼽을 수 있다. 폐
경 후 10-15 년간은 보통 매년마다 1-2% 정도의 골 소실이 있고, 65세가 되면 약 50%나
뼈의 무기질 함량이 골절 한계치보다 더 낮은 수치로 떨어진다. 85세에 이르면 거의 100%
가 골절 한계치 이하가 된다. 80세 의 여성은 93%가 1회 이상의 골절을 겪게 되고, 고관절
의 골절도 33%나 된다는 조사 통계가 있다.
최대 골밀도는 유전적 요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그 다음 환경적 요소 등 여러 요
인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또한 유아기의 영양 결핍이나 한 가지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것
등은 골밀도 감소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이 말이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고 운동을 보충한다고 해서 올라간다는 것은 아
니다.
2. 종류
대퇴부의 골 소실은 폐경기 이전부터 시작되는데 반해 척추나 팔뚝뼈는 폐경기 전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보통 골다공증은 가벼운 외상으로 골절을 입었을 때 등 우연한 기회에 X선 촬영을 했다
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등의 통증(배부통)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임상 증세에 속한
다. 등이 굽으면 심지에는 10-20cm 정도까지 키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골 소실이 계속 늘어나다가 마침내 골 밀도가 골절 한계치 이하로 떨어지
게 되는데, 대부분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이 나타난다. 이 가운데서도 척추의 골절이 제일
많으며 척추의 영구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척추 골절의 주요 증세는 등 쪽 전체에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많이 움직일수록 심해
지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없어진다. 이럴 때 방사선 검사를 해보면 골 밀도가 줄어들었다
는 결과와 접하게 되는 수가 많다. 뼈가 약화되어 인접한 수핵의 압력을 받아 척추의 기둥
뼈인 추체의 윤곽에 홈이 생겨서 변형이 되기도 한다.
척추 골절은 후만증을 심화시킨다. 후만증이 심해지면 키가 줄어들고, 통증이 굉장히 심해
진다. 목을 뒤로 젖히면 뻣뻣하고, 아프며, 긴장성 두통까지 동반된다.
초기에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있으면 목의 통증도 없어지지만 후만
이 계속 진행되면 증세도 갈수록 심해진다. 앉아서는 텔레비전을 볼 수도 있고 운전도 가능
하지만, 서서는 물을 마시는 것조차도 벅차고 앞을 똑바로 불 수 없어 건널목에서 길을 건
너는 것도 어렵게 된다.
목뼈 주위의 근육이 제대로 머리를 받쳐 주지 못하기 때문에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후만증이 계속 진행되면 흉강과 복강이 줄어들고 생김새도 바뀐다. X선 촬영을 해
보면 횡경막의 높이가 커지고, 늑골 폭이 줄어들었으며 폐가 줄어든다. 측면 사진에는 흉강
의 전후 간격이 벌어져 보인다.
또한 체중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는 점점 불어져오는 기현상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때
배의 생태를 감추기 위해 코르셋을 착용하게 되면 호흡곤란은 물론이고 복부의 피부가 겹쳐
서 진물이 흐르는 간찰진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이곳에 습기가 차고 곰팡이균이 자라며
껍질이 벗겨지고 악취가 나기도 한다.
골다공증이 몸의 한 부분에서만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을 폐용성 골다공증이라고 한
다. 이는 골절, 통증, 마비 등으로 인해 몸의 일부분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서 처음 몇 주 동안에 점차적으로 골 흡수가 3배까지 늘어난다.
다친 부위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절막과 막 주변의 연부 조직이 움츠러들어 관절 운
동을 자유스럽게 할 수 없는 후유증이 생기기도 한다.
골 소실은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서 그 진행이 더욱 빠르다. 고정된 관절이 회복되어 가면
서 골 밀도가 좋아지기는 하지만, 그 속도는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