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타임에 '청심국제학교' 준비에 열성이 초등학생과 그 부모들에 대해 나왔읍니다.
그걸 보면 문득 떠올랐읍니다.
저번주 12월12일 서울시 사립초등학교 추첨이 있었읍니다.
저의 애는 다행이 5:1의 경쟁을 뚫고 와이프가 구슬을 잘 뽑아 원하던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실력도 아니고 그냥 운에 의해 학교의 당락이 정해지는건데 그 여파는 만만치 않나 봅니다.
친구인데 애들이 같은 학교에 지원했는데 누군 붙고, 누군 안붙으면 친구사이가 소원해지고..
추첨 담날 떨어진 애들은 어린 나이에도 뭘 느꼈는지 결석하고...
떨어진 어떤 엄마는 화병과 우울증으로 드러눕고...
어떤 엄마는 추첨현장에서 쓰러져 119로 실려갔다는 얘기도 들은적이 있고...
어떤 엄마의 '떨어지면 괜히 우리애가 사회의 첫걸음인데 벌써 도태되는거 아닌가?'걱정스런 얘기도 들은적 있읍니다.
이왕이면 좋은 학교 환경에서 교육시키는 부모의 맘은 다 알겠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엘리트코스를 밟았아고 확실하게 좋은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닌데, 여파는 만만치 않아 글올립니다.
첫댓글 올해 처음 열리는 학교 인데. 경쟁율 장난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