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주화 정리방법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여러 회원님들 구정 명절은 잘 쉬셨는지요^^ 사용 제 외국동전을 세척한다는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하고 절대 세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이미 알고 계시는 회원님들도 많고 또 저의 외국 동전 수집과 보관 내력을 잘 아시는 회원님들도 많습니다.오늘은 그 동안 제가 수집을 하여 보관하고 있는 방법에 대하여 잠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수집을 시작한 것은 정확하게 1987년도부터 하였고 당시 근무하였던 바그다드 시내 화폐수집상을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수집에 임한 결과 외국 동전 수량에 있어서는 많은 양이라 생각하지만 저 보다 더 많이 소장하고 계시는 회원님들도 적지 않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당시 건설자재가 동부독일에서 반입이 된 관계로 수 십대 대형 트레일러들이 들락거리는 상황으로 그들이 거쳐 오는 국가가 최소 7-8개국 이상이 됨으로 운전기사들로부터 하나 두 개를 얻고 교환하다 보니 수집에 심취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당시 미 수교 공산권 국가들에 동전을 처음 접할 때에는 실로 설레는 마음을 금치 못할 정도였으며 주변 아랍국에 각종 동전들과 은화들은 하나하나가 예술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함지박에서 큰 함지박으로 이동하며 보관하다가 데코레이션에 중점을 둔 나머지 급기야 유리 통을 직접 설계하여 만들게 되었고 동전에 관한 카페가 없었던 열악한 시기이니 만큼 일체의 정보교환이 없었으나 초기 가입한 화동양행을 통해 간간이 지식을 습득하고 구매도 열심히 하고 지냈습니다.보관 방법을 특별히 염두에 둠이 없이 그저 예쁘게 보관하며 언제 보아도 그 아름다움에 취하며 옛 추억을 회상하는 일로 만족하였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카페를 발견하고 많은 수집 인들을 만나고 정보교환이 이루어졌지만 계속 유리 통을 고수하면서 나름대로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던 중,,,인디안님으로 부터 "보관 방법이 그게 뭐냐"는 지적과 권고를 받아들여 본격 정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한 여름,장마철 한 달 간에 걸쳐 3,000개의 동전을 코인홀더와 앨범작업을 하게 이르렀고,,,12,000번에 스테플러와 롱노우즈 작업을 동시에 하였으니 손에는 피가 나고 또 굳은 살도 생기게 되었는데 노력 뒤에 결과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할 수가 있었고 당초 이야기를 들을 때와는 달리 인디안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행하였던 순서를 자세하게 설명드림으로써 지금 막 수집을 시작하시는 여러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정리하였던 순서와 방법 ********************* 1.우선 유리 유리 통에 있는 동전들 중 캡슐에 보관된 것과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 은화를 제외하고 전부 꺼내어 옥시크린에 30분 정도 담구었는데 십 수년 땟물이 거의 하수도 구정물 수준이었음. 2.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여러 번 천천히 뒤집어 행구어 맑은 물이 될 때까지 계속하여 건져 낸 다음 거실바닥 담요 위에 깔아 말림, 3,다 말린 다음 보드라운 융단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고 또 여러 시간 말림.(이 때 주화는 극히 부드러운 상태였고 더러운 동전에서 나오는 세균으로 피부병이나 눈병에 염려가 없었음) 4.한 곳으로 몰아 종이컵에다 국가명을 가나다 순으로 적어 놓고 국가별로 담기 시작한 결과 총 280여 개 국가가 되었고 국가명을 알 수 없는 것 20여 개와 동전이 아닌 파친코 코인이나 토큰들이 많이 나왔음. 5.컵 순서대로 중복된 것들을 빼고 단위별로 구분하여 코인홀더 작업을 개시하였는데 계산 착오로 홀더를 구입하러 회현동과 청계천을 수회 다녀 왔음. 6.홀더 작업(스테플러 및 롱노우즈 작업)된 내용을 국가별로 표기를 하여 노란 고무줄로 묶어 보관,,, 7.홀더 수량에 맞추어 앨범을 구입하여 앨범작업.순서를 잘 못 알고 정리와 해체(앨범에 끼었다 빼기를 반복)를 여러 번 하기도 하였음. 8.국가 순서를 타이핑 복사하여 각 앨범 첫 장에 붙이고 앨범마다 어느 국가에서부터 어느 국가까지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앨범 겉면에도 표시함. 9.작업 중에 모르고 지냈던 은화들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약간에 손상이 생겼고 은화인지 의심이 가는 것들은 별도로 월드코인 도감으로 재 확인 작업을 하였고 국가를 전혀 알 수 없는 동전들은 예전 국가명,국가명을 알 수있는 단서 그리고 화폐단위 디자인의 특징들을 토대로 도감을 뒤져 찾았으며 다섯 개 미만은 수천 페이지 도감에 나오는 동전을 모조리 대조하여 찾은 결과 100% 완결되어 당초 목적하였던 앨범 정리를 마칠 수가 있었음. 기타//// 엽전이나 은화는 일반 재질에 동전과 같이 씻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일반 동전에 구리나 니켈 알루미늄 기타 합성재료로 만들어진 동전은 각 재질마다 별도에 닦는 약품은 외국 회사로부터 직접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특히 세월의 때를 말해 주는 엽전 종류나 상평통보 등은 절대 세척이나 일반 광 약 등으로 닦을 경우 오히려 닦기 전 상태보다 급격하게 바른 속도로 변색이 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손상이 생겨 원 상태 복구가 불가한 것들이 여러 점 생겼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일반 사용 제 외국 주화를 몇 개나 한 주먹이상 구입하게 될 경우 반드시 깨끗이 씻어서 홀더작업 후 보관하게 되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엽전에 묻은 청록과 오랜 세월의 때와는 달리 단순 이물질에 불과하였기 때문입니다.정리를 다 마친 뒤 다시 유리 통에는 중복된 외국주화와 민트세트 그리고 캡슐에 들어 있는 은화들을 한 곳에 모아 시각적인 효과를 가지면서 늘 수집을 시작한 것이 다른 어느 수집이라는 취미생활과는 다르다는 점을 느끼며 오늘도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며 생활에 윤을 내고 지냅니다. 이상에 글들이 다 완벽하고 옳은 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설명 드렸습니다.필요하신 사항만 참고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내내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수집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광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