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3배번 가슴에 달고 10킬로 1시간 4분44초 옥천금강마라톤 골인하고 있는 그림 천사
이름을 부르게 된 동기는 초등학교 3학년때 인것같다.
공부할때는 밝은 표정이 아니었는데
초등학교때 엄마 선물하면 샤포위에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려서 수줍게 웃으면서
내민 상아에 모습이 마치 하얀날개 옷을 입은 천사에 미소같아서
그때 부터 내가 부르고 있는 딸아이에 또 다른 이름
지금도 그 그림이 우리집 식탁위에 걸려있다
이렇게 해서
생일선물도 그림으로 해주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하면서 내민 가냘픈 두손
이런 재능은 타고나야만이 할수있는 것이지 않는가
상아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그림이기를 바랬고
그림 그릴때 제일 행복하기를 바랬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집과 학교 교통이 좋치않은 시골동네 아니 꼴은 동네라고
늘 이사 왜 안가는냐고 이유를 묻곤했다
아침마다 학교 교문앞에 내리기 전까지 전쟁아니 전쟁이었다.
너무도 웃음이 맑았던 상아가 웃음보다 짜증으로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춘기 겪어면서도
이렇게 이쁘게 잘 자라 주었기에
너무도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
늘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서 스스로 해야만 하는
일들에 너무도 익숙해 버린 아이를 보고
초등학교 일기장에 비오는 날 우산가져다 주는 친구에 엄마
엄마가 있는데도 비를 맞고 난 집으로 왔다는 그말에
많이 울었던 기억이난다
오늘
내삶의 어려움속에서도
너무도 이쁘게 자란 그림천사에 목소리가 가슴을 짠하게 한다
오늘은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오빠가 차를 쓰야한다고 하니까 가져가지 않았다.
전화벨소리 그림 천사다
밥먹었냐고
오후에 비온데 우산도 안 가지고 가잖아
마중나갈께 해더니
되서니까 가만히 있어요
내가 엄마 마중나가야지 왜 오냐고 한다
초등학교 일기장에
비오는날
친구들은 엄마가 우산을 가지고 마중나왔는데
나는 엄마가 일을 해서 오지 않았다
그래서 비를 맞고 왔다
그것을 보는 순간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미안해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이지은 선생님인것 같다
그 밑에 달린 지금으로 말하면 댓글
상아야 너도 그래서니
나도 그래서는데 ...그렇게 쓰여진 글을 보면서
학교 갔다온 상아가 엄마 우리 선생님도 그랬데
선생님이라서 다 잘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일만 하고 있는 줄 알았나보구나 하는 생각에 들어서
상아야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너가 더 커면 알거야
이 얼마나 깨끗한 영혼을 가지 그림천사인가
학교다닐때 엄마가 일해서니까
지금부터는 집에서 기다려 달라고 한다
우리집 그림 천사는
맑은 된장국에 냉이 두부가 들어간 것을 제일 좋아한다
그래서 다른 것은 못해 주어도
봄이되면 냉이를 뜯어서 냉동보관해서 자주 된장국을 끓려준다.
오늘도 들에 나가서 여린것만 한바구니 뜯었다.
퇴근시간이 되면 출발한다고 전화가 오고
밥먹지 말고 같이 먹자고 기다리라고 하고
그리고 설것이까지 해주면 같이 운동나가자고 한다
난 아침에 운동을 하고 왔지만
저녁에도 같이 대전대길을 뛰기도하고 걷기도 하면 같이 운동을 해준다
말이 많지 않은 그림천사가 회사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신이난다
어려워하면서도 재미있어하니 마음은 좋다
운동하다 저만치 달려가서 길가에 개나리꽃으로
내머리 핀이라고 하면서 만들어주고
어제는 먼저 뛰어가서 나를 기다리면
내가 지나가니 가로수를 흔들어서 조금 남은 꽃눈을 맞게 해주면서
벗나무한테 그러는것이다
미안해 너 몸 아프게 해서 한다
우리 엄마를 위해서 그런것이니
이해해주삼 하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가슴 뭉클하게 한저녁
가로등 불빛아래 상아하고 나 걸어가고
이렇게 여리고 이쁜마음을 가져서니
그림 천사가 맞지 않는가
난 지금도 상아가 많은 경험으로 현명하게 이세상을 살아가고
살면서 만나는 힘든 일도 지혜롭게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무엇보다도
지금에 사회경험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상아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지금은 그림을 그리지 않지만
가끔은 내가 만들어 놓은 물건에 작은 꽃들로 물건에 가치를 더 놓여주고 있다
이렇게 ~~~~~~
분홍빛 사과꽃 꽃망울 한번 보세요 너무이뻐죠 ㅋㅋ ~~꽃말이~~명성,유혹,이라네요 ㅋㅋ 섹스폰미니 책상
서로 바라보면 기다려주는 엄마와 딸 같이 안나요 독서대
봄의 향기속에서 나비가 춤을 추고 있네요 ㅋㅋ 독서대입니다.
작은 들꽃에 나비가 살아있음을 의미하데요 선물 받은것 인데 그림 천사 고마워
이렇게 염색한 천위 그림 한번봐주세요
결혼해서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는 엄마로 머리를 맞대고
햐얀 도화지 위에 키작은 크레파스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꽃들을
이쁜게 색칠해 주고 있는 그림천사가 엄마가 되어있는 모습을 그려본다
그렇게 평범하게 한가정에 편안함을 만들어주는 그런 그림천사이기를...
천사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