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의 <Art of games>전과 2013년에 뉴욕현대미술관에서 팩맨, 테트리스 그리고 심스
등 고전 비디오 게임이 모네, 고호 등과 같이 전시됨으로써 게임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이 서서히 깨졌습니다.
더구나 뉴욕현대미술관의 소장품에 세계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인 랄프 베어
"Magnavox Odyssey"(오딧세이)와 그외 몇가지 게임들이 정식으로 추가함으로써
드디어 게임도 예술작품으로 관리하고 보존한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랄프 베어 <Mognavox Odyssey>
우리나라에서도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가 하나 둘 열리기 시작하면서 수원을 포함한 경기도에서도
그와 같은 전시가 열렸습니다. 지난 여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의 <게임으로 읽는 미술>전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의 <New gameplay>전이 바로 게임이 주제인 전시입니다.
<게임으로 읽는 미술>전은 게임적 형식을 빌어서 메세지를 전달한다거나 게임을 메타포로 이용한
작품들이 대부분이었고 젊은 세대들이 옛날에 유행하였던 고전비디오 게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던 전시로 기억합니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New playgame>전은 컴퓨터 게임을 소재로 한 작업과 작가 자신이 개발한
컴퓨터 게임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시가 내년 2월까지라 연말연시 온가족이 함께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현재 아이들이 부모님 몰래 몰래 즐기는 오버워치나 롤도 언젠가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소장되어
미술품복원전문가들의 관리를 받는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