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자랑 2학년 6반
20609 박연진
먼저 우리 반을 소개하기에 앞서 저희 담임선생님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담임선생님은 영어선생님 이시다. 영어선생님들이 대부분 자기신념이 강하고 자기주장이 강하신데 우리 담임선생님은 더 강하시다. 힘도 강하시다.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청소를 정말 좋아하셔서 우리는 1년을 아주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이제 2학년 이과대표 6반을 소개하겠다.
우선, 우리 반은 다른 반들과는 수준자체가 다르다. 공부, 단결성, 의리, 축구, 농구 등등 잘하는 게 없다. 하지만 10반은 이긴다. 그런데 정작 그들은 모르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이야기가 잠시 다른 곳으로 새버렸다. 다시 이어가겠다.
먼저, 우리 반의 더러움의 결정체 문순이, 문순이는 그냥 졸라 더럽다. 손톱으로 피부를 살짝 긋기만 해도 손톱에 더러운 건 다 묻어나온다. 문순이가 보기에는 까맣지만 진짜 속살은 아무도 모른다. 한때 ‘김문순 백인설’ 이 떠돌기도 했다. 하지만 엄청 착하다. 다음은 세훈이, 세훈이는 별명이 대걸레이다. 우리 반에 있는 긴 대걸레보다 키가 작기 때문이다. 그래도 엄청 귀엽다. 공부도 잘하고. 근데 키는 작다.
그리고 영주, 영주는 키 작고, 눈 작고, 뇌도 작다. 얘는 얘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큰 게 뭐가 있나 찾아봤는데 다 작다. 안타깝다. 태훈이, 태훈이는 일진이다. 처음 봤을 때 ‘와 잘생겼다’ 했는데 벌레를 사랑하는걸 보면 얘는 뭔지 잘 모르겠다. 근데 사슴 눈을 가졌다고 한다. 난 잘 모르겠다. 김현우, 얘는 영화배우다. 우리들끼리 그냥 얘기하다가도 뭔 설정인지도 모르겠는 연기나 상황극을 던진다. 그때는 내가 ‘야, 빨리 카메라 꺼’ 하면 그때서야 돌아온다. 학균이, 학균이는 아바타다. 근데 본인은 잘 모른다. 학균이는 말을 굉장히 오래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굉장히 지루하게 만든다. 근데 또 정작 본인은 모른다. 그리고 개그를 치는데 그것마저도 재미가 없다. 이 글을 보면 알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송현이, 송현이는 요즘 들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 내가보기엔 재미있는 캐릭터인데 항상 무게를 잡고 있다. 그리고 항상 머리를 만진다. 방금도 만졌다. 송현이는 재미있는 캐릭터다. 그는 멋있다. 다음은 나다. 나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아름다운 다양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을 괴롭힌다. 그리고 나는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한다. 인하, 인하는 짝손이라고 불린다. 그는 한순간의 실수로 해머에 찍혀 오른쪽 손모가지가 날라갔기 때문이다. 밑장 빼면 이렇게 된다. 그리고 얘도 김현우처럼 연기하는데 매우 귀찮다. 주영이, 얘는 다른 사람을 짜증나게 하고 귀찮게 한다. 그리고 자기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착하다. 또 턱이 아주 멋있다. 그리고 아까 안 사실이지만 그는 사실 단데기였다.
지훈이, 지훈이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많이 해서 축구를 잘한다. 근데 얘는 고블린이다. 이 고블린은 신기하게도 밥먹을 때 이마 아래가 엄청나게 빨개지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 못 믿겠다고? 오늘 점심시간에 6반으로 놀러오는 건 어떨까? 박현우, 현우는 우리 반에서 공부를 가장 잘한다. 아, 현우는 얼마 전에 내가 MP3에 노래넣는 걸 도와줘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벌금을 잘 걷는 정말 착한 친구다. 모두들 그를 좋아한다. 민훈이는 아토피가 있다. 그래서 친구들이 방토피라고 부른다. 내가 생각하기에 민훈이는 우리 반에서 제일 착하다. 근데 요즘은 교내봉사를 다니느라 바쁘다. 미스테리하긴 하지만 그래도 착하다. 원영이는 돼지다. 원영이는 우리 반 아이들의 주먹을 온몸으로 받아주는 예수같은 친구다. 어깨가 넓기 때문이다. 여름 방학 때, 수영하고 온 뒤로 힘이 엄청 세지고 어깨가 넓어졌다고 한다. 갑자기 주먹이 심심해진다. 다음은 형민이, 나는 형민이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는 무서운 병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 병이 무섭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저번 마라톤 때에는 구급차에 실려갔다. 그래도 키 큰 건 부럽다. 형민이는 곧 죽는다고 한다. 그리울 것 같다. 영재, 나는 사실 이 형에 대해 목숨을 걸고 글을 쓴다. 이 형은 힘이 진짜 괴물이다. 형민이나 민훈이같은 애들은 스치기만 해도 중경상이면 다행인거다. 그는 트럭과도 같다. 영재는 무서운 사람이다. 영규, 영규는 판타지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가끔 아이들에게 욕을 먹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오늘도 달린다. 그는 베가레이서다. 영대, 영대는 야구를 좋아한다. 주로 던지는 공은 폭투다. 영대는 LG팬티다. LG도 야구를 못한다. 영대는 잘하는 게 없다. 그래도 착하고 야동을 좋아한다.
원중이네는 부자다. 그래서 야영 때 치킨도 8마리나 쐈다. 그는 멋쟁이다. 그리고 통이 크다. 왠지 곧 한 번 더 쏠거 같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기대해 본다. 익준이, 익준이는 우리반대표 포수다. 반 대표라고 초라한 게 아니다. 익준이는 항상 우리의 짖궂은 장난에도 화내지 않고 잘 받아준다. 내 마음을 몰라주는 익준이는 정말 바보다. 익준이는 우리반 대표다. 정남이, 정남이 하면 개콘 서울메이트의 ‘정남이’ 가 떠오른다. 정남이는 한 선생님을 좋아 아니 사랑한다. 그분은 과탐을 가르치신다. 아직도 모르겠다고? 더 이상 정남이가 혼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근데 정남이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향수랑 가글도 가지고 다닌다. 종서는 나랑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다. 그때는 내가 저팔계라고 놀렸는데 지금은 그냥 그렇다. 그리고 나갔다 오면 항상 과자를 사오는데 정말 좋은 친구다. 종승이는 나랑 유치원 때부터 친구였다. 근데 7살 때 종승이랑 다른 애랑 편먹고 나 혼자 2:1로 싸웠던 일이 생각난다. 비록 어렸을 때지만 나는 종승이가 야속하기만 하다. 종승이는 전직 싸움꾼이라서 말도 못 꺼내겠다. 종승이는 얄밉다. 장준형, 준형이 머리는 항상 발기되어있다. 그리고 준형이랑 얘기는 많이 안 해봤지만 착한 건 분명하다. 근데 변태기질이 있다. 짬지, 짬지는 합기도를 잘한다. 정확히 말하면 잘하는 진 모르는데 많이 한다. 아, 그리고 백덤블링을 잘한다. 이것도 못 믿겠다고? 고블린이랑 점심 먹고 짬지의 백덤블링쇼를 추천한다. 우영이는 항상 웃고 있다. 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 건진 몰라도 항상 웃는다. 그리고 지루한 학교에서 잠만 잔다. 지금도 자고 있다. 그래도 우영이는 직업반에 붙었다. 나중에 제빵왕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우영이가 부럽다. 그는 행복하다. 인영이, 얘는 살인마다. 나는 얘 때문에 체육시간이 두렵다. 공만 잡으면 돌변하기 때문이다. 내 뒷자리에 앉아있는데 무섭다. 그리고 이 친구는 코 상태가 안좋다. 코에서 나온게 우리반 천장에 붙어있었는데 얼마 전에 사라졌다. 나는 얘가 진짜 무섭다. 근데 얘가 부회장이다. 주호는 내가 볼 때 우리반에서 가장 남자다운 것 같다. 하지만 주호는 멍청하다. 그래서 안타갑다. 주호는 이상한 영어책이랑 수학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책은 보는 사람한테 사기치는 책이다. 주호는 아직도 모른다. 용민이, 용민이는 영규 옆에서 책을 많이 읽는다. 근데 요즘 용민이는 우리 담임선생님께 삐쳐있다. 담임선생님은 그걸 더 이용해서 용민이를 놀리고 게신다. 그래서 용민이는 더 삐쳐가고 있다. 이 글을 보면 더 삐칠 거같다. 용민이는 울 거 같다. 준형이는 우리반 회장이다. 잘하는 거 없는 우리반을 위해서 항상 애쓴다. 준형이 별명은 코비인데 닮긴 했다. 요즘은 주황색 패딩을 입고 오는데 애들은 역겹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하지원의 G1을 신는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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