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바쁜 남편!
하루 시간을 내어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에 다녀왔습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갑자기...
"떠나자!" 하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짐싸서 차에 올라탔습니다.
두어시간쯤 차를 달려 도착한 허브아일랜드...
와~ 예쁜곳이었어요.
한마디로 동화속처럼 예쁘게 꾸며진 작은 마을이었어요.
입구에 허브빵집이 있는데 젤 먼저 여기부터 들어갔죠.
빵집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빵이 아니라
모든걸 초월한듯 난로옆에 앉아 사색중인 개 한마리예요.
사람들이 들어와도..쓰다듬어도...전혀 반응이 없어요.
다음엔 야외에 꾸며진 허브카페...여기 정말 예쁘답니다.
태효는 그 예쁜 물건들 속에서도 자동차 장난감을 찾아내더군요.
다음엔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허브가게...
이런저런 허브로 만든 물건들과 차를 파는곳이예요.
들어서는 순간 직원이 상냥하게 다가와서
어깨에 허브오일을 찍어주는데 5분후면 어깨가
화끈거리면서 시원해져요.
그리고 허브차를 한잔 주는데...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두가지는 꼭 사가더라구요.
여긴 충동구매의 집이예요.
사고싶은게 너무많고...사야할것같이 진열되어있답니다.
우리도 수억쓰고 왔어요.
아쉬운건 내부에선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네요.
정말 예쁜게 많았는데..특히 2층...꼭 올라가 보세요.
다음은 허브책방...
허브에 관한 책이나..그런걸 파는곳인데
여기도 만만치않은 충동구매의 집이랍니다. ㅎㅎ
다음은 향기를 먹는 집..인데..허브식당이예요.
허브 비빔밥을 먹었어요.
다들 그거 드시더라구요.
예쁘고 맛있었는데..허브비빔장을 두개나 사가지고
왔어요. 집에서도 흉내를 내보려구요.
식사후 허브커피를 먹었답니다. 셀프형식이었어요.
알아서 200원을 내라고 적혀있었는데 우리 남편...
돈내고 먹을사람...아니란거..아시는분은 아시죠?
식당에서 사진 몇장 찍고
예쁜 화장실을 이용후 허브식물원 구경했구요.
사슴이랑 토끼..등등 몇가지 동물이 있는 소박한
동물원 구경도 했어요.
태효는 집에와서 자꾸 호랑이도 있었다고 우기는데
전 못봤어요.
"저어기~ 저어기~ 멀리~ 있었어..호랑이 있었어"
이러네요. 누가 가서 확인좀 해주세요.
허브 갈비집도 있구요.
허브 산책로도 있어요.(봄에 가는 죽음일것 같아요.)
눈이 녹아서 길이 좀 질퍽했던거 빼고는
좋았답니다.
5월쯤 다시 가려구요. 그때 가면 너무 예쁠것 같아요.
몇군데 공사중이었구요....야외도 그땐 더 예뻐질거예요.
사진 찍을곳 많았어요.
모처럼 드라이브해서 좋았구요.
바쁜와중에 시간내준 남편에게 고마웠구요.
엄마만큼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워해준
태효도 고마웠답니다.
그저 불편하기만 했을텐데 가만가만
아빠품에서 잠만 자준 우리 태우...기특해요.
아직도 몸에서 허브향기가 나는것 같아요.
사진 많이 찍었는데...디카를 분실한 후
가난한 집안사정상 다시 마련을 못해...
필름 현상해야 사진을 올릴 수 있겠습니다.
흑흑
곧 올릴께요.
허브아일랜드...가까우시면 한번 다녀오세요.
3번국도 동두천 지나 연천쪽으로 쭈욱~~~
흔들리지 말고 달리세요.
그러다가 오른쪽에 초성리...란 이정표가 나오면
우회전 하세요.
그리고 신북온천쪽으로 달리세요.
신북온천 지나서 4키로쯤 가면 왼편에 이정표가 있어요.
좀 언덕길인데..여기 오르면
허브향기나는 마을이 나와요...이곳이 허브아일랜드랍니다.
대충 두어시간 머물다 올 정도구요.
빵도 맛있으니(마늘빵 강추) 몇가지 사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드세요.
허브아일랜드를 구경 후 서울오기 좀 서운하실거예요.
그렇다면 온천...하세요.
가족탕도 있고 야외탕도 있어서...분위기 좋아요.
숙박하실만한 예쁜 펜션도 있으니..하루쯤 자고와도 좋을것
같구요.
잊지마세요.
호랑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꼭 알려주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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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써 놓은 글을 읽으니 머릿속으로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계획도 세워지고..빵도 맛보고 싶어지고..느긋한 개도(ㅡ.ㅡ;;) 쓰다듬어주고 싶고..그나저나 카메라 때문에 ....ㅋㅋ 사진은 많이 찍었어요? 언능 사진도 보고 싶은데..
좋았겠네요.. 저도 주말에 애기아빠한테 가자고 졸라야(?) 겠네요..^^ 가서 호랑이 있는지 꼭 보고 올께여~ ㅋㅋㅋ
저희두 거기 갈려구 홈페이지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는 이렇게 미루고 미루고 있네요...ㅠㅠ가서 저두 호랑이 꼭 찾아보구 올께요...^^
해냄님 글 보고 주말에 다녀왔어요. 일년도 더 전에 가보고 오랫만인데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겨울에 뭐 볼게 있나했는데 예쁜 조화들이 많아서 예뻤답니다. 허브비빔밥 등 밥도 맛나게 먹구요. 감사해요. 정보 주셔서~
드뎌 사진 나왔어요...사진이 더 예쁘게 나왔네요..ㅎㅎ...얼른 스캔 받아서 올리고 싶지만 그간 밀린 사진들이 좀 있어서..내일쯤 올릴께요...허브비빔장...사오셨나요? 저 요즘 온갖 야채 넣고 그거 넣어서 웰빙스럽게 살아요...참! 호랑이..없었죠? ㅎㅎ
아니,, 허브아일랜드였군요..전 정식 오픈전에 다녀왔는데,, 그땐 정말 썰렁했거든요.. 하우스안에 허브들만 잔뜩,, 그리고 허브음식점.. 그리고 밖에 동물들도,,ㅋㅋ 그런데 많이 변했네요.. 또 가볼만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