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은 충주시내 동남편에 위치한 산으로 일명 금봉산이라고도 하며예전에 봉황이 살았던 상서로운 산이라고 한다. 서울과 경주의 남산에 해당하는 금봉산은 충주시민들의 휴식처이며 공원이 되기도 한다.
금봉산 정상 부분에 남아 있는 금봉산성은 삼국시대 쌓은 것이라 하며 총 길이 1145미터 높이 7미터의 테뫼식 산성이다. 이 산성은 마고할머니가 7일 동안 쌓았다는 전설과 백제의 구인신왕이 쌓았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또한 고려시대 몽고군의 침입을 맞아 김윤후장군 등이 이곳에서 결사항전했던 곳이다.
산행 길잡이
산행은 산의 북서쪽 용산동에서 오르는 길과 북동쪽의 마지막재에서 오르는 길, 자래바위에서 계곡을 타고 청룡사로 올라 금봉산에 오르는 길 등이 있지만 마지막재나 용산동을 들머리로 잡는 산행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다.
용산동 남산아파트에서 주유소를 지나 숲으로 접어들면 과수원지대를 가로질러 작은 공터에 닿는다. 우측의 낙엽송 숲으로 접어들면 돌계단이 이어지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샘에 닿게 된다.
조망은 정상보다는 이전 전망대바위가 일품으로 희양산, 하설산, 대미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마지막재 하산은 북동쪽 능선을 탄다. 마지막재에서 충주까지는 충주댐에서 시내로 나오는 버스편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