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기억하시죠? 진보신당 홍보대사 가운데 가장 맹렬히 움직이셨던 그 분, 바로 영화배우 김부선씨.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김부선씨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예전에, 김부선씨 홍보대사를 자처하겠노라고, 그렇게 말했던 적도 있는데... 그 역할은 제대로 못한 것 같구요. 그냥 오늘은, 진보신당 당원으로서, 영화배우 김부선 팬으로서, 인간 김부선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김부선씨의 이런 저런 근황들 늘어놓고 싶네요.
전부터 김부선씨 이야기, 풀어보고 싶었어요, 모두에게 더 잊혀지기 전에... 지난 3월, 총선이 있기 전 김부선씨에 대한 기사를 오마이뉴스에 올렸고, 그게 인연이 되어서, (물론 그 뒤로도 정말 많은 일들이 있긴 했지만요.) 지금껏 김부선씨랑 연락 주고 받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사실은, '김부선씨'라는 표현도 저한텐 이제 어색해요. "부선 언니"라고 부른지 벌써 한참 되기 때문에요. 부선언니도 저한테 "혜원아"하고 부른지 꽤 되고요. 그래서 여기서도 그냥 편하게 부선 언니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부선 언니가 얼마나 촛불집회에 열성적이셨는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거에요. 저 사진은 7월 중순 되기 전 찍은 거네요. 촛불 집회 온 언니랑, 진보신당 은평 식구들이랑... 맨 위 사진 두개는 이상엽 님이 찍어주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 부선언니한테 은평 식구들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일부러 우리들 있는 곳으로 모셔왔죠. 그 때 언니가 은평 식구들한테 이런 말씀 하신 게 생각나요. "혜원이 얘가 진보신당에서 뭐 해요? 맨날 진보신당 뭔 일 한다고 바쁘데....."
저 때 즈음, 언니랑 전화 통화든 문자든 참 많이 주고받았는데요... 저 땐 제가 촛불집회를 자주 나가고 언니가 좀 들 나가던 때였는데.. 늘 이런 말씀이셨어요.... '촛불집회 좀 자제해야 되는데...가고 싶어 죽겠어..욕먹으면서도...난 왜 이런 걸 못참는지 모르겠어.."
또 있어요...그 때가 한참 물대포 쏠 때였는데... 촛불 집회 갈 땐, 비옷 꼭 챙겨가라고...필수품이라고... 어떤 땐,,,,사람들 다 잡아간다고,,,무서워 죽겠다고...비겁해도 집에 들어가야 겠다고... 그런 문자도 보내고.. 그럼 전,,,,무조건 들어가시라고....막 독촉했죠... 부선 언니가,,,심장이 좀 안좋으셔서 빨리 뛰는 걸 잘 못하시거든요...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말예요.
그런데 재밌는 건,,역으로 언니가 저한테 그러신다는 거에요.. "너!!! 위험한 덴 절대 가지 마라....분위기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도망가...괜히 잡히지 말구.."
하여튼...촛불집회 하는 동안.....저야 뒤늦게 참여했지만... 부선언니의 그 뜨거운 열정...정의로움....실시간으로 자주 만날 수 있었어요...
촛불집회 한창일 때 제가 만든 거에요....아고라도 한참 뜰 때.... 부선언니 응원하고,,,,힘주는 말들 모아서,,,,, 그 당시에.....많은 분들 잘 모르시는,,,,촛불 관련 깊은 상처가 있으셨거든요... 여기에 풀기엔 너무 복잡다단한 야그라, 내용은 넘어가고... 하여튼...그 때 힘드리려고 만들어서 보여드린 '나름' 김부선표 웹진이죠... 부선언니...촛불 발언..진짜 멋지게 해주신 다음에 아고라인들이 올린 글들이었어요... 바로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발언이죠..
7월 7일이 부선언니 생일이었죠. 부선언니 다음 팬까페 '해리부선'이라고 있어요. 저두 거기 회원이고, 그 까페 회원들이랑 부선언니 생일잔치겸 벙개모임을 남산에서 치렀어요.. 부선 언니 집이 남산이랑 좀 가까운 편인데,,,,언니는 남산 정말 자주 다니셨죠. 제가 알기로 연예인들 다 다닌다는 헬스클럽 이런데도 전혀 안다니세요...
나름 사십대 후반이신데도 몸매가 진짜 좋으신데...그게 체질 타고난 것도 있지만... 걷는 걸 정말 좋아하는 생활습관 때문이기도 하지요....산도 정말 좋아하시고.. 문득 문득 "나,,,남산에서 종일 걸었다...." "북한산 하루종일 올랐다.."는 문자 받고는 했어요.. 그렇게 걸으면 마음이 많이 편해진다고....특히 산은 아무말 없이 자기를 받아줘서 너무 좋데요. 제일 자주 가는 산이 북한산이라,,,,,바위 모습만 봐도...거기가 어딘지..아신데요..
하여튼....부선언니 생일잔치겸 남산 벙개.... 생일 당사자인 부선언니가 차에다가 먹을 걸 아주 한가득 실어와서는... 배터지게 먹었답니다.....저 때 부선언니 따님...배우 활동 조금씩 하고 있는 이미소님도 뵈었죠. 부선언니 왼쪽에 앉아있는 사람이 이미소씨에요....
아래 사진은....부선언니한테 드린 선물 가운데 한 가지!!! 해리부선 까페에 부선언니가 올린 글들을 모조리 긁어서....제본한 거에요. 잘들 모르시기도 할 텐데....부선언니가...정말 솔직하고도 따뜻하고 가슴 애릿한 글을 많이 남겼어요....아주 멋진 글들도....읽으면서 정말 감동 많이 받았죠... 그래서..저렇게 제본해서...(마음은 책 모양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선물로 드렸어요. 물론 저거 말고 다른 제본도 몇 개 더 있기는 합니다......
부선언니가 지난 7월 말 즈음, 일본으로 영화촬영을 갔어요. 하정우 주연에, 한일합작 영화죠. 제목은 '보트'로 알고 있는데.... 아직 상영 안한 거 같아요... 그 영화 찍으러 가시면서 진짜 좋아하셨죠. 영화 내용이 너무 좋다고. 비록 단역이지만...
매니저 없이 사는 분이라...홀홀단신으로 일본 다녀오셨고... (거기서도 밤엔 일본 밤거리 자전거 달리셨데요...돈도 안들고..시간 보내기엔 딱이었다고.) 돌아오시면 저 정종,,,,사오셨어요....술 좋아하는 저 주신다고...
(참고로 부선 언니 술 거의 못드십니다... 체질적으로다가...그리고 전 자주 혼났어요... 술 많이 먹는다고...부선 언니 생일잔치 때 제가 좀 많이 취해서...아니 거의 필름이 끊겨서... 언니한테 팍 찍혔거든요...그런데도....저렇게 술을 선물해 주셨죠....^^ 술이랑..일본산 담배까지 같이....원랜 담배 한보루 샀는데...그거 산 뒤에 저랑 한참 뒤에 만나서.. 반 정도는 없어졌더라구요....저 주려고..그나마 남기느라 애쓰셨다네요...)
그렇게 촛불 집회도 서서히 잦아들고... 촛불 집회 관련하여 인터넷 악플에 심하게 시달려 맘 고생을 많이 하신 부선언니는...8월 한달은 죽 절 유람을 하셨어요.. 그렇게 절에 다니면서 마음이 많이 괜찮아지시고.. 조금씩 일도 풀리는 듯 했죠..
그러는 중에..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영화인 성명..이런 거 하신다고.. 제주도에도 방문하고 그러셨죠... 평화를 사랑하는 영화인으로서, 그리고 제주도민으로서...
지난 9월에 에스비에스에서 금요드라마 <신의 저울>이라고 방송을 했어요. 모두 16회로 끝났던가....거기에 부선 언니도 출연을 하셨죠... 정말 단역이었지만..정말 오랜만에 출연하는 거라 참 좋아하셨어요.
'정의가 살아있음을 믿는 모든 이에게 이 드라마를 바칩니다.'
저 드라마 모토인데...부선언니가 이 문구를 너무 좋아하셨죠.. 딱 자기가 해야 할 드라마 아니냐면서... 덕분에...에스비에스 드라마 잘 안챙겨보는 저도 보게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아무리 단역이어도 지나치게 비중이 작았어요. 언니도 무척 서운해 하셨죠.
위에 춤추는 장면 보이죠? 저게 플라밍고 춤이라는 거래요. 저 드라마 피디인지 감독인지...부선언니 예전에 칼라TV 방송 때 춤춘 적 있죠? 그 장면 보고...제안한 씬이라네요. 그러면서 이 나이에 춤추느라 고생이라고..하면서도 좋아하셨죠.
춤추는 장면 좀 캡쳐해 달라고 하셔서...안그래도 하려고 했건만. 저렇게 캡쳐를 했어요... (제가 언니 컴퓨터 문제 한두번 손봐드린 적 있는데..그래서 제가 컴퓨터 디게 잘하는 줄 아셔요.^^)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비중이 넘 작은 역이라.. 저렇게 춤추는 장면 한 번과, 밑에 검은 옷 입고 나오는 장면.. 이 정도만 나오셨지요...
정말 오랜만에 찍은 드라마....언니 출연분이 더 많았음 하는 바램 저도 무척 컸는데...아쉬운 맘에...이렇게 움짤하나 만들어 봤네요...^^ (막 방송했을 때 만든 거랍니다..)
이렇게 <신의 저울> 출연이 끝나고... 이어서 새로운 출연 소식을 만날 수 있었어요. 바로 KBS 일일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 캐스팅 됐다는 거였어요. 일이 술술 잘 풀린다고,,,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몰라요... 그래도 촬영 시작하기 전까진...방송이 어찌 돌아갈지 모르니까 알리지는 말라고 하셨는데..
아 글쎄. KBS 사장이 바뀌는 건이 드라마에까지 영향을 미쳤네요... 사장 바뀌면서 이리 뒤틀 저리 뒤틀 하는 가운데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방송 취소되기 일보 직전 상황까지 온 거죠... 언니는,,5회까지 촬영 마쳤는데 이게 뭔 일이냐며 얼마나 당황해하고 힘들어하셨는지... 그나마 다행히도 <미워도 다시 한 번>이 내년 초 수,목 드라마로 편성이 되기는 했다네요...물론 방송 사정이란 게 또 어찌될진 몰르니까요..
하여튼..그렇게 <신의 저울> 지나친 단역 건... 케이비에스 방송 취소 건 등등이 이어지면서... 엄청 상처를 받으셨어요...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가 그렇게 많으신데도.. 새로운 상처는 늘 새롭게, 때론 더 아프게 다가오나보더군요...
최진실 자살 사건이 얼마 전에 있었죠... 그일 있고 얼마 뒤에 부선언니를 만났어요... 받을 게 있기도 했고요..
우리들도 그렇게 놀랐는데, 같은 연예인으로서 부선언니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컸을지... 언니도 워낙 인터넷 악플에 받은 상처들이 많다보니까.. 최진실씨를 바라보는 마음이 안타까우셨어요.
2004년인가 부선언니가 첫 드라마 출연작 '불새'라고 있었죠.. 거기에 고 이은주씨도 같이 나왔는데.. 불새 찍고나서 이은주씨도 자살을 했지요. 그 때 부선언니가 까페에 이런 글을 남겼어요..
"나도 사는데, 나같은 사람도 사는데,,니가 왜 죽니?"
이래저래 드라마 건도 틀어지고... 안재환씨에 이어 최진실씨 사건도 터지고... 10월에 부선언니 마음 상태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서 또 한참...조용히 지내셨죠... 그 때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이제 정말 조용히...지내고 싶다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움직일수록,,세상은 자꾸 자기를 밀쳐낸다고.. 그래서 조용히, 눈 감고 귀 닫고..그렇게 살고 싶다고.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그렇게 조용히 지내시더니만 어느 날, 다시금 불끈! 하고 일어나셨죠.. 바로 조성민씨 친권 발언...이 있은 뒤에요.. 그 때 까페에 이런 글도 남겼어요..
조성민한테 오히려 고맙다구... 힘이 난다고..들고 일어날 기운을 주었다고..
역시나 한부모 가정인, 비혼모로 여지껏 살아온 부선언니... 조성민의 친권 운운 발언을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하셨어요..
그래서 한부모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모임...일원으로 11월에 기자회견을 하셨죠..
그런데!!! 그게 또 문제가 된 거에요.. 악플 차원이 아니라 몇몇 매체에서 부선언니를 또 옭아맨 거죠.. 문제 많은 여성들이..모여서...일 저지른다고.. 대마초에 문란한 사생활 운운하며 부선언니를 비난하는 기사도 버젓이 '기사'로 올라오기도 했어요...
그 밖에도,,진실모임 자체에서도...상처받는 일을 겪으셨죠.. 그 내용까진..또 한 번 복잡 다단해서 여기에 남기지 않겠고요... 막 최근에 벌어진...조성민 관련하여.. 조성민이든 최진실이든 별다른 친분없이 지내던 부선언니. 오로지 마음에 끓어오르는 분노와 정의감을 부르짖다가.. 다시 또 상처를 받고 계십니다. 그게 딱 지금 상태이지요...
부선언니를 알게되면서, 마음을 주게 되면서... 부선언니의 지난 삶들을 좍 훑어본 적이 있죠...한참 전에.... 부선 언니 지나온 삶도 참 험난하고 억울했는데,, 굳이 대마초 사건이 아녀도...움직이는 일마다 정말 억울한 일들만 계속 언니한테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슨 운명을 타고나신 건지...
한 때...그리 멀지 않은 6-7월 즈음.. 부선언니가 진보신당 당원 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어요.. 당원들 좋은 사람 많다고...그래서 함께 해보고 싶어진다고.. 칼라TV 인터뷰에서도 그런 말씀 하셨고.. 그런데...그렇게 갈수록 의기소침해 지면서.. 갈수록 그런 생각 못하시는 거 같아요...아니, 안하시려고 노력하세요.. 진보 어쩌구에 마음 줄수록,,조금이라도 움직일수록.. 자기 삶이 너무 꼬이기만 한다고..
제가 가끔, 또는 자주...이랜드 이야기며 기륭 이야기며 까페에 남기고, 또 언니한테 말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절 보고 가끔 놀리기도 했어요..빨갱이라고.. 그럼 전,,빨갱이 아니라고..부정하고..난 그런 거 모른다고..그냥 생긴대로 산다고.. 그럼 언니는..자기도 아무리 부정할라고 해도 하는 거 보면 빨갱이고..좌파 맞다고.. 그러니 나도 빨갱이 맞다고..그렇게 둘이 웃으면서 농담 주고받곤 했는데..
<이건,,,칼라TV 영상 퍼오는 법을 몰라,,음성 녹음하고,,장면 캡쳐해서..제가 만든 거에요.. 원본 아닙니다...^^>
쌀직불금 막 터졌을 때...나경원 일등 며느리감 운운 발언 있었을 때 제가 뉴스에 좀 무관심해서.. 딱 그 소식을 모르고 있었는데...
또 한 번..언니한테 한 소리 들었죠.. 뉴스좀 보라고...^^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건 알아야지..하시면서.. 자긴 텔레비전, 뉴스만 본데요..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끄고 싶어서 뉴스 안볼라고 마음을 먹어도 어느새 뉴스만 보고 있데요...
실제로...시사에..부선언니가 엄청 빠삭해서.. 제가 이야기하다가 허둥댄 적도 여러번이죠.. 제가 잘 모르는 이야기들도 어찌나 많이 하시는지..
제가 부선 언니한테 약속한 게 있어요.. 제가 진보신당에 있는 한은...꼭 대마초 비범죄화.. 진보신당 사업으로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노라고.. 그건 제 진심이기도 하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지켜가려는 진보신당에서 인권 침해를 버젓이 하고 있는 대마초...를 그냥 두는 건 옳지 않다고 보니까요. 그리고 그건,,,부선언니 같은 한 개인이 이끌어낼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접근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보기 때문이고요..
제가 한 그 말에 많이 기대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또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셨죠.. 하지만..또 별다른 기대를 하지도 않으세요.. 뭐...저 같은 평당원이..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많다는 걸 뻔히 아시니까..
제가 그 이야기 하니까 이런 말씀을 하셨죠.. 아무리 잘 되도...십년 안에는 대마초 비범죄화 어려울 거다.. 더 길어지면 길어졌지...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저야 뭐..제 살아 생전에 뭐 이뤄내려고 운동하는 거 아니거든요.. 비정규직 철폐니, 인간다운 세상이니, 자본주의 무너뜨리기니.. 그런 것들에 비하면..그래도 대마초 비범죄화가 내가 살아 생전에 성공하기엔 훨씬 가능해 보인다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 부선언니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움직이는 족족 족쇄가 채이고,,,자꾸 안좋은 상황에 빠지게 되는 데는.. 대마초가 아주 큰 작용을 하는 것이라고..
캐릭터 분명한 이 배우가,,,드라마건 영화건.. 제자리 찾기 너무 어려운 것도..그러하구요.. 대마초 하면 떠오르는 배우 김부선을.. 지상파 방송은 여전히..아주 무척 꺼려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올 한해 부선언니한테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만 보더라도 (여기에 굳이 밝히지 않은, 밝히기 어려운 더 가슴 아픈 사건들도 정말 많습니다..) 배우 김부선, 인간 김부선이 똑바로 살아가기엔 이 사회가 너무 어둡기만 합니다...
한 때 진보신당 홍보대사를 했다는 것 말곤.. 어쩌면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때 진보신당 홍보대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것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온 정성을 다해... 우리는, 진보신당 당원들은 진보신당 홍보대사 김부선, 인간 김부선, 배우 김부선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이의 삶을 그렇게 힘들게 만든.. 대마초는 마약이라는 그 근거없는 법을 없애는 데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은 여전히 너무 뜨겁고.. 그 뜨거움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해 너무 힘들고.. 그러면서도 다시 또 뜨거워지고.. 그래서 때론 정리되지 않은 위험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다시 또 후회하고, 아파하고... 그런 시간들을 되풀이하며 보이게, 보이지 않게 우리들 곁에 살아 있습니다.
며칠 전에 부선언니랑 통화를 나누었습니다... 다시금...산에 가야할 것 같다고..그것도 깊숙한 곳으로..말씀하십니다...
잘 다녀오시라고...마음 편히 쉬이고 오시라고.. 그런 말밖에 드릴 수 없음에...마음이 아파옵니다...
그저,,언젠가 한 번은...부선언니에 대한 이야기들.. 언니가 진보신당 홍보대사라는 타이틀과 조금씩 멀어지면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그 날이 바로 오늘이 되었습니다...
진보신당이 아니었음... 이름 석자 아는 것 말곤, 나와 아무 상관 없었을.. 이 사람..김부선... 비록 그 뒤 일들은,,제가 원해서,,, 저도 꼭 부선언니처럼,,끓어오르는 어떤 감정들을 참지 못하고.. 부선언니를 좋아하고, 아끼고, 지켜주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버렸습니다.. 그건,,제가 만든 일이고, 인연이겠지요..
하지만...진보신당이라는 징검다리 때문에... 시작된 일이기에... 이렇게 한 번 즈음,,, 그 인연에 대해,,그 인연이 제게 준 기쁨과 아픔들에 대해 진보신당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아팠지만.. 그래도 진보신당 덕분에 부선언니랑 인연 맺게 된 시간들에 조금도 후회가 없습니다.. 행복했던 시간들이 많아서기도 하지만.. 진보신당 홍보대사, 배우 김부선을 넘어 인간 김부선을 마음깊이 사랑하고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소망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특히나 진보신당 분들도.. 인간 김부선을 아끼고 이해하고 때론 함께 할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겠지요...
거기서 조금만 더 나아갈 수 있다면... 대마초 비범죄화....운동..에도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 그렇게 누군가 움직여주기만 해도..언니가 참 힘 많이 받으실 거 같거든요.
이건 나름 보너스 사진입니다!!! ^^ 부선언니가 5년 가까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이름은 '어쭈'에요.. 강아지 엄청 좋아하시고,,,자식처럼 키우고 계세요.... 예전 오마이뉴스 언니 인터뷰에도 사진에 나온 강아지죠.. 산책을 자주 못시켜서,,,비만이라고,,걱정 많으십니다... |
첫댓글 칼아 . 진보신당 9개월만에 게시판 구경 갔다 니글 보구 놀랐잔니 ... 거긴 숫자로 열세여 ...한날당 으로 위장 잠입해라 ...ㅋㅋㅋㅋ땡유 ^^
팬이 이정도는 되어야지..
산에 가바라 ....난칼처럼 날른다 ...
감동 그 자체입니다.
평생 엮인겁니다 제가요 ㅜㅜ
영상 안보인다 ...내가 어찌 잘된다 했다 ..^^이것보면 니가 다시 옮겨줘... 글구 백치 아다다 내가 부르면 안되냐 ? 넌 아직 슬픔이 없어 아니 약해 ㅜㅜ 글,길어 ^^ 암튼 진보신당 게시판 간만에 눈팅하다 놀랐지 ..땡유 ! 참 댓글들 볼래면 어캐하냐 ... ? 당원 가입 안하믄 못보냐... ? ^^ 너 소고시집회 첨 나타날때 금연했다구 한복입고 나랑 찍은 사진 잘봐봐 ..뽀샤시 하지? 근대 보트시사회때 뽀샤시 없드라구 ... 난 힘들지만 넌 가능해 담배 끊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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