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쥐

[절리]

종아리 근육경련 (쥐남)

어깨동무 중화본점 ・ 2017. 9.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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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은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두 번은 겪어 보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근육경련은 우리말로 '쥐가 난다'고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수개월 혹은 수년간 잘 때마다 쥐가 나서 고생을 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립니다. 

쥐가 나는 기전
근육의 수축과 이완은 신경의 신호전달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척수에서 운동신경을 따라 근섬유의 신경접합부에 신호가 전달되면, 근소포체에서 칼슘이 유리되면서 근육이 수축되기 시작합니다. 근육이 과하게 수축되면 힘줄의 골지건에서 근육을 이완시키는 신호를 발생합니다. 일종의 근육의 손상을 보호하려는 피드백 작용이죠. 그러면 척수에서 근육수축신호를 발생시키는 운동뉴런을 억제하면서 근육은 다시 원래의 길이를 회복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 어딘가 문제가 생기면 근육경련이 일어나거나 쥐가 나는 것이죠. 

쥐가 났을 때 응급처치
골지건의 반사작용을 일으키기 위해 힘줄을 최대한 늘려줍니다. 주로 종아리가 쥐가 잘 나죠. 엄지발가락만 구부리는 것은 효과가 떨어집니다. 발목 전체를 구부려서 아킬레스건이 늘어나게 한 상태로 몇 초간 버티면 자연스레 비복근과 가자미근은 이완됩니다. 

쥐가 나는 이유
정확하게 알려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관련이 있는 요소들은 많이 알려져 있죠.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요소는 1) 근육의 과다 사용 2) 탈수 3) 근육에 계속 힘이 들어가는 자세입니다. 
혈액 공급이 잘 안되는 상황이나, 해당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압박되었을 때도 쥐가 잘 납니다. 
칼슘, 마그네슘, 각종 미네랄의 결핍도 문제가 됩니다. 

이 외에도 술, 임신도 영향을 미칩니다. 아무래도 탈수가 되고, 빈혈이 발생하기 쉬우니까요. 
신부전, 갑상선 기능저하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쥐가 잘 납니다. 
이뇨제인 Furosemide, Hydrochlorothiazide,
치매약으로 쓰이는 Donepezil
혈압약으로 쓰는 Nifedipine
골다공증약인 Raloxifene
천식약인 Albuterol
고지혈증약으로 쓰이는 statin계열의 약물들은 근육경련을 자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런 종류 약을 복약하는 분들이라면 주치의와 상의해 보세요. 

상당히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근육경련이 일어나지만, 하나로 요약해 보자면 결국 혈액이 해당 근육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무로 비유하자면 여름에는 물을 많이 머금고 있기에 나뭇가지가 부드럽게 휩니다. 겨울엔 나무가 바짝 말라있죠. 물을 많이 머금지 않기에 나뭇가지가 뚝뚝 분질러집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 몸의 나뭇가지들(팔다리 발가락 손가락)도 물이 충분하지 못하면 뒤틀리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죠.  

쥐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
1) 물을 많이 마셔요 - 쥐가 자주 나는 분들 거의 대부분이 물어보면, 물을 잘 안 마십니다. 하루 8잔씩 물을 드시면 좋습니다. 

2) 종아리 스트레칭 - 근육이 굳어져 있으면, 피가 잘 통하지 않습니다. 그림처럼 종아리 근육을 평소에 잘 풀어주면 좋습니다.

3) 발목 펌프운동 - 다리 순환을 촉진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리를 20~30cm쯤 들어 올렸다가 툭~ 떨어뜨립니다. 그때 아킬레스건의 바로 윗부분인 단단한 나무베개에 부딪히게 하죠. 

쥐약 만들기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물 한 컵에 흑설탕 2 큰 술을 탑니다. 잘 때 쥐가 나는 분들은 취침 1시간 전에, 낮에 쥐가 나는 분들은 아침 공복에 한 컵씩을 마십니다. 1주일 정도 그렇게 하면, 50% 이상은 좋아집니다. 

쥐나는 증상의 치료
1) 매선 - 간단한 침치료로 호전이 안되는 완고한 경련에는 매선요법이 효과가 좋습니다. 근육에 PDO를 심어 놓으면 수분이 유지되고 혈류량이 증가되면서 쥐나는 증상이 확실히 개선이 됩니다. 

2) 한약 - 일본의사들이 한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다리가 쥐날 때라고 합니다. 쯔무라 제약에서 "쥐 날 땐 작약감초환"을 워낙 오랫동안 선전을 해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기 때문이죠. 

자다가 한 번씩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면,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몇 달~몇 년씩 지속된다고 하면 단지 아파서 고통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만성피로로 빠질 수도 있고,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 우선 물을 많이 마시고, 스트레칭과 순환운동을 열심히 해보세요. 흑설탕 물을 타서 마셔보기도 하고요. 그래도 해결이 안 될 때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해 보세요. 한의원에서는 잘 치료가 되는 질환이니까요. 어깨동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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