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최고의 순간을 위한 업체별 웨딩 라인 소개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 리차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 에게는 늘 ‘세기의 결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와 같은 로열 웨딩, 셀러브리티 웨딩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된다는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된다는 것 등의 공통점이 있다. 결혼을 꿈꾸는 이라면 누구든 ‘세기의 결혼’까지는 아니더라도 결혼에 대한 환상, 로맨스를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결혼’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것들을 떠올릴 수 있을까? 순백의 웨딩드레스, 멋진 턱시도, 싱싱한 플로럴 부케, 예식장을 가득채운 하객들, 천장에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하얀 면사포, 살포시 머리에 얹어진 티아라, 그리고 사랑의 징표로 신랑 신부가 나눠 갖는 웨딩 링, 신부에게서 빛을 발하는 웨딩 주얼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웨딩 시즌을 맞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최고의 순간인 웨딩을 위한 주얼리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조은미 기자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루첸리에서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로포즈 링을 선보였다. 18K 화이트골드의 ‘마리에(marie), 베노아(benoist), 다리아(daria)’라는 이름의 3가지 프로포즈 링은 다이아몬드 자체의 영롱한 광채가 한층 돋보이도록 절제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으며 우아하면서 심플한 것이 특징이다.
파인 주얼리 브랜드 프린세스가 F/W 웨딩 컬렉션으로 ‘재키 스타일(Jackie Style)’을 출시했다. ‘재키를 만나다(Meet the Jackie)’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웨딩 라인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미국인을 사로잡았던 재클린 케네디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퍼스트 레이디 룩을 강조한 컬렉션인 만큼 우아하고 지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다.
프린세스의 디자인 담당자는 “재키 컬렉션은 부드럽게 메인을 감싸고 있는 메탈의 볼륨감과 다이아몬드의 활동적인 무브먼트로 그녀가 보여주었던 젊은 모성의 표본과 매혹적인 퍼스트 레이디의 특별함을 표현하고 있다. 반지의 얇은 밴딩처리는 모던함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메인을 더욱 부각시키며 손가락이 길고 얇아 보이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린세스는 또한 이번 웨딩 시즌을 위해 ‘케네디(Kennedy)’커플링도 선보였다. 밴드의 Half & Half컬러로 포인트를 준 이 제품은 밴드의 서로 다른 컬러와 두 개의 다이아몬드가 중앙 부분에서 서로 만나 하나의 완전함을 이룬다는 의미를 지니며 혼자 있을 때 보다 함께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커플을 표현한다.
웨딩 주얼리를 전문으로 하는 트리샤는 F/W 웨딩 라인으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제안한다. 이 웨딩 세트는 한 남자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 아드린느를 위해 만든 곡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것으로 우아한 라인에서 느껴지는 감미로움이 매력적이며 웨딩 링의 경우 가드링과 함께 착용했을 때 다이아몬드만의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는 제품이다.
총판 브랜드 주얼리 숲에서는 가벼운 느낌의 산뜻한 ’엔젤 윙(Angel Wings)’ 웨딩 주얼리 세트를 선보였다. 발랄함이 느껴지는 이번 컬렉션은 화이트 골드로 제작되었다. 메인 스톤을 감싸는 서브스톤과 메탈의 곡선이 어우러진 웨딩 링, 걸을 때마다 반짝이는 귀여운 귀걸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천사의 날개를 형상화한 목걸이 등이 이번 컬렉션의 라인이다.
총판 브랜드 골드스톤은 이번 웨딩 시즌을 타깃으로 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꽃잎 모양의 난집이 메인 스톤을 감싸고 있는 디자인이 포인트인 이번 컬렉션은 화이트 골드로 순결한 신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목걸이에서는 펜던트의 메인 스톤으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메탈 선의 율동감이, 미니 링 타입의 귀걸이에는 스톤의 움직임이 잘 표현됐다. 웨딩 링과 함께 착용 가능한 가드링의 경우 보랏빛 컬러스톤을 사용하여 웨딩 링에 생기를 더하고 있다.
플랫, 러프, 앤틱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총판 브랜드 르네 다이아에서는 특별한 웨딩 주얼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앤틱 다이아몬드 주얼리 라인을 출시했다. 자연의 빛깔을 담은 앤틱 다이아몬드는 기존의 화이트 컬러 다이아몬드에서 볼 수 없는 은은한 빛이 매력적이다. 로즈컷으로 연마된 풀빛, 황토빛, 우윳빛, 살굿빛의 서브 다이아몬드와 슬라이스 컷의 메인 다이아몬드의 어울림이 앤틱 도금 처리된 메탈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커플링 전문업체 청옥골드는 옐로우, 핑크, 화이트 3색이 어우러진 골드 커플링과 옐로우와 핑크색이 콤비로 들어간 시크릿 하트 컬렉션을 제안한다. 볼륨감 있는 골드 커플링은 곡선의 부드러움과 직선의 깔끔함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며 시크릿 하트 컬렉션은 남성용 반지와 여성용 반지가 만났을 때 하트를 이루는 제품이다.
주얼리 웨딩밴드 전문 브랜드인 유토스는 화이트, 핑크, 옐로우 골드 콤비로 들어간 웨딩 밴드를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고품격 심플 라인을 지향하고 있으며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표면 텍스처에 변화를 줌으로 재미를 더했다.
렉스다이아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더 렉스’에서는 새의 비상을 예찬하는 ‘CoupD’aile(쿠델르)’ 커플링을 출시했다. 불어로 ‘날갯짓’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쿠델르 커플링은 날갯짓하는 새의 모습을 형상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곡선 하나하나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살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생동감 있는 실루엣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골드와 옐로우 골드의 감성적인 조화는 모던하면서도 소프트한 아름다움을 부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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