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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이전의 것 곧 이는 대우주의 도(道)를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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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형적으로 보여지고 소우주를 담은 그릇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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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전
배꼽으로부터 아래로 3寸 지점을 중심으로 지름 4寸의 원을 그릴때의 원내부을 말함.
[촌(寸) : 검지손가락의 첫째와 둘째마디 사이 간격을 말한다.]
● 지
숨을 내쉬라는 구령으로 단전으로부터 가늘고 길게 내 쉬는 숨
● 천
숨을 들이 쉬라는 구령으로 천기를 단전까지 가늘고 길게 들어 마시는 숨
● 객기
인체의 모든 관절과 근육의 각 구석에서 일어나는 운동 후에 남은 정체된 에너지이다.
● 탁기
객기가 오래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써 모든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며,세포에 천기가 부족해서 발생됨. 즉 사기(死氣)이다.
● 반가부좌
양반다리를 말하며, 남자는 왼쪽다리라 아래로 그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려 놓고 앉는 자세를 말하며 여자는 오른쪽 다리가 아래로 왼쪽을 위로 남자와 반대로 앉는 자세
● 결가부좌
남자는 오른쪽발을 왼쪽 허벅지에 올려 놓고 왼쪽발을 오른쪽 발을 가로 질러 오른쪽 허벅지에 올려 놓고 앉는 자세
목 행공의 일부
*허리 행공의 일부
*허리강화 행공의 일부
*척추 제자리찾기 행공의 일부
*마무리 행공의 일부
우혈(宇穴) 선생님 혈기도 강연록(정기세미나 1)
<시간: 5월 26일 오후 6시~8시20분, 장소: 익선동 혈기도장>
혈(穴)이란 대우주 에너지의 통로이다. 대우주의 에너지를 지기화(地氣化), 아기화(我氣化)시키는 통로이다. 도(道)는 지식을 공부하기 위함이 아니다. 대우주에 있는 에너지를 인정하고 어떻게 아기화하느냐를 얘기하는 것이다.
내가 보일 때 만물이 보인다.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한다. 오직 내안에서 내가 느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대우주의 에너지란 인간이 알고 있는 지기(地氣)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먹는 것의 원천은 지구에서 나온다. 인간의 몸인 체(體)는 지구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먹지 못하면 버티지 못한다. 그러나 원래 기운의 원천은 대우주의 에너지이다. 대우주의 에너지속에서 여러분의 영과 혼이 왔다. 여러분의 표상은 지구에서 받은 것이다.
기(氣)란 무엇인가. 에너지이다. 이는 곧 힘이고 움직임이다. 이는 머물고 있는 것과 똑같다.
힘이 없으면 머물지 못한다. 에너지가 없으면 지구에서 사라진다. 결국 정중동(靜中動)이다. 여러분이 존재하는 것은 기(氣)의 형태이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가. 과거에도 현재에도 여러분과 똑같은 상은 없다는 의미이다. 똑같은 시간에 만들어져도 받아들이는 구멍이 다르기 때문에 같을 수 없다. 여러분과 같은 모양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만들어 질수 없다. 왜냐. 대우주의 에너지는 복구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반복이 없다. 그래서 여러분이 있는 그 자리가 우주의 한복판이다.
도(道)란 것은 여러분의 길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동반할 수도 없다. 즉, 체를 같이 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기서 여러분의 몸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방법이 나온다.
천기(天氣), 지기(地氣), 아기(我氣), 혈문(穴問), 아견(我見) 등이 중요한 개념이다.
천기(天氣)란 대우주의 에너지이다. 하늘은 대우주와 같다. 어떤 에너지도 천기에 속하지 아니한 것은 없다. 천기란 나를 아끼기 위함이다. 내가 보일 때 남이 보인다.
혈기도 할 때 제일 처음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나라고 하는 것, 바로 나의 몸을 느낀다. 여러분은 몸이 나라는 것을 이제까지 느끼지 못했다. 내가 얘(몸)를 느끼지 못하고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도(道)란 학식과 지식이 아니다.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한다. 내속에서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이다. 나의 영(靈)으로 보아야 한다.
얘(몸)는 지기(地氣)이다. 지기는 물질이다. 물질은 지구에서 얻는다. 나라고 하는 것은 대우주의 에너지에서 오고 내 부모로부터 수십경의 일의 경쟁속에서 체의 상태로 내가 태어났다. 내가 부모를 어떻게 선택했는가. 여러분은 대기화되었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합할 때 수십경의 일초의 순간을 뚫고 여러분의 몸의 형태로 태어났다.
여러분이 천치를 만들수 있을까? 천기가 노해있을 때 합궁하면 천치가 태어날 확률은 90%이상 된다. 번개칠 때 지구에서 태어난 애는 천치가 될 확률이 높다. 여러분은 대우주의 에너지에서 왔다.
호흡이란 내가 태어나서 천기와 지기를 득한 나의 어릴 때로 다시 돌아가는 수단이다. 바로 단전호흡이다. 석문이, 소천문이, 대천문이 어떻고 하는 것은 술(術)이다. 단전호흡을 통해 역(逆)으로 어린 아이로 돌아간다. 호흡을 하면 탈기(脫氣)를 할 수 있다. 탈기를 하기 위해 호흡을 하는 것이다.
왜 탈기하나. 객기(客氣)가 끼어서 여러분의 세포가 뭉쳐있다. 그래서 세포호흡이 안 되고 있다. 암의 뜻은 원래 무엇인가. 뭉친다는 뜻이다. 혈문(穴門)이 뭉치면 어떻게 돼나? 아이에게 암의 요인이 있다고 해도 세포가 뭉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암에 걸리지 않는다. 지금 호흡을 통해 탈기해서 객기를 없애면 아이로 돌아갈 수 있다.
천우(天宇)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제대로 하면 틀림없다. 현재(객기가 낀) 상태에서 무엇을 한다고 하면 조건없이 안된다. 황제내경 시절, 그 당시 가장 좋은 것을 먹는다 해도 건강해질 수 없는 것이다. 내 세포를 분열시켜 아이의 체(體)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마음이란 것은 대우주의 에너지에서 왔는데 얘(몸)와 같이 간다.
여러분은 왜 안 받아들이느냐? 너무 힘드니까. 왜 안되나?
깨달아라, 낮춰라는 말을 많이 한다. 설악산에서 도를 닦을 때 스님들은 80살이 돼도 자기를 못비웠다. 머리를 비우라는 말을 한다. 대우주의 에너지 상태는 순수하고 비워진 것이다. 지구에서 여러분의 진정한 마음은 없다. 마음을 비워라, 놓으라고 얘기한다. 무엇을 놓는 것인가. 바로 객기를 놓는 것이다. 혈문이 열리면 내속에 있는 객기를 비울 수 있다.
애기로 태어난 이후 여러분의 뇌파에 ‘비우지 말라’는 뇌파만 계속 축적되어 왔다.
여러분이 비우고 편안하게 되고 여러분이 몸이 되지 않고는 비울 수 없다. 몸이 어느 정도 되면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
혈기도를 2~3년 수련한 후에도 잠이 안 오는 것은 몸이 안됐다는 얘기이다. 걱정이 돼서 잠이 안 온다는 말은 우수운 말, 말도 안되는 말이다. 자야 될 때는 조건 없이 자야 된다. 왜 잠이 안 올까? 얘(몸)가 진정으로 느끼지 못하니까 그런 것이다. 얘는 필요이상으로 피곤하면 잠을 안잔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나와 결별을 요구한다. 내가 나한테 속고 있는 것이다.
오장육부도 쉬어야 한다. 행공에 미치면(집중하면) 잠이 안 올 수 없다. 잠이 왜 안 오느냐. 피로사도 마찬가지인데, 어느 순간 얘가 말을 한다. 내가 얘의 말을 안 들으면 얘는 아무리 피곤해도 잠을 자야한다고 말을 하지 않는다. 끝내 나 자신과 결별하려고 한다.
얘가 나를 기쁘게 해주고 슬프게 해주고, 모두 다 해준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그전에 잠을 잘 잘 때하고 지금하고. 잠이란 간단히 얘기해서 내가 얘한테 최선을 다하면 얘가 쉬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천기는 상이 없지만 지기는 상이 있다 천기는 워낙 크고 방대하기 때문에 지기화후 아기화해야 한다. 천기는 상이 없으므로 입으로 아무리 먹어도 내 몸, 내 세포, 내 혈은 배부르지 않는다.
나는 천우선생님한테 들어갈 때 탈기를 하고 들어갔다. 6개월동안 선생님이 겨우 연명할 정도의 곡기만 줬다. 죽지않고 연명할 정도의 지기만 줬다. 몸무게가 한 40키로그램이나 나갔을까. 사람이 마르면 피부가 새까매진다. 피부가 뼈에 붙는다. 자고 나면 힘줄이 파랗게 있다가 굵게 있다가 안쪽으로 들어간다. 이미 그 때는 탈기와 실기가 이미 되어 있는 상태다.
내 마음이 (속세로) 돌아가고 싶어도 얘가 말을 안 들었다. 오기, 악기는 더 생기는데 얘가 가지 말자고 했다. 그 다음은 가르치는 대로 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객기는 어깨가 빠지면서 빠진다. 굉장히 고통스럽다. 당시 내 어깨는 상당히 두꺼웠어. 살살 빠지면 좋은데 그게 그렇지 않는다. 3개월 되면 얘가 자포자기하고 6개월이 되면 마음도 얘를 따라간다. 흔히 마음먹기 달렸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틀린 얘기야. 반대로 얘(몸)가 하기 달렸어. 내가 가는 길은 몸이 결정하는 것이야.
그러면 천기를 어떻게 지기화, 아기화하느냐? 최하 6박7일 정도는 여러분이 먹고 싼 것을 비우고 하는 것이 원칙이야. 하복부로 호흡하고 여러분 달라진 것이 없는가? 먼저 식욕에서 벗어난다. 배터지게 먹는 버릇이 많이 없어진다. 천기란 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다.
지기중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일까? 물이다. 이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물을 많이 먹고 호흡을 하면 지기를 먹지 않아도 크게 배고프지 않다. 지기중 무슨 음식이 좋으냐하면 순두부가 제일 싸고 좋다.
오장육부가 탁해지면 천기를 얻기가 힘들다. 나를 완성한다는 것은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때 가능하다. 내가 나를 등한시 할 때 모든 것은 끝난다. 나를 만든다는 것은 귀와 눈과 세포로 대우주 에너지를 먹는 것이다. 입으로 먹는 것이 제일 낮은 방법이다. 그러나 인간은 입으로 먹는 것을 최고로 생각한다. 입으로 먹는 것은 얘를 위해서 최소한 도로 먹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혈문이 열린다.
도장에 와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여러분이 여러분을 찾지 못하고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처음에 와서 토기(吐氣)를 해야 한다. 그래야 나를 빨리 찾을 수 있다. 거울보고 자기 몸매만 봐서는 안된다. 천기가 아기화되기 위한 방법을 얘기하자면 바로 토기가 잘 돼야 아기화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지금부터 궁긍했던 것을 물어보세요.
Q>호흡을 제대로 하고 싶은데 잘 안됩니다 . 특히 내 쉬는 것이 잘 안됩니다. 평소 호흡하는 자세는 어떤 것입니까?
A>토기를 잘해야 한다.
도장에 와서 자기몸매와 옷만 볼 것이 아니다. 당신이 목이 불편한 것은 호흡이 안되기 때문이다. 토기를 못해서는 안된다. 토기(吐氣) 즉 생(生)이요, 흡기(吸氣) 즉 사(死)다.
호흡이 잘 안되는 것은 흡기와 토기가 조화가 안되고 몸안의 탁기가 배출이 안되기 때문이다. 토기는 잘 될 때까지 해야 한다. 한 가지 동작 하나 하나를 잘 될 때까지 수십만 번이라도 반복해야 한다. 척추가 펴지고 손가락 끝에 기운이 가고 단전에 기운을 느끼고 보는 것같이 해야 한다. 호흡이 안되는 것을 느끼는 것도 진일보한 것이다.
Q>가래가 한줌이나 빠져 나오고 나서 아침에 참선할 때 호흡이 잘 됩니다. 그러나 반가부좌로 바꾸고 나서 집중이 잘 안됩니다.
A>반가부에서 결가부좌로 가야 하는데 거꾸로 결가부좌에서 반가부좌로 갔다. 어려운데서 쉬운 것으로 가니 익숙해지지 않아서 집중이 잘 안되는 것이다
Q>허리를 반드시 세우기 위해 바닥에 앉는데 방석을 깔고 앉습니다, 최근 점점 방석의 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A>아픈 데를 찾은 것은 금맥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반가부좌할 때 저리다고 하는 것은 골반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가슴을 펴면 오장육부중에서 심장에 가장 좋아. 그러면 가슴 한 쪽이 아프다고 자네가 얘기한 것은 자연히 낫네. 가슴이 안 펴져서 그래.
Q>가슴만 펴면 가래가 다 나오나요?
A>호흡하는 것을 건너 뛰어서 그래. 처음부터 방석깔고 호흡해서 그래. 백회와 회음의 기운을 받아야 돼. 회음이 어디냐 하면 낭심과 항문 사이에 있어. 모두 기름으로 되어 있어. 회음은 음, 백회는 양, 극과 극은 통하는 것이다. 골반이 벌어져서 앉아서 회음이 땅에 닿아야 호흡이 제대로 된다.
Q>방석을 없애고 땅에 회음이 닿아야 하나요?
A>당연하지.
Q>이렇게 두다리를 모아서 벌리면 잘되는데 펴고 벌리면 안되는데요?
A>산속의 토끼가 그러잖아. 매일 가던 길만 가잖아. 잘 되는 것만 되는 거야. 얘는 자주해서 자꾸 습을 들이고 노력해야 되지.
‘저는 죽어도 다리는 벌어지지 않습니다’ 라고 말을 하면 절대 벌어지지 않지.
Q>그러면 허리굽히기를 잘하면 되겠네요?
A>당연하지. 처음에는 허리굽히기가 되고 서성분(혈기도 검은 띠 사범)씨 정도까지 되면 허리가 꺾여 펴져서 골반이 벌어지고 척추가 그때부터 자리를 바로 잡지.
Q>선생님, 척추는 그러면 위에서부터 펴지는 가요.
A>그렇지.
큰 나무가 되려면 잔뿌리가 많아야 돼. 나무가 흔들리면 잔뿌리가 안 나와. 그러면 과일이 맛이 없고 잘 열리지 않아. 허리굽히기 할 때 다리가 흔들리면 노동을 하는 것이야. 여러분이 제대로 자세를 잡아서 하면 10분을 못 버텨. 아픔은 쫓아가면 없어져. 50일을 굶어도 안 죽는다고 생각하면 안 죽어. 그때 ‘이 자식 오늘을 못 넘기고 죽겠네 ’라고 말하면 죽게 되어 있어. 그 아픔이 내세포와 조직을 고치는 것이야. 여러분 몸은 무한하게 바뀔 수 있어
Q>일반 사회생활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먹거리는 무엇입니까?
A>먹는 것에 좌우될 것은 없지.
Q>하루에 몇 끼 먹는 것이 좋은 가요
A>열 끼 먹어도 상관없어. 제일 좋은 것이 뭐냐? 천기를 아기화하는 사람이 최고야. 지기와 천기, 둘을 적당히 같이 먹으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면 답이 나오지. 하루 종일 먹을 수 있는 것이 뭐냐 하면 바로 천기지. 천기를 먹고 양주 한 병 먹고 음주운전 측정기를 불어도 수치가 안 나올 거야. 호흡은 여러분의 생명줄이야. 지기는 여러분이 말라 비틀어질 때 까지 적게 먹어도 여러분은 잘 안 죽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마음이 몸을 가지고 노는 일이야. 그러나 몸이 망가지면 영혼도 망가져.
<정리= 황남준>
척추와 인간생명과의 관계
현대인들은 척추의 귀중함을 잘 모른다. 예로부터 도가(道家)에서는 척추를 아주 귀중하게 다뤘다. 인간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운을 척추가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척추가 튼튼하면 생명을 한 번 더 연장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 질수 있다.
모든 인간의 삶은 척추의 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척추에서는 척수가 제일 중요하다. 척수는 제1의 신경이다. 좋은 물을 많이 먹고 사는 사람의 척추는 건강하다. 사람은 물이 마르면서 늙어가기 시작한다. 몸 어디에서 물이 고갈되느냐. 바로 척추에 있는 척수이다. 척수는 생명의 근원이다.
척추를 제자리에 놓으면 신경과 조직, 그리고 세포가 건강해진다. 혈기도는 척추를 제자리에 놓기 위한 행공이다.
세포가 늙어갈 때 사람은 늙는다. 늙어서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은 척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선농시대에는 사람은 200살까지 살았는데도 정신이 나간 사람, 건망증이 걸린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의 뇌가, 머리가 작아지는 것은 결국 척수가 마르기 때문이다. 현대에 뇌가 줄어드는 이유를 제대로 써놓은 의학서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옛날부터 도가에서는 뇌가 작아지거나 척추가 줄어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현대의학에서 뇌가 줄어든다고 얘기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뇌출혈이 일어나면 피가 척수로 들어가 반신불수가 된다. 이것을 현대의학이 깨달은 지도 얼마 되지 않는다. 도가에서는 이미 수천년 전부터 얘기해온 것이다. 어떻게 몇 천년 전부터 알 수 있었겠는가. 기(氣)로써 투시를 한 것이다. 치매에 걸리면 뇌세포가 이미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나이가 들면 사람이 아무 병이 없이 말라죽는다. 고사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얼까. 바로 척수가 마르기 때문이다. 척수가 고갈되면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 자신이 왜 죽는지 모르고 그냥 죽는다.
척추 속에 있는 척수를 정자, 다시 말해 사람의 씨의 원료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생명이다. 그것이 고갈될 때 모든 것이 죽어간다. 우리가 행공을 하는 이유는 척추를 제자리에 갖다 놓고 척수를 채우기 위함이다. 오장육부나 사지는 그 일부를 잘라내도 생명을 유지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척추는 24마디인데 하나만 잘라내도 사람은 살수가 없다.
뇌출혈, 뇌일혈이 되면 척수에 피가 들어가 죽는 것이다. 척수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혈기도 행공을 제대로 하면 한 생명을 더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한 세상에서 더 나아가 두 세상을 살 수가 있다. 열심히 행공을 하면 대우주의 에너지와 지기를 얻을 수 있다. 단 척추가 제자리를 찾고 척수가 제대로 차있을 경우에 그렇다는 얘기이다.
상지, 하지는 모든 것이 척추를 위해 존재한다. 척추의 물이 고갈이 되면 척추는 바보가 된다.
아침에 호흡을 하고 무엇을 먹으라고 했나. 물을 먹으라고 했다. 물을 먹는 것은 생명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산에서 아침에 물을 먹는 것은 내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천기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물이다. 나는 가평 혈기원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지장수를 만들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5일 정도 단식행공을 하면 물맛을 알 수 있게 된다. 단식 행공을 하면 물의 기운을 느낀다. 최소한 9일이 걸린다. 단식을 하게 되면 온몸이 긴장하게 된다. 제일 늦게 긴장을 하는 것이 바로 척추(수)이다. 다른 부분이 난리가 나고 나서야 척추가 눈을 뜬다.
척수가 제일먼저 눈을 뜨면 사람은 절대 굶지 못한다. 척수가 충격을 받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 제일 늦게 까지 버티는 것이 척수이다. 척추가 늘어지면 못 일어난다. 척수란 놈은 가장 안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한 달 정도 굶어도 척수는 흔들리지 않는다. 피는 갈아줄 수 있어도 척수는 갈수가 없다. 왜냐하면 척수는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의학이 발달해서 척수를 교환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가 있다. 그때는 인간은 죽지 않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처럼 고장난 신체의 부위를 계속해서 바꿀 수 있다.
산삼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척수를 새로 나지 못하게 한다. 늙어서 바른 자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은 골수가 고갈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른 자세를 가지라고 얘기하는 것은 여러분의 골수가 차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골수가 고갈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객짓’(방사)을 한다.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런 것이다. 90이 넘어서도 객짓을 하게 되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 된다.
내가 가르치는 것은 ‘역극법’이다. 다시 말해 혈기도 유아의 체로 환원할 수 있다. (행공을 통해 젊어지는 것이다) 크게 얘기하면 대우주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거슬러도 괜찮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사람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를 닦기가 힘드니까 술(術)을 가르친 것이다. 술을 배우면 단명한다. 근래 술을 배운 사람은 거의 단명했다. 장수한 사람은 많지 않다. 왜 단명했을까. 과도한 방사 때문이다. 척추를 제자리에 놓지도 못하고 방사를 했기 때문이다.
늙어지면 허리가 자꾸 구부러진다. 왜냐하면 척수가 빠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70살이 넘어가면 젊을 때의 키보다 거의 10cm가량 작아진다. 골수가 마르지 않게 하려면 호흡을, 행공을 열심히 해야 한다.
글보다 행동과 말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남자한테는 그렇다. 말은 내머리에서만 나간 것이 아니라 내 몸 전체의 기운에 의해 대기화된 것이다. 내공은 대우주의 에너지를 아기화하는 것이다. 대우주의 에너지는 아기화되면 단전을 통해 척추에 쌓인다. 단전을 받쳐주는 것이 바로 요추 2,3,4,5번이다. 그 둘레가 4촌이다. 우리가 열심히 행공을 하는 것은 척수에 쌓인 생명의 근원을 위해서이다. 공은 단전에 쌓이면서 조금씩 축적되고 그 결과 척수가 조금씩 차는 것이다.
왜 소주천, 대주천을 돌리느냐.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내공을 쌓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현대의학에서 고장난 신체의 일부를 위해 줄기세포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생명의 근원인 척수를 만들 수는 없다.
옛날에 애기를 60살이 넘어서 낳은 사람은 어떠했을까. 대부분이 허리가 꼿꼿했단 사람이다. 허리는 어떻게 지탱이 되나. 하지가 있기 때문이다. 허리가 기운을 얻으려면 발목, 무릎, 대퇴부가 튼튼해야한다. 발목, 허리, 목 등 세 돌기를 잘 풀고 허리굽히기 행공을 해야 무리가 없다. 허리굽히기를 혈기도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세 돌기를 제대로 풀지 않고 허리굽히기 행공을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골수가 고갈되면 척수가 고갈된다. 골수, 척수만 비지 않으면 뼈를 싸고 있는 세포만 죽지 않으면,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다. 인간 생명의 근원은 척수이다. 그것이 고갈되지 않으면 무병장수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이 ‘무병장수하십시요’하는 얘기를 하는데, 그 진정한 의미는 척수가 고갈되지 않도록 호흡을 열심히 하라는 의미이다.
척수는 제1의 생명, 물은 제2의 생명이다. 술은 척추에 있는 척수를 고갈시키는데 담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담배는 피는 것을 보거나 옆에 있기만 해도 몸에 해롭다. 술은 잘 먹으면 보약이 될 수 있다. 긴 호흡, 복식호흡하는 사람에게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를 알아야 한다. 그 피해는 너무 크다. 흉식호흡을 하면 그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물은 잘 못 먹어도 금방 죽지 않는다. 담배는 주위에서 냄새만 맡아도 그 사람의 생명을 치명적으로 단축시킨다. 담배는 세포를 죽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물의 맛을 모른다. 너무나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물맛을 알 수가 없다. 음식은 적게 먹을수록 좋고 물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찬물을 먹을 때는 무조건 씹어 먹어 아기화(我氣化)시켜 목을 넘겨야 몸에 부담이 적다.
물의 성질은 특이하다. 물은 끓여도 절대 죽지 않는다. 단지 증발되어 없어질 뿐이다. 음식을 먹으면 나른해진다. 인위적으로 지기가 들어오면, 다시 말해 타기가 몸안에 들어오면 아기화시켜야 하는데 이때 내장에 기운이 몰리면서 나른해진다.
단식은 최하 3일, 대체로 5일에서 9일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행공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 단식할 때는 물이 좋아야 한다. 첫째는 물이고 둘째는 공기이다.
단식하면 물이 잘 안 먹힌다. 배고플 때는 물이 안 넘어 간다. 2~3일 정도 굶으면 물이 많이 먹히지만 그 이상, 특히 한 달 정도를 굶으면 입에서 물이 뱅뱅 돌다가 한 모금 정도만 넘어간다.
대변은 단식 후 27일이 지나도 나온다. 세포가 세포를 먹을 때 대변이 생긴다. 척추가 세포를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서 있으면 머리부터 먹고, 누우면 발끝부터 먹는다. 허리에 있는 살이 가장 늦게 빠진다.
<정리= 황남준>
몸과 척추와 탈기
우리 몸 전체는 척추를 보존하기 위해 형성되어 있다. 척추룰 보존하기 위해 결국 대우주의 에너지, 천기(天氣)를 호흡으로 받아들여 단전에 쌓아야 한다. 물론 지기(地氣)도 몸을 지탱하기 위해 필요하다.
과거 혈기도를 수련하기 전에는 입으로 먹는 지기가 생명 유지에 주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천기가 주(主)가 되고 지기가 보조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일반 행자(行者)는 먹기 위해 살며 도자(道者)는 반대로 살기 위해 먹는다. 지기를 먹는 것은 몸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흔히 ‘도중도(道中道) 식도(食道)’라고 얘기한다. 입으로 들어가는 식은 가장 저급한 것이다. 대우주의 에너지인 천기를 취해야 한다.
도란 나의 길이다. 과거에 어떤 사람이 가던 길로 내가 가는 것이 아니다. 앞에 간 사람들을 흉내 내거나, 그들과 비슷하게 되려고 할지라도 인생이라는 길은 오직 나혼자 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얘(몸)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사랑해줘야 한다. 그러면 내공이 몸에 축적되고 그것이 상(像)이 되어 밖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것을 상화(像化)된다고 말한다. 내 마음은 호흡이다. 내 생각도 호흡이다. 나의 체의 상(像)이 곧 나인 것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나의 상이 신선(神仙)과 비슷한 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괜찮은 삶이다. 생각을 통해 얘(몸)를 움직여선 안된다. 다시 말해 왜라는 물음이 필요없다. 그냥 얘로부터 예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면 된다.
애기는 정말 탈기(脫氣)를 잘한다. 어른들은 지금은 거의 잘 못하는 탈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른들은 절벽에서 떨어질 때 몸에 잔뜩 힘을 준다. 왜 힘을 줄까. 겁이 나서 그렇다. 생각을 통해 예를 움직여서 그렇다. 애들은 떨어지는 낙엽처럼 힘을 주지 않고 떨어진다.
어른들은 주기(酒氣)가 아기(我氣)를 이겼을 때 탈기가 돼서 땅에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지 않는다. 다만 얼굴이 땅에 긁혀 상처를 입을 뿐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호흡을 통해 탈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좌식법(坐息法, 앉아 호흡하는 법)
좌식은 불교에서도 한다. 선방에 20년을 다니면서 오래 앉은 결과 꼬부랑 늙은이가 된 스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제대로 앉고 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척추를 제자리에 두기 위함이다. 늙으면 척추가 제자리에 있지 않다. 단전의 기운이 전체를 조절할 수 있게끔 제대로 앉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호흡법중 가장 좋은 것은 와식호흡이다. 그러나 그것은 가장 쉬운 것 같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 호흡방법이다. 누워서 수련하면 남들이 보기에 좋지 않으니까 좌식호흡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앉는 법 가운데 결가부좌가 가장 힘들다. 행공할 때 반가부좌를 가장 많이 한다. 반가부좌는 오른발이 왼쪽 종아리 위에 올라가도록 앉는 자세이다. 골반을 당겨서 미추를 앞으로 밀어 넣어 단전이 있는 아랫배가 앞으로 나오고 회음(성기와 항문사이의 경혈로 우리 몸에서 음기가 가장 강한 곳)이 땅바닥에 닿도록 한다. 그리고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앉으면 엉치뼈에 은은하게 힘이 들어가면서 척추가 바로 선다. 행공을 열심히 해서 척추가 바로 잡히면 이런 자세로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괜찮다. 힘이 들면 누운 상태에서 애기처럼 와식호흡을 한다.
호흡할 때 나의 의식이 항상 단전에서 떠나지 않는다. 아무리 급해도 흉식호흡하지 않는다.
숨을 들이쉬고 내뿜으면서 내 의식은 단전에서부터 코끝까지의 범위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눈을 감지 않는다. 눈썹을 가볍게 내리고 밑의 기운이 올라오지 않도록 눈은 밑을 보지 않고 위도 처다 보지도 않는다. 코끝을 가볍게 본다.
천기는 생명이다. 천기가 들어 올 때 아랫배가 불러야 한다. 뱉을 때는 아주 천천히 내쉬고 들이 마실 때도 천천히 들이마신다. 들숨과 날숨을 가늘고 고르고 길게(細·均·長) 한다.
처음에는 호흡이 길지 못하니까 숨이 찰 정도로 하지 않는다. 특히 계속 숨이 찰 정도로 내뱉지 않는다.
내 귀로 모든 것이 들리지 않도록 한다. 오직 내 마음이, 호흡이 단전을 지킨다.
관절은 어떤 형태로 있던지 기는 통하게 돼있다. 물론 처음에는 잘 안 통할 수 있다.
척추가 제자리를 잡으면 열흘 한 달이나 계속 앉아 있어도 아무 지장이 없다. 무릎, 다리가 아프고 안아프고 한 것은 척추에 달려있는 것이다. 척추가 비뚤어져 있으면 몸이 아프다.
어린아이는 척추가 삐뚤어져 있어도 안아프다. 신경이 눌리지 않는다. 왜, 유하기 때문이다.
척추가 제자리에 있고 관절이 노쇠하지 않으면 늙어도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러분이 허리굽히기 행공을 하는 것은 척추를 제자리에 갖다 놓기 위함이다. 나이를 먹고도 여러분이 기 공부를 하면 거짓말같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얘(몸)의 세계는 참 괜찮다.
얘만 제대로 만들어 놓으면 여러분은 정말 고생을 안하고 살 수 있다. 여러분이 산에 갈 때 정말 괜챦은 셀파를 만나면 쉽게 산에 오를수 있다. 내가 바로 그 셀파라고 생각해라.
얘가 아프면 내 마음이 아플까? 아니다.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라 얘가 아픈 것이다.
얘는 지구에 왔으며 영과 혼은 우주에서 온 것이다. 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정성을 들여라.
한자리에 오래 앉아 있으면 왜 무릎이 아플까. 허리가 제자리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3개월 정도 행공을 계속하면 덜 힘들어 진다. 100일정도 가면 세포가 바뀌기 때문이다.
애를 낳으면 왜 100일 잔치 해주나? 100일이 지나면 아기가 죽을 가능성이 있는 큰 고비 넘긴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하루에 몇 만개의 세포가 죽어간다. 혈문(穴門)은 세포와 세포 사이의 구멍으로 이것이 닫히면 세포가 죽는 것이다.
여러분 지금 열심히 하면 70~80세가 돼도 아프지 않고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다.
최근 텔레비전에 나오는 재벌그룹 회장님은 얼마나 불쌍하냐. 얼굴에 검은 반점이 많이 있고 살이 쪄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그 사람의 나머지 삶은 몸의 노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시간만 나면 얘한테 투자해라 얘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얘 말을 들으면 절대 급살(急殺)이란 것은 없다. 그 전에 얘는 나한테 수없이 신호를 보내준다.
와식호흡법
-잠드는 법
왼쪽(여자는 오른쪽)으로 양손을 짚고 머리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돌아서면서 힘을 완전히 빼고 클 대자로 눕는다. 양발과 양팔끝에서부터 서서히 의식적으로 힘을 빼면서 단전에 까지 이르게 한다. 이때 서서히 고르게 길게 숨을 내 뿜는다. 숨을 들이 마실 때는 배꼽 밑의 아랫배를 서서히 위로 끌어 올리는 느낌으로 숨을 들이 마신다. 숨이 찰 정도로 숨을 들이마시거나 내뿜지 않는다. 이때 잡생각이 머리에서 완전히 없어지고 오직 나의 의식은 단전에 가 있어야 한다. 만약 잡생각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다시 일어나 반가부좌 상태에서 토기를 반복하거나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조절한다. 잡생각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잠을 자려고 노력해선 절대로 안된다. 와식호흡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호흡이다. 어린 아이가 가장 잘한다.
나이가 들수록 객기가 많이 끼어 클 대자로 누워 와식호흡 상태로 잠자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는 법
인체에 있는 아홉 개의 구멍을 차례로 열어 나간다. 가장 먼저 나의 호흡을 챙긴다. 두개의 코 구멍을 여는 것이다.
그 다음 눈을 뜨기 전에 귀에 의식을 집중해 바깥 소리를 듣는다. 만약 산속에 있으면 새소리나 물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숨을 들이 마시면서 눈을 뜨고 내쉬면서 눈을 감는다. 이것을 3~4회 반복한다. 그리고 눈을 완전히 떠서 날씨가 맑은지 아니면 흐린지를 느낀다. 그리고 양팔을 곧게 머리위로 뻗고 다리도 길게 쭉 펴는 자세로 기지개를 켠다. 허리와 엉덩이가 들릴 정도로 몸을 펴주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힘을 빼면서 숨을 내쉬는 동작을 세 번 정도 반복한다.
그 다음 서서히 왼쪽(여자는 오른 쪽)으로 양손을 짚고 일어난다.
반가부좌 상태에서 상체를 숙이고 방바닥에 두 손을 머리위로 쭉 뻗은 채로 입을 조그맣게 열고 숨을 내뿜는다. 다시 말해 토기(吐氣)를 한다. 잠을 아주 잘 잤다고 생각하고(비록 잠을 부족하기 잤다고 해도) 윗몸을 일으키며 숨을 들이 마신다.
이같은 방법으로 들숨과 날숨을 반복해 호흡이 편해지고 고르게 될 때까지 계속한다. 그 다음 앉은 상태에서 발목 돌리기 행공을 한다.
그리고 화장실로 가서 소변과 대변을 본다. 의식을 방광과 대장으로 보내 소변과 대변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하는 습관을 들인다. 이때 절대 신문이나 책을 보지 않는다. 의식을 다른 곳에 빼앗기면 나의 기를 빼앗기게 된다.
그다음 생수 한컵을 마신다. 이때 한 모금씩 입에 담은 뒤 아홉 번 아랫니와 윗니를 부딪히면서 물을 씹은 뒤 삼킨다. 이렇게 한 컵의 물을 다 마신다.
아홉 개의 구멍을 모두 열 때까지 절대 다른 사람과 얘기를 해선 안된다.
화장실에 갔다가 나와서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신다.
이런 동작을 마치고 나면 대략 10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매일 이런 동작을 반복한다. 아침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는 앉아서 하는 행공 20~30분 정도 걸쳐서 한다.
<정리=황남준>
첫댓글 자료 감사합니다. 호흡에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