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과 장만채 교육감은 나산실용예술중학교의 학교 설립 취지를 왜곡하지 마십시오!
전라남도교육청의 거점학교 사업과 맞물려 함평군에서는 2018년 3월 1일자로 나산실용예술중학교(이하 나예중)가 드디어 개교를 한다. 개교를 앞둔 나예중은 새로운 학교 출발이라는 기대감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들떠 있을 법도 하건만, 전라남도교육청과 장만채교육감 그리고 함평교육지원청이 학교 설립 취지를 왜곡하여 지역사회와 전남교육에 혼선과 우려를 주고 있다.
학교 설립 취지를 왜곡했다는 근거는
첫째, 2018년 1월 15일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함평지역 학부모와 만남에서 예술중학교로 규정한 점
둘째, 전라남도교육청에서 나예중 설립과 지원을 담당하는 주무부서가 학생생활안전과라는 점
셋째, 나예중 설립 예산 150억여 원을 교육부에서 교부해올 때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설립을 목적으로 받아왔으면서도 예술중학교로 추진하고 있는 점
위와 같이 설립 취지를 왜곡하다 보니 무리한 행정 절차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모습을 함평교육지원청과 전라남도교육청이 보여주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 예로
첫째, 교사를 모집하면서 공모를 실시하지 않고 일반 전보를 실시하려다가 교사들이 항의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자 그때서야 교사 공모를 추진했다.
둘째, 교장 또한 공모를 실시하지 않고 교장자격증을 가진 자를 발령 내려다, 교사들과 학부모의 항의,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개방형공모제를 추진했다.
셋째, 교사 공모 시 대안교육전문가를 심층 면접 출제자 및 심사평가자로 위촉했으나, 개방형 공모교장제를 추진하면서 심사위원 중에 대안교육 전문가는 전혀 없고 예술전문가를 배치하였다.
교육부의 권고를 받고 개방형 공모교장을 실시한 이유는 무엇인가?
나예중이 예술중학교라면 당연히 예체능을 담당한 교육과정과에서 학교 설립과 지원을 담당해야 하는데도, 학생생활안전과에서 담당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감의 일구이언과 좌충우돌하는 교육행정과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에 대한 철학의 빈곤함에 참담할 뿐이다. 교육부로부터 150여억 원을 교부받아 세울 공립 인성중심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를 예술학교라고 주장하고 수월성 교육으로 대안학교를 인식하고 있다. 막대한 국고를 훼손하는 행태를 자행하는 교육감에 대한 신뢰를 어찌 회복할 것인가!
이에 우리 연구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전남교육감은 나예중의 성격을 명확히 밝혀서 학교안정과 대안교육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라.
둘째, 공모교장 선발을 위한 심사위원 구성에서 불공정함을 인정하고 진상을 조사하라.
2018. 1. 27.
전남대안교육실천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