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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연극,클래식,무용 등등 각종 공연 예매 사이트의 예매정보를
살펴봐봐도 보통 여성의 관객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언제나 페스티벌이나 공연을 가게 되면
여성 관객이 절반이상을 차지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문화예술의 소비는 여성만을 통해 이뤄지는 것일까?
이 쟁점은 제11회 상상마당 열림포럼에서 다뤄졌다!
<문화 예술의 소비는 여성의 전유물인가 > 라는 주제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포럼에 참여하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역시나 포럼에 참가한 사람들은 '여성들' 이였다.
정말 그렇다면 문화예술의 소비는 여성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상상마당에서는 위 주제로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김작가, 이택광, 홍진경,정현주,박경연,김경주의 패널들로
제11회 포럼은 시작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근본적인 삶의 가치관과 이성과 욕망의 사회구조적 차이가 소비를 만든다
김작가 : 문화예술에 있어서 여성은 강력한 소비집단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그런것은 아니다.신기하게도 외국은 그렇지 않다. 아주 가까운 나라 일본만해도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문화예술이 여성중심의 소비로 이뤄지기때문에 여성중심의 공연이 많다. 그 예가 바로 그랜드 민트페스티벌이고 이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살펴보면, 남성은 게임을 통해 현실을 대리만족하고 여성은 문화예술과 함께 트렌드 소비를 함으로서 문화예술속에
자신을 투영 시켜 동일시하고 대리만족을 한다.
이택광 : 여성과 남성을 나누는 것은 근대적 패러다임이다.여기서 우리나라만을 두고 봤을 때, 항상 대두가 되는 핵심어는 '~녀' 이다. '된장녀,촛불소녀등등' '~녀'는 인터넷상에서 항상 유행이 되고 '~남'보다 훨씬더 발빠르게 유행어로 자리잡는다.항상 이슈는 '여자'다.
근대적 패러다임으로 살펴봤을 때, 남자는 전투성을 가지고 여성은 여가와 소비의 중심이다.그리고 또한 섬세하다.
시대는 점점 발달하고 '유연한 자본주의'시대가 도래하면서 굳이 여성의 권익을 주장하지 않더라도 산업구조는 여성의 중심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여성의 중심으로 흐르기 시작하자 여성고용체제가 만들어 지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소주광고에 여성이 등장하고 '여성들의 소주화'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시대는 이성의 시대에서 욕망의 시대로 변모하고 욕망에 있어서도 남녀의 차이는 확연하다. 예를들어 남성은 주거지 중심적인 사고를 갖고있다. '내집'이라는 단어가 익숙하며 세계가 내꺼라는 것을 중심적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여성은 다르다. 여성은 서식지적인 사고를 갖고있다. 그러기에 어디에나 잘 적응을 하며 , 이에 따라 남녀모두 욕망의 구조가 다르다.
그로 인해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며 이러한 사회적변화는 문화예술의 소비를 여성의 전유물로 만들게 된것이다.
홍진경: 왜? 여성인지? 묻는다면 디테일한 감성들이 소비를 이끌고 있지 않은가 싶다.
정현주: 라디오 프로그램을 봐도 피드백을 이끌어주는 것은 여성이다.그래서 우리도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주로 만든다.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여성은 이 순간의 행복을 중요시한다.하지만 남성은 성공의 패러다임 속에서만 살고있다. 그리고는 내일로 내일로 행복을 미루지 않나 싶다. 하지만 남성들에게도 욕구는 존재한다.하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사회의 구조가 아닐까 생각된다.
박경연: 현상적인 측면에서 고려했을때, 문화 예술은 사회적 소비이다. 다른 제품은 그냥 그제품만을 사면 되지만 문화는 티켓을 사는 과정 모두가 소비이며 이는 사회적 소비라고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남성들은 표출하기 어려워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 문화예술의 소비는 양성화가 트렌드
이택광: 서구는 이미 일찍이 이 현상이 나타났다.아직까지 발전이 덜된 한국이라 지금 소비에서 구분이 되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 현상들을 보면 탈근대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김작가 Q : [홍진경] 홍진경씨의 커리어는 여성들의 선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커리어 들이 여성성을 내포하기도 하고 선망하기도 하는 직업군이다. 이러한 커리어의 변환이 무엇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는지 듣고싶다.
홍진경 A : 나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나의 선택의 기준은 창작욕구이다. 사업도 그랬고 라디오 DJ도 그랬으며 지금 하고있는 작곡공부역시 창작욕구가 나를 만들어 주었다.
김경주 Q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남성들이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유가 장악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앞서 홍진경씨가 창작욕구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여성은 대부분 참여 욕구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향유 그자체 보다는 얼마나 느낄수 있는지 감각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이 가지고있는 감각에 대한 디테일함과 개인적인 지점에서 섬세함, 참여적인 욕구가 여성성의 한 부분이라고 어디까지 생각했는지 듣고 싶다.
홍진경 A : 여성의 섬세함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왔다. 하지만 이제는 남성들의 섬세함의 시대가 도래 한다고 생각한다.바로 이것이 사회의 변화가 아닐까 싶다.
정현주 A : 참여 욕구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라디오에 있어서 참여를 하는것을 보면 단연 여성의 비율이 높다. 그렇다고 여성청취자만 있는 것도 아닌데도 이상하게도 여성청취자 만이 참여를 많이한다. 하지만 항의는 남성들이 가장 많이 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남성들은 좋은데 좋다고는 말을 안한다는 점이다. 이런말이 있지 않은가? 안티에는 남성이 많고 팬클럽은 여성이다.
김경주 Q: 남성은 표현하는 게 약하다고 했고, 남성은 능동적인 참여가 부족하다고 했는데, 나도 얼마 전에 여자 친구와 해외의 축구 게임을 응원했는데 나는 게임의 룰에 관심이 많다. 이 경기의 흐름, 맵을 이해하고 룰을 보려고 하는데 여성은 캐릭터에 관심이 많다. 누가 나오는 지 안 나오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더라. 그런데, 왜 남성들은 능동적인 참여가 떨어지는 지, 그 이유에 대해 듣고 싶다.
이택광 A : 이제는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요새 트렌드가 '화장하는 남자'이다. 그리고 대표적인 예가 '내조의 여왕'이라는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남편을 만드는 아내.더 이상 "암탉이 울면 집안이 운다"라는 말은 아주 옛말이 되어버렸다. 바로 가정에서 지위가 바뀐것이다.이젠 생물학적인 남, 녀 관계는 없다. 패션도 남성의 몸을 더욱 마르게 스키니하게 바꿔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작가 Q: 서구에서 성 역할이 해체 된 부분을 빨리 목격한 분이 홍진경씨일 것이다. 문화 현장에서 체험하고 보고 느낀 것도 많을 것 같다. 다른 나라에서 성 역할이 어떤 식으로, 대중문화의 소비에 있어서도 어떤 점이 달라지고 있는 지 느낀 점을 말해 달라.
홍진경 A : 나는 레즈비언과 게이들을 당해 낼 수 가없다. 이들은 두가지 역활을 함께한다. 감수성을 갖고 있고 기술력,혹은 체력 또한 대단하다. 두가지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겸비한 친구들이다. 나는 게이친구들이 많은데 항상 이들을 당 해내지 못한다. 여기서 우리는 배울 수 있는것이 감성과 품질 즉 기술력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래야 우리는 완벽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 멀티플레이가 가능해 질때, 우리의 성의 폭은 좁아질 것이다.
김작가 Q : 경험, 이론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박경연 국장에게 묻겠다. 젠더나, 성비의 관점들이 라이프스타일 분석, 대중문화 소비의 방법들에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박경연 A : 남성은 물건을 살때 6분이 걸리지만 , 여성은 3시간 30분이 걸린다. 이를 두고 봤을때, 상품자체에 대한 두는 기준의 시각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여자는 분명히 결과가 아닌 과정을 구매한다.남성은 구매를 하고 여자는 쇼핑을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여성은 물건 뿐만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것을 소비한다. 이것이 문화 예술의 소비에도 영향을 끼친다. 티켓을 사는 과정 즉, 여성은 분위기를 사는 것이다.이렇기에 소비는 여성과 남성에서 차가 있고 가치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새 트렌드는 양성성이다. 여성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남성성까지 겸비해야한다. 그래서 성의 역할은 점차 모호해지고 개방적이게 된다. 하지만 이는 사회적용인이 가장 중요하다.예를들어 미디어나 보도등에서 '남성의 외모도 사회적 성공의 결정요인이다' ,'이젠 남성도 외모중심!'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화장하는 남자'등의 남성의 여성성을 표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이다.이처럼 사회적인 분위기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소비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김경주 Q : 사회적인 용인의 범위도가 문화 활동 소비와 생산에 영향을 준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여전히 소비는 여성이지만 제작, 창작은 남성이 한다는 불균형이 벌어지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소비의 주체가 아니라, 대중문화 상품을 제작하고 생산의 주체로서도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피디와 작가의 남성, 여성의 비율도 관행화되어 있다고 본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나?
정현주 A : 라디오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라디오 뿐 만이 아니라 여러 공채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다. 라디오 매체에 대한 접근성을 보자면 청취자 자체가 여성이 많고 여성의 지원도 많아졌다. 같이 일하는 분도 여성이고 여성이 생산하다보니 여성의 기호를 잘 맞출 수 있다. 하지만 남성 청취자는 어디에 맞춰야 하는 지 고민이 된다. 아무리 호소를 해도 참여를 안 해준다. 생산 자체도 여성, 소비도 여성, 매체 자체도 여성화되어 가고 있다.
남성의 행복에 관한 가치관의 질적인 자각과 사회적 용인이 필요
김작가 Q : 문화 소비 시장에서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성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끝으로 공통 질문을 할 까 하는데 이런 현상, 문화 시장 안에서의 현상,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해주길 바란다.
홍진경 A : 남자들은 어디에 있는가.어디에서 무엇을 사는가.승부욕 속에 단순히 온라인게임속에서만 숨어사는가.남자들이 성공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의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질을 추구해야된다고 자각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여유를 아는 질적인 자각이 일어나야만 한다.
이택광 A : 문화가 아직 '여가'로만 자리잡고 있다.그리고 경쟁시스템의 구조인 사회가 문제다.행복한 삶에 대한 윤리가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그냥 문화를 단순히 소비의 형태로만 인식하는 것이 문제다.문화 소비 시장에서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성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끝으로 공통 질문을 할 까 하는데 이런 현상, 문화 시장 안에서의 현상,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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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럼의 1부가 마치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쉬는 시간동안 포럼의 참가자들이 직접 질문을 붙여서
질문을 하고 패널들이 답을 하는 방식으로 2부는 진행되었다.
그런데 정말 기가막히고 화가 났던것이......
사람들의 질문들이였다....
특히 남자 패널들의 질문들이 가관이였다.
남성들은 술자리 문화 혹은 휴대폰 외설 동영상 구매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문화소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인가,
그것이 통계적으로 분석되지는 않는가 등 밤문화를 문화로 인식하고
야동도 문화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밤문화가 문화가 될 수있는 것인지..도통 이해가 되질않아서
너무 화가나서 포럼내용을 쭉 적다가 펜을 내려놔서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답중 하나는 이것이다.
정현주: 밤문화도 문화라고 볼 수 있다면 그렇다면 밤문화를 즐기면서 얼마나 행복 하셨던가요?
내가 하고싶은 질문들이였다.
야동을 보고 밤문화를 즐기면서 남성들은 얼마나 행복하였던가?
만약에 자신의 여자친구나 부인이
문화생활 한답시고 밤문화를 즐기고 향유한다면
그것은 이해해주었을까?
그리고 이러한 밤문화나 야동을 보는 것을 문화라고 생각한다면
자신들의 자식과 함께 할 수 있고 향유할 수 있을까??
정말 포럼을 참여한 남성들의 저급한 질문에 격분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 씁쓸했다.
아직까지 문화,예술에 관한 생각들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 싶었고
그래서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고도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침이 마르고 닳도록 배웠나 보다 싶었다.
뒷마무리는 개인적으로 씁쓸했지만 , 포럼의 내용은 정말 알차고 좋았다.
상상마당 열린포럼을 통해 새로운 주제를 패널들 그리고 일반인 참가자들과
얘기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참고로 상상마당 <문화예술의 소비는 여성의 전유물인가>포럼
동영상을 짤막하게 올려보겠다.
상상마당의4F에서 지금까지 개최되었던 열린포럼 사진들 이다!
살펴보면 문화평론가에서부터 타블로까지 다양한 패널들이 존재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이 모든 포럼을 엮은 책이 나왔다고 한다.
'상상마당 열린포럼 '의 첫번째 기록 - 예술가로 살아가기 !
다양한 포럼의 주제로 엮인 책이라서 한번쯤 구매해도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들었다!
상상마당 포럼을 알고싶다면
'예술가로 살아가기 '책을 구매해보거나
상상마당의 열린 포럼에 대해 더욱 알고싶다면
http://www.sangsangmadang.com/forum/
이곳은 늘 열려있다 !
첫댓글 와 이 책 사고싶어요!
저도 사고싶어요! ㅎㅎ 좋은것같아요 !
오늘 은지기 아야기 한 내용이 이 포스팅에 나와 있군 ㅎㅎ
개념 없는 남자 패널 ㅋㅋㅋ
한명이 아니라...그런남자들이 모두 다 ~~~ 였다는게...너무 실망......
늘 어디로 튈지 모르는...포럼이 되는듯 하네.
요약문 아주 잘 읽어봤다는...
포럼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기회되면 또한번 가보려구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