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커리어 코칭 사업을 추진할 지역으로 대전, 충청북도, 전라북도, 부산을 선정하고 총 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되어 해당 지역의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전문대졸 이상 여성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여 재취업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고등교육 진학률이 높아 고학력 여성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평균보다 20%나 낮고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후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개인 자신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추진되었다.
선정된 4개 지역(대전, 충북, 전북, 부산)은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역량개발에서 취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대학을 비롯한 교육훈련기관, 교육청, 산업체, 고용지원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직업기초교육과 직업전문교육, 직업현장체험까지 포함한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을 기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경우 부산광역시가 부산시교육청, 지역 내 대학, 지방고용지원센터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 면허 소지자를 대상으로 부산간호사회와 간호대학에서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중소병원의 간호사와 18학급 미만 학교의 양호도우미 인력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요건이 충족(임신·출산·육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여성이 5년 이내에 재취업시)될 경우 고용지원센터에서 엄마채용장려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는 대전광역시가 중심이 되어 이공계 출신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대학 영재교육원에서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저소득층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부방에 우선적으로 수학·과학 강사로 파견할 계획이다. 2008년에는 대전시에서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고학력 여성의 취업지원과 더불어 아동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 김정기 평생학습국장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불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유휴 여성인력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고학력 여성에게 중단된 사회적 경험과 직업역량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직종에 재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에 선정된 4개 지역에 대해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사례를 창출하여, 2008년에는 그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의 : 예혜란 여성교육정책과 교육행정사무관 yehr1204@moe.go.kr 02-2100-6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