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북정맥종주기 (제4구간)
1.일자: 2004년5월18일(화) 위치 : 경기 포천시, 가평군
2.날씨: 맑음후 흐리고 폭우성 소나기
3.구간:아리랑고개-△443.6m-△425.4m-명덕3거리-수원산-△585.5m-국사봉-큰넉고개-
작은넉고개-죽엽산(600.6m)-비득재-노고산-공동묘지-다름고개-축석령
4.거리: 약 26.8km
5.행로:☞구로(06:11)-#8 의정부(07:25-07:35)-광릉내(08:30-09:00)-윗봉수부대(09:30)
☞축석낚시터(20:00-20:20)-광릉내(20:45-21:50)-상계동-연희동-자택(00:30)
6.시간: 총 산행시간: 10시간 27분
[ 마루금: 9시간34분(휴식포함), 식사: 0시간 53분]
주요 지점별 시간
09:33 47번국도 봉수리맹호부대앞(지하도)
군부대철조망(1)
09:56 벙커봉 삼거리 좌회전
10:09 삼거리(명덕표시) 직진
군부대철조망(2)
10:44 424.7봉(방카,깃대) 우측내리막
군철조망(3)
11:03 명덕삼거리(56번국도,멧돼지사육장 안내판 뒤쪽)
11:43 수원산(700m,중계탑)
군철조망(4)
12:02 군견훈련장
12:10 H
12:26 H(표시목270-3-9)
12:35 H
12::45 벙커봉,좌측
12:51 60번철탑
12:59 620봉(암봉,철탑59)
13:29 H
13:30 △국사봉 (547m), 우측급경사내리막
13:59 채석장절개지
14:07 육사생도 육이오 참전 기념탑
15:00 식사후출발
15:15 큰덕고개 (포장도로,공장지대,밭,포장도로)
15:35 작은덕고개 (비포장도로)
16:38 협조점 2-711 봉
16:50 동판 삼각점(600.6봉),
16:58 무명봉삼거리 좌측직진
17:06 죽엽산 정상(600.6m,정상표시)
17:26 임도
17:36 철탑 115
17:43 철탑 116
17:50 비득재(포장도로,식당촌)
18:14 노고산정상(380m,포천 고모리산성)
18:28 임도
18:39 임도
18:46 공원묘지
군부대철조망(5)
19:19 다름고개(314지방도로,경찰견애견훈련소,광릉숲포도)
군철조망(6)
20:00 축석낙시터
▶아리랑고개(09:30)-△443.6m(09:56)-수원산,700m,중계탑(11:43) 2시간13분
지난주 하산했던 47번 국도 아리랑고개 (전차부대)건너편이 들머리가 확실한데 신국도가 가로막고 있으니 무단 횡단하여 마루금을 연결 할 수 있지만 우회하기로 결정한다.
버스 오던 길로 되돌아 우측에 IC와 연결되는 지하터널을 통과하여 부대정문에서 산 능선을 보고 시멘트 포장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좁은 아스팔트길로 들어서면 바로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철조망을 좌측에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얼마간 올라서니 초병이 없는 망루를 지나니 벙커가 나오고 숲길로 들어선다. 20여분 후 벙커(자동차 바퀴 방치)봉 삼거리에 도착된다. 직진길은 명덕산(443.6m) 오르는 길이고, 마루금은 왼쪽으로 90도 틀어 진행 한다.
잠시후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길은 선명 하고 좌측길은 희미하지만 좌측길로 들어서면 마루금은 선명해지고 정맥리본들이 반긴다.
삼거리 봉우리에서 좌회전하여 3~4분치고 오르면 벙커와 깃발이 휘날리는 424.7봉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급히 틀어 급경사내리막 길로 내려서다. 군철조망(세번째)을 우측에 끼고 진행하면 명덕삼거리(56번국도)에 도착한다.
삼거리 도로의 옆에는 명덕천과 웨스턴밸리라는 큰 간판이 우뜩 솟아 있고 좌측의 언덕에는 오른쪽 굴고개 방향으로 멧돼지사육장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그 뒤쪽으로 한북정맥의 마루금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등로에 들어서니 숲사이로 민가, 묘, 밭이 보이고 멧돼지 사육장에서 냄새가 상당히 고약하다. 얼마간 올라서는 등로에는 케이불선이 보인다. 정상에는 군부대의 막사와 중계탑이 우뚝 솟아 있고, 그 옆의 헬기장 비슷한 곳에는 잡풀들만 무성하다. 군견이 우리를 보고 반가운건지 경계하는건지 엄청히 짖여댄다.
▶수원산(12:00)-620봉(12:59)-국사봉(13:30)-육사생도참전 기념탑(14:05) 2시간05분
수원산을 지나면 군견훈련장이 나오고 우측으로 마루금을 다시 올라서는데 오르막의 시작이다. 큰바위가 우뚝한 암봉을 지나는데 이곳에서의 전망은 아까 수원산에서 보다 나은 것 같다. 계속 진행하면 첫번째 헬기장이다. 이 헬기장은 하얀 돌로서 표시를 해 놓아 다른 헬기장과 구별된다. 이곳을 지나 약간의 경사도를 올라서면 무명봉, 좌측능선을 타고 내리막을 달리면 계속되는 평평한 능선 길로 이어지고 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큰 나무 몇 개가 한꺼번에 쓰러진 무명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또 내리막을 내려 조금 가면 207-3-9라고 써 놓은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가면 세번째 헬기장을 지난후 한두개의 벙커봉을 지나면 NO 60번의 큰 송전철탑을 만난다. 봉우리 580봉을 지나고 국사봉 보다도 더 높은 암봉인 620봉에 도착한다. 이곳 꼭대기에서 주변의 산야를 조망하는 시야는 훨씬 넓고 더 멀어 보인다. 포천의 국망봉에서 뻗어내려 오다가 운악산에서 아래로 후려친 한북정맥.. 그리고 오늘 거쳐온 능선들 그리고 건너편의 주금산과 스키의 슬로프가 편편하게 보이는 베어스타운의 스키장의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지금부터 가야할 죽엽산등 마루금이 점쳐진다.
이곳 봉우리 바로 옆에도 크다란 송전철탑이 솟아있다. 이 철탑은 지나면서 돌아보니 59번 철탑이다. 이후 58.57.56번 연달아 철탑을 지나고 오르막길을 오르면 207-2-1이라고 표시한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바로 옆의 나무에 매단 서울특별시 산악연맹 썬산악회라고 표시한 팻말이 이곳이 국사봉547m임을 알린다. 바로 옆의 봉우리에는 1977년에 설치된 삼각점이 표시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우측급경사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는데 채석장에서 돌깨는소리가 굉장히 심하게 난다. 호기심에 바짝 붙어 내려보니 아찔하다. 잘 정돈된 묘지를 서너개 지나니 큰 비석에 이곳 육사 생도 기념비는 육이오가 발발한 1950년에 당시 육사1기생(현 육사10기생) 312명가 2기생 330명이 육사 기간장교 및 교관들과 함께 출전 초기에 혁혁한 전공을 세워 이를 기리기 위해 1979년 12월 1일 격전지인 이곳 포천군 가산면 우금리 산 89-1번지에 세웠다고 쓰여져 있다.
▶참전탑(15:00)-큰덕고개(15:15)-죽엽산(17:06)-비득재(17:50) 2시간50분
우측도로로 내려서니 포천 일동의 가산면과 내촌면의 경계임을 이정표 때문에 금방 알 수 있다. 이곳이 아마 큰덕고개 인 것 같다. ㈜부천수지 제3공장이라는 스치로폴 공장의 왼쪽으로 연두색 철망을 따라 길목을 지나면 조그만 밭고랑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소나무 조림숲을 지나 올라서니 큰 6차선 도로 위의 절개지 이다. 도로건너 보호철책 끝 부분을 바라보며 무단횡단을 하여 묘(파평윤씨묘)를 향해 치고 올라 숲속 마루금으로 들어선다. 이후 순탄
하게 진행하니 비포장도로인 작은덕고개에 도착한다. 민가를 뒤로하고 우측 절개지지인 폐타이어를 올라서 마루금 접어든다.
묘1기가 있는 삼거리봉에서 우측길로 직진하여 진행한다. 갈림길 마다 안내리본이 안내하고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지루하게 오르내리니 "협조점 2-711" 봉우리를 통과하고 바위에 군삼각점 설치지역을 거처, 동판 삼각점 지점을 지나고 무명봉 삼거리에 올라 우측길로 직진하니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썬산악회에서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죽엽산(600.6m)라는 안내표시만 죽엽산의 정산임을 알리고 있을 뿐 정상 표지석 하나 보이질 않는다. 조망권은 가려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포천방향의 집들과 지나온 능선만 보일 뿐..... 별 좋은 조망은 아니다.
죽엽산을 뒤로하고 비득재를 향하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헬기장을 지나고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길로 들어서 임도를 가로질러 소나무숲을 지나니 다시 철탑길이 시작된다. 철탑 두개를 통과하니 음식점이 있고 광릉내와 포천 송우리간 포장도로가 연결되는 비득재에 도착한다.
▶비득재(17:50)-노고산(18:15)-다름고개(19:15)-축석고개(20:00) 2시간10분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면 정맥리본들이 들머리임을 알린다. 설치된 나무사다리 이용하여 마루금으로 향한다
묘1기, 118번 철탑과 31번 철탑을 뒤로하고 고도를 급하게 올리면서 진행하면 노고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포천 고모리산성 안내판과 KBS 송신탑이 위치하고 있다.
안내판에는 포천 고모리산성 “경기도 기념물 제185호,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 산64라는 안내와 함께 380m의 노고산 정상에 대한 설명과 고모리산성의 전체 둘레가 822m라는 등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서도 독도에 신경을 써야한다. 안내판을 뒤로하고 진행하여야 한다.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내리막을 내려서 임도를 가로 지르고 다시 임도를 지난다.
천도교 공원묘지를 가로질러 계속 진행하면 정맥길은 90도 좌회전하면 서 군 철조망에 도착된다. 이곳 삼거리에서 철조망을 따라 직진한다. 삼거리에서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급히 틀어 내려서면 의정부와 광릉내를 연결하는 다름고개에 도착한다.
도로를 무단횡단 하여 우측으로 약 100여m 내려서면 경찰애견훈련소 녹색 철조망를 좌측에 끼고 급경사 절개지를 올라 마루금 숲길로 들어선다. 처음 마루금만 만나면 정맥길은 양호하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도를 따라가다 작은 고개에서 90도 우측으로 들어서면 또다시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철조망옆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털복숭이 삽살개 무진장 짖어댄다. 급경사 오르막 내리막이 몇 번은 나오고 부대마다 개들은 왜그리 짖여대는지 해는 지고 어둡기 시작한다. 철조망만보고 계속 진행하니 군부대 정문 같은 것이 나오고 민박집,식당등이 있는 마을을 지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광릉내와 축석고개를 연결하는 98번 도로에 도착한다. 여기서 마루금을 잊어버리고 다음에 보충하기로 한다.
아마 마지막 군부대철조망에서 직진개념 약간 좌측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산 행 후 기
창동에서 일어나 하늘을 보니 맑고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열차에서 조금은 졸면서 오다가 주일대장과 도킹하고 북부역에서 걸어 나와서 약속장소로 이동하는데 송아누님이 길을 몰라 헤메는 것 같다. 20여분을 해맨후에 만나서 광릉내로 차를 몰아 내달린다.
광릉수목원을 지나는데 커다란 나무들과 송림들이 정말로 보존하고 지킬 자산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광릉내에 도착하여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30분 정도의 여유가 없어 불야불야 뜨거운 닭곰탕을 훌훌 불어가며 정신없이 먹고는 정각9시 현리행 버스에 승차한다. 처음에는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가는데 얼마가지 않아 우리4명만이 전부다. 차에서 전투복장을 갇추고는 봉수리 부대에서 내려 이내 지하차도를 건너면서 정맥 마루금으로 접어든다.
육사생도 참전비에서 한발 먼저 도착한 주일대장님이 잔치상을 차리고 송아누님이 밤새 삶아온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걸팡지게 한잔하면서 점심식사를 한다.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는 것이 비가 올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큰덕고개로 접근할 무렵부터 세차게 소나기가 내린다. 소나무 숲에서 조금피해보지만 그칠 기미가 없다. 주일대장은 우중산행 대비하고 계속진행을 결정한다. 이 비는 죽엽산 정상에 가서야 비가 그친다. 힘도 들고 지루하게 군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니 넘 재미가 없다. 다름고개에 7시가 넘으면 나머지구간은 남긴다고 생각하고 진행하는데 7시가 넘어 다름고개에 도착하니 주일대장과 송아누님은 보이질 않는다. 속으로 투덜거리며 정신없이 따라간다. 결국은 마루금 잊어버리고 축석낚시터로 하산하여 급히 광릉내 택시를 불러 아침 닭곰탕집으로 이동하여 사철탕으로 하루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다. 그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집에 갈 때 각개전투로 간것이 미안해서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애기하고 상계동 연희동을 거처 집으로 돌아오니 열두시가 넘어서 한시가 얼마 안남은 것 같다. 이렇게 한북정맥 4구간을 마치는 것 같다.
밝은 얼굴로 도착하니 우리 와이프 얼굴이 환해지면서 정답게 반겨준다. 그래서 집이 좋은가.......... 항상 편하게 대하여주시는 한북형님들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번 더 느낀다.
다음은 축석고개에서 작(어둔고개)가지의 산행이다. 그 구간 또한 만만치 않은 구간이다.
고래형님이 목살로 수육을 맛있게 해오신다고 약속하는데 많이 기대가 돤다.
다음은 담이고 이제 샤워하고 새벽출근준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