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에 다니던 형은 못이긴날이 거의 없었지만 항상 더 이기려 하다보니 결국 죽기를 반복했다. 좀이기면 옆에서 꼭 말려달라 말했지만 절대 듣지 않았다.
그러다 심하게 죽는날엔 현금인출 한도 2천만원에 걸리고 다른 신용카드 서비스 천만원까지 3천만원이 급격하게 죽기도했다. 그간 스톱권유를 안한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논리있는 대답으로 오히려 날 설득했다. '승세가 있을때 바짝 땡겨야되, 지금 흐름이 좋아 꺽이지 않을거야, 좀 펐지만 이제슬슬 올라올때가 됐어, 이렇게 지고 내려가면 뭐해!' 등등
내가 카지노는 잘 몰라도 노름하는 사람 심리는 조금 알기에 말리다가도 못이기는척 그만두고는 했다. 그에대한 시위로 난 동행하는것을 거절했다. "내 말 한번 듣지도 않으면서 왜 데려가요 형?"
형을 한동안 만나지 못하던때에 그간 토지관련 몇건의 고소사건에 추가 조사도받고 돈이 없어 차용공증 으로 합의도하고 불행중 다행인지 법정구속되지 않아
다시 무엇이든 해볼 시간을 벌긴했지만 다른 의욕이 없었다. 이미 투기에 부풀어 부어버린 욕심끝이라 다른일이 눈에 들어오지를 않았고다.
1억이 더죽고 다시 연락온 형과 함께 생각도 목적도없이 랜드에 드나들었다. 거기에가면 다이사이(주사위 숫자 맞추기)대소나
빅휠(회전판 게임)1~2배당에 잔돈을 올려놓고 이기면 좋고 지면 말고를 반복하며 괴로움을 잠시 잊을수있어 좋았다.
식사중 형의말이 뺑뺑이보다 시간도 잘가고 재미있으니 배추 블랙잭(1천원 게임)을 해보라했다. 말대로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 딜러로우 카드에 12를 가지고 안받을걸 받았다고 나이든 나를 사람이 꾸짖었다.
"내가 잘못을 했으면 딜러나 보안이 제지할것이지 아저씨가 왜 뭐라해요?" 하니 "젊은놈이 기본적인 룰도 모르고 어디다 덤비고 있어?" 했다.
보안요원이 말려서 마무리되었고 알고보니 사실 의미도없는 다툼이었다. 그렇게 허송세월 하다가 바카라가 눈에 띄었다.
블랙잭이나 바카라나 이기고 지는 횟수를 볼때 바카라의 한쪽을 블랙잭 승으르 비한다면 굳이 번잡한 블랙잭보다 바카라가 낫지 않겠나 생각들었다.
30만원을 연탄이라 애칭하는 만원권으로 잔뜩 바꾸어서는 지면 2만 이기면 3만 두번 연속지면 1만 배팅하며 그렇게 다른이들 게임 구경도하며 놀있다.
그렇게 배팅할때 뱅커 네줄이 떨어져 연속 네번지면 꺽이길 기다렸기에 플레이어에만 배팅하니 많이죽지도 않았고 많이 이기지도 못했으나 조금씩은 이겼다.
그러다가는 나름의 찬스포인트가 있을때는 먹은것 8만이나 10몇만을 다 박아 이기는 짜릿함도 있었다. 왠지 대체적으로 승률이 높았으므로 휴게소 식사와 오가는 형차의 주유비를 내가 내곤하였다.
서서히 카지노 바카라에 맛을들이던중 형의 블랙잭은 더이상 갈길을 잃었고 랜드 출입은 그렇게 끝났다. 그렇게 방황의 또 한달쯤이 지났을때 엉켜진 개발토지 토지주에게서 연락이왔다.
매입토지 개발관련 잉여된 세금계산서를 제공해줄수 있겠냐했다. 법무사 말이 그의 입장에서 자료를 맞추면 합법적으로 40%의 매도차익 세금을 10%로 감면을 할수있어 10%를 내게 지불할수 있다고했다.
다 망가진 마당에 법무사 입으로 돈을준다하니 따지고 잴것도 없었고 개발관련 자료는 제법 충분했으므로 10% 상당의 1천만원을 받고 해당자료를 넘겨주었다.
조금의 돈이 생기니 골치아픈 채무자쪽에 지불해도 표시날 크기도 아니었고 고민도 없이 랜드에갔다. 7시쯤 도착해 30만 테이블에 자리 예약을넣으니 10시는 되어야 자리가 날거라고했다.
우선 모텔을 잡아 피곤한 한숨을 잠들었다. 문자가 오길래 깨어보니 10분후 예약종료라는 안내문자가 재차 와있었다. 늦은듯했지만
부랴부랴 해당테이블에 도착하여 물으니 핏보스 말에 종료후에도 10분은 더 기다려준다고 앉으라 했다. 300만원을 페이요청하고 둘러보니
슈가 바뀌는중이라 셔플중이었고 테이블의 모든이들은 칲이적어 죽상들이었다. 첫카드는 뱅커였다. 핸디중 한사람이 말하길 "바카라 뭐있어 줄이지!" 하며 뱅커에 30만 풀배팅했다.
다들 뱅커에 배팅했고 혼자 머뭇거리자니 그 분위기에 혼자 안하면 바보되는 듯하여 그들을 따라 20만을 배팅했다. 플레이어는 8점이었고 다행히 뱅커도 8점 비기는 카드 타이였다.
어차피 죽었었다 생각하여 10만추가 30만 배팅 그날 그테이블은 '그렇치'를 끊임없이 난발하며 여러개의 타이를 동반하여 뱅커가 열여덜개가 나왔고 직원들이 말하길 입사이래 처음보는 장줄이라고 했다.
그렇게 500만원정도 이겼을때 플레이어로 꺽였고 또한사람이 말했다. "이정도 그림이면 쌍줄가야지 딴거 있겠어?" 하니 다들 '맞어맞어' 라고하며 다들 플레이어에 뱃했고 나또한 따라갔다.
약속한것처럼 플레이어줄이 아홉개 더나오고 슈는 그대로 끝났다. 700만원 이상을 이기고 더 바랄것도 없이 사북으로 내려와 해장국을 먹고잤다.
들떴던 전날은 잊고 든든한 시드머니가 있다보니 다음날 일찍 테이블에 당첨받아 300만원을 바꿔놓고 2~3만원을 주구장창 먹고죽고하였다.
그래봤자 10~20만원 이겼을뿐인데 게임왔던 많은이들이 올인되고 바뀌고 하면서 다들 내가 계속 많이 이기는줄 부러워하였다.
5일째 10~2,3만원씩 5~60만원 이긴게 전부였을즈음 최라는 사람이 계속 말을걸어왔다. 여기서 이럴게아니라 마카오를 가자고 동생처럼 야무지게 게임하면 거기는 정말 천국이라고 계속 부추겼다.
시간이나 테이블 제안이 없다는 말에 구미가당겼고 그 즈음 목례나하며 아는척했던 사람들 여럿이 내일줄테니, 주말에 줄테니 하고 돈을 빌려달라며 번거롭게 했다.
넉넉치못한 나는 그런 일들 또한 성가셨고 마카오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거래하던 자도차 공업사에 승용차를 팔아달라 맡겨 의뢰하고,
인터넷 카페에 검색하여 타이파섬의 아파트 민박집을 예약한 후 자리좁은 에어 마카오를 티켓팅하여 마카오에 도착했다.
처음 발을 디딘곳이 베네시안 호텔 카지노 였는데 세상에 그렇게 큰 카지노가 있는줄은 태어나서 처음알았다. 입구에서 반대편 끝을 쳐다보니
시력 2.0인 내눈에 아득하니 잘 보이지도 않았다. 원형식당 부근에 남미쪽 백색 얼굴을 한 검은 생머리 여자가 씨익 웃으며 "취마?" 라고 했던것 같다.
카지노 물정을 아예 잘 몰랐던 나는 '시간있냐?' 하고 그냥 친한척 커피한잔 하자는 건가 싶어 미소로 답하니 그녀가 앞장섰고 라운지의 커피숍에나 가는가보다 하고 그녀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같이 올랐다.
커피숍 문을 열었을때 그곳은 단지 호텔룸이었고 금발의 늘씬한 여자 두명이 더있었다. 가까이에선 처음 보는 서양 여자이다보니 이상한나라 폴이 된것 마냥! 매우 신비롭기까지 했다.
다들 친절히 미소를 건네주었지만 커피숍이 아닌 그 상황에 선뜻 어떻게 말해야될지도 몰랐고 그저 멍하니 서 있다가 "켄 유 커피 투미?" 하니 "있츠 오케이 와이 낫" 하고는 여자 세명다 깔깔대며 웃었다.
첫댓글 헤어나오지 못하는 카지노 개미지옥 입성기~~ㅎㅎㅎ
베네시안.........제가 거기서 처음 바카라를 했더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