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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산림 대법회 제3강 - 4 (2010. 5. 3)
世主妙嚴品.
七,大衆의 得法과 讚佛-1,十地位衆-(2)第九地의 可愛樂天王-
나,偈頌讚歎~(3)第八地의 淸淨慧天王-가,天王衆의 得法
그 다음에 게송찬탄입니다.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이시)에 可愛樂法光明幢天王(가애락법광명당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少廣天無量廣天廣果天衆(보관
일체소광천무량광천광과천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諸佛境界不思議(제불경계부사의)여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어늘
普令其心生信解(보령기심생신해)케하시니
廣大意樂無窮盡(광대의락무궁진)이로다
若有衆生堪受法(약유중생감수법)이면
佛威神力開導彼(불위신력개도피)하사
令其恒覩佛現前(영기항도불현전)케하시니
嚴海天王如是見(엄해천왕여시견)이로다
一切法性無所依(일체법성무소의)라
佛現世間亦如是(불현세간역여시)하사
普於諸有無依處(보어제유무의처)하시니
此義勝智能觀察(차의승지능관찰)이로다
隨諸衆生心所欲(수제중생심소욕)하사
佛神通力皆能現(불신통력개능현)하사대
各各差別不思議(각각차별부사의)니
此智幢王解脫海(차지당왕해탈해)로다
過去所有諸國土(과거소유제국토)를
一毛孔中皆示現(일모공중개시현)이여
此是諸佛大神通(차시제불대신통)이시니
愛樂寂靜能宣說(애락적정능선설)이로다
一切法門無盡海(일체법문무진해)가
同會一法道場中(동회일법도량중)이여
如是法性佛所說(여시법성불소설)이시니
智眼能明此方便(지안능명차방편)이로다
十方所有諸國土(시방소유제국토)에
悉在其中而說法(실재기중이설법)하사대
佛身無去亦無來(불신무거역무래)하시니
愛樂慧旋之境界(애락혜선지경계)로다
佛觀世法如光影(불관세법여광영)하시고
入彼甚深幽奧處(입피심심유오처)하사
說諸法性常寂然(설제법성상적연)하시니
善種思惟能見此(선종사유능견차)로다
佛善了知諸境界(불선요지제경계)하사
隨衆生根雨法雨(수중생근우법우)하사
爲啓難思出要門(위계난사출요문)하시니
此寂靜天能悟入(차적정천능오입)이로다
世尊恒以大慈悲(세존항이대자비)로
利益衆生而出現(이익중생이출현)하사
等雨法雨充其器(등우법우충기기)하시니
淸淨光天能演說(청정광천능연설)이로다
爾時(이시)에, 그 때에
可愛樂法光明幢天王(가애락법광명당천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부처님의 위력을 받들어 普觀一切少廣天(보관일체소광천)과
無量廣天(무량광천)과 廣果天衆(광과천중)하고,
광과천의 대중들을 널리 살피시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그 다음에 일 번,
1. 諸佛境界不思議(제불경계부사의)여
一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어늘
普令其心生信解(보령기심생신해)케하시니
廣大意樂無窮盡(광대의락무궁진)이로다 ←이것이 한 게송이지요.
諸佛境界不思議여,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불가사의 하며,
一切衆生莫能測이어늘, 일체중생으로서는 능히 측량할 길이 없다.
普令其心生信解, 그렇지만 널리 그들로 하여금 마음으로부터 믿고 이해함을 내게한다. 그렇지요. 우리가 부처님 다 알고 불교 다 알아서 신심 내나요? 불교 다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 나름대로 다 보는 바가 있고ㆍ믿는 바가 있고ㆍ좋아하는 구석이 있고ㆍ뭐 나는 공부 아니 해도 그냥 절에 사는 것만으로도 좋다. 하는 구석이 있고, 뭐 사람마다 다 그것이 있어요. 사람들로 하여금 신의를 내게 한다.
廣大意樂無窮盡이라. 그 넓고 크고 우리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모든 불자. 승속을 막론하고 모든 불자에게, 불교가 다 맞춰주는 그 넓고 큰 마음으로부터 그 즐거움, 그 나름대로 다 좋거든요. 절은 산에 있어서 산타기 좋고ㆍ등산하기 좋고ㆍ가서 맑은 물 떠오기 좋고ㆍ초파일 날 가서 공짜로 밥 한 그릇 얻어먹기 좋고ㆍ그 나름대로 다 그것이 미치는 바가 있어요.
無窮盡입니다. 무궁진이라고요.
우리는 사실은 다 열어줘야 돼요.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면 제한하지 말고, 그 나름대로 다 감싸줘야 돼요.
불교는 씨앗을, 밭 갈아가면서 씨앗 뿌리는 것이 아니고, 아주 비옥한 옥토에도 씨앗을 뿌립니다. 물론 잘 자라겠지요. 아주 척박한 말하자면 자갈밭에도 씨앗을 뿌립니다. 언젠가 거기에도 먼지가 날아와서 흙이 쌓이고, 또 낙엽이 날아와서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있는 조건이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인연만 되면 상대가 옥토든 아주 척박한 자갈밭이든, 심지어 아주 딱딱 굳은 바위 위라도 뿌릴 기회가 되면 뿌리는 것이 좋아요. 불법의 씨앗을 우리가 인연 닿는 대로 폭 넓게 그렇게 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참 그, 절에 오는 것도 제한하고ㆍ불교 공부하는 데도 제한하고ㆍ
되느니 안 되느니 제한이 아주 많습니다.
이것이 우리마음이 아직도 덜 열려가지고 그러는데, 무궁진 했잖아요.
廣大意樂無窮盡(광대의락무궁진)이라. 그 나름대로 다 믿고 이해함을 내는 겁니다. ‘나는 불교는 재미없는데 그 스님이 좋아서 다닌다.’ 그것도 좋은 겁니다. 사람이 좋아서 절에 다닌다. 나는 가도 불교 관심 없고 부처님도 관심 없다. 그런데 그 절 스님은 참 마음씨 좋고, 후덕하게 생겼고, 나한테 잘 대해준다. 그것도 좋은 씨앗입니다. 좋은 인연이라고요. 이제 초파일 앞두고 우리마음자세 잘 해야 됩니다. 잘못하면 좋은 날 화내고ㆍ신경질내고ㆍ그럴 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
2. 若有衆生堪受法(약유중생감수법)이면
佛威神力開導彼(불위신력개도피)하사. 만약에 어떤 중생이 堪受法.
저 앞에(3강-3, 나-8) 한 번 나왔지요? 나온 구절입니다. 능히 법을 받아들일 것 같으면→ 堪受法. 만약에 어떤 중생이 이 법문을 제대로 받아들일 것 같으면 佛威神力으로 부처님은 위신력으로 그를 開導한다. 열어서 인도한다. 그 사람 ←彼. 그 사람을 열어서 인도하신다. 그 안 받아들이는 사람도 받아들이게 해야 돼지요.
令其恒覩佛現前(영기항도불현전)케하시니,
그로 하여금 항상 부처님이 現前함을 보게 한다. 恒覩. 항상 보게 한다. 부처님이 현전함을 보게 하시니, 그렇지요. 한 번 이렇게 인연이 되면, 계속 절에 오고ㆍ계속 불교 좋아하고ㆍ불교 책 보고, 이것은 嚴海天王이 如是見(엄해천왕여시견)이로다. 엄해천왕이 이와 같이 보았도다. 세 번째
3. 一切法性無所依(일체법성무소의)라
佛現世間亦如是(불현세간역여시)하사, 일체법성은 無所依더라.
의지할 바가 없다. 無所依. 벌써 많이 나오지요? 밑에는 無依處. 비슷한 말입니다. 일체 모든 존재의 성품은 의지할 바가 없다. 無常(무상)하지 않는 것이 없어요.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어요. 생멸하지 않는 것이 없어요.
무엇을 의지할 겁니까? 그 푸른 젊음이 한 순간에 저렇게 많은 인명이 산화되었지 않습니까? 무엇을 의지해요? 무엇을 살았다고 해요? 사실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있다고 할 것도 없고, 의지할 꺼리가 아무 것도 없어요.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一切法性이 無所依. 無依處입니다. 같은 말입니다.
佛現世間亦如是라. 佛現世間. 부처님이 세간에 나타나는 것도 亦如是다. 사실은 부처님이 있다하지만 그렇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에 보여서 “아 이것이 부처님이다.” 매달리듯이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普於諸有無依處(보어제유무의처)하시니,
널리 諸有에, 모든 존재에, 諸有. 또 나왔네요. 저 앞에(3강-2) 삼유.
三界二十五有(삼계이십오유)이야기 했는데 모든 존재에 있어서 의지할 곳이 없으시니... 그렇습니다. 참 우리가 이렇게 어느 한정된 인연의 세력이 있는 동안은 우리가 살았다고 하고, 또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ㆍ열심히 또 포교하고ㆍ열심히 공부하고 합니다만, 그러면서 또 어떤 면으로는 텅 비어서 없다. 나는 본래로 없다. 하는 그것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한 면입니다. 인간은 그런 양면이 있어요. 아니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그런 양면이 있습니다.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니까 있어도 있다고 너무 그렇게 할 것도 아니고, 한 순간 없어졌다고 하면 ‘아 그래 본래 없는 것.’ 본래 없는 것. 가신 분들에게는 그런 말은 너무 매정하고 못할 이야기지만 사실은 그래요. 사실은 본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에 있어서 無依處하시니 此義(차의)는, 이 뜻은
勝智가 能觀察(승지능관찰)이로다. 3강-3, (2)-가에 3번 보살이 뭡니까? 最勝慧光明天王(최승혜광명천왕)이지요. 최승혜광명천왕을 勝智라고 이렇게 했습니다. 이름을 생략을 했는데 참 멋지네요. 수승할 勝자. 지혜 智자. 수승한 지혜만이 이렇게 관찰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이름도요?
낱낱이 이름을 분석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분석해보면 아주 좋은 뜻이 많이 있습니다. 그 다음 네 번째
4. 隨諸衆生心所欲(수제중생심소욕)하사
佛神通力皆能現(불신통력개능현)하사대, 모든 중생의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서, 그래 다 좋은 말이네요. 우리에게 마음에 아주 딱 맞는 말이네요. 중생들 마음에 욕심대로, 욕심내는 대로 그것을 다 따라가지고,
佛神通力皆能現이라. 부처님의 신통력으로써 다 능히 나타낸다.
우리 욕심대로 다 그렇게 따라준다 이 겁니다.
各各差別不思議(각각차별부사의)니, 그런데 낱낱이 다 다른데 다 만족해요. 각각 차별하는데 그것은 참 불가사의하게도 많은 것인데도 다 충족되니, 此. 이것은 智幢王의 解脫海(차지당왕해탈해)로다. 해탈의 바다다.
네 번째 自在智慧幢天王(자재지혜당천왕). 그랬지요? 그것을 지당왕의 해탈해로다. 해탈한 바다로다. 그 다음 다섯 번째
5. 過去所有諸國土(과거소유제국토)를
一毛孔中皆示現(일모공중개시현)이여, 과거에 있던 바 모든 세계, 모든 국토를 一毛孔中에 皆示現이여, 한 모공 가운데서 다 나타낸다. 이것도 역시 뭐라고요?
一微塵中含十方(일미진중함시방) 一切塵中亦如是(일체진중역여시)입니다. 此是諸佛大神通(차시제불대신통)이시니, 이것은 모든 부처님의 큰 신통이시니 愛樂寂靜이 能히 宣說(애락적정능선설)했도다. 이것은 이미 존재하는 원리입니다. 諸佛大神通이라고 했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는 제불 그냥 신통입니다. 사실 이예요. 존재원리입니다.
우리가 늘 사실 의식하고 있진 못 하지만, 다 사람들의 호흡과 기운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또 천지만물과ㆍ이 법당과ㆍ흘러가는 공기와ㆍ구름과 이 모든 것의 기운과ㆍ힘을 서로 주고받고 그들은 또 나의 기운과 힘을 받으면서, 호흡으로 생각하면 제일 간단해요.
제가 호흡비유를 잘 드는데요. 제가 토해놓은 것을 여러분이 마시고, 여러분이 토해놓은 것을 제가 마시는 겁니다. 200여 대중들이 전부 다 같이 토하고, 다 같이 마시는 겁니다. 그것이 한 순간만이라도 어느 누가 “아이 나는 너 싫다.” 하고 딱 차단시키면 그걸로 그 순간 그 사람은 없어지는 겁니다. 그것이 존재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전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너무너무...
母胎(모태)에서 탯줄로 연결이 되어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지금 이렇게 앉아있는 이 순간은 그 보다 더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모태에서 탯줄보다 더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다니까요.
그것이 끊어지면 이 순간은 우리는 존재하지 못해요. 그것이 같이 있는 것입니다. 본래로 같이 있는 겁니다. 야~, 신기한 이치 아닙니까?
一毛孔中皆示現(모공중개시현)이라. 過去所有諸國土(과거소유제국토). 현재ㆍ미래 다 같습니다. 一毛孔中에, 나 한 사람 속에 다 나타나 있어요.
200여 대중들의 기운과 호흡이 전부 내속에 있어요.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此是諸佛大神通(차시제불대신통)이라.
이것은 모든 부처님의 大神通 그랬는데, “존재원리다.”존재원리다.
우리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 존재원리입니다.
이것은 愛樂寂靜이 能宣說(애락적정능선설)이로다. 愛樂寂靜.
다섯 번째 樂寂靜天王(락적정천왕)이지요.
여기는 애락적정이 능히 宣說했도다. 그렇게 했는데 락적정을 애락적정이라고 훨씬 더 부연해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능히 宣說했도다.
6, 一切法門無盡海(일체법문무진해)가
同會一法道場中(동회일법도량중)이여,
一切法門無盡海. 일체법문. 다함이 없는 그 바다처럼 많고 많은 것이여
同會一法道場中이라. 一法道場中에, 하나의 법 도량 가운데 同會. 같이 모였더라. 同時具足相應門(동시구족상응문). 호흡가지고 생각해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이것은 부정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것을 좀 더 확대하면 달려있는 등이라든지ㆍ천장이라든지ㆍ벽이라든지ㆍ벽지라든지ㆍ세멘트라든지, 또 나가면 길이라든지ㆍ온갖 풀ㆍ나무ㆍ또 지나가는 자동차매연, 알고 보면 우리도 매연과 더불어함께 있는 겁니다. 이것 전부 그 얘깁니다.
그랬을 때 우리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는 좁게 축소해가지고 한 가족, 상을 놓고 둘러 앉아 있는 그 한 가족, 요것만이 내 핏줄이고 내 가족이고 내 식구다. 딱 이렇게 생각하고 말지요. 그래서 그 외의 것은 배척하고 부정하고 갈등하고 그러는데...
어디 그렇습니까? 우리는 이 순간 전부 연결 되어있습니다.
어머니 탯줄보다도 더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습니다. 이것 그런 이치입니다. 우리가 한 가족이 그렇게 긴밀하게 연결 되어있어서, 내 자식이 어떤 일을 해도, 다 봐주고 이해해주고, 그런 마음이 또 擴而充之(확이충지), 확대되고 더욱 충족되면 정말 이웃과 그리고 온 사회가 한 국토와 그리고 전 세계를 그렇게 수용하고 말하자면 표현하면서 살아간다면 그거야말로 이상세계지요. 부처님이 바라는 그런 이상세계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이치를 꿰뚫어본 깨달으신 분들. 부처님이 이렇게 중언부언해가면서 우리에게 일러주고 있는 것이지요.
同會一法道場中이여 如是法性을 佛所說(여시법성불소설)이시니,
이와 같은 법의 성품을 부처님이 설한 바이시니
智眼能明此方便(지안능명차방편)이로다. 지안천왕이 능히 이방편을 밝혔다. 이 방편을 밝혀냈다. 普智眼天王(보지안천왕)이 이 방편을 밝혀냈다. 그 다음에 일곱 번째
7. 十方所有諸國土(시방소유제국토)에, 시방에 있는 모든 국토에
悉在其中而說法(실재기중이설법)하사대, 모두다 그 가운데서 설법하사되 佛身無去亦無來(불신무거역무래)하시니 愛樂慧旋之境界(애락혜선지경계)로다. 시방소유 모든 국토, 그 가운데서 모두 있으면서 설법을 해요.
그런데 부처님의 몸은 감도 없고 또한 옴도 없어요.
無去無來亦無住(무거무래역무주). 그런 염불도 있지요?
無去無來亦無住. 이것도 머지않아 화엄경에 만나게 될 겁니다.
佛身無去亦無來하시니, 감도 없고 옴도 없고 머뭄도 없으시니
愛樂慧旋의 境界로다. 그 다음에 여덟 번째
8. 佛觀世法如光影(불관세법여광영)하시고, 부처님은 세상 법을 보기를 그림자같이 본다. 光影이라는 말이 잘 나와요. 그 때도 빛 光자는 무시해 버리세요. 그림자는 빛이 있으니까 그림자는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자처럼 본다. 부처님은 세간 보기를 그림자처럼 본다.
入彼甚深幽奧處(입피심심유오처)하사, 저 매우 깊고 깊은 곳에 들어 가시사, 정말 세상 법을, 世法을 보기를 그림자로 본다. 참 필요한 관찰인데 우리는 그렇게 통찰이 되지가 않지요. 그림자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끊임없이 실재하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說諸法性常寂然(설제법성상적연)하시니,
諸法性이 항상 寂然함을 설하시니, 그림자로 보니까 모든 법의 성품이 항상 적연하지요. 그림자인데 거기 뭐가 있습니까? 그림자는 아무 생명 없습니다. 조용할 수밖에 없지요.
善種이 思惟하야 能見此(선종사유능견차)로다.
善種慧光明天王(선종혜광명천왕)이지요. 선종이 사유해서 능히 이것을 보았도다. 그 다음에 아홉 번째
9. 佛善了知諸境界(불선요지제경계)하사,
부처님은 모든 경계를 善了知라. 잘 요지한다. 잘 안다.
부처님은 어떤 경계든지 모르는 것이 없다. 잘 안다. 그래서
隨衆生根雨法雨(수중생근우법우),
중생의 근기를 따라서 雨法雨한다. 雨法雨라는 말도 자주 나옵니다.
밑에 금방 또 나오는데요. 雨는 비를 내린다는 뜻이고, 法雨는 법의 비라는 뜻입니다. 중생 근기를 맞추어가지고 법의 비를 비처럼 내린다. 그렇습니다. 가능하면 우리가 포교를 하는데도 중생 근기를 맞추어서 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특히 고승들. 아주 최고의 고승들. 근기에 안 맞는, 당신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소리. 그것 참, 서로가 시간 낭비거든요. 이 21세기에 와서는 그것 참, 개선되어야 됩니다. 그런 시간에 정말 납득이 되고ㆍ이해가 되고ㆍ아 참 그렇구나! 불법이 그렇구나! 이렇게 뭔가 마음에 와 닿는 그런 것. 단 한 마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爲啓難思出要門(위계난사출요문)하시니, 그들을 위해서 難思.
생각하기 어려운. 사의하기 어려운 出要의 門. 벗어나는 요긴한 문.
出要라고 하는 것은 생사를 벗어나고ㆍ남녀를 벗어나고ㆍ나 너를 벗어나고ㆍ옳고 그른 것을 벗어나고ㆍ모든 상대적인 것을 벗어나는 것을 出要. 또는 出離. 앞(3강-2-六-어출이도)에서도 말했습니다.
중요해서 제가 자꾸 중언부언 합니다. 생각하기 어려운 出要의 門을 여시니, 此寂靜天能悟入(차적정천능오입)이로다.
이것은 적정천왕이 능히 悟入했도다. 깨달아 들어갔도다. 열 번째
10. 世尊恒以大慈悲(세존항이대자비)로, 세존께서는 항상 큰 자비로써 利益衆生而出現(이익중생이출현)하사,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출현하시사 等雨法雨充其器(등우법우충기기)하시니,
평등하게 법의 비를 내려서 그 그릇에 가득 채워 주시니
淸淨光天이 能演說(청정광천능연설)이로다. 청정광천왕이 능히 이것을 연설했도다. 아~! 참 좋은 말이지요. 부처님이 자비로써 중생들을 이익케 하기 위해서 오셨다. 그래서 법의 비를 가득 채워서, 조금만 채워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득 가득 넘치도록 채워준다.
그래서 아까 그랬지요. 옥토에만 씨앗을 뿌릴 것이 아니라, 저 밭에도 씨앗을 뿌리고, 심지어 자갈 마당에ㆍ돌 위에ㆍ바위 위에도 그냥 씨앗을 뿌려라 말입니다. 한껏 뿌려라. 그 바위도 언젠가 옥토가 될 수가 있다. 부처님의 자비는 여기에 표현한 대로 그대로입니다. 그 다음에
(3) 第八地의 淸淨慧天王(제팔지 청정혜천왕)
가, 天王衆의 得法(천왕중 득법)
復次淸淨慧名稱天王(부차청정혜명칭천왕)은
得了達一切衆生(득료달일체중생)의
解脫道方便解脫門(해탈도방편해탈문)하고
最勝見天王(최승견천왕)은 得隨一切諸天衆(득수일체제천중)의
所樂(소락)하야 如光影普示現解脫門(여광영보시현해탈문)하고
寂靜德天王(적정덕천왕)은
得普嚴淨一切佛境界大方便解脫門(득보엄정일체불경계대방편해문)
하고
須彌音天王(수미음천왕) 得隨諸衆生(득수제중생)하야
永流轉生死海解脫門(영류전생사해해탈문)하고
淨念眼天王(정념안천왕)은 得憶念如來(득억념여래)의
調伏衆生行解脫門(조복중생행해탈문)하고
可愛樂普照天王(가애락보조천왕)은
得普門陀羅尼海(득보문다라니해)의
所流出解脫門(소류출해탈문)하고
世間自在主天王(세간자재주천왕)은 得能令衆生(득능영
중생)으로 値佛生信藏解脫門(치불생신장해탈문)하고
光焰自在天王(광염자재천왕)은
得能令一切衆生(득능영일체중생)으로 聞法信喜(문법신희)하야
而出離解脫門(이출리해탈문)하고
樂思惟法變化天王(낙사유법변화천왕)은
得入一切菩薩(득입일체보살)의 調伏行(조복행)이 如虛空(여허공)하야
無邊無盡解脫門(무변무진해탈문)하고
變化幢天王(변화당천왕)은
得觀衆生無量煩惱普悲智解脫門(득관중생무량번뇌보비지해탈문)하고
星宿音妙莊嚴天王(성수음묘장엄천왕)은
得放光現佛(득방광현불)하야
三輪攝化解脫門(삼륜섭화해탈문)하시니라
1. 復次淸淨慧名稱天王(부차청정혜명칭천왕)은, 復, 얻었다.
了達一切衆生(득료달일체중생)의
解脫道方便解脫門(해탈도방편해탈문)하고, 해탈도인 방편을 요달한 그런 문을 얻었다. 그 다음에
2. 最勝見天王(최승견천왕)은
得隨一切諸天衆(득수일체제천중)의 所樂(소락)하야,
일체 천신들의 대중이 좋아하는 바를 따라가지고, 如光影(여광영),
그림자와 같이 普示現하는 解脫門(보시현해탈문) 널리 示現하는 해탈 문을 얻었다. 그림자처럼 천상사람들이 좋아하는 바를 따라서 그런 해탈 문을 얻었다. 그 다음에 세 번째
3. 寂靜德天王(적정덕천왕)은
得普嚴淨一切佛境界大方便解脫門(득보엄정일체불경계대방편해탈문)이라. 一切佛 경계를 널리 嚴淨하는, 잘 장엄하고 꾸미는 그런 큰 방편 해탈 문을 얻었다. 그 다음에
4. 須彌音天王(수미음천왕)은 得隨諸衆生(득수제중생)하야,
모든 중생들을 따라서 永流轉生死海하야 解脫門(영류전생사해해탈문)하고, 영원히 生死海에 流轉하는 그런 해탈 문을 얻었다.
아~ 참, 자비롭네요. 중생들을 따라서 같이 生死海에 流轉한다. 生死海.
이것 끝날 날이 없습니다. 끝난다고 말은 하지요. 항상 있는 그 가운데서 끝나는 도리를 보는 것. 이것이 생사해탈이지, 다른 이치가 아닙니다.
그 다음에 다섯 번째
5. 淨念眼天王(정념안천왕)은
得憶念如來(득억념여래)의 調伏衆生行解脫門(조복중생행해탈문)이라.
여래의 중생들을 조복하는 행을 憶念하는, 기억하는, 부처님이 뭘 가지고 중생들을 조복시키든가? 이것을 잘 기억하는 그런 해탈 문을 얻었다.
그 다음
6. 可愛樂普照天王(가애락보조천왕)은
得普門陀羅尼海(득보문다라니해)의, 넓은 문
陀羅尼海의 所流出解脫門(소류출해탈문)이라. 流出하는 바 다라니바다에서, 陀羅尼는 뭡니까? 聰智(총지)지요.
총지니까 모든 것을 다 기억하고 있는, 바다처럼 넓어요. 그래서 무한히 쏟아져요. 流出하는 바의 해탈 문을 얻었다. 그 다음
7. 世間自在主天王(세간자재주천왕)은 得能令衆生(득능영중생)으로,
능히 중생으로 하여금 値佛生信藏解脫門(치불생신장해탈문)이라.
부처님을 만나서 신심을 내는 藏. 부처님을 만나서 신심을 내는 장의 해탈 문을 얻었다. 그렇지요. 일체공덕을 含藏(함장)해서 일체중생들이 믿게 한다 이것이지요. 부처님의 온갖 공덕.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다 가지고 있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믿거든요.
그러니까 佛生信藏을 만나서, 그 어떤 믿음을 내는 그런 해탈 문을 얻었고, 그 다음에
8. 光焰自在天王(광염자재천왕)은
得能令一切衆生(득능영일체중생)으로, 능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聞法信喜(문법신희)해서, 법을 듣고 믿고 기뻐해요. 아 이 화엄경 좋다 하고는 믿고 기뻐해서
而出離解脫門(이출리해탈문)이라. ‘아 이제 다른 것 다 그만 둬야 되겠다.’ 이것이 出離입니다. 벗어난다. 이 겁니다. 出離 = 出要 같은 것이라고 그랬지요? 상대적 편견에서 벗어나는, 내용은 그 것입니다. 그러한 해탈 문을 얻었고, 그 다음에 아홉 번째
9. 樂思惟法變化天王(낙사유법변화천왕)은
得入一切菩薩(득입일체보살)의 調伏行(조복행)이니 如虛空(여허공)하야 無邊無盡解脫門(무변무진해탈문)이라.
일체보살의 조복행이 허공과 같은데 들어가서, 無邊하고 無盡한 그런 해탈 문을 얻었다. 일체보살의 조복행이 어디 한 가지겠습니까?
모든 보살들이 중생들을 조복하는데 정말 끝도 없지요. 無邊無盡입니다.
그 다음에 열 번째는
10. 變化幢天王(변화당천왕)은
得觀衆生無量煩惱(득관중생무량번뇌)와
普悲智한 解脫門(보비지해탈문)이라. 중생들의 한량없는 번뇌와 또 넓은 자비와 지혜를 관찰하는 해탈 문을 얻었다.
중생이 번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비도 있고 지혜도 있어요.
번뇌가 바뀌면 자비가 되고, 지혜가 됩니다. 번뇌 없고 욕심 없는 사람은 자비도 없고 지혜도 없어요. 그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욕심과 어리석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이 바뀌어서, 말하자면 큰 자비와 큰 지혜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 해탈 문을 얻었다. 그 다음에 여기는 열 한명이지요.
11. 星宿音妙莊嚴天王(성수음묘장엄천왕)은
得放光現佛(득방광현불)하야, 광명을 놓아서 부처님을 나타내서
三輪으로 攝化하는 解脫門(삼륜섭화해탈문)을 얻었다.
三輪하면 身ㆍ口ㆍ意입니다.
부처님의 신구의로 중생들을 교화하고 開悟(개오)시키는 그러한 해탈 문을 얻었는데, 放光現佛이라. 부처님을 나타내는데 광명을 비춰가면서, 광명을 비추는데 거기에 부처님이 나타난다. 그것도 결국은 지혜의 광명을 통해서 불교를 이해하고, 또 부처님을 이해시키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처님의 몸은 어떻고ㆍ입은 어떻고ㆍ마음은 어떻다. 그 三輪으로써 중생들을 攝化하는 그런 해탈 문이다. 이러한 내용입니다.
오늘 화엄경공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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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방광불화엄경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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