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검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열렸던 대구대학교 총장기 전국고교선수권대회에서 우수 심판상을 수상한 최성운(49·공인 7단) 광주시검도회 수석부회장은 “광주 검도를 중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공정하고 정확하게 경기를 진행, 참가 심판 1명에게만 주는 심판상을 받은 최 부회장은 지난 99년 대한검도회로부터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될 만큼 검도계의 ‘포청천’으로 유명하다. 35년간 죽도를 잡아온 최 부회장은 서울 태생으로 인천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79년 광주 서석고로 부임하면서 광주와 인연을 맺어 서석고 검도부가 전국최강에 오르는 등 광주 검도가 현재까지 정상권을 지킬 수 있게 한 체육인으로 평가받는다. 최 부회장은 감독과 선수를 병행하며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단체전 우승을 견인하며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명성을 떨쳤다. “최근 설월여고에 검도부가 창단되는 등 광주 검도가 동호인이 크게 늘어나고, 뛰어난 선수도 많이 배출됐다”고 밝힌 최 부회장은 “이 모든 성과가 최용훈 회장님을 비롯한 검도인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지도자와 심판 양성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더욱 성숙한 검도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