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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있는 삶③-나의 달려갈 길(행20:22~24) | ||||||
조성천 목사(이리중앙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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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향해 올바로 뛰어갑시다인생의 방향 분명히 정하면 예비된 고난 두렵지 않아최근에 연예인들이 연쇄적으로 자살을 했습니다. 그들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지만 감상적으로 생각할 일이 아닙니다. 자살은 고난을 회피하는 극단의 결과이며, 그의 인생을 향한 주님의 비전을 포기하는 일입니다.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바울의 고백은 비전의 성취를 위해서 생명도 대가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삶입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그리스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에 터키 반도 끝자락에 있는 밀레도라는 항구에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부릅니다. 그들에게 지난 3년의 사역을 회고하고 다가올 교회의 고난을 예상하면서 교회를 그들에게 위탁하게 됩니다. 바울은 자신의 비전을 그들에게 말하게 되는데, 이 고백이 어려운 가운데 놓인 교회 지도자들을 세우는 데 큰 도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의 도전을 통해 세워지길 원합니다. 바울처럼 하나님의 비전을 갖기 위해서는 1. 방향을 분명히 하십시오. 지난주에 한 형제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주님의 뜻을 알면 힘든 길이 있어도 확신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님의 뜻을 모르겠다”는 고민입니다. 이 고민은 우리 모두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비전의 방향이 불분명하기에 고난을 견딜 힘이 부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방향이 분명할 것이고, 고난을 이길 힘이 생깁니다. 그러나 확신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분명한 비전을 위해서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일하기 원하신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로셀이 말한 대로 핵심가치와 영적은사와 과거의 경험이 만나는 곳에서 나의 비전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 방향성을 가야 할 길과 해야 할 일로 표현합니다. 즉 내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로마에서 파송을 받아 스페인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을 바로 주님이 말하신 땅 끝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인생의 향방은 분명합니다. 방향으로서 해야 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야 할 일을 모르고 할 일 없이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이 불행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자신이 해야 할 사명으로 알았습니다. 바울처럼 주께로 받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길과 일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면 우리의 인생을 거칠 것이 없습니다. 그런 은혜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2.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십시오. 방향이 정해졌다면 다음과제는 일을 수행하는 데 겪게 될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1997년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는 IQ나 EQ보다 AQ(Adversity Quotient)가 높은 사람이 성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역경지수(AQ)란 수많은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끝까지 도전하여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폴 스톨츠 박사는 자신의 저서 〈장애물을 기회로 전환시켜라〉(Turning Obstacles into Opportunities)에서 사람들이 역경에 대처하는 스타일을 등반에 비유하여 다음과 같이 3가지 타입으로 분류했습니다. 힘든 문제나 역경이 다가오면 도망가거나 포기하는 퀴터(Quitter)형의 사람들, 역경 앞에서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현상유지 정도로 적당히 안주하려는 캠퍼(Camper)형의 사람들, 시련이 다가올 때 자신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동원하여 기어코 정복하고 마는 클라이머(Climber)형의 사람들로 분류했습니다. 클라이머의 주요한 특징은 자신만 역경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을 격려하고 북돋우면서 함께 이겨냅니다. 그렇다면 바울은 클라이머형(形)의 사람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방향이 분명한 사람은 알고도 들어갑니다. 결박과 환란이 기다려도, 이방인에게 묶여서 건네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도(21:11), 가까운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만류해도 가야 할 길이고 해야 할 일이라 믿기에 뛰어듭니다. 처음부터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희생을 각오했기 때문입니다. 방향을 알았지만 대가를 지불할 용기가 없으면 성취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를 지고서 갈 길을 묵묵히 가는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인생은 모두가 알다시피 교과서대로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라는 바다에 뛰어들면 예측불허의 어려움들이 시시각각 우리를 엄습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항해할 길을 알고 있기에 어떤 풍랑이 몰려와도 헤치고 나가야 합니다. 예비된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의 대가를 기꺼이 지불할 용기가 있다면 우리는 주님이 원하시는 비전을 성취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