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詩 5
颱白 배삼술
지친 삶 달래고자
졸필(拙筆)을 끼적이며
멍든 가슴 펼쳐보니
시상(詩想)은 간데없고
넋두리만 하였구나
가위눌려 죽은 詩心
어제도 오늘도
빈손.
.........
낚詩 4
颱白 배삼술
봄 산의 철쭉을 다 마셔보아도
배고픈 계절의 끝자락
천국을 살짝 엿본 새벽달은
시몽(詩夢)을 깨우는데
오늘도 수탉은 울지 않는다
그대 독 짓는 마음의 수행자여
빈 배에 강태공도 세월 낚듯
밥값은 했는가?
.........
낚詩 3
颱白 배삼술
석삼년째 빈 낚싯대를 드리운
時時한 새벽은
늘 詩心을 깨우는데
허섭스레기 잡다한 詩魚들이
흙탕물을 튀긴다
오늘도 낚詩는 파장이다
분탕질에 주눅이 든 낚싯대가
천근만근 무겁다.
..........
[颱白 배삼술 시인 약력]
아호 : 태백(颱白)
서라벌문예 詩 부문 등단
서라벌 외 다수 문협 "편집위원" 역임
선진문학작가협회 고문 (현
백제문학 고문 (현
2013년 하운문학상 수상
2021년 세종문화예술인대상 수상
2022년 백제문학인대상 수상
자전시집(2009) "가시나무에 핀 시화
두 번째 자전시집(2012) "옹이
동인시집 "문학의 뜨락" 외 다수 공저
Daum fan Cafe 삶이 행복한 사람들
첫댓글 잘지내지요
개나리꽃과 함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