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는 어미와 마찬가지로 의존형태소임에 틀림 없지만,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단어의 취급을 받아 왔다. 어미와 차이점이 있다면, 조사는 자립형태소에 결합하고, 어미는 의존형태소에 결합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중시하여 조사를 단어로 취급하는 것이다.
조사를 단어로 인정하는 학자들은 영어의 관사, 전치사나 중국어의 허사가 자립성은 없어도 단어로 인정되는 사실을 들기도 한다. 국어의 조사가 영어, 중국어의 그러한 부류들과 성질이 꼭 같지는 않지만, 조사의 단어 성립을 뒷받침할 수는 있다.
(이희승(1975). '단어의 정의와 조사/어미의 처리문제.' 남기심 외 공편 [현대국어문법](논문선), 계명대학출판부. 참고.)
자립성과 분리성의 기준에 맞지 않는 다른 단어도 있는데, 바로 의존명사와 보조동사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자립 형태소가 나타나는 환경에서 나타나고 의미도 완전히 문법적이 아니므로 준자립어로 처리된다.
오래된 것 같은데..의견의 진전이 없네요..^^ 태훈님께선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시기에 토론을 제공한 것 같은데...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일단 조사가 품사이고 어미가 그렇지 않은 건 단어이냐/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자립성과 문장 내에서의 '기능'이 기준인 게 아닐까요?
첫댓글 태훈님께서는 조사는 품사로 인정하고 어미는 인정않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자신의 의견도 적어 주시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토론이 진행되면 그 중에서 제 의견도 제시되겠죠... 처음에 제시하면, 토론이 진행되지 않을것 같아서 안올렸습니다.
간단히 저의 의견을...저는 조사가 없으면 문으로서 성립하지 않는 경우, 문으로서 성립은 하더라고 화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타 언어와 비교했을 때 조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것 같은데..의견의 진전이 없네요..^^ 태훈님께선 이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시기에 토론을 제공한 것 같은데...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일단 조사가 품사이고 어미가 그렇지 않은 건 단어이냐/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자립성과 문장 내에서의 '기능'이 기준인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