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9구간『추풍령에서 개터재까지』
0. 산행일시 : 2006. 3. 26(日) 07 : 30 - 14 : 20
0. 위 치 :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0. 날 씨 : 맑음
0. 종주코스 : 추풍령(07:30) - 사기점고개(08:20) - 작점고개(09:30) -
용문산정상(710m)(10:45) - 국수봉(763m)(11:40) -
683.5봉(12:15) - 큰재(12:40) - 회룡재(437.8m)(13:40)
- 개터재(538m)(14:10) - 공서초등학교분교(14:20)
0. 도상거리 : 23.75km(총 소요시간 : 6시간 50분)
《산행하기전》
처음으로 아내와 딸과 함께 백두대간길에 올랐다.
내가 산행할 때 아내와 딸은 황학산 기슭에 있는 직지사를 구경하기로 하고
나는 대간을 한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하루전에 추풍령에 도착하여
힐튼장에서 여장을 풀고 인근에 있는 유명한(?) “추풍령할매갈비”집에서
저녘겸 먹거리를 즐긴다. 소문난 집이라 식당내에는 사람들이 꽉차서 정신없고
고기를 굽느라 연기가 난다.
마치 양평에 있는 고추장삼겹살 식당하고 비슷하다.
나는 대체로 고기가 타기 때문에 돼지 양념갈비를 싫어하는 편이다.
소고기 생갈비는 좋아하지만... 딸이 맛있다고 하며 잘 먹기에 만족하고
돼지갈비를 안주로 하고 소주만 1병을 마셨다.
밥은 후식으로 해결하고 여장을 풀었다.
《산행하는 날》
힐튼장을 나와서 우측은 국도 좌측은 힐튼장 사이인 대간길을 곧바로
올라가면서 산행은 시작되었다. 생강나무 꽃은 어느새 피어서 나를 반겨준다.
좀더 오르니 진달래 꽃이 핀것을 발견하였다. 벌써 진달래는 간간히 피기
시작한 것이다. 금산에 올랐는데 정상에는 깍아지른 절벽이다.
채석장이 금산의 반쪽을 도려낸 것이다. 야간에는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다시는 좋은 세상구경 및 산행하기는 곤란하다.
옆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또하나의 봉우리가 나온다.
봉우리(502m)를 지나 435봉까지는 완만한 능선을 타고
사기점고개 가기전 작은 봉우리에서 직좌로 틀어야 한다.(주의)
그곳에서 묘함산(733m)이 보이는데 중계탑이 그곳을 대신해준다.
걸으며 생각해보니 약간의 황사가 있어서인지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든다.
중국에는 발전도 중요하지만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황사를 없애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자연 사랑은 나라 사랑인 것이다.”
사기점고개부터 오르막 능선이 시작되었다. 제법 힘이 들어가는데 150도로
꺽이며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신애원농장이 보이고 마을안길과 마주하게 된다.
조금지나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작점고개(2차선 포장도로)에 도착한다.
능치쉼터로 된 육각정자를 옆으로 올라가면 완만한 경사를 이룬 대간길이다.
좌우로 한가한 농촌 풍경이고 특별한 조망은 없어서 빠른걸음으로
용문산을 향한다. 작은 무명봉에서 대간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대여섯명이 팀 산행식으로 하는 것 같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 여주가 고향인 사람을 만났다.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사진 한 장을
부탁해본다.
그들처럼 팀산행이 좋으련만...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어서 아쉬움이
있다. 갈현고개를 지나서 용문산 가기전에 내리막이다.
내려가면 무명의 소로가 있다. 용문산기도원으로 가는 곳인듯 하다.
이제 경사가 심한 된비알을 만난다.
다리에 불끈 힘을 주고 땀을 흘리며 오르는 곳에는 철쭉나무가 우거져있고
주변에는 활잡목이다. 그렇게 687m봉(테라스봉)에 오르면 전망이 좋다.
잠시 구경을 하고 용문산을 향한다.
테라스봉이란 오르고 내리는 봉우리가 아니라 오르고 난후에 평평한 능선을
계속 가다가 다시 오르막을 치는 계단식 봉우리를 말한다.
그래서 용문산 정상까지가 테라스봉인 것이다.
정상 전에 헬기장을 만나고 조금 지나면 용문산(710m)정상이다.
용문산을 지나 경사면을 내려오면 작은 봉우리들이 간간히 있다.
능선을 오르고 내리다가 국수봉에 오르는데 힘이 제일드는 곳이다.
국수봉(763m) 정상에 오르니 조망이 제일 좋다.
중식을 하고 “백두대간 국수봉” 표지석 사진을 한컷 해 본다.
내리막 등산로는 급경사로서 조심해야 한다.
683봉에 이르러니 작은 푯말에 “힘내세요 ! 둘산악회” 라고 적어서 나무에
걸려있다. 지친 사람들에게는 작은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되어준다.
내리막을 지나니 큰재에 이르런다.
큰재는 금강과 낙동강이 갈라지는 곳이다.
추풍령에서 큰재까지는 5시간10분 걸렸다.
대간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이곳에서 산행을 마감하지만
나는 다음산행을 위해서 개터재까지 가기로 했기 때문에 폐교된
인성분교를 우측으로 하고 직진한다.
학교 뒷산을 오르는 곳은 진달래 꽃이 환하게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어본다. 중간에 이영도목장을 만나게 되는데 목장 정문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주의). 작은 능선에는 육산이며 활잡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룡재(비포장도로 임도)에 도착한다. 또다시 완만한 능선을 가니 가던길을
다시 되돌아가는 느낌이다.
개터재에 도착하니 비포장도로인 농로길로서 상주시 모동면과 공성면을
넘나드는 곳이다.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고 농로길을 따라 공서초등학교
분교로 나와서 아내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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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부럽습니다...아내한테..안부인사드립니다..산은 산이로세.산 이상도 이하도..아닙니다. 정말..산은 산입니다..존경합니다...산 울타리는 다 이해하겠지요? 아내한테..안부인사드립니다..내조 잘하는..담 산행에 뵙고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