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리던 마지막 졸업구간 팔공지맥 5구간
땅재-x551m-x695m-청화산(△701.2m)-갈현(2차선 포장 군도)-△343.1m-장자봉(△421.5m)-십령-만경산(x499m)-912도로-x182m-△197.7m(살짝 비켜남)-△284.9m-새띠 합수점
도상거리 : 24km
소재지 : 경북 군위군 소보면, 의성군 구천면, 단밀면, 단북면, 구미시 도개면, 상주시 중동
도엽명 : 1/5만 안계
이 구간 팔공지맥 마지막 구간으로서 위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새띠마을 앞에서 그 맥을 다하는 구간이며 위천을 사이에 두고 보현지맥의 끝자락과 같이하는 마지막 맥 자락이다
서울에서 이 구간 접근을 위해서는 낮이면 선산으로 가도 되겠지만 차량 운행이 많은 곳은 구미다
구미에서 땅재 까지의 택시요금은 미터기로 32.000원 정도다
땅재에서 청화산 까지는 일반등산로가 잘 나있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오르내리만 있을 뿐이고 청화산 정상에서 날씨만 맑다면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이 후 570m 분기점 까지 일반등산로를 따라서 좋은 길이고 이 후 마루금은 일반등산로를 벗어나서 몇 군데 족적이 희미하지만 마루금 찾는 이들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갈현으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다
6기의 나란히 자리한 무덤지대를 지나면 갈현으로 내려서고 343.1m봉을 지나고 장자봉으로 향하는 능선에는 좌측으로 벼랑을 주로 이루고 있으며 송림아래 바위들이 자주 있다
장자봉에서 십령으로 내려서기 전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 모호할 수 있으나 무수히 붙어있는 표지기들이 길을 가르킬 것이다
십령까지 고도를 뚝 떨어트리고 난 후 만경산 오름이 이어지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다
만경산 정상에서 내려서고 오른 성주이공의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서 두 가닥의 뚜렷한 길에서 우측의 내려서는 길이 정상적인 마루금 길이다 정면으로 내려서면 엉뚱한 곳으로 내려서니 주의할 것이고,
오르기 전에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뚜렷한 길을 따르면 제대로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시멘트 임도를 지나서 뚜렷한 길을 따라서 912번 도로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다
이 도로 인근에는 민가들과 주유소가 보이니 식수를 구할 수 있겠다
시멘트 고개 이 후 산불감시 봉우리 이 후 183m 봉 직전의 모호한 잡목지대 주의하자
낡은 삼각점의 197.7m봉은 살짝 벗어나있다 올랐다면 다시 역으로 무덤지대로 내려서서 마루금을 잡아가던지 서쪽으로 내려서며 최대한 좌 사면으로 틀며 내려서야지 마루금을 만난다
이 후 토봉이라는 팻말이 붙은 284.9m봉 이 후 합수점까지 내리막에 평탄한 능선이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08년 5월 18일 (일) 비 온 후 흐리고 구름 많음
홀로산행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산행은 시작되고-
개동지맥을 들어가려던 계획은 일기예보를 본 금요일 팔공지맥 졸업으로 선회한다
흐리고 비 온다는 예보에 팔공지맥으로 선회한다함은 팔공지맥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동지맥의 가야할 구간이 만행산 이라든지 꽤나 마음 설레게 하는 구간이라 날이 맑을 때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로 머리 아프고 산이고 뭐고 만사가 귀찮았지만 그래도 산으로 향하지 않는다면 일주일 내내 짜증으로 일관할 터이니 그냥 졸업이라는 것이라도 느끼는 그런 산행을 하고 오자며 구미행 심야버스에 오르고 12시40분 구미도착,
지난번의 형곡동 그 찜질방으로 향하고,
공간이 넓은 수면실에 눕자니 탱크 지나가는 소리가 온 건물을 울리는 듯하니 한참을 뒤척이다가 잠시 눈을 붙이고 부지런을 떨면서 해장국집에서 간단한 식사 후 5시 초반에 몇 대의 택시와 가야할 땅재를 아느냐 물어보지만 아는 사람은 없네 그려
할 수 없이 내가 또 인간 내비게이션이 되어서 달려가는데 이 기사님 일요일 이른 시간에 몇 만 냥짜리 손님이 걸려들었으니 바쁠 것이 없는지 택시가 걸어(?)간다
06시10분 흐리고 바람이 부는 땅재에 도착하고 이른 아침에 32.000냥 짜리 손님을 내려준 기사는 좋은 산행하라는 인사를 날리며 달려가고 조금 늦었다며 마음 바쁜 산꾼은 바로 발길을 청화산 등산로 안내판을 보며 오늘의 지맥의 산행으로 들어간다
알 수 없는... 불안감도 아니고,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이상한 기분이다 통상 이른 아침 산으로의 첫 발을 디딜 때의 감정은 항상 설레임 과 즐거움 기대에 찬 것들인데....
◁팔공의 마지막 △284.9m봉을 향해서 오르는데 아카시 꽃비가 하얗게 내리고 있다▷
◁산행이 시작되는 땅재, 뒤돌아보니 지난 구간 땅재로 내려섰던 능선이 뚜렷하다▷
◁땅재마을도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다▷
-청화산-
워낙 잘 가꾸어진 넓은 일반등산로인데 2분 정도 슬그머니 오르다가 내리고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데 뒤돌아 지난번 내려섰던 냉산 분기봉과 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흐린 하늘 아래 듬직한 자태를 보이고 그 아래 땅재마을이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다
06시36분 북동쪽의 가파른 오름 끝에 북쪽으로 휘면서 헬기장의 x561m봉에 오르고 북서쪽 청화산 정상직전의 분기봉을 바라보며 참나무 수림으로 내려서는데 북동쪽 백현동 민가들 저 너머로 흐린 가운데도 희미하게 보이는 능선들은 바로 작년 가을에 지나갔던 보현지맥상의 곤지산-화두산 능선이다
그 좌측으로 다인의 비봉산이 아주 흐릿하게 보이지만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다
4분 정도 내려서니 좌측 땅재마을 과 우측 사촌마을 쪽으로 이어주는 소로 갈림길의 소나무의 안부를 지나고 서쪽 오름이다 (06시44분)
2분 여 오르면 다시 내려서고 이 후 잠시 평탄한 지형이 이어지고,
일주일 사이에 아카시 꽃들도 그 청초함을 잃고 바람에 꽃잎들을 휘 날리고 50분부터 오름이 시작되며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지난 구간의 베틀산 일부가 보이고 지지난 구간의 가산과 유학산이 희미하다
12분 정도 올라서니 좌측(서쪽)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금방 북쪽으로 오름길이다
일대는 온통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7분 정도 바짝 치고 오르니 헬기장이고 2분 정도 더 오르면 페 무덤터의 분기봉인데 도개면, 소보면, 구천면의 三面 경계봉이다(07시19분)
다시 3분여 더 오르니 x695m봉인데 무덤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잠시 평탄하다가 4분 정도 치고 오르면 남쪽은 바위전망대이고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정상석이 서있는 청화산 정상인데 안계12 1981년 재설 의 1등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33분)
◁561m봉을 내려서며 청화산 직전의 분기봉을 바라보고, 백현동 저 편으로 보현지맥의 능선들을 당겨본다▷
◁사촌마을 땅재마을을 잇는 소로안부를 지나서, 오르는데 건너편 냉산 줄기가 장쾌하다▷
◁삼면 경계봉은 폐 무덤 터고, 청화산 정상에 올라선다▷
-갈현-
날은 잔뜩 흐려있어 금방아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시커먼 하늘 아래 바람은 차서 반소매가 춥다
막초 한잔을 따라놓고 건너편 냉산의 능선을 바라보고,
남동쪽으로 가산과 팔공산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막걸리가 상당히 차다고 느껴진다
07시41분 정상을 출발, 무성한 숲으로 내려서면 금방 시야가 터지는 평탄한 능선이다
서쪽 저편으로 해평면과 선산읍 쪽의 낙동강 모래사장이 보이고 가야할 능선도 보이고,
정상에서 10분 후 폐 헬기장이고 북쪽으로 슬그머니 오르면 조망바위가 나타나고 잠시 더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인 북서쪽으로 내려서다가 서쪽으로 이어진다
08시08분 진행방향은 x570m 능선으로 향하는 뚜렷한 일반 등산로이고 마루금은 북쪽의 소나무 숲으로 향하다가 떨어져 내리게 되는 삼거리다
정상 출발 때부터 한 두 방울 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하니 이거 아침부터 심란하다
고도를 떨어트리며 내려서는데 마루금의 우측은 온통 벌목지역인데 빗방울이 거세지니 무덤1기가 좌측으로 보이는 잘록이에서 배낭 커버를 하느라 지체하고 (08시16분~20분) 살짝 오르고 금방 내려서니 좌, 우 뚜렷한 길의 백운동안부다 (22분)
북쪽의 중간키의 소나무 사이로 오르며 몇 기의 무덤을 지나며 내려서다가 젖은 잡목들을 헤치려니 금방 옷이 많이 젖어드니 우의를 갈아입느라 또 8분여 지체다 (30분 출발)
4분 여 북서쪽으로 내려서니 백운동 임도를 만나고 살짝 올랐다가 내리면서 3분 후 공터에서 임도를 좌측으로 버리고 송림으로 내려간다
◁지나온 691m봉 들과, 땅재 저 남동쪽으로 당겨본 희미한 팔공산 일대▷
◁가야할 능선과, 아래, 낙동강과 그 너머는 형제봉인가!▷
◁뒤돌아본 청화산과, 아래, 헬기장을 지나면 멀리 가야할 만경산이 보인다▷
◁마루금이 570m 지능선의 일반등산로와 갈라지는 곳이고, 내려서다보면 우측은 간벌지다▷
-343.1m-
08시42분 살짝 오른 노간주나무와 갈비가 밟히는 봉우리에서 내려설 때 약간 모호한 것이 우측으로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최대한 좌측으로 날 등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으로 내려서고 오르니 빼곡한 송림능선이 뚜렷해지며 은근한 오름이다
08시50분 6기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한 곳으로 오르고 북쪽으로 뚝 떨어져 내리면 절개지 위에 나서고 우측으로 내려서니 구천면과 도개면을 잇는 2차선 포장도로의 갈현 이다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젖은 배낭의 무계가 아까보다 더 나가는 것 같다 (잠시 지체)
건너편 절개지 위 무덤을 지나서 2분 정도 오르니 납작 무덤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7~8분 여 오르고 역시 납작 묘의 醴泉 林公의 무덤을 지나면서 2분정도 더 오르니 411재설 1978, 8 건설부 삼각점의 343.1m 봉 정상이다 우의를 벗고 막초 한잔을 마시고 09시20분 출발이다
소나무와 아카시나무가 보이는 북쪽으로 살짝 내리고 오르니 중키의 소나무들이다
5분 후 전면의 분기봉을 바라보며 3분 정도 내려서면 소나무 아래 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이며 오름이며 능선의 좌측으로 바위절벽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서쪽 멀리 낙동강 건너로 눈에 띠는 산은 아마도 옥녀봉으로 판단된다
09시35분 올라선 북동쪽 지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은 송림 아래 갈비가 수북한 봉우리고 지나온 청화산 내리막의 벌목지대가 눈길을 끌고, 남쪽으로 금오산이 희미하다 (4분 지체)
좌측인 북서쪽으로 가파르게 3분 여 내려서니 우측 단곡마을 쪽 뚜렷한 길이 보이고 기암을 지나서 살짝 오르면 공터 봉우리고 몇 걸음 내려서니 모듬터 같은 곳에는 돌탑이 서있다
◁갈현으로 내려서고, 343.1m봉 오름길이다▷
◁343.1m봉 정상이고, 아래, 장자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바위와 벼랑이 자주 보인다▷
◁뒤돌아보니 청화산 내려설 때의 간벌지가 보이고, 아래, 금오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우측 소로를 지니면 기암이 나타나고, 아래, 모듬터 같은 곳에 돌탑이 서있고▷
-장자봉-
중키의 소나무 사이로 3분 정도 오르면 납작 봉분의 무덤을 지나고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북서로 오르는데 기암들이 자주 보인다
이 일대 바위들은 흡사 콘크리트 같이 자갈들이 사이사이에 보이는 마이산의 바위와 같은 암질들인데 이런 바위들은 산행이 끝날 때까지 보인다
09시55분 오른 그저 평범한 봉우리가 좌측 문암산 분기봉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장자봉을 바라보며 북쪽으로 뚝 떨어져간다
바위 벼랑을 피해서 좌측으로 휘돌아서 내려서면 좌측으로 사곡지 골자기, 우측으로 단곡 골자기가 바짝 파고들어온 곳이다 송림아래 푹신한 갈비의 감촉이 참! 좋다
10시08분 올라서보지만 다시 내려서고 잠시 후 큰 바위가 울툭불툭한 바위봉우리를 오르고 내려서는데 좌측 발아래는 벼랑을 이루고 있고 사곡저수지가 내려보인다
10시21분 장자봉 직전의 잘록이로 내려서고 울툴불툭한 바위지대를 따라서 오름이다
10시30분 은근한 오름 끝에 산초가시와 잡목들을 헤치며 올라서면 베어진 나무들이 발길에 채이고 잡목 사이 한쪽에 아주 낡은 삼각점이 보이고 준,희님의 장자봉 표시가 걸려있는 장자봉 정상은 조망이 전혀 없고 답답한데 날파리들만 반겨준다
살짝 비켜나서 막초 한잔 마시고 10시38분 출발이다
갈현으로 내려서기 전 청화산 내리막 삼거리 이 후 처음으로 보았던 시설물의 봉우리가 만경산인가 했는데 그 봉우리는 장자봉 직전의 x470m 봉인데 그 봉우리를 보면서 송림사이로 내려서고 금방 시야가 터지면서 날 등의 좌측은 간벌지대가 나타나며 십령 으로 내려가는 능선이다
산초가시들이 군락을 이루고 살짝 오르고 내려서면 키 작은 소나무와 노간주나무들이 어우러져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내려선다
뚝 떨어져 내리는가 했지만 3~4분 급 내리막 이 후 송림 봉우리 하나 살짝 오르고 잡목 사이로 잠시 북으로 진행 후 서쪽으로 뚝 떨어져 내려가는 곳은 표지기가 무수하다(10시58분)
◁바위들을 지나서 오르면, 아래, 평범한 문암산 분기점이다▷
◁바위벼랑을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서면, 사곡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골자기고▷
◁장자봉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바위벼랑 지대를 끼고 오름이다▷
◁장자봉 정상이고, 아래, 470m와 우측의 만경산을 바라보며 십령으로 향하고▷
-만경산-
몇 걸음 내려서면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일대는 아주 큰 봉분이었든지! 자연적인 것인지! 나무가 자라난 큰 봉분 형태를 한 곳이 십령(十嶺)이고 우측으로 뚜렷한 길이 보인다
(7분 지체) 소나무 아래 서쪽으로 오르면 황토가 드러난 폐 무덤을 지나서 오름이 이어진다
헐벗은 무덤은 연달아 2기가 나타나고 세 번째 무덤에서 북서쪽으로 바뀌며 오르면 온전한 봉분의 네 번째 무덤에서부터 가파른 오름이다
좌측으로 송림아래 석축이 있는 폐 무덤과 우측으로 뚜렷한 봉분의 무덤을 보며 2분 더 오르니 다시 석축이 있는 가꾸어진 무덤이다 (11시16분)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데 소나무 아래 바위들이 나타나며 때로는 휘돌아 오르고,
11시23분 콘크리트 반죽을 해놓은 것 같은 바위를 지나서 오르니 키 작은 소나무 사이로 노출된 체 오름은 북서로 이어지고,
11시29분 오르면서 전면으로 보았던 시설물의 x470m봉으로 가는 좌측의 길이 갈라지는 곳을 지나는데 일대는 간벌된 나무들과 잡목지대이며 북동쪽 저 아래로 용암지가 보이기도 하는 곳이며 북쪽으로 만경산 정상이 올려 보이는 곳이다 (3분 지체)
소나무와 잡목사이로 몇 걸음 내려서면 우측으로 희미한 소로를 지나서 본격 오름이다
11시49분 헬기장의 넓은 공터에 한 무리의 중년의 등산객들이 쉬고 있고 반대쪽에서도 여전이들 올라오는 만경산 정상이다
배낭의 크기라든지 1/5만 지형도라든지 나침반 이런 긋을 보고는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이 물음이 날아오니 아니라도 쉬며 요기를 하고 가야겠기에 무겁게 메고 간 찬 막걸리 한잔을 건네니 환호 한다
◁십령 우측으로 소로가 보이고, 아래, 석축의 무덤을 지나서 바위들이 듬성대는 곳으로 오른다▷
◁낙동강 저 편으로 옥녀봉이 보이고, 아래, 뒤돌아 장자봉, 청화산, 냉산이 보인다▷
◁용암저수지도 내려보고 올라서니 헬기장의 만경산 정상이다▷
-웃기는 알바-
준비해간 작은(갓난아기 주먹보다 작은) 주먹밥 두 어 개와 막걸리 한잔이니 남은 주먹밥도 먹히지 않는다
참! 좋은 습관이 하산 후 많이 먹기는 해도 산행 중에는 그리 먹히지 않는다는 거다
이런저런 궁금증도 풀어주고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그들끼리의 이야기에 사진도 찍어서 메일로 보내주겠다며 하다 보니 평소보다 한 곳에서 오래 지체된다
12시15분 출발이니 무려 26분이나 지체한 것이다
북동쪽 울창한 수림으로 내려서면 석물 2기와 큰 비석의 延安 李公을 지나면 시야가 확 터지는 곳이며 요천을 끼고 있는 단밀면 일대의 평야지대가 잘 내려다 보이고 가야할 마루금의 능선들이 감지된다
보여야할 비봉산이 흐린 날씨로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고, 급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위험한 곳은 없으나 밧줄들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일반 등산로이다
12시32분 내려서고 살짝 올라서니 석축이 있는 星州 李公의 무덤 봉우리다
여기서 생각 없이 북쪽으로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12시49분)
건너편 송림 숲으로 올라서니 길은 뚜렷한데 함참! 내려서다보니 아차! 안골지 방면으로 뻗은 능선이다
그러고 보니 방향은 맞고 길은 뚜렷했지만 간간히 보이던 선답자들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다시 역으로 성주이공 무덤까지 올랐어야 하는데 임도로 돌아와서 이쪽인지! 저쪽인지!
마루금을 찾으려고 기웃대며 시간만 보내다가
12시58분 다시 역으로 성주 이공 무덤으로 올라서고 (13시05분 도착)
잘 살펴보니 내가 내려섰던 곳 우측(북서쪽)으로 뚜렷한 족적과 표지기가 보인다
아까는 왜! 못 본거지!!! 바보!!!
봉우리 오르기 전의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등산로만 따랐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거다
◁만경산을 내려서며 내려다본 저 아래 가야할 낮은 마루금 뒤로 희미하지만 단북면 소재지가 보인다▷
◁성주 이공 무덤 봉우리에서 주의하자, 아래, 우측 아래 축사를 보며 내려간다▷
-912번 도로, 그리고 산불감시 봉-
아무튼 성주 이공 무덤봉우리에서 내려서면 밤나무들이 몇 그루 있고 봉우리 오르기 전의 우회 길을 만나고 좋은 등산로를 따르면 무덤 1기를 만나고 우측 아래 목장인지 축사의 건물들이 보인다
무덤에서도 북동쪽의 뚜렷한 길은 무덤길이고 우측인 동쪽으로 우측 아래 축사의 지붕을 보며 진행하면 저 아래 시멘트 임도도 보이고 무덤지대들이 나타난다
13시23분 羅州 丁公 무덤을 지나면 시멘트 임도로 내려서고 건너편 능선 날 등이 아니라 그 좌측으로 형성된 넓은 무덤길을 따라 오르면 여러 기의 무덤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임도에서 10분 후 우측 신기마을 쪽으로 분기하는 분기 송림 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휘어 내려서면 내리막이고 곧 모내기 계절이라 인공수로로 물이 흐르는 수로를 지나니
13시37분 차량 통행이 빈번한 912번 도로에 내려서는데 인근에 피어난 찔레꽃 향기가 진하다
도로건너 마루금의 좌측 옆으로 형성된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고,
도로에서 5분 후 컨테이너와 사과과수원이 있는 고개이며 고개 너머에는 축사가 자리하고 있다
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과수원을 끼고 넓은 산판 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만경산이 우뚝하고 최근에 만들어진 헐벗은 무덤 2기를 지나서 오르다가 산판 길을 진행방향으로 흘려보내고 우측의 숲으로 3분 정도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와 나무평상이 있는 봉우리다(51분)
나무평상도 있겠다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북동쪽을 바라보면 단북면 들판과 멀리 보현지맥 상의 능선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14시 출발,
좌측으로 조금 전 산불초소 봉우리 오르기 전 의 사면 우회 길을 만나서 3분 여 완만하게 오르고,
무덤 1기를 좌측으로 보며 지나서 날 등의 우측으로 따르니 두 가닥의 뚜렷한 길인데 북동쪽 앞의 봉우리를 오르기 전 좌측 계곡의 상류부같이 생긴 찔레 등 가시잡목 사이로 많은 표지기들이 달려있다
갸우뚱하며 나침반의 바늘이 정 북쪽으로 향하는 곳으로 따라가 보니 183m봉 정상 쪽에서 내려서는 것 같은 능선인데 가시잡목이 무성하다 아마도 살짝 휘돌아 내려서는 곳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곳 독도주의이나 많은 표지기들로 걱정 無,
◁시멘트 임도를 건너서 넓은 무덤길을 따르고 오르고 내려서면 912번 도로를 건넌다▷
◁날등을 우측으로 두고 시멘트 길을 오르면 고개 좌측으로 오르고, 만경산을 돌아본다▷
◁산불초소 봉우리, 183m봉 직전 모호한 곳이다 좌측으로 가시잡목 지나면 금방 뚜렷하다▷
-△197.7m-
가시잡목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벗어나면 다시 부드러운 송림능선이 살아나는 것이 보이고,
14시15분 완전히 폐 무덤이나 낙엽 덮인 상석을 보면 孺人 慶州 金氏 글씨가 보인다
다시 석물이 쓰러지고 나무가 봉분을 뚫고 자란 폐 무덤 하나를 더 지나고 3분여 더 지나면 전신주와 시멘트 포장의 임도가 나타나는데 바로 좌측(남쪽) 송상마을과 우측(북쪽) 기동마을 을 이어주는 임도의 고개다 (14시19분)
넓은 무덤길을 따라서 금방 우측으로 무덤을 두고 북서쪽으로 오르면 능선의 날 등이고 송림아래 희미하지만 족적은 살아있고 살짝 오르고 몇 발자국 내리면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난 △197.7m봉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여러 기의 무덤들이 나타나면서 뚜렷한 길을 좌측의 무덤지대로 흘려보내는데 이 길이 정상적인 마루금 길이다
△197.7m봉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 海州 吳公 慶州 崔氏 무덤 뒤로 오르면 송림아래 듬성듬성한 바위들이 보이고 오름이 이어진다
해주오공 무덤에서 그렇게 5분 정도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서면 잔 소나무로 둘러싸인 아주 낡은 삼각점의 △197.7m봉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이 막히고 답답하다 (14시32분)5분 지체
역으로 내려서지 않고 그냥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빼곡한 소나무 사이로 뚫고 좌측으로 틀듯이 내려서니 5분 후 조금 전의 사면으로 돌아오는 마루금의 능선을 만난다
무덤 몇 기를 지나서 북서쪽 오름이고 폐 무덤 하나를 지나 오른 곳은 마루금이 다시 남쪽으로 희미한 족적의 오름이다
14시54분 그렇게 올라서니 소나무와 작은 노간주나무가 있는 곳에서 서쪽으로 조심스럽게 살피며 내려서고,
6분 후 황토가 드러난 납작 봉분의 무덤터 같은 곳에서 마루금이 북쪽으로 바뀌며 오름인데 3~4분 후 높은 석축의 석물이 있는 豊壤 趙公 密陽 朴氏 무덤을 지나 오르다가 2~3분 후 좌측(남서)로 꺽이며 분기봉 오름이다
◁폐 무덤 지대를 지나고, 아래, 시멘트 고개로 내려선다▷
◁197.7m봉에 오르면 낡은 삼각점이 있고, 아래, 풍양조씨 무덤을 지나서 오름이다▷
-△284.9m, 그리고 위천, 낙동강 합수점 종주 끝-
15시17분 좁은 공터의 좌측(남쪽)으로 송현마을 분기봉에 오르고 지도와 지형을 살피며 4분 지체 후 출발, 아무렇게 자라 뻗은 소나무 가지 아래로 고개를 숙이며 3분 여 내려서니 저 앞으로 △284.9m봉이 제법 높게 보이고 북서쪽으로 여전히 고개를 숙이며 내려간다
4분 여 후 북쪽으로 내리고 오르고, 6분 후 다시 서쪽으로 바뀌며 북쪽 팔등지 쪽 분기봉이며 송림아래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내려서면 바위도 보이고 아카시나무들도 보이며 아카시 꽃 洛花가 하얗게 깔려있다
15시40분 분기봉에서 3분 정도 내려선 푹 파여진 팔등리와 송현마을 잇는 고개를 지나고 좌측의 무덤을 통해서 올라서면 뚜렷한 길의 오름이 이어진다
온통 키 큰 아카시나무들로 바람에 휘날리는 아카시 꽃들로 보기 좋은 그림을 대하며 오름이다
4~5분 후 오르다가 진행방향의 길을 좌측으로 흘려보내고 우측으로 가파르게 1분 정도 오르니 다시 좌측으로 틀며 아카시나무 아래로 꾸준한 오름이 이어진다
15시58분 그렇게 15분 정도를 후반부의 힘겨움으로 올라서니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잡목의 △284.9m봉 정상에 올라서니 준,희님의 토봉이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저 아래 위천이 낙동강과 합수하는 합수점이 눈에 익은 것은 작년가을 시작했던 보현지맥의 끝자락이 눈에 익기 때문이다
북서쪽 저 아래 中東橋와 멀리 중동면의 비봉산(231m)이 뚜렷하다
보현지맥 마루금 아래로 보이는 우물리 우무실마을 일대도 평화스럽게 보이고,
막걸리 한잔 마시고 16시06분 출발, 좌측으로 2분여 평탄하게 내리면 누운 바위에서 우측인 북서쪽으로 바위사이로 내려간다
10분 후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다가 송림능선 평탄하고 살짝 올랐다가 내리면서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방향은 북쪽이다
16시20분 마지막 내리막이고 이 후 아주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간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 삼거리에서 건너편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시멘트 길을 따라 내리다가 농로를 만나고 밭과 논을 가르며 위천의 백사장으로 내려서니 마침! 물이 줄어들어서 좁은 위천 건너 보현지맥의 끝자락 까지 접근이 된다 (16시45분)
이로서 팔공지맥도 5구간으로 마무리 되는 순간이다
◁284.9m봉을 바라보며, 아래, 빼곡한 송림사이로 내려간다▷
◁송현과 팔등을 잇는 고개를 지나고, 아래, 토봉을 향한 아카시나무 아래 오름이다▷
◁잡목의 284.9m봉이고, 저 아래 거북이 머리 같은 보현의 끝자락이 보이고 중동교도 보인다▷
◁보현지맥의 자락 아래 우무실마을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내리면 시멘트 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