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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중국 길림성 안도현 이도백화진 ‘화산옥수’ 생수 공장 준공식에서 김병순 연변천지 사장(오른쪽 네 번째), 이광동 군인공제회 관리이사(왼쪽에서 두 번째), 등개 연변자치주 당서기(가운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
-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 天池 감동 담은 명품생수 ‘화산옥수’
해발 2700m 백두산 천지에서 47km 떨어진 원시림 보호구역내에 있는 내두천. 사계절 6℃~7℃를 유지하여 유럽 알프스 산맥, 러시아 카푸카스 산맥 광천수와 더불어 세계 3대 냉온 광천수로 평가되는 곳이다. 수원지는 거울처럼 투명하고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물줄기가 솟구치며 동심원 모양의 물무늬를 만들고 있다. 화산폭발로 형성된 현무암 암반의 틈새를 뚫고 솟아오르는 용천수다.
이곳 수원지의 용천수는 2003년 길림성 정부가 독일 불타이 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수질이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 생수 에비앙(evian)과 볼빅(volvic)에 뒤지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인체에 유익할 편규산(SiO2)이 66㎎/L로 국제 기준인 25㎎/L을 초과하여 세계 명품 생수들과 비교해 충분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내두천 수원지 광천수는 백두산 160여개 수원지 중 개발이 가능한 최고의 수량과 수질을 갖고 있다.
- PET병 제조로부터 생수충전 적재 상차까지 최첨단 자동화 설비 갖춰
수원지는 공장으로부터 약 3.8km 떨어진 내두천에서 송수관(스테인리스 강관)을 타고 공장으로 송수하게 된다. 이곳 내두천 수원지는 국내 일반적인 취수정(지하 암반을 뚫어 취수정 설치)과는 달리 지하 용출수의 암반에 취수정을 설치함에 따라 지하 깊숙이 취수정을 뚫을 필요가 없이 손쉽게 천연광천수를 취수하는 이점이 있다.
제품의 생산 공정은 일일 2만 톤(연간 3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장비를 갖추고 PET병 제조부터 생수충전, 적재, 상차까지 단일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일괄공정시스템’을 도입하여 공병 이송에 의한 2차 오염을 차단하고 있다.
제품의 생산절차는 먼저 취수정에서 펌프장까지 약 520m는 지상으로 400㎜ 송수관로를 통해 물을 끌어오고, 펌프장에서 공장까지 약 3.3km는 지하구관으로 150mm 송수관로로 공장으로 물을 끌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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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천지 공장장이 이광동 군인공제회 관리이사를 비롯한 행사에 참석한 방문자들에게 화산옥수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이 공장에서는 용기의 원료를 직접 들여와 용기를 만드는 공정까지 갖추고 있다. 이런 까닭에 첫 공정은 투명 플라스틱 용기의 원료인 ‘레진’을 사출기에 붓는 것부터 시작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자동 건조방식으로 건조되어 나오면 제빙기에서 물을 만나게 된다.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어온 물은 염소 등 화학 물질을 쓰지 않고 물리적인 정수 시설을 거친다. 모래 필터와 활성탄 필터를 거치게 한 뒤 다시 자외선으로 살균하는 과정을 통과하게 한다. 그 다음엔 정수된 물과 용기가 만나 생수병에 정수된 물을 빠르게 ‘충전’ 한다. 물이 담긴 다음에는 빠른 속도로 뚜껑이 채워진다.
마지막 공정은 자동 물류 시스템이다. 공장에서 라벨이 부착되고 포장이 완료되면 박스단위의 외부포장을 하여 창고에 생수가 저장된다. 상차 및 출하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모두 자동화된 시스템에 따라 저장되고 차량에 실려 나간다.
- 1단계 연 30만 톤, 2단계 90만 톤, 3단계 연 150만 톤까지
지난 2007년 11월에 공사를 착공한 이래 2년 8개월 만에 1단계 공사가 완료되어 일일 2만 톤, 연간 30만 톤을 생산하게 되었다.
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생수는 주로 연 10% 이상의 생수 소비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 현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 일본, 동남아 국가 등 해외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연 60만 톤 생산 규모의 2단계 생수 공장은 2~3년 뒤 건설될 예정이다. 광천유한공사는 이미 2단계공장 부지 5ha를 확보해 놓았다. 판매량이 더 늘어나면 연 60만 톤 생산 규모를 갖춘 3단계 공장을 2017년 무렵 건설해 전체 생산량을 연 150만 톤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연변천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1,400개가 넘는 생수 업체가 영업 중이고 백두산 광천수를 취급하는 업체가 10개나 있긴 하지만, 우리처럼 좋은 수원지와 첨단 시설을 갖춘 공장을 함께 갖고 있는 업체는 없다”며 시장 진입에 자신감을 보였다.
- 중국 생수시장 한국의 6.5배 무한한 성장 잠재력 보유, 생수시장 경쟁치열
중국은 전체 수원 중 13%만이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어 물 사정이 좋지 못하고 도시화의 진행과 소비자들의 소득증대, 건강 및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 증가로 평균 20%의 생수시장이 증대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생수공장은 물류비 관계로 대도시 반경 200km이내에 약 1,200여개 사업장이 있고 주로 말통 물(18.9L)은 주로 가정과 업소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페트병 물(300㎖)은 휴대용으로 개인 판매되고 있는데 생수공장의 주철관으로 된 파이프와 생산설비의 노후화로 품질이 좋지 못한 실정이다. 백두산 천연 광천수는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파이프와 최신식 설비를 도입 국제기준에 의거 설치되었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중국에서 생수사업으로 최고의 부자가 된 다농(와하하)이 34%로 가장 높고 농부산천이 10% 코카콜라(센세이션)이 5%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중국의 먹는 물 판매량은 약 2,000만 톤으로 한국시장의 6.5배 수준이다. 선진국의 생수소비량 대비 현재의 약 20배의 시장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생수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백두산 광천수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홍콩의 음료업체 정광화(正廣和)를 비롯한 미국 업체 엑심(Exim)도 백두산 광천수 개발에 뛰어들었다.
정광화는 6억 위안을 투자, 천연 광천수 등 연간 120만t의 광천수 음료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안도현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엑심은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60만t 생산 규모의 맥주 공장을 안도현에 세울 계획이다. 이 공장은 원수(源水)를 전량 백두산 광천수를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천(四川)의 람검(藍劍) 그룹도 백두산 물을 이용한 탄산 광천수 생산 공장 설립을 준비 중이다. 람검(藍劍)은 지난 7월 안도현을 방문, 현지 실사를 벌였다.
신규 진출 업체 이외에도 이미 중국의 10여 개 업체가 이도백화진과 무송(撫松)현, 정우(靖宇)현, 김천(金泉)진 등에 생산 공장을 설립, 백두산에서 발원한 원수를 이용한 광천수를 생산하고 있다.
안도현 관계자는 "백두산 광천수는 백두산 지하 2.5㎞의 수맥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샘물을 원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존 처리를 하지 않아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변천지 생수 공장은 중국 길림성 안도현에서 처음으로 외자유치에 의해 설립된 공장으로 길림성 연변자치주 안도현 정부에서도 공장유치에서부터 시판에 이르기 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준공식 직전 연변자치주 당서기를 비롯한 중국 관료들과 이광동 군인공제회 관리이사와 환담자리에서 등개(橙改) 당서기는 “생수의 경우 수원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할 것이며, 화산옥수를 중국에서 제일 좋은 물로 만들어 연변자치주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생수 공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8월초 ‘화산옥수’ 출시와 함께 ‘물맛이 좋다’는 중국 현지인들의 평가와 속에 중국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농심(주) 신라면의 유통망을 활용 본격적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화산옥수’는 프리미엄급 광천수로 600㎖ 기준 위안화 3원 20전(한화로 약 540원)에 시판되고 있다.
중국현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농심(주) 관계자는 “중국현지 생수시장 진입 및 판매확대를 위해 성수기 시즌에 대비해 내년 3월부터 4대 매체(공중파방송, 유선방송, 신문, 인터넷)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연변자치주 당서기도 “내년 성수기에 대비 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농심(주)의 향후 판매 전략은 올해부터는 중국 동북 3성(북경, 심양, 천진)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2011년부터는 화동, 화남지구를 공약하여 ‘붐’을 조성한 후 중국전역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석유가 20세기의 자원이라면 물은 21세기 자원’이라는 인식하에 국내최대 규모의 생수공장인 (주)록인음료에 이어서 이번 연변천지 준공식으로 국내외 생수시장 참여를 통해 미래 군인공제회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신의 선물 백두산 광천수 - 세계인들이 마시는 물로
- 인터뷰 : 연변천지광천음료 유한공사 사장 김병순
중국당국과 오랜 협상 끝에 한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백두산 광천수 개발권을 따낸 연변천지광천음료 유한공사 김병순 사장(63세․사진)는 세계인들이 백두산 물을 마시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확신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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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천지광천음료 유한공사 김병순 사장 |
건설업을 하다가 2005년 백두산 광천수 사업에 뛰어든 그는 이후 아예 중국에 살다시피 하며 현지 관리 등을 만나 개발 필요성을 설득하였다고 한다. 처음에 불신과 의혹의 시선을 보내던 중국 관리들도 김 사장의 굳은 투자의지와 진실함에 차츰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중국 회사도 따내기 어렵다는 채광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지금은 현지 관리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먼저 발 벗고 나서 도와주는 친구처럼 가까워졌다.
수백원에 달하는 투자 자금을 분담할 국내 파트너 업체들을 끌어들인 것도 김 사장의 끈질긴 노력의 덕분이다. 동해 심층수와 비무장지대(DMZ) 생수 개발 경험이 있는 군인공제회와 중국 내 라면 생산 공장과 유통망을 갖고 있는 농심 (주)등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등산 마니아인 김 사장이 백두산 물에 눈을 뜬 건 우연이었다. 2002년 관광객으로 처음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그 웅장한 매력에 빠져 그 뒤 수도 없이 산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됐다. 북한에 속한 백두산의 동쪽 사면(동파)을 제외하고 중국 쪽 남․북․서쪽 3개 사면은 안 가본 곳이 없을 만큼 구석구석 찾아다녔다.
그가 현지인들보다 백두산을 더 잘 안다는 칭찬을 듣고 ‘백두산 곰’이란 별명까지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백두산에서 세계 3대 광천수로 평가 받는 뛰어난 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그의 유별난 산 사랑에 대한 ‘신의 선물’ 같은 것이다.
김 사장은 “신의 선물인 백두산 광천수는 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로 생수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연변천지 공장이 위치해 있는 이도백화진은 향후 계획되어 있는 철도, 육로 등의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훈춘 등을 통한 해상으로 해외 수출하는데 있어 물류비용을 경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머지않은 장래 세계인들이 '화산옥수’를 먹는 날이 올 것이다.”며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 사장은 “이번 공장 준공을 하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면서 “이제는 생수판매 확대를 비롯한 공장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조기 수익실현으로 자신을 믿고 투자해 준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