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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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울진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울진군의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울진군 서면은 '금강송면'으로, 원남면은 '매화면'으로 행정명칭이 공식 변경·시행된다. 사진은 이번 행정명칭 변경에 적극 반영된 울진지역의 특산품인 '울진금강소나무'와 '홍매화'./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세계적 특산품인 금강소나무 최대 군락지인 경북 울진군 서면이 '금강송면'으로 행정명칭이 바뀐다. 또 원남면은 '매화면'으로 바뀐다.
이번 행정구역 명칭 변경 확정은 지난 1914년 행정개편 이후 100여년만으로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정주의식과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태문화관광도시"울진군의 자치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지난 1일 울진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울진군 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공고 등을 거쳐 오는 21일 조례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같은 행정명칭 변경 결정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울진군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행정명칭 변경이 확정된 현 서면
·원남면 지역 주민들은 "새로 탄생한 기분이다. 한바탕 면민 잔치를 펼쳐 이날을 기리겠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행정명칭 변경은 당초 해당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임광원 울진군수가 적극 수렴해 간부회의를 통해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8월 울진군은 서면과 원남면 지역주민들이 요구해 온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행정명으로의 변경"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같은해 9월 서면과 원남면은 각각 "금강송면"과 "매화면"으로 변경해줄 것을 담은 행정구역명칭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의견수렴 과정에서 서면(금강송면)주민들은 95.5%가, 원남면(매화면)주민들은 71.5%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세대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찬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꼼꼼하게 챙겨 지난 3월 울진군의회 임시회에 관련 조례개정안을 제출했다.
군의회는 지난 1일 관련 조례를 상정해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명칭변경이 공식 확정됐다.
울진군은 행정구역 명칭변경이 시행되는 오는 4월21일 금강송면사무소(옛 서면)와 매화면사무소(옛 원남면)에서 주민들과 함께 행정구역명칭변경선포식을 갖고 기념식수, 표지판 설치 등 명칭변경에 따른 기념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정구역명칭 변경에 따라 울진군은 가족관계등록부를 비롯 인감대장관리 등 71개의 공부정리와 함께 거리표지판, 관광안내판 등의 정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