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을 타고 주안역을 경유 동인천 역에 갔다.
점심은 화평동 세수대야 냉면을 먹기로 했다.
세수대야 만큼 큰대접에 푸짐한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시켰다.
(냉면 7.000원)
후덕지근한 날씨에 시원하고 푸짐한 냉면으로 배를 채웠다. 황인의원 퇴색한 간판이 50년전 기억을 떠올린다. 어머니가 사경을 헤메이며 찾았던 병원이다.
만석동 방향쪽 구름다리 위에 올라서자 저 멀리 만석동 정든곳이
보였다. 아내와 삼화제분 앞을 지나 걸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에 살던 이야기가 나왔다.
삼화제분 옆에 정육점이 있었다. 만석동에 유일하게 하나있던 돼지고기 파는 가게다. 1년에 생일날 이나 명절때에나 구경하던 돼지고기다. 어머니가 돼지고기 1근 사오라고 하시면 뛰어가다 걸어가다를 반복하며 갔다온 거리다. 돼지고기 한근을 썰어 앉은뱅이 저울에 달아 신문지에 둘둘 말아주면 받아들고 고기국 먹을생각을 하면서 한숨에 달려와 어머니손에 가져다 드렸다.
돼지고기 껍데기에는털이 듬성듬성 있었다. 징그로움도 잠깐 돼지고기국 먹을때는 까맣게 잊어 버리고 맛있게 먹었다.
*오른쪽. 우리집 왼쪽. 돼지네집*
좁은 골목길을 들어서면서 어린시절 드나들던 골목길 이었다.
상진. 연옥. 후동. 연길. 이네 집터는 헐리고 흔적만 있었다.
제호. 화준. 우리집은 50년전 흔적을 간직한채 지난 세월을 떠 올리게 한다. 골목을 나서 대로가 동일방직 앞을 지나며 경비실에 물어 보았다. 현재 이곳은 물류창고로 쓰여지고 동일방직은 베트남으로 이전한지 오래 됐다고 한다. 50년전 동일방직은 시골 에서 올라와 취업해 일하는 아가씨들이 많았다. 저녁 퇴근시간 이면 아가씨 꽁무니를 딸아 다니던 시절이 머리속에 지난 시절이 활동사진 돌아가듯 풀어져 나온다 송월시장을 거쳐 구름다리 지나 인일여고 앞으로 해서 내가 다녔던 축현초등학교 옛자리 터 그길이 동인천 삼치구이 골목 이다. 조금 지나자 "내리교회" "영화초등학교" 판교형님이 다닌 학교다.
경동사거리 지나 "신포국제시장"
먹자 맛골목 으로 알려진 곳이다.
*신포시장 닭강정*
*신포시장 맛골목*
*40년 전통 중국식 공갈빵*
*만두. 찐빵. 공갈빵*
*찐빵. 만두.*
*신포시장 민어회*
"신포시장 닭강정"은 인천에서 유명하며 줄을 사서 30분을 기다려야 살수 있다.
"40년전통 중국식 공갈빵" 집 역시 공갈빵을 사려면 40분이상 기다려야 살수 있다.
"신포시장 민어회" 몇년전 판교형님과 외사촌형님과 함께 맛있게 민어회를 먹었다.
신포시장 맛골목에서 줄을서서 "공갈빵" "찐빵" "만두"를 샀다.
경동사거리 "애관극장" 에서 "마녀" 를 보았다. 졸지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는 명화가 아니더라도 관객들 에게 재미와 흥미로 관심을 끌면 된다.
아내와 맛있는것 사먹으며 시간 여행을 하며 영화까지 보면서 하루를 기분좋게 보냈다.
2022년6월25일 택균이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