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가 넘어 대화동 성당에 도착하니 일찍부터 와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시에 어른 46명, 아이들 6명이 대전을 출발하여 SMMP에서 준비한 아침을 간단히 차에서 하고 나서 묵주기도를 바치고, 죽전 휴게소를 들러 잠깐 쉰 후에 점심을 차 안에서 해결하게 되어 점심을 먹고 혜화동에 도착하니 혜화동 근처에는 벌써부터 필리핀 친구들이 펼쳐 놓은 좌판들이 보였습니다. 각 종 필리핀 물건들(CD,식품에서 의류등)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같이 간 종민이는 필리핀에 온 것 같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잠깐 구경을 하고 성당에 들어가 서울센터의 자원봉사자 친구들의 안내를 받아 준비된 자리에 앉아서 미사 전 묵주기도를 바치고 미사를 시작하였는데 사실 영어미사로 알았는데 따갈로로 시작을 하자 강신부님과 수녀님들,자원봉사자 등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조금은 당황을하였고 엘리사벳 수녀님은 정말 이방인이 된 기분이라고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사는 필리핀 글렌신부님과 강신부님, 37명의 성가대를 주축으로 아주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강론은 글렌신부님이 대전과 천안 모이세 소개로 환영의 박수를 받았고, 강론내용은 크리스마스는 날이 아니고 시기이며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주님 공현 대축일, 어제 주님세례 대축일로 이어지며 세례는 그리스도의 삶에 동참하는 것이라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세아기들의 유아 영세도 있었습니다. 글렌신부님에 의하면 1996년 17명의 유아들의 영세를 시작으로 지금은 총 300여명이 넘는 유아들을 영세시키셨다고 했습니다.그러고 보니 정말 많은 필리핀친구들이 한국에 와 있네요.
세 아기 중 한 아기는 쌍둥이인데 한명은 아직 병원에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세례 풍습도 예기하여 웃기도 했지요.
(미사중에 스리랑카를 비롯한 동남아지역의 지진,해일피해를 위해 기도를 하고, 2차봉헌도 하며, 미사후에 모금에도 많은 친구들이 동참해주어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이렇게 미사를 끝내고 미사 후에는 구민생활관에서 혜화동 농구팀하고 대천(대전, 천안)팀의 농구경기가 있었어요.
비록 대천이 졌지만, 경기 후에 서울 센터에서 음식을 준비해주어 오면서 버스 안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친절히 환영해 준 서울센터 글렌신부님을 비롯해 필리핀 친구들 그리고 이렇게 무사히 서울혜화동 방문을 위해 힘써 준 모이세와 SMMP 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아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마리아자매님, 수고 마니 하셨어요. 정리까지... 감사.
천안 사진기에....주님의 기도를 노래까지 동영상 촬영해 놓은게 있는데...어케 못올리세요??
이건 또 배꼽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