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개교 쉬는 시간 단 5분…체육 줄고 영어·수학은 늘어
[로컬세계]서울지역 초등학생들이 최소한의 휴식과 체육활동 시간마저 위협받고 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중 35개교가 쉬는 시간을 10분에서 5분으로 줄인 것.
또한 올해부터 일선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이 대폭 확대되면서, 서울지역 초등학교가 한해 체육 시간을 평균 4시간씩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영어와 수학시간이 그만큼 늘어났다.
이같은 통계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초등학교 쉬는 시간 현황'과 ‘서울시내 초등학교 3~4학년 2010년 교육과정 계획서 분석’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587개 초등학교 중 약 6%에 해당하는 35개 학교가 쉬는 시간을 축소했고, 체육 기준시수(교육과정에 정한 시수) 102시간 대비 평균 4.2시간씩(3학년 -4.1, 4학년 -4.1, 5학년 -4.3, 6학년 -4.1) 체육시간을 줄였다.
과목별로는 3학년이 배우는 과목(국어, 도덕,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영어) 가운데 영어와 수학을 뺀 여섯 과목이 모두 줄었다.
감축은 체육 2399시간(평균 4.09시간), 사회 1582시간(평균 2.69시간), 미술 1364시간(평균 2.32시간), 과학 1297시간(평균 2.21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학(2825시간, 한 학교 평균 4.82시간)과 영어(677시간, 평균 1.15시간)는 수업시간이 늘었다.
4학년은 4823시간(한 학교 평균 8.23시간)을 감축했는데 역시 체육(2375시간, 한 학교 평균 4.05시간), 사회(1435시간, 평균 2.44시간), 미술(1296시간, 평균 2.2시간), 음악(1161시간, 평균 1.98시간)이 줄고 수학(2576시간, 평균 4.39시간), 영어(662시간, 평균 1.12시간)는 늘었다. 4학년도 3학년과 마찬가지로 영어와 수학을 뺀 여섯 과목 모두가 줄었다.
다음은 쉬는 시간을 축소한 초등학교. ( )안은 쉬는 시간을 5분으로 단축 적용한 회차.
삼육초(전체), 북한산초(2회, 2~3교시 쉬는 시간은 20분간 실시), 증산초(전체), 개명초(3회), 개웅초(2회), 고척초(4회), 백산초(4회), 영동초(4회), 영림초(전체), 상곡초(전체), 동북초(2회), 태강삼육초(전체), 숭신초(2회), 신용산초(전체), 리라초(2회), 계남초(5회), 목운초(2회), 발산초(2회), 수명초(1회), 신남초(2회), 신월초(2회), 양목초(1회), 양원초(3회), 은정초(2회), 치현초(2회), 대도초(전체), 대왕초(1회), 대청초(전체), 구암초(1회), 동작초(4회), 삼성초(2회), 금옥초(전체), 송원초(전체), 대광초(4회), 매원초(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