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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 9주차(서달로→철마산→계양산→종알고개→ 방아재)
2012년 12월 1일(토요일) 맑음
▶ 개요
*11월 30일(금요일)
-. 23:00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12월 1일(토요일)
-. 04:36 인천종합터미널 도착
-. 05:10 갈산역 조식
-. 05:45 서달로 도착
-. 06:03 서달로 출발
-. 06:49 철마산(천마산 : 221m)
-. 07:35 초소봉(286m)
-. 07:53 중구봉(276m)
-. 08:08 징맹이고개
-. 08:50 계양산(587m)
-. 10:58 목상교(중식 11:37 ~ 12:16)
-. 12:44 이마트 검단점
-. 13:09 종알고개
-. 13:45 할메산(204m)
-. 14:25 문고개
-. 14:39 방아재 (금일 한남정맥 종주 도상거리 : 15.7m /누계거리 : 141.8km)
-. 15:36 검단동 석식
-. 16:30 검단동 찜질방
▶산행기
*11월 30일(금요일)
-. 23:00 울산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산타기 좋은 계절 이였지만 생활사와 회사일 등이 여러모로 겹쳐서 몇 달을 미루다 이제사 인천행 심야 버스로 원정길에 오른다.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마무리를 해보려 작심을 하여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조금은 무리를 해서 출발을 한다.
*12월 1일(토요일)
-. 04:36 인천종합터미널 도착
-. 05:10 갈산역 조식
-. 05:45 서달로 도착
인천 터미널이 초현대식 건물이지만 이른 새벽인지라 찬 기운만 난다. 계획은 이곳에서 조식을 하고 지하철 첫차를 이용하여 갈산역으로 이동을 하려하였으나 생각보다 버스가 일찍 도착을 하여 지하철 첫차(05:40) 시간까지 허비하려니 아까워 택시로 이동한다. 갈산역 부근에 하차를 하여 24시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려다 쌀쌀한 날씨에 얼마를 기다려야할지도 모르고 하여 다시 택시를 이용하여 사달로 들머리로 이동한다.
간간이 이동하는 차량들의 불빛만이 적막한 길을 밝혀주고 있다.
-. 06:03 서달로 출발
(서달로 소공원 입구 들머리)
(경인고속도로 육교를 지나며)
소공원 입구 붉은 수은등 불빛에 의지하여 장비 준비를 하고 간단하게 몸을 풀고는 하루를 시작한다. 곧장 골목길 같은 산책로를 따라 간다. 초겨울 날씨답게 기온이 차다. 두건으로 귀까지 덮고서 나선다.
-. 06:49 철마산(천마산 :221m)
(하나아파트 철마산 들머리)
(천마바위 안내문)
(돌무덤)
(철마산 정상의 천마정)
(철마산 정상에서 바라 본 서해쪽 야경)
(동쪽으로)
(철마산에서 초소봉으로 가는 이정표)
모퉁이를 돌면 어린이 놀이터이고 한진 그린 힐 아파트 뒤쪽을 돌아 조금 지나면 육교가 8차선 경인고속도로를 가로 지른다. 왼쪽방면이 서인천IC 부근이다.
고속도로를 지나 2차선 도로 위를 연달아 육교로 지나서 오른쪽으로 인도로 내려간다. 잠시 후 왼쪽 하나아파트 입구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아파트 단지 입구로를 계속 오르다 ‘가정동 2차 하나아파트’하얀 대리석 입석이 있는 골목이 철마산 들머리 이다.
입구에는 등산객을 위한 에어 청소기와 나무 계단길이다. 처음부터 가파르다. 이마에 도깨비불을 밝히려다 달빛에 의지하여 올라간다. 보름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열여드레라서 인지 보름달처럼 밝아 달빛 산행이라 등로가 가팔라 힘이 들고 찬 기운에 손끝이 시려 오지만 분위기는 여간 아니다.
등성이를 회복하자 천마산 천마바위 안내 입간판이 제일먼저 맞이한다. 철마산을 이곳에서는 천마산이라 하나보다. 산 중턱에 큰 바위가 있는데 말이 하늘로 비상하는 듯 말발굽이 새겨져 있어 천마바위라 한단다.
다시 돌무덤을 지나 잠시 후 육모정 정자가 실루엣으로 다가온다. 철마산 정상이다(06:49 221m). 사방이 후련하지만 어둠에 빛나는 화려한 야경만으로 위안을 받는다. 서쪽으로는 영종대교가 지나가나보다 일자로 나란히 밝혀진 붉은 수은등으로 짐작만 한다. 그 너머로 마니산도 보일 텐데...
-. 07:35 초소봉(286m)
(마지막 휄기장에서 만난 첫손님)
(초소봉)
(초소봉에서 바라 본 일출)
(초소봉에서 바라 본 계양산과 중구봉)
(새벽에 지나 온 마루금 철마산 주릉)
(지난차주 지나 온 원적산 구간)
(인천 시내 구간의 마루금 하늘선)
천천히 내려간다. 오솔길이다. 등로에는 밤새 뽀얀 눈이 살포시 내렸나보다. 오른쪽에는 군부대 철조망이 따라온다. 헬기장을 연달아 지나자 여명이 밝아 온다.
마지막 헬기장을 지나는데 이른 새벽 나오신 산님과 마주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다시 오르막이다. 간간이 앞선 산님들의 담소 소리를 들으며 올라서니 초소봉이다(228m 07:35). 군부대 점령지 인지 아직도 철조망 울타리 사이 출입문으로 등정을 하고 정상에는 빈 초소가 정상비를 대신한다. 동쪽 인천 시내 쪽으로는 일출이 시작된다. 지면에는 얕은 연무로 흐려져 있어 시야는 멀지 않다. 뒤돌아보니 새벽에 지나온 철마산 하늘선이 붉은 기운을 받아 또렷하고 가야할 계양산도 가깝게 보인다. 붉은 해를 바라보며 중구봉으로 향한다.
-. 07:53 중구봉(276m)
(초소봉을 내려서니)
(초소봉과 중구봉 사이의 안부)
(중구봉을 오르며 뒤돌아 본 초소봉)
(중구봉으로 가는길에)
(중구봉)
(중구봉 이정표)
등성이를 경계로 여기는 적설량이 더 많다. 제법 보기 좋게 쌓여있다.
돌탑 2기와 벤치가 뽀얀 눈과 어우러져 보기 좋은 안부에 내려섰다가 잠시 올라서니 중구봉이다(07:53 276m). 큰 돌무덤이 정상비 이고 키 큰 이정목은 천하대장군 같다. 왼쪽으로 곧장 내려선다.
-. 08:08 징맹이고개
(중구봉 출구)
(징맹이고개)
(경명대로의 징맹이 고개에서)
중구봉을 내려서는데 여기도 내리막이 가파른데 철조망 사이 쪽문을 통과해야한다. 잠시 계단을 따라 가파르게 내려서면 경명대로를 동물 이동로로 만들어 놓은 징맹이고개이다(08:08). 친환경적으로 나름 생태계 식물 공원도 만들어 놓았다.
고려 충렬왕때 매를 징발하던 응방이 있던 곳으로 숲으로 우거져 도둑들도 많아 임꺽정도 이곳에서 부하들을 훈련시켰다는 안내문이 있다. 나무 계단 유도가 인도 노릇을 한다.
-. 08:50 계양산(587m)
(계양산 들머리 중심성지 안내간판)
(계양산을 오르며 내려다 본 아라뱃길의 백석교)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송신탑)
(계양산에서)
징맹이 고개 동물 이동로를 건너서 왼쪽으로 완만하게 올라간다. 잠시 후 중심성지 라는 안내 간판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점점 경사가 더해간다.
이른 아침이지만 벌써 내려오는 산님들도 많다. 가파르게 올라서니 헬기장이고 위로는 송신탑이 웅장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통신 시설물 아래를 지나 마저 올라서니 계양산 정상이다. 벌써 이동주점 아저씨도 장사를 시작하려고 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간식을 먹는 그룹도 여럿 있다. 그분들도 새벽 일찍이 올라왔나 보다. 눈이 제법 쌓여서 나무 테크 위를 걸으면 뽀드득 뽀드득 발소리가 예쁘게 난다.
잠시 머물며 흔적을 간직하고 직진으로 반대쪽으로 내려서다 말고 기분이 이상하여 지도를 살피니 이기 아니다. 계양산이 마루금 등로에서 조금 비켜 앉아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다. 다시 올라가 조금 전의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선다. 헬기장에 올라서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90도 꺾어서면 내려가는 계단이 마루금이다.
-. 10:58 목상교(중식 11:37 ~ 12:16)
(작은장리고개)
(작은장리고개 개요도)
(알바는 신나게?:알바구간 개요도)
(이 이정표를 만나고서야 알바를 확신했다)
(알바를 끝내고 마루금 복귀지점)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아래 굴다리)
(목상교앞 교차로 사거리)
(목상교에서 내려다 본 아라뱃길 서해쪽)
(한강쪽에서 순시선이 떳다)
미끄럼틀을 타듯 가파르게 내려서 큰 안부에 선다. 벤치가 있는 작은 장리고개이다. 왼쪽이면 징매이고개로 가고 오른쪽이면 목상동이라는 개요도가 있다. 마루금은 직진이다. 송전탑을 지나 가파르게 잠시 올라서니 헬기장이다. 잠시 시며 간식을 먹고 일어난다.
헬기장을 내려서니 다시 가파르고 왼쪽으로는 군부대 철조망이 따라 온다. 조금 지나 다시 올라서니 헬기장이다. 여기서 난 큰 시련이 시작됨을 나중에사 알았다.
무심코 직진으로 또렷한 길로 내려섰는데 알바의 시작이었다. 마주 오는 산님들을 간간히 만나지만 의심 없이 내려갔다. 선답자의 산행기와 마련한 개요도에 있는 대로 사격 통제대가 나타나길 기다리며...때마침 왼쪽 군부대에서는 토요일 이지만 사격 훈련이 있는지 총소리가 가까이서 콩 볶듯 요란하게 들려온다. 혹 유탄이라도 날아오면 어쩌지 생각하며 빠르게 지나가는 것에만 신경을 곤두세운 체...
안부에 내려서면 없어 다음안부에? 그러다 나타나는 이정표에 신명스카이뷰? 어 이기 아닌데 라고 알았을 때는 너무 많이 내려왔다(09:58). 아까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되는 것을 직진으로 내려섰다.
신명스카이뷰 아파트까지 내려서서 오른쪽 논과 밭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를 꽃메산으로 짐작하고 그 방향으로 무조건 치고 올라간다. 논을 가로지르고 밭을 지나서 한참을 올라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니 아니다. 왼쪽으로는 공항철도, 인천공항고속도로, 경인운하가 나란히 한다. 멀리 건너편에는 아라마루 전망대와 목상교도 보이자 조금은 안심이 된다. 다음 봉우리로 짐작이 되어 길도 없는 야산을 다시 헤치고 올라서는데 희미한 등로에 오래된 표지기들이 보인다. 등로를 확보 했다.
여기서도 제2차의 고난이 시작된다. 그러니까 난 꽃메산을 지나쳤지만 몰랐던 것이며 아라뱃길이 생기기 훨씬 전에 지나간 산답자들의 표지기로 나름 짐작했다. 조금 전 만난 등로를 따라 역으로 가고 있었던 것이다. 등로를 따르다 보니 아라뱃길과는 점점 멀어짐에 다시 의심이 덜고 왼쪽으로 작은 봉우리 보여 그곳이 꽃메산 일 것이라 믿고 등로를 버리고 왼쪽 봉우리 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오른쪽 아래로 농가가 보여 내려서 왼쪽으로 농로를 따라서 포장소로를 만나니 목상교로 가는 다남로 이고 뒤편 조금 위 고갯마루가 꽃메산에서 내려선 마루금 이였고 긴 알바의 끝이었다(10:53).
다남로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후면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철도와 공항고속도로 굴다리를 통과하여 교차로를 지나면 경인 아라뱃길을 횡단하는 목상교이다(10:58).
운하인 아라뱃길은 왼쪽이면 서해이고 오른쪽이면 한강이다. 그리하여 김포는 이제 육지가 아닌 섬이 되었다(?).
*아라뱃길.
한강과 서해를 안전하면서도 빠른 뱃길로 연결시키려는 경인아라뱃길 개척 노력은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최초의 경인 아라뱃길 개척시도는 800여 년 전인 고려 고종 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를 중앙정부로 운송하던 조운(漕運) 항로는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염하를 거쳐 서울의 마포 경창으로 들어가는 항로였으나, 염하는 만조 때만 운항이 가능했고 손돌목(강화군 불은면 광성리 해안) 은 뱃길이 매우 험했다고 합니다.
이에 안정적인 조운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당시 실권자인 최충헌의 아들 최이는 손돌목을 피해서 갈 수 있도록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기 위해 인천시 서구 가좌동 부근 해안에서 원통현(일명 원통이 고개)과 지금의 굴포천을 거쳐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운하를 시도하였지만, 원통현 400m 구간의 암석층을 뚫지 못해 결국 운하건설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간헐적으로 운하건설이 계속 추진되었으나, 인력과 기술의 한계로 좌절되어 오다 현대에 들어서 지난 1966년 서울시 영등포구 가양동에서 인천시 서구 원창동 율도까지 총연장 21km, 수심 4m, 하폭 90m의 운하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인지역의 급격한 도시화와 지역개발로 이역시도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87년 굴포천유역의 대홍수로 큰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방수로를 신설하여 홍수량 일부를 서해로 방류하는 내용의 굴포천 치수대책을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굴포천 유역(인천 계양 ㆍ 부평, 경기 부천 ㆍ 김포 등)은 40%가 한강 홍수위 이하의 저지대로 평상시에는 하천물이 한강으로 흐르나, 홍수 시에는 한강수위가 굴포천 수위 보다 4m 이상(100년 빈도) 높아 자연배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서해로 직접 방류하는 방수로건설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방수로만 건설할 경우 홍수 발생 시에만 사용하는 임시수로의 역할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방수로시작점(굴포천유역)에서 한강 쪽으로 조금만 더 연결해주면 홍수대비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운하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홍수예방을 위한 대량수송로 확보와 평상시에는 운하로 사용하기 위해 '95년도부터 경인운하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 사업자까지 선정하여 사업이 탄력을 받는 듯하였으나, 이후 계속되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경제성 논란 등으로 사업은 수년간이나 계속 지연되었고, 이런 와중에도 굴포천 유역의 홍수피해가 계속되자 경인운하사업은 잠정 보류되고 임시방수로공사만 우선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오랜 기간 동안 경인운하 사업계획 및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가 계속되었고 두 번에 걸친 용역수행 결과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DHV: B/C 1.76, KDI : B/C 1.07)을 얻게 됨에 따라 '08년 국가정책조종회의에서 민자 사업에서 공공사업으로 전환하여 사업시행자를 K-water로 변경, '09년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되었고, '11년 마침내 국민들 앞에 경인아라뱃길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아라뱃길 사이트 홈피에서 -
-. 12:44 이마트 검단점
(아라마루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목상교)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시천교)
(아라마루를 지나 산길 들머리)
(군부대 앞 도로)
(이마트 검단점을 바라보고 내려서면)
(전라도식 백반점 오른쪽 골목으로)
목상교 인도를 따라 횡단을 하여 끝단부위에서 왼쪽으로 내려서 2차선 도로를 따라 아리뱃길을 왼쪽에 끼고 올라간다. 인공 폭포 뒷면을 지나고 잠시 올라서니 오른쪽은 독실마을 입구이고 왼쪽은 아라마루 전망대이다(11:12). 뱃길 양쪽으로 전망이 후련하다. 간간이 관광객들도 다녀 가나보다. 조망을 잠시 즐기고 도로를 따라 마저 올라서 왼쪽에 이동통신 송신탑이 있는 지점 오른쪽 산 초입에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들머리를 알린다.
천천히 올라간다. 알바의 후유증인지 시장기가 찾아온다.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며 올라가는데 앞에서 큰 말을 탄 무법자들이 나타난다. 야산에서 자연과 승마를 즐기는 멋진 부부가 말을 타고 나타난 것이다. 사진기를 들자 손을 들어 웃으며 모션까지 잡아준다. 산길이라 달리지는 못할 것이고 천천히 걷는 코스 같은데 달리고 싶은 욕망을 어찌 참을꼬? 잠시 후 이제는 산악 자전거 팀이 지나간다. 이곳 코스는 이런 유들의 레저를 즐기는 코스 인갑다. 잠시 올라서 송전탑을 지나니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 양지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 끼니를 라면과 김밥으로 해결한다(중식 11:37 ~ 12:16).
오른쪽에 철조망을 끼고 잠시 내려서면 군부대 정문 입구 도로이고 도로를 직진으로 횡단을 하여 다시 철조망을 끼고 간다. 전형적인 야산 등로이고 군부대 영외 훈련장인지 ‘집결지’라는 종이 표식이 소나무에 붙어있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간다. 잠시 후 잡초 등걸을 헤집고 내려서면 4차선 도로이고 도로 표지판에는 ‘독정로’라 알린다(12:44). 건너에는 이마트 검단점이고 왼쪽으로 나가 8차선 도로와 접속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니 인천 2호선 지하철의 백석역이 건설 중이다.
-. 13:09 종알고개
(골막산 정상의 폐초소)
(종알고개)
횡단보도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전라도식 백반전문점’이란 식당이고 포인트 삼아 왼쪽으로 골목으로 따라 올라간다. 골목 중간지점에 갈림길이고 왼쪽 골목으로 마저 들어가 가건물 창고 옆 밭고랑으로 올라서 건너편 밭 모서리를 통해서 야산으로 올라간다.
인천 서구 장애인 복지회관 부속 건물 뒤편이고 철탑을 지나 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마저 올라서면 폐 초소가 있는 골막산 이다(13:01).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오른쪽으로 잡목사이를 헤치고 내려간다. 가파른 절개지를 마저 내려서면 8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도로 건너에는 백석스포렉스가 자리한 종알고개 이다(13:09). 오른쪽 조금 올라가 무단으로 중앙 분리대를 타넘고 도로를 횡단한다. 백석레포츠 옆이다.
-. 13:45 할메산(204m)
(할메산 정상)
백석레포츠의 왼쪽 건물 진입로로 올라간다. 오른쪽에는 찜질방 화구용 장작을 작업하는 작업장이다. 인부가 작업을 하느라고 녹색 펜스사이를 무단으로 올라가는 나를 보지 못하였나보다. 아마 통제를 할 것 같다.
야산의 등로라 희미하지만 큰 어려움은 없다. 오른쪽이 골프 연습장이고 잠시 후 철탑을 지나 천천히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할메산 이다(13:45 204m). 군부대 대형 벙커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별 특징은 없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 14:25 문고개
-. 14:39 방아재 (금일 한남정맥 종주 도상거리 : 15.7m /누계거리 : 141.8km)
(롯데마트 검단점)
(롯데마트 뒷쪽의 천주교 공원묘지 입구)
(공원묘지)
(오른쪽이 완정초등학교)
(문고개 사거리)
(검단복지회관 입간판 쪽으로)
(능내공원 축구장)
(능내초등학교와 검단고등학교를 지나고)
(방아재고개 김포쪽)
(방아재고개 검단사거리쪽)
(영진아파트 입구)
할메산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교통호를 따라 잠시 내려서면 8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문고개이다(14:25). 건너에는 롯데마트가 자리하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롯데마트 옆 주차장 출구를 지나서 롯데마트 뒤편으로 돌아나간다. 왼쪽은 천주교 인천교구 마전동 공원묘지이다.
공원묘지 입구 시멘트 소로를 따라 큰 예수님의 조형물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조형물을 지나 공원의 가장자리를 따라 제일 윗부분에 올라서면 허물어지는 삼각점이 있고 좁은 공터이다. 공터에서 잠시 앉아 숨을 돌린다.
공터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우측 절개지로 내려서면 나무 테크 계단이고 오른쪽은 완정초등학교 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갈 도로이고 왼쪽이면 검단 사거리, 오른쪽이면 완정 사거리 방면이다. 횡단하여 오른쪽으로 조금 이동,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검단복지회관 입간판에서 오른쪽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오른쪽은 능내공원 축구장이다. 토요일 오후 축구 마니아들의 경기로 열기가 가득하다.
축구장을 지나면 오른쪽있는 능내초등학교, 검단고등학교를 연달아 지나고 살짝 내려서면 8차선 검단로가 지나가는 방아재이다. 왼쪽이면 인천 검단 사거리이고 오른쪽이면 김포 방면이다. 직진으로 영진아파트 입구가 마루금이다.
-. 15:36 검단동 석식
-. 16:30 검단동 찜질방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날,들머리가 가깝고 편리한 방아재에서 마무리하기로 한다. 왼쪽 검단사거리 쪽으로 약 300여 미터 내려가 검색해 두었던 찜질방을 확인하고 주변의 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인터넷 지도 검색으로 24시 맛집으로 알고 자리를 잡았지만 손님은 아무도 없고 주인아주머니와 초등학생 아들만 있다. 이제는 24시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그러면 내일 아침 식사 해결은 우짜노?
우거지해장국과 소맥으로 오늘도 변함없이 혼자만의 하산주에 취해서 하루를 마감한다.
날머리와 가까운 곳에 찜질방이 있어서 여유도 있어 참 좋다. 이리저리 거리를 배회하면서 낮선 거리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내일을 준비도 하고..
변두리 찜질방이라 조용해서 좋다. 토굴에서 한참 잠에 빠져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아빠 어디고? 저녁은 드셨는가요?”
“응! 그래. 저녁을 먹으면서 마셨던 소주에 취해서 완전 뻗어 자고 있다. 와?”
작은 딸아이 이다.
“아빠 지금 텔레비전 바라. 아빠가 조아하는 배호 노래한다. 불후의 명곡 배호 편 2탄이다”
지난주 집에서 같이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배호 편 예고편을 보면서 궁금해 했었던 나를 기억했나보다.
배호는 내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죽었는데 졸업앨범 사인지에 “배호가 죽어?”라고 사인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가 지금 울산에서 가깝게 지내는 종준 이라는 친구이고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로 인해서 음치이지만 배호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저음의 굵은 노래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 돌아가는~ 삼 가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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