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와 함께하는 3.1절, 즐거운 공휴일입니다.
최근 몇 달동안 시끄러운 국내,외 정치환경에 유관순 누나와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님 같은 지도자/선각자가 그리운 3월입니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배구 보면서 조금이나마 즐거워보겠습니다.
오늘은 여자프로배구 2위팀 IBK 기업은행과 6위 도로공사의 경기가 4시에 있답니다.
도로공사는 6라운드 들어 확실한 고춧가루부대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입니다. 2월 12일 GS전부터 갈길바쁜 인삼공사를 두 번 연속
잡아내고, 23일에는 현대건설도 걷어냈습니다. 고예림 선수가 확실히 국내선수 중심을 잡아주고, 이효희 세터의 토스 배분이 좋았던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와 보입니다.
IBK(53승점/27G)는 어제(28일) GS를 잡아낸 흥국생명(승점55점/27G)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최종우승 자리를 놓고
막판 스퍼트가 필요한 IBK입니다.
개인적으로 도공 팬이고 고예림 선수의 성장세가 무섭지만, 전체적인 선수단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은 IB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올시즌 가끔 가다가 한 번씩 확(어이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IBK이지만, 오늘 경기는 홈(Home)에서 동기부여가 확실합니다.
저는 고예림/전새얀/문정원 세 Players를 지켜보겠습니다. 즐겁게.
첫댓글 작년 겨울부터 올해까지 중 처음으로 예상이 틀린 것 같네요. 도공이 3대1로 IBK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우승결정전 같은,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였습니다. 헐리가 해결해줬고, 고예림 선수는 확실히 성장했네요.
도로공사는 열심히 버텼고, 결국 3세트 중반부터 IBK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도공은 확실히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