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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나무 껍질이 붉은 빛을 띠고 속살도 유달리 붉어 주목(朱木)이란 이름이 붙었다.
수백 년에서 천 년을 넘게 살고 또 목재는 잘 썩지 않기 때문이다.
주목은 높은 산에서 자란다. 높이 22 m, 지름 2 m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큰 가지와 원대는 적갈색이며
껍질이 얕게 갈라진다. 잎은 나선상으로 달리지만 옆으로 벋은 가지에서는 깃처럼 2줄로 배열하며,
나비는 2∼3 mm이고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잎맥은 양면으로 도드라지고 뒷면에는 가장자리와 중륵 사이에 연한 황색의 기공조선(氣孔條線)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일본산으로 원줄기가 곧게 서지 않고 밑에서 여러 개로 갈라지는 것은 눈주목(var. nana)이라고 하며,
잎이 보다 넓고 회색이 도는 것은 회솔나무(var. latifolia)라고 하며 울릉도와 북쪽에서 자란다.
원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면서 땅에 닿은 가지에서 뿌리가 내리는 것은 설악눈주목(T. caespitosa)이라고 하며
설악산 정상 근처에서 눈잣나무와 같이 자 란다.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1가화 또는 2가화이며 4월에 핀다.
수꽃은 6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고 8∼10개의 수술과 8개의 꽃밥이 있다.
암꽃은 녹색이고 1∼2개씩 달리며 10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고 8∼9월에 컵 같은 종의(種衣)로 싸여서 붉게 익는다.
열매는 컵모양으로 안의 씨가 엿보이는 것이 다른 식물들과 구별되는 주목 만의 특징이다.
색이 선명하고도 투명해 진녹색 잎이나 붉은 줄기와 잘 어우러진다.
주목 씨는 이렇게 눈에 띄는 열매와 함께 새의 먹이가 되며, 그 배설물을 통해 번식한다.
주목은 붉을 주(朱), 나무 목(木)자를 써서 붉은색 나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나무의 나이테를 잘라 보면 두 부분이 있다.
오래 전에 자라나 그 재질이 굳어진 안쪽 부분은 심재라고 부르고, 만들어 진지 오래 되지 않은 바깥 부분을 변재라고 부른다.
주목은 이 심재가 유난히 붉어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향나무의 줄기도 붉지만 주목과 견줄 바 못 된다.
그래서 주목을 강원도에서는 적목이라한다.
세계의 학자들이 공통으로 쓰고 있는 라틴어 학명은 택서스 커스피디타(Taxus cuspidata)인데
이는 뾰족한 잎을 가진 붉은 나무란 뜻이다.
주목의 꽃
대부분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은 산의 중복 이상의 능선을 따라 정상 부근, 특히 북쪽 계곡에 많다.
추운 지역에서 자라고 그늘을 좋아하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땅이 척박하고 날씨가 따뜻하면 밑가지가 마르게 된다. 구름과 안개가 오가는 산의 높은 곳,
습기가 많고 땅이 깊어 비옥한 곳에서 다른 나무들이 다 쓰고 남은 햇볕을 짙푸른 잎새로 모두 받아쓰며 살아간다.
주목의 잎이 진함으로써 더욱 많은 햇볕을 효과적으로 흡수 할 수 있고 보기 또한 좋은 것이다.
다른 나무들의 남은 것을 모아 이용하면서도 더 더욱 품위를 간직하는 주목은
과소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절약의 미덕을 보여 주는 듯 하다.
주목의 열매
앵두보다도 더욱 선명하고 밝은 장미색 열매는 터질 듯 팽팽하여 탄력이 넘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붉은 과육은 종자를 완전히 감싸지 않고 마치 항아리 속에 종자가 들어 있듯 한쪽이 열려 있다.
다른 어느 식물에서도 결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 맛 또한 달콤하다.
그러나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설사하기 십상이다.
주목은 오래가는 데다 목재의 가치에서 최고로 뽑힌다.
정원수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유럽의 궁전에 모양을 만들며 키우는 나무들 가운데는 서양의 주목이 단연 많다.
주목을 두고 흔히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말을 한다.
워낙 더디 자라고 오래 살기에 살아서 천년을 살 수 있는 나무이고,
이 붉고 아름다운 목재로 만든 것은 아주 오래도록 변치 않아 죽고도 천년을 간직할 수 있는 나무다.
조급한 세상에서 주목이 품고 있는 세월의 여백이 부럽기도 하다.
▶ 주목의 약리 효과
주목나무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에서 탁솔이라는 성분이 항암효과가 크다는 발표를 하면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주목나무의 항암성분은 미국 국립
암연구소가 1958년부터 1980년까지 3만5천 종 식물의 항암성분을 조사하던 중에 찾아냈는데
바로 '택솔'이라는 것으로 이미 약성시험을 마치고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암치료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 따르면 유방암 난소암에 효과가 크고,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폐암 환자에게 투여하였더니 30%쯤 증상이 호전되었고,
다른 부위로 전이된 폐암 환자도 48%쯤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택솔은 혈압을 내리고 심장의 운동을 느리게 하는 작용이 있는 알칼로이드의 한 종류다.
많은 양을 먹으면 심장마비와 위장염을 일으키는 등 독성이 있다. 이 독성을 없애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다.
택솔의 원료인 주목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택솔은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 자라는 주목에서 추출하는데,
그 주목의 껍질에 0.01%밖에 들어있지 않아 환자 한 사람한테 필요한 양인 2g을 얻기 위해서는
서른 그루의 주목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나무는 생장이 몹시 느려서 지름 7cm가 되는데 백 년이 걸린다.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이라는 책에 적힌 주목의 성분분석을 보면,
잎에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쿠마린이 들어 있고, 6월에 채취한 잎에는 택솔이 0.22% 들어있다고 했다.
이는 미국에서 자라는 주목보다 22배나 많은 양이다.
이밖에 탁시닌, 계피산, 플라보노이드인, 스치아도퍼티신, 쿠에르체틴, 0.14%의 납 모양 물질, 42mg%의
치아노겐 배당체가 들어 있고, 목재에는 탁수신과 비슷한 화합물이 들어 있다고 적었다.
모든 독감에는 잘게 썬 주목 1킬로그램에 물 18리터를 붓고
유정란 15개를 날것으로 껍질을 깨뜨리지 말고 넣은 다음 10시간 이상 달여서 고운 천으로 잘 거른 다음
한 번에 100밀리그램씩 하루 3번 복용한다.
주목은 독성이 있으므로 주목을 끓일 때 반드시 날달걀을 같이 넣어서 달여야 한다. 달걀이 주목의 독성을 없애준다.
"주목은 최근에 와서야 이 나무의 껍질에 들어 있는 택솔이라는 성분이 항암제로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적의 항암제’니 ‘금세기 최고의 약용식물’이니 하는 칭송을 받고 있다.
더구나 우리 나라 토종 주목이 다른 나라 주목보다 택솔 성분이
적어도 스무 배가 넘게 들어 있음이 최근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한다.
주목은 원래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그 약성을 처음 발견하여 염증치료의 비약으로 써오던 것이라고
서양에서는 말하고 있으나, 우리 선조들도 아득한 옛적부터 신장염, 부종, 소갈병 등에 민간약으로 써왔다.
다만 주목에 독성이 있고 흔치 않았던 까닭에 널리 쓰이지 않았을 따름이다.
소백산의 주목 군락지
모든 재목 중에서 으뜸으로 친다. 〈성지(盛志)〉라는 옛 문헌에는 ‘주목은 향기가 좋아 관을 만드는 데 쓰며 값이 무척 비싸다. 마를 때 쪼개지는 성질이 있으나 땅에 들어가면 도로 아물어 붙어서 굳기가 돌 같다’고 적혀 있다.
<동집(東輯)>이라는 책에도‘탄력이 좋고 빛깔이 고우며 돌처럼 단단하고 결이
치밀해 재목으로 으뜸’이라고 써 놓았다.
주목의 목재는 절에서 부처나 염주를 만드는 데나 최고급의 가구재로 귀하게 썼다.
문갑, 필청갑, 바둑판, 지팡이, 얼레빗을 만들고,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활을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신사(神社) 안에 모신 신상이 들고 있는 홀(笏)을 주목으로 만든다.
이 나무의 심재에서 붉은 색 물감을 뽑아내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주목의 붉은 빛이 악귀를 쫓는 효력이 있는 것으로 믿어 벽사의 의미로 그릇이나 부적, 지팡이를 만들었다.
특히 주목지팡이는 가볍고 튼튼하고 휘지 않아 좋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지팡이의 붉은 빛이 귀신을 쫓아내고
무병장수하게 해 주는 힘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 선조들은 주목 지팡이를 선물하는 것을 노인들한테 가장 큰 효도의 하나로 여겼다.
이 나무를 약으로는 그다지 널리 쓰지는 않은 듯하다.
아마 흔하지도 않았거니와 독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옛 의학책 어디에도 주목을 약으로 썼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민간에서 기생충을 없애기 위해서 열매를 한 번에 열 개쯤을 먹고,
줄기와 잎을 가을에 따서 그늘에서 말려 신장염, 부종, 월경불순, 암, 당뇨병, 신경통, 기침 등에 써왔다고 한다.
약으로 쓸 때에는 말린 약재 3∼8g을 200ml쯤의 물로 오래 달여서 먹거나 잎을 생즙을 내어 먹는다.
독성이 있으므로 체질이 민감한 사람은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날달걀이 주목의 독성 없앤다
역시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는 ‘약리실험에서 기침멎이작용, 진통작용 등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기침, 신경통을 비롯한 동통성 질환 등에 쓴다. 하루 9∼12g을 달여 먹는다.
잎도 혈압낮춤작용, 호흡흥분작용을 나타낸다. 민간에서 잎은 통경약, 이뇨약, 당뇨병 약으로 쓰며,
목질부는 미친개한테 물린 데, 위장병 등에 쓴다’고 적었다.
민간에서 갖가지 암을 완치한 사례가 몇 차례 입증된, 주목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백 년 넘게 자란 주목 줄기를 잘라 대패로 얇게 깎아내 그늘에서 말린다.
주목은 백 년이 넘게 자란 것이라야 약성이 제대로 나는데 오래 묵은 것일수록 약성이 높다.
주목 300g에 물 한 말을 붓고 달걀 유정란 15개를 함께 넣어 물이 3되가 될 때까지 달여서
약재와 달걀을 건져내어 땅속에 파묻어 버린다.
남은 물을 한 되가 될 때까지 달여서 두고 하루 세 번씩 밥 먹기 전에 마시는데, 한 되를 15등분으로 나누어 마신다.
즉 이 약물 1되가 닷새 동안 먹을 분량이다. 먹는 동안 몸에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으나 다른 부작용은 없다.
주목을 달일 때 날달걀을 넣는 까닭은 달걀이 주목의 독성을 모두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달걀은 나쁜 냄새와 독을 빨아들이는 작용이 있다.
여우고기는 노린내가 몹시 나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데,
날달걀을 몇 개 넣어 삶으면 나쁜 냄새를 모두 빨아들여 냄새가 전혀 나지 않게 된다고 한다.
나중에 그 달걀은 건져내어 땅속에 파묻는 것이 안전하다. 먹으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목이 예전에는 요즘보다 훨씬 더 흔했다.
높고 깊은 산에 숲을 이루어 자라고 있었으나 목재로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숫자가 도벌당해 없어졌다.
소백산 꼭대기 부근의 주목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나서도
한참 후인 1981년에도 500년 넘게 묵은 아름드리 주목 수백 그루가 무참하게 잘려 나가는 것을 보았다.
우리 나라의 주목은 앞으로 어쩌면 최고의 난치병인 암을 퇴치하는 세계적인 보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둑판 같은 것은 다른 나무로 만들도록 하고, 우리의 보물인 주목을 잘 지키고 크게 번식시켜야 하겠다.
주목은 유행성 감기와 보통 감기에도 특효약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독감을 치료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정원에 자라고 있는 주목의 잎이나 줄기를 잘라서 달여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잎이나 줄기 10-20g을 물 한 되(1.8리터)에 넣고 1시간쯤 약한 불로 달여서 물이 반으로 줄으면 하루 3번에 나누어 마신다.
주목 달인 물은 약간 쌉쌀한 맛이 난다. 잎이나 줄기는 특히 유행성 독감에 특효약이라고 할 수 있다.
독성을 없애려면 끓일 때 날달걀 한두 개를 깨지 않고 통째로 넣고 끓이면 된다.
몇 번 유행성 독감이 유행할 때 독감에 걸린 사람들한테 주목을 달여서 복용하게 했더니
대부분 한 잔을 마시고 즉시 나았으며 다시는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
주목으로 베개를 만드십시오
주목으로 배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고혈압, 중풍, 동맥경화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혈압이 높거나 감기에 들었을 때 주목베개를 물로 달여서 한 번 마시면 즉효가 있을 것입니다.
100번을 우려 먹어도 꼭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주목에는 매우 강한 치료기운이 있으므로 집에 두기만 해도 온갖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목열매를 따서 먹는 사람이 있는데 독이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비자나무는 주목과 다릅니다. 쓰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주목은 갖가지 암, 염증, 유행성 독감, 당뇨병 등에 매우 좋은 효력이 있습니다.
높은 산에서 자란 야생 주목이 훨씬 효과가 좋으며, 구하기 어려울땐 정원에서 키운 것도 야생보다 효과가 떨어지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목은 독성이 있으므로 주목을 끓일 때 날달걀을 같이 넣어서 달여야 합니다.
잘게 썬 주목 1킬로그램에 물 18리터를 붓고 유정란 15개를 날것으로 껍질을 깨뜨리지 말고 넣은 다음
10시간 이상 달여서 고운 천으로 잘 거른 다음 한 번에 100밀리그램씩 하루 3번 복용하십시오.
달걀이 주목의 독성을 없앱니다.
주목의 효능을 요약하면 (유행성 독감, 온갖암, 염증, 당뇨병, 고혈압, 중풍, 동맥경화, 일반감기, 신장염, 부종)"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주목의 영롱한 새순
주목의 생산과 재배
주목은 원래 한 대성 수종으로 음지쪽에 적응력이 강한 대표적인 수종이며 산지에 따라 형질이 약간씩 다른 수형을 형성한다.
10여년 전 만하여도 주목의 가격이 원래 고가이므로 형편이 좋은 가정 정원 및 특수하게 조경하는 곳에 식재되었으나
근년에 이르러 가격이 매우 저렴하게 됨에 따라 수요가 많아지게 되었다.
따라서 생산자도 수목출하에 용이할 뿐 아니라, 앞으로도 상록수의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되므로
묘목 생산 및 성목 생산에 유망한 수종이라 할 수 있겠다.
앞에서 기술한 바와같이 주목은 음수 수종이므로 어려서의 생장 속도가 매우 느리다. 재배 상에 있어서는
항시 거름주기 및 제초작업하기에 힘써야 하며
특히 습지에 약하므로 배수가 잘 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재배상의 핵심적 요소라 하겠다.
주목은 종자를 파종하여 생산한 실생묘와 꺾꽂이를 하여 생산한 삽목묘로 구분할 수 있다.
실생묘의 특성은 식재 후에 원수간이 곧게 발생하여 매우 웅장한 나무의 형태로 성장하여 원추형의 기르기에 알맞다.
꺾꽂이 방법에 의해서 생산된 삽목묘는 원줄기가 발생하지 못하여
포복형으로 생장하기 때문에 군식용 혹은 둥근 주목으로 기르게 된다.
실생묘를 군식용 및 둥근 주목으로 기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군식용 주목가격이 높다하면 3~4년생의 실생묘 상순을 깊이 쳐주어 군식용 및 둥근형으로 재배해도 훌륭하다.
따라서 어느 형태로 재배하든 삽목묘는 원추형으로 기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생묘를 식재하는 것이 재배자로서는 유리하다 하겠다.
1.실생묘의 생산
주목 종자를 가을에 채취하여 다음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될 수 있는 종자의 20~30%만 발아가 되고
나머지는 다음해 혹은 다음 다음해에 발아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종자 채취 다음해 봄에 발아율을 높이려면 종자 채취 직후부터 종자의 발아 조건에 맞도록
온도, 습도를 유지해준다. 그러면 20~30% 정도의 발아율을 높일 수 있으나 너무 번거롭고 그 정확도가 분명치 않기 때문에
채종 즉시 노천매장하여 1년을 묵힌 후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천매장은 종자:굵은 접은 모래를 1:2의 비율로 섞어 배수가 잘 되는 깨끗한 토양에 묻어두었다 파종한다.
(1)종자파종
①파종시기 ; 파종에 적합한 시기는 봄 3월말에서 4월초에 파종한다.
②파종적지
파종지의 선택은 종자가 발아할 때 입고병에 약하므로 너무 비옥한 곳을 택하지 말고 풀이 나지 않는 깨끗한 토양을 택하는 것이 사후를 위하여 경제적으로 또한 경영상 유리하다. 깨끗한 마사토를 10cm가량 덮은 후 파종하면 더욱 이상적이다.
③파종상은 1m 넓이로 하며 고랑의 넓이는 40cm 정도로 넓게 한다.
④파종량의 결정은 종자와 종자 사이가 사방 2cm 정도 내외가 되도록 종자의 양과 면적을 계산한다.
⑤파종방법은 산파로 실시하며 파종 후 깨끗한 흙을 사방 1cm 정도의 체로 쳐서 1cm 내외로 덮은 후 로울러 작업을 하여 흙을 진압한다.
⑥파종 후 짚은 덮을 필요가 없으며 댓쪽으로 비닐 터널을 씌우고 그 위에 차광망을 덮는다.
차광망은 차광율 50%정도의 것을 두겹으로 덮는다. 이렇게 한 후 발아될 종자가 전부 발아되어 잎이 굳어지고 날씨가 너무 더워지는 5월말에서 6월초가 되면 비닐을 뜯어주어 환기가 잘 되도록 관리하고, 장마가 시작되면 차광망은 한겹 걷어내고 한겹은 계속 남겨둔다.
⑦발아되어 묘목이 굳어지면 거름주기를 실시해야 하는데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말고 깻묵을 말린 분말 또는 계분 비료 등의 유기질 비료로 그 위에 뿌려주고 털어준다.
⑧가을이 되면 다음해 봄의 조기생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다시 비닐을 씌워주고 차광망을 덮어주면 봄 일찍 생장이 촉진된다. 주목묘는 1년생 때에 판갈이 작업을 하지말고 2년생 때에 판갈이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2.삽목묘의 생산 : 일반적으로 삽목에 의하여 번식한다.
시기는 4~5월이 적기이나 더운 곳에서는 3월에도 할 수 있다. 이때는 비닐로 삽목상 위를 씌워서 보온한다. 삽수는 지난해 자란 가지를 12~15cm 길이로 잘라 물에 넣어 물을 올린 후 밑 쪽 잎을 1/3쯤 따고 발근제를 발라 밭에 평상을 만들어 3~4cm 간격으로 촘촘히 꽃는다. 삽목상은 발근할 때까지 시일이 오래 걸리므로 차광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에 주의하면 80%는 활착한다.
장마 때도 꽂을 수 있으며 삽수는 그 해 자란 가지에 지난 해 자란 가지를 붙여서 잘라 봄 꺾꽂이 때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 활착할 때까지 엽면 관수하여 발근을 촉진한다.
활착후 그대로 두고 겨울에 비닐로 터널을 만들어 씌워 공석을 덮어서 보호한다. 다음 해 봄에 액비를 시비하기 시작하여 비배하며 삽목한 3년째 봄에 12~15cm 간격으로 넓혀 심는다.
3.성목생산
(1)식재간격
주목뿐만 아니라 침엽수 중 음수수종은 어려서의 생장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정식이라는 것이 없으며 묘목의 생장 정도에 따라 자리넓혀 심기를 실시해가며 재배한다.
(2)거름주기
주목은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퇴비를 시비하는데 어려서 일수록 곱고 완숙된 유기질 미료(계분, 깻묵가루)를 시비하고 커가며 거친 퇴비를 이용하는데, 땅을 파고 시비하지 말고 땅 위에 퇴비로 덮어주는 형식으로 시비한다.
(3)전정 및 수형 만들기
실생묘를 식재 재배할 경우에는 원추형이 가장 무난한 수형이므로 밑가지는 전정하지 말고 지표면에서부터 가지가 발달되어 수고 끝까지 긴 원추형이 되도록 유도한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주목이 단독수로만 식재되는 것이 아니고 차폐용 및 생울타리용으로 식재될 경우에는 밑가지가 없는 수형은 그 본래의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여러모로 실수요자의 기호에 맞게 하려면 밑가지를 전정하지 않는 것이 유리함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주목은 형상수로 만들기에 알맞아 강전정을 하여야 좋은 수형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자연스런 경관을 만들기 위하여는 숨쉴틈없이 깎아 다듬는 수형만을 고집하지 말고, 지표면에서부터 세력있는 가지를 고루 분포시키고 바람이 통과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키가 훌적한 긴 원추형으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할 뿐 아니라 규격품의 생산 기간도 단축된다.
삽목묘를 식재하여 군식용 및 둥근형을 재배할 경우라면, 군식용은 수고가 낮게 여러 가지를 발생시키고 가지와 가지 사이를 고른 간격으로 배치시킨 후 수고와 수관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둥근형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위에 기술된 군식용을 계속 둥글게 전정해가며 재배하면 된다.
중요한 점을 거듭 기술하면 주목 재배에서는 배수가 양호하게 관리하며, 거름주기는 유기질 거름으로 위에 덮는 형식으로 하며, 전정을 너무 강하게 하지말고 나무를 키우는데 중점으로 재배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첫댓글 주목이 여러가지로 우리몸에 이렇게 좋은 나무인줄 몰랐었는데 이번에야 알았네요 소백산이나 태백산에 주목 구하러 가야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