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산업이라니....
중국으로 자꾸만 제조업체들이 이전을 해서 국내에서는 산업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 사이트에서는 중국으로 이전하는 업체들이야 어차피 사양산업이라고 합니다.
저도 일정부분 공감은 합니다. 하지만, 100% 공감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보다도 인건비나 세율면에서 월등히 불리한 독일과 일본의 섬유산업이 쪼그라들기는커녕, 오히려 주구장창 성장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ike, Addidas, Puma, Mizuno 등과 같은 유명브랜드 중에 개도국의 상표는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선진국들의 상표입니다. 물론 모두 경공업제품들이지요. 경공업하면 의례 인건비 싼 후진국들의 전유물 아닙니까 ? 물론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거야 디자인하고 유통은 선진국에서 틀어쥐고 노동력 많이 필요한 봉제만 후진국에서 한다고... 그러면 우리나라에는 왜 유통하고 디자인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양코들과 중국이 섬유분쟁으로 대한민국이 당연히 어부지리를 얻어야 하는데 전혀 못 얻고 있다, 섬유산업기반 자체가 완전히 붕괴한 탓이다... 이것이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중국에 와서 물류업 영업을 뛰다보니 걸레(섬유원단을 지칭하는 속어)에 관해서 전문가가 되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업종에 대해서 제가 전에 모르던 것들을 속속 발견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분명해 보이는 것은 첨단산업 발전했다는 나라들치고 쉽게 섬유업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비교우위론의 단점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듯 합니다.
국내 섬유관련 언론매체인 국제섬유신문에서 퍼온 글입니다. 경공업이라고 해서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처사인지 되묻게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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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패럴공장 급성장
세계 제일의 경제 대국인 이웃 일본에서 의류봉제산업이 급속히 활성화되면서 대졸신입사원들이 어패럴 생산에 대거 몰려들고 있어 일본의 의류패션산업이 다시 날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연계 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전제 조건인 의류 봉제산업 육성책이 발등의 불로 대두된 가운데 일본의 어패럴 산업을 벤치마킹하는 다각적인 조사연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대형 어패럴 생산공장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를 돌아보고 귀국한 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봉제기술연구소 관계자 보고에 따르면 한국의 어패럴 생산기반이 붕괴되기 훨씬 전인 80년대 말부터 사실상 공동화 현상을 초래했던 일본 어패럴 생산(의류봉제)기반이 최근 5∼6년전부터 본격 활성화되기 시작해 전성기를 다시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도쿄시내에 있는 4층 규모의 한 아파트형 공장의 경우 1개층 종업원 55명 기준 220명이 종사하고 있는 4개 어패럴 생산공장에는 한 공장당 2∼3명만이 중년 여성일 뿐 생산직 종업원 대부분이 대학이나 패션학원을 갓 졸업한 미혼여성들로 구성돼 있어 조사단이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도쿄시내 어패럴 공장뿐 아니라 일본 각지에 산재한 패션 어패럴공장에 젊은 미혼 생산직사원이 포진하고 있어 대표적인 3D업종으로 인식된 채 미혼여성의 신규유입은커녕 50대 중년 여성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어패럴 생산공장과는 천양지차를 드러내고 있다고 이 조사단은 보고했다.
이 같은 일본의 어패럴생산의 활성화는 7∼8년전부터 일본의 섬유·패션 대기업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자국내 어패럴 생산기반이 완전 붕괴되고 저가 중국산이 일본시장을 싹쓸이 할 것에 대비, 신규 어패럴 생산공장에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초현대식 생산공장 설립을 전국적으로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어패럴산업 육성방침에 따라 어패럴 생산공장을 전자공장 이상으로 현대화시키고 봉제설비를 첨단 자동화시키면서 작업환경을 반도체공장을 능가하도록 쇄신했고 여기에 대우도 어느 업종보다 뒤지지 않도록 고임금을 지급하면서 젊은 미혼여성들이 대거 찾아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의류·의상학과나 섬유공학과, 전문학원 졸업생들이 이들 어패럴 생산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해외 유학을 가거나 창업하는데 회사에서 상당한 지원책을 강구하므로써 일본의 미혼여성들에게 어패럴 생산공장이 인기있는 직종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본의 어패럴 생산기반의 현대화와 활성화를 계기로 일본의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패션의류의 80%가 국내산(메이드 인 재팬)으로 채워져 있고 나머지 20% 중 10%는 이른바 세계적인 명품이, 그리고 나머지 10%는 일본에서 생산되지 않은 캐시미어나 대나무 섬유소재 등 특수 소재가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의 어패럴 생산기반이 빠른속도로 확산되면서 중고가품은 일본 자국산 비중이 갈수록 커져 오히려 세계 명품 소비량이 갈수록 감소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어 3D업종의 대표적인 시각으로 명품 돌풍에 밀려 붕괴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본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는 고급품은 자국산이 대부분이지만 할인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저가 제품은 중국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점을 중시해야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의 앞선 차별화 소재와 어패럴 생산기반이 맞물려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국내 업계가 벤치마킹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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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면방사는 경영실적 호조
"日 면방사는 경영실적 호조"
쿠라사키·후지·시키보 등 3월결산(04년 4월 1일∼ 2005년 3월 31일) 일본 6개 면방사들의 매출·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일본 면방 6사 2005년 3월기 결산 결과 시키보사를 제외한 5개사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 업체가 증가했다.
일본 섬유업계에 따르면 이들 면방 6사는 원면가격 상승과 수입품 증가로 판매가격이 하락하고 내수 수요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판매와 비 섬유사업 강화로 매출·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05년 3월기 섬유사업부문에서 특히 호조를 보인 업체는 쿠라사키방적과 후지방적이다.
쿠라사키방적은 부진한 양모사업을 해외 생산거점 활용과 고품질 소재를 사용한 면합성섬유사업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후지방적은 스판덱스와 면사부문이 해외 저가제품과 가격경쟁으로 인해 매출감소로 이어졌으나 하복제품인 'B·V·D'가 한국과 대만에서 매출이 상승하고 해외생산 확대와 대폭적인 비용삭감에 나서 영업이익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