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맑은 뒤 흐림, 영상 30도
산행코스 : 앵강고개 - 가마봉 - 미조송정고개 - 망산 - 미조초전고개 - 남망산 - 미조항
동 행 인 : 산악랜드 35인, 금산을 왕복하지 않고 남망산까지 단독산행
다른 대원들은 금산을 왕복하고 미조송정고개에서 마치는데, 혼자서 금산을 가지않고 가는데까지 가보자 하고 먼저 출발한다.
앵강고개에서 555봉까지 고도를 한참 올린다. 이렇게 덥고 습한 날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줄 흐를텐데 남해지맥을 이럴 때 하니 때로는 지치기도 한다. 지난 2구간은 짧은 거리에 아주 상큼하게 시원하게 다녀왔지만, 이번 구간은 어떻게 할지 뚜렷한 답이 없어서 출발할 때까지 정하지를 못했다. 그래서 가는데 까지 간다.
565.8봉에서 우회전하여 땀을 쏟으며 공을 들여 올려놓은 고도를 많이 까먹으며 복곡-내산고개로 내려왔다가 땀에 흠뻑 젖으며 오르니 666봉이다. 금산갈림봉의 유혹을 뿌리치고 666봉에 오르니 멀리 금산이 포진해 있다. 금산은 이미 3번이나 왔다간 곳이라서 가지를 않고 멀리서 바라보기로 한다. 그런데 멀리서 바라보니 금산이 아니라 금강산처럼 그 산새의 매력이 훨씬 강하게 드러난다.
가마봉까지 부드럽지만 쉽지않은 마루금이 몸을 다시 한번 달군다. 임도 정자에는 부부산꾼이 시원한 바다바람과 산바람을 독차지하고 쉬고 있다. 가마봉에 오르는 길은 오늘 세번째 땀흘림 코스이다. 거침없이 오르기는 하지만 점점 무리가 오는 듯하기도 한다. 가마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거의 뛰다시피하면서 내려오게 되지만 미조송정고개에 와서는 이미 3시 가까이 되었다. 생각보다 속도가 늦는 것 같다.
망산을 오르는 길은 처음에는 임도를 이용하다가 우거진 풀을 헤치고 가다가 산성길을 걷다가 오르막에 이르러서 힘을 빼곤 한다. 망산에서 네번째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미조의 모든 해변이 보인다. 그리고 내리막길은 군부대를 우회하면서 고개로 내려오게 되는데 미조항에서 마칠까 하는 얄팍한 생각을 하다가 다시 남망산으로 오른다. 오늘 다섯번째 땀흘림 코스가 남망산 오름길인데 계단이 길지는 않고 이정표의 0.3km가 마치 3km 처럼 느껴지는 것이 힘이 많이 소진되었다는 뜻이다.
남망산에서 89.1봉을 바라보며 모두 완주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는데 남망산에서 내려와서 전화를 해보니 이미 선두가 내려와 있다. 마음속에서 이만큼 했으면 됐다 하는 꾀도 붙고 해서 여기서 그만두기로 하고 택시회사로 전화를 걸어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순천바위에서 가마봉과 대기봉
11:16 앵강고개
11:35 380.3봉
11:44 381.5 삼각점봉, 준희 패찰
12:12 582.4 삼각점봉, 준희 패찰
12:18 565.8봉
12:31 고개
12:52 544봉
13:07 순천바위, 615.4봉
13:22 666.4봉 삼각점봉, 준희 패찰, 산불감시초소,
북쪽 50m 아래에 금산갈림길에 출입금지 표시
13:42 415.2봉
14:03 팔각정, 한려수도 전망, 임도가 U자로 지나가는 한가운데로 올라감
14:15 413.9봉 삼각점
14:20 453.5봉 가마봉, 삼각점
14:28 406.0봉
14:51 미조송정고개, 밭 우측에 뚜렷이 보이는 임도를 따라 올라서 시멘트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진행
14:59 86봉 능선에서 망산 바라보며 진행, 팔각정이 있고 시멘트 임도가 지나가며 숲길로 들어감
15:05 104.9봉, 나무가 울창하여 그늘 속에서 산성을 거쳐 오름
15:11 130.9봉
15:21 207.2봉, 나무가 울창한 봉우리 우측으로 돌아 내려섬
15:31 망운산 287.3 삼각점, 조망이 양호하여 어디든 보이겠으나 오늘은 흐리므로 시야가 제한되어 있음
15:38 군부대 시작, 철조망 좌측으로 12분간 우회하여 마지막 헬기장 끝으로 내려감
15:50 미조초전고개
마을 가운데로 건너편 들머리를 향해 오르면 남망산 등산로 이정표가 있음
남망산 입구에서 오르면 좌측으로 돌아서 정상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100m 왕복함
16:04 남망산, 112.8 정자에서 가는개와 빗바위 조망
내려오는 길은 풀이 무성하여 선답자의 발자국인 풀길을 통하여 내려옴
백년초 밭을 지나면 미조하수종말처리장으로 악취가 진동함.
16:14 작은개 삼각점 , 금산을 왕복한 선두가 이미 내려와 있으므로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산행종료
미조택시 호출하여 미조송정고개로 이동, 택시비 7천원(약5km)
앵강고개에서 출발
앵강고개 위 참전비
앵강공원 정상
산길 들머리
지나온 남해지맥길, 송등산과 납산
380.3봉
381.5 삼각점봉
바위 우회
금산이 보이기 시작
순천바위와 금산
582.4봉
565.8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신전리 복곡마을에서 내산마을로 이어주는 고개와 송정리까지 이어지는 임도
30m 임도를 따르다 숲길로 들어가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544봉, 첫번째 오름이 정리되고 잠시 숨을 고른다.
순천바위, 615.4봉
여기서 맑은 날에 순천이 보인다고 하는데, 순천은 서쪽인데 오늘은 남해 금산밖에 보이지 않겠다.
남해지맥 5구간 대기봉, 물금산
순천바위에 올라가는 사다리
금산 갈림길, 출입금지 줄은 풀어져 있다
666.4봉 삼각점, 산불감시초소, 이정표가 있고 금산이 멀찌감치 보리암과 같이 바라보고 있다.
금산으로 가는 길
상주해수욕장
진행방향
금산을 당겨본다.
산불감시초소
금산
415.2봉
임도
상주리 방면
가마봉을 향하여
대기봉 갈림길
413.9 삼각점봉
가마봉 453.5m, 삼각점
전망대봉406.0m, 미조송정고개 위에서 남망산, 망산을 조망할 수 있다.
가야할 남해지맥
미조송정고개를 거쳐 지나가는 길
미조송정고개
지나온 가마봉
남망산에 이르는 길
미조항
남망산에 이르는 거친 풀밭
산성
207.2봉
남망산
군부대 우회로 안내, 우측으로 우회하지 않고 직진으로 내려간다.
땅나리
부대를 만나서 좌측으로 우회한다.
부대를 12분간 우회하고 마지막 헬기장 끝으로 직진해서 내려간다.
가능하면 이정표대로 가고자 한다.
마을 중간으로 진행하여 이정표대로 지그재그로 올라갔다가 남망산을 100m 우회하고 넘어간다.
정면에 보이는 남망산 등산로 입구
여기서 남망산을 100m 왕복한다.
남망산 정상, 팔각정, 운동시설, 안내도, 이정표가 있으나 아무도 없다.
건너편 95.8봉과 밧바위, 시간이 허락하면 다녀오고 싶으나 덥고 습한 날씨에 오르내림이 심하여 체력에 한계를 느낀다.
미조도
까치수염이 즐비하다.
거친 풀밭을 뚫고 지나간다.
남망산에서 300m 내려오면 바로 임도를 만난다.
와, 백년초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 남해지맥 종주를 축하해주는 듯 싶다.
가는 개 고개 앞에는 미조하수종말처리장이 있어 악취가 진동을 한다. 조금 오르니 보조삼각점이 있는데 선두로부터 도착신호를 받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