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홈페이지 컬럼 표세민님의 '골프와 자동차의 뜬금없는 이갸기'에서 퍼왔어요.
사람의 손가락은 10 개다.
십진수라는 숫자 개념 역시 수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우리 손가락이 10 개인 부분에서 비롯된다.
만약 우리 손가락이, 우리 발가락이 10 개가 아니라 8 개나 12 개 정도 였으면
지금 우리는 0 으로 떨어지는 숫자가 아닌 전혀 다른 셈법으로 수를 세고 있었을 거다. ^^
아무튼 우리는 이 10 진수라는걸 이용해서 숫자를 익혔고
숫자의 크고 작음에 따라 좋고 나쁜 항목들을 구분해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는 골프를 즐기고 자동차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이 숫자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을까 ? ^^
사실 숫자들이란 본능적으로 우리 머리를 아프게 하는 요소들이지만 또 나름 친하게 지내다 보면
정말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우리네 인생을 급 뽐뿌질 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자~ 지금 부터 골프에 관련한 의미있는 숫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 보자. !
골프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숫자는 역시 핸디다.
나는 몇 타 정도 치는데 당신은 몇 타 정도 치세요 ? 라는 핸디 숫자의 비교는
상대가 나보다 골프를 잘 치는지 못치는지 단박에 알아 차릴 수 있는 매우 큰 의미의 숫자다.
(물론 내기 골프에서 이겨 볼려고 핸디 속이는 분들 많다 -_-;;; 속지 말자 뺑끼 ! -_-;;;)
양파 플레이어 하면 144 타를 치는 사람을 말하고 더블 보기 플레이어 하면 72 + 36 해서 108 타 정도 치는 사람을
말한다.
이것보다 조금 더 잘 하면 100 돌이, 핸디가 10 개 이내인 80 타 초반 이내 골퍼를 보통 싱글 핸디캡퍼 라고 해서
싱글(넘버, 디지트)이라고 한다. (우오 우오~ 부럽다...)
그밖에도 골프와 관련한 숫자들은 굉장히 많다.
72 타를 파홀 기준으로 설계한 18홀 이 정규 코스의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는 골프장의 경우 보통
4개의 숏홀과 4개의 롱홀 그리고 10개의 미들 홀로 구성되어 진다.
파 3 숏 홀의 경우 보통 180 - 220 야드.
파 4 미들 홀의 경우 보통 340 - 480 야드.
파 5 롱 홀의 경우 보통 500 - 600 야드 정도의 거리로 구성되어 전체 골프장의 코스 길이는
보통 남자 7200 야드 +/- 100 야드, 여자 6400 야드 +/- 100 야드 정도로 제작된다..
(1 야드는 약 0.9 m 이다.)
대부분의 정규 골프장이 대게 이런 홀의 형태다.
골프 경기에서 72타가 이상적으로 차지 하는 클럽별 기준 타수를 보면 또 재미난다.
72 타중 절반인 36 타는 퍼팅을 위한 숫자이다.
어떤 홀에서이든 마지막 2타는 퍼팅을 해서 넣으면 이상적이라는 기준이 제시된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숏, 미들, 롱 홀에서 각각 1번, 2번, 3번 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려 놓는게 기준이라는 말이다.
이를 GIR (정규 타수내 온그린) 이라고 하고 이런 GIR 을 전체 18 홀 중 몇번이나 달성 했는지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번엔 맨날 만지작 거리는 골프공을 한번 유심히 보자. 여기에도 숫자가 있다 !
골프공은 무게 45.93 g 미만에 직경 42.67 mm 이상 사이즈로 제작된다.
최근에는 과학 기술이 발달 함에 따라 골프공에만 1500 개 이상의 특허가 집중될 정도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내부 구성 형식에 따라 1피스 볼, 2피스 볼 등이 있고 최근에는 3피스 4피스볼 이상의 고급 볼도 많이 판매 된다.
골프공 표면의 보조개이자 곰보 형태를 말하는 딤플의 경우는 몇개일까 ? 공 하나당 보통 300-500 개 정도다.
그리고 그 곰보의 평균 깊이는 0.175 mm 라고 한다. ^^
평소에 골프공을 만지작 거리면서 신기해 하신 분이 있다면 일단 한번 외워 보자.
어딘가에서 만난 골프 초보자들에게 퀴즈를 내고 알려 주면 당신은 곧바로 골프 전문가로 인식될거다.
그린 위의 홀컵은 또 어떨까 ?
현재 공식적으로 되어 있는 정규 골프장의 홀컵의 지름은 4.25 인치라고 한다.
이를 우리에게 익숙한 mm 단위로 환산하면 108 mm 이다.
누군가는 108 번 번뇌 해도 잘 안들어가는 홀컵이라 해서 108 mm 로 설정했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
골프 장비에도 숫자로 표현되는 항목이 매우 많다.
골프채를 고를 때 많이 이야기 하는 반발계수의 경우
무언가가 어떤 대상에 맞아서 튀어 나는 속도에 따라 계산된 수치이다.
두 물체의 충돌 전후의 속도로 계산되는 이 반발 계수는
1 일 경우 완전 탄성 충돌 이라 하고 0 일 경우 완전 비 탄성 충돌 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공을 1 m 높이에서 자유 낙하 시켜 지면에 맞은 뒤 튀어 오르는 높이가 다시 정확하게 1m 라면
반발 계수 값이 1 이고 완전 탄성 충돌이라고 한다. ^^
시중에 있는 골프채의 반발 계수는 보통 0.8432 라고 하며
미국 골프 협회에서 규제 하는 반발계수 한계는 0.83 이라고 한다.
만약 이런 제한이 없다면 골프공도 골프 장비도 무쟈비 하게 반발력만 촛점을 맞춰 개발해 조만간
500 m 이상 비거리가 막 나오도록 만들수도 있을거다.
미국의 홀인원닷컴이라는 곳에서 수년동안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조사 해 보니
평균 40 대 남성으로 골프에 입문한지 16년 정도 되고 80 대 초반을 치는 골퍼가
일요일을 피해서 금요일에 7번 아이언을 사용해서 숏홀을 공략하면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홀인원 한 골퍼들의 평균 나이는 44.3149 세 평균 핸디는 13.4443 타 정도
그리고 이 중에서 한번 홀인원 한사람이 또 홀인원에 기록될 확률은 51.48 % 라고 한다.
재미난 수치이다.
18홀 기준으로 현재 기록된 세계 최저 타수는 59 타고,
최다 타수는 1888 년 프랑스 세발리에 봉시테르라는 선수가 기록한 316 타 라고 한다. -_-
(이렇게 많이 치는 동안 묵묵히 기다려 준 골프장 사장님께 박수 -_-)
한편 한개 클럽 만으로 시합하는 세계 원클럽 챔피언쉽에서
미국인 타드 데이버는 6번 아이언만으로 73 타를 기록한 일도 있다고 한다.
세계 최고령 홀인원 기록자는 해럴드 스틸슨 이라는 미국인이고 101 세에 108 야드 파 3홀을 4번 아이언으로 티샷해
홀인원 했다고 한다. 이건 그의 일생에 6번째 홀인원 이라고 하니 완전 부러울 따름이다. ^^
모 골프 전문 업체가 국내에서 조사한 대한 민국 여성 골퍼의 평균은
나이 47.2 세에 핸디캡 22.2 그리고 라운딩 횟수는 월 4회(오.. 꽤 되네요?) 긜고 년 500 만원 지출 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실내 벽치기 골프 연습장에 가 보면 벽면에 붙어 있는 목표물 이미지에 항상 숫자 7 이 적혀 있는걸 볼수 있다.
이건 뭘까 ? 알아 보니 그냥 행운의 7 이란다. ^^
앞서 골프와 관련된 너무 많은 숫자를 한꺼번에 보셨다고 이런 숫자마저 너무 심각하게 생각 하진 않으셔도 될듯... ㅎ
막상 알아 볼려니 너무나 많은 골프와 관련된 숫자들....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셨는지 ?
재미난 숫자는 몇개 정도 외워두시면 중요한 순간에 잘 써먹을 수도 있겠다 싶다.
[2탄 자동차 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