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동창회..(난~ 느낀 그대로~쓸 뿐이고~: 나의 느낌이니 콩나라 팥나라 하지 않기~)
평행이론~~이랄까?~18기 동창회에 날짜도 18일...날씨는 정말 정말 화창이였다. 저녁엔 날파리며 모기며 우리에게 목숨을 건네 줄라고 난리부르스지만 모기향으로 어느 정도는 목숨을 살려 주었당...^^
유미네 펜션은 지난번에 우리가 동창회를 했던 펜션과 달리 옆동에 한채를 더 지어져 있었다.
도울일이 없을까 생각에 나름 일찍 갔는데 우리기수가 아닌 아주머니가 한분 있었다. 유미는 도와주겠다는 나의 호의를 괜찮다고 하며 나가서 놀라고 했다. 집에서 살림하는 주부라면 무슨일이든 도와줘야 맘이 편했을터인데...
그냥 괜찮다고 하니 내려 와 있었는데 아직까지 많이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을 기다리며 맹숭맹숭 있길래~분위기 업 시킬려고 화투를 치자고 했다.(친구들~노름이 아니당..) 허영,선옥,나~ 이렇게 놀았는데...진영이에게도 패하는 나의 화투 실력이 그날은 대박이였다...유미와 친분이 있어서 도와 주러 오신 아주머니는 도성초등학교 선생님이라나~ 영목이가 알려 준 사실인데....고마울 따름인데...뭐랄까?~~기분은 묘했당...조금 있으려니 리경이와 원자가 왔다. 리경이는 유미가 부탁한 감자전과 선주가 꼭 먹어야 한다는 메밀전을 진부에서 찾아서 왔다. 그리고 씨없는 포도도 한박스를 스폰하였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아쉽게도 맘 맞는 동창녀석들의 계모임이 같은 날이라서...보고 싶었던 동훈이랑 영석이,정열이,희권이 등등은 볼 수 없었다. 그날 나는 차를 가지고 갔기에 대리운전을 하였다. 그것 또한 너무도 즐거웠다. 일 끝나는 은종이를 데리러 가는 일도, 저녁에 파하고 집으로 데려다 주는 일도 즐거웠다.
동창 모임에 메뉴는 등심이다. 등심은 회장인 영목이가 쐈다고 했다. 너무도 맛있게 먹었다. 조금있으니 진부에서 또래오래하는 현숙이도 왔다. 몇년만인지..넘넘 반가웠다. 현숙이는 아주 조금 살이 찐 것 외에는 그대로 명랑한 성격에 입담도 그대로여서 마치 우리가 타이머신을 타고 중학생이 된 기분이였다. 물론 대화는 19금 대화가 쩜 썩이긴 했어도 다들 웃고 즐기고 했었다. 친구들은 즐겁게 술한잔 기울이며 서로 사는 근황도 말하고 질문도 하고 하였다. 리경이는 뉴스에도 나왔던 화재사건이 자기네 목장이였다고 하였다. 손실이 많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리경이는 지난일이라며 친구들이 걱정할까봐 무덤덤히 넘기며 동창회를 즐겼다. 참고로 리경이는 맥주 한잔 정도가 주량일 정도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데도 친구들의 이야기에 많이 웃어주고 호응해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원자는 여전히 귀여웠다. 출석번호 1~3번까지의 친구들을 기억하며 선학이가 안 온 것에 못내 아쉬워 하는 듯 했다. 그렇게 도토리 키재기였다며...이야기를 하는 원자의 밝은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시간이 조금 지나 도암중 총동문회장님이 방문을 하셨다. 맥주와 소주 몇박스를 사가지고 오셨다. 회장인 영목이가 초대를 하였다고 한다. 총동문회장님은 우리기수를 7월 비오는 날, 아님 날씨 안 좋은날에 식사를 대접하시겠다고 하였다. 우리기수 약 280명이 모두는 부담이 되신다고 말씀 하시는데 가을에 있을 총동문회에는 우리기수 약 280명 정도가 모두 참여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나는 들렸다. 우리는 조만간에 총동문회장님의 식사에 응해야 할 것 같다.ㅋㅋㅋ 친구들 그때는 모두 참여 해 주면 감쏴~ 동문회에 참여 해 주어서도 감사지만...난 오랫동안 못 보았던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더 감사^^...서울에서 감기가 걸려 골골골 콜록콜록하며 힘든 몸으로 참석한 매마른 선옥이도 생각이 난다. 지금쯤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는지...녀석..혼자 먹는 밥이 맛없어서 잘 안 먹게 된다고 하는 녀석의 말이다. 그래도 끝까지 친구들 챙기며 분위기 업 시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름을 전재영으로 개명한 옥란이는 아가씨 같았다. 문막에서 왔건만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한다며 저녁에 돌아 갔다. 우리의 집사 허영!~~영이가 그날 허집사가 되었다. 고기를 먹으면 소화를 잘 못 시킨다고 내내 친구들에게 맛있게 고기를 구워서 날랐다. 영이가 구워 준 고기는 어디가서 맛 볼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아주 잘 구워줬다. 녀석은 소화가 안 된다는 핑계를 댄 것 같았다. 그렇게 봉사하며 고기를 구웠는데~영이가 술이 한잔 두잔 들어가니 고기를 먹드란 말이쥐~~ㅎㅎ 다른 친구들 보다 많이는 아니더라도~~녀석~ 그렇게 맘 씀씀이가 이쁜것이다. 수영이는 닭볶음이 눌러 붙을까봐 노심초사 닭볶음이 들어 있는 커다란 솥 옆을 떠나지 않았다..친구들에게 맛있는거 먹이겠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밤 12시에 가게를 봐야 한다며 홀짝 홀짝 먹던 두기는 어느새 가고 없었다. 우린 작은 말 한마디에 웃고, 또 웃고, 또 호탕하게 웃고 하였다. 문기는 참석을 못했는데 속초에 기거를 하고 있고 재윤이는 동창회 하는 날에 둘째를 출산해서 서울에 있다고 하였다. 모두들 아쉬워했다. 그리고 상수가 매운닭발이라는 가게를 조만가 오픈 할 예정이다. 가게는 전에 뚜레주르하던 자리이고 오픈날짜 정해 지면 문자 한번 돌리터이니~친구들 많이 들려 주시공^^이렇게 조금 세세하게 적을 수 있는 건~~추래가 술을 안 마셔서 관찰한 내용을 적은 것이고~~19금 이야기가 더 있는데 그건 궁금한 친구들~총동문회때 나오면 알코 줄터이니~~ㅎㅎㅎ 그리고 회장인 영목이의 말을 조금 전한다. 우리가 회비를 10만원으로 한 것은 단체복을 좋은 것로 할려고 한단다.~
그리고 주최기수는 1~5기 선배님들의 식사를 대접해야 하고 또 총동문회에 내야 할 기금도 있다고 하더라~
남자들은 대충 알지만 여자친구들은 잘 모를것 같아서 올리고~ 또 한가지~~우리 서로 나이값 쩜 하자~.누가 싫어서 안 오고 그런건 어린이집에 다닐때 하는 감정이니깐 서로 컨트롤 잘 해서 참석하자~~^^
나도 내 몸에 사리가 생길 것 같은데 컨드롤 하잖아~~ㅎㅎㅎㅎㅎ 그래서 술 잘 안 마시잖아...이성을 잃으면 봇물 터지 듯 나올것 같아서...기냥 내몸에 사리 키우고 있잖아~~ㅎㅎㅎㅎㅎㅎㅎ
큰 모임을 이끌어 갈때 주최측이 많이 힘들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벤뎅이 속갈딱지 처럼 굴지말고 눈에 확연하게 보이지 않아도 영목&유미가 많이 힘들꺼다. 친구들이 많이 협조 해 주는게 대대손손 복 받을 일이니깐~~
참여 많이 해 주고 협조 많이 해 주자...
끝으로 영목&유미 고생 많았다...그리고 유미야~ 동창회 통장 계좌 번호 알려 주라~~
이번에 외상한 회비 날려주마~~^^.......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느라 수고 했네. 친구...
친구! 자네는 오늘 많이 많이 행복할꺼고, 오늘 운수 대통 할껄세~~^*^
친구! 자네 앞으로 만사형통하고 싶은가~~? 그럼 읽은 소감 댓글로 남겨 주게나~~점이라도 찍게나~~
친구! 사랑합니다...^^
P.S 울컴이 집에 컴백 홈 하는 대로 사진 올리겠삼..친구녀석들 많이 마시고 아무대나 싸는 모습을 찍었는데
정면은 못 찍었다네~~뒤면만 찍었는데~~정말 내가 정면을 못 찍었을까?!!
궁금하면 자주 카페 들리시게나~~
첫댓글 추래가 자세히 써놔서 다녀온것같네...고맙다.. 초등동문 사진도 잘 봤구...^^
아침부터 흐뭇하게 읽고 간다..재미있엇겠네.다음에 기회됨 함 보자구..
고마우이 추래야 넌 머리가 참 좋구나 많은것을 기억하는구나 난 10분전 일도 잊어버리는데 결혼하구 맞벌이하구 그리고 애도 아직 어리고 많이 바쁘다 그리고 미안하다 그리고 사---
아웅~~이쁜것들~~~이렇게 댓글에 이름이라도 보니 금방 만나서 차 한잔 한 듯한 기분이 들잖아~넘 좋네...오늘도 친구들 활기차게~ 즐겁게~아자~아자~!!글구 윤쑨이~사---하고 막대기는 모야~~얼굴 쩜 보자 짜쓱아~~
잼나다 ㅋㅋ 추래 짱!!! 기억력도 좋구 윤순이 말마따나 돌아서면 까먹는데 ㅋㅋ 이게 다 알콜성 치매인듯해 ㅋㅋ
무덤덤한 나도 친구들은 언제 만나도 좋은거 같아 ㅋㅋ 또 모여서 잼나게 놀면 좋겠다 그날은 몸뚱이가 말이 아니라 가만히 앉아만 있었눈뎅 ㅋㅋ 내 감기 유미랑 재욱이가 가져갔는데 휴유증 괜찮은가 몰르겠네 심하지 않았어야 할텐데..
와~~~추래 글 넘 잘 쓴다^^감동적이야^^사진으로 동창애들 보니 반갑고 기쁘고...^^동창회 함 가야지 하면서도 잘 안된다^^
가을에는 갈수 있을까나...^^맘은 굴뚝같은데...^^암튼 임원들,카페관리하는 친구들 모두모두 고생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