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 22(수) 노숙인의 대부 손명식 브릿지 상담보호센터 시설장의 퇴임식이 개최됐다.
2011년 7월 2일로 퇴임을 앞두고 퇴임식 행사로 개최되는 이날 주인공 손명식 관장은 곧 노숙인 역사와 일맥을 같이 한다.
서울특별시립 브릿지 상담보호센터(노숙인에게 응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보호센터)의 관장이자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장이기도 하였던 그는 노숙인 복지증진과 시설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말 그대로 헌신 봉사하였다.
1973년에 구세군사관학교에 입교하여 군대 조지과 같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구세군(軍)에서 ‘장군’에 해당하는 직급인 부정령으로서 2007년 은퇴를 하기까지 종교와 복지계의 생생히 살아있는 현장에서만 종사한 시간이 자그마치 38년.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살아온 그가 은퇴를 한 이후 평안한 쉼을 누리는 것을 포기하고 복지계에서도 척박하기 그지없는 노숙인 복지사업의 최전방인 브릿지 상담보호센터 장의 업무를 흔쾌히 떠맡은 까닭은, 본인이 처음 공을 들여 기초를 마련한 노숙인 복지 현장 속으로 들어와 봉사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굳은 다짐 때문이다.
손명식 관장은 1941년생으로 부산에서 대학을 나와 경남 마산에서 교편을 잡았다. 평탄한 삶과 가정을 꾸려나가던 그가 ‘신의 부르심’을 받고 구세군 사관학교에 입교한 때는 1975년 33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었다.
이후 전남 목포, 부산, 경남 진주, 서울, 대전 등을 오가며 전국 각지에서 복지사업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회복지위원장, 종교시민단체 실직노숙자대책협의회 설립대표위원, 종교계 사회복지대표자협의회 설립대표위원, 전국 실직노숙자종교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여 우리나라 종교계의 사회복지사업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IMF 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나라가 혼란으로 들끓었을때 갑작스럽게 발생한 수많은 실직자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마련된 초기의 시스템과 단체들의 틀을잡은 것이 바로 손명식 관장이다. 노숙인에게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담보호센터와 입소하여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 자활을 돕는 쉼터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손관장은 1997년 구세군에서 사회복지부장으로 재직하면서부터 이 일을 시작했다. 당시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노숙인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자, 국내최초로 노숙인 쉼터 ‘충정로 사랑방’을 비롯하여 실직자를 위한 쉼터 다일사(다시일어서는 사람들) 등 네 개의 쉼터를 마련하여 15만여명의 실직자에게 무료급식과 일자리를 알선하였다.
강산이 변한다는 100년을 훌쩍 넘긴 13년동안 노숙인을 위해왔던 손관장이 은퇴 이후 4년 동안 여전히 봉사를 계속했던 원동력은 구세군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구세군은 감리교의 목사였던 영국의 윌리엄 푸드가 1865년에 세운 기독교 부흥협회를 모태로 한다. 윌리엄 푸드는 산업혁명 시기에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와 노동자에게 문을 열지 않는 교회에 환멸을 느껴서 독자적인 전도회를 만들었는데 좀 더 조직적인 전도와 봉사활동을 벌여야 되겠다는 생각에 구세군을 1878년에 창설했다.
당시 모토가 ‘한 손에는 십자가, 한 손에는 빵’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주목표로 했다. 구세군의 탄생 기저에는 노숙인과 같은 빈곤층과 집없는 이들을 위함인 것이다. 손명식 관장이 구세군의 사관으로서의 사명을 갖고 초심으로 돌아가 노숙인 복지에 헌신한 까닭이다.
손명식 관장이 아직도 미처 끝마치지 못한 사업들이 산재함에도 이제 그만 자리를 물러나는 소회는 남다르다. 일자리가 없어 고생하는 노숙인들에게 일을 알선하기 위해 노동부로부터 위탁을 받은 새의망고용지원센터와, 서울시내 노숙인 시설을 연합하여 설립한 사단법인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 열악하기 짝이 없는 노숙인 시설 종사자를 위하여 기초를 마련한 급여 체계까지, 이제 막 그의 손을 떠나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사업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다. 후배들이 본인이 공들여 닦아놓은 터전에서 좀 더 편하게 일 할 수 있도록 건강조차 챙기지 못하고 열중한 까닭에 건강이 급속히 좋지 않아져 이제 그만 휴식을 취해야겠다는 손명식 관장의 눈가에는 걱정과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러나 이내, 곧 자신의 퇴임 이후로 노숙인 복지사업에 더 큰 도약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허허롭게 웃는 손관장의 미소가 아름답다.
'희망드림프로젝트 > 노숙인희망길잡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숙인들!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억눌린 감정 날려버린다. (2) | 2011/06/27 |
---|---|
서울시, 노숙인 쉼터들‘우리가 최고다!’품질관리 선언!! (1) | 2011/06/27 |
노숙인의 대부 손명식 사관 퇴임식 (2) | 2011/06/27 |
노숙인 축구 일석이조, 건강과 자활의지 제고에 긍정적 효과 (0) | 2011/06/27 |
자화상 (0) | 2011/06/24 |
마음을 다스리는 글 (0) | 2011/06/2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동안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노고에 깊은 감동과 찬사를 보내드림니다.
이제는 편히 노후를 즐기시키 바랍니다.
저는 요즘 사정이 있어서 용산역에서 노숙울 하고 있읍니다. 인생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겟읍니까.? 하지만 노숙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이라구 해두 과언이 아니겟지요...그렇키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을 일터루 끌어들이기란 거의 쉽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어떻케 일자리를 제공하느냐가 문제이겟지요.. 그리고 노숙자들이 많은 영등포나 서울역 같은데에는 소독이나 방역을 제대루 하지 않으면 전염병이나 신종플루 여러가지 질병이 발생할 염려두 많이 있읍니다. 이 사람들을 역전에서 다른곳으로 이동을 시켜야합니다.. 그래야 미관상이나 질병문제를 생각해서 라두 말이지요...
저두 요즘 영등포나 서울역 같은데에 상담소에가서 고시원 같은데좀 지원해 줄수 있냐구 물어보앗더니 벌써 끝낫다구 하더군요.... 근본적이 대책이 필요하다구 생각합니다...지원두 열악하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해낸것이 있는데 노숙자문제를 근본적으루 해결하는데 도음이 되엇으면 합니다... 첫째 노숙자들은 누구터치를 받기 싫어합니다. 그리구 거의 술같은걸 마시기 때문에...우리나라에 보면 유인도나 무인도가 상당히 많은걸루 압니다.. 그들에게 낙시라든지 아니면 해산물등을 채취하게 만들어서 정부에서 그걸 수매하는방법을 쓰는겁니다.. 왜 옛날에 소록도 문둥이들이 계란을 많이 생산한것처럼,, 노숙자들에게 낙시를 시키면 일이 아니기때문에..할 사람이 많을겁니다. 그리구 낙시대두 요즘 상당히 쌉니다. 인터넷이나 대량구매하면 말이지요.아니면 천주교라든지 여러사회단체에서 기부를 받는것두 좋은방법이라구 할수 있겟지요..그렇케 해서 연평도니 서해 낙도 전라남도나 경상남도의 다도해 그리구 제주도 인근섬등에 아마두 예전에 사람이 살던빈집들이 많이 있는걸루 압니다. 무인도 같은데는 중고컨테이너나 아니면 텐트같은걸 쳐주어서 글들로 생활할수 있게 해주어야 겟지요 노숙인들에게 낚시를 하게 할수있게끔 만들어주고 그 고기들도 수매해주고 섬에서 염소라든지 그런것두 방목해서 나중에 수매해주고 말이지요..그러다보면 이 사람들도 나중에는 스스로 살길을 찿지않을까요? 고기잡아서 술에 회두 떠먹구.. 그리구 그들에게 수입이 생기게 만들고 그들에게 낙시대라든지 생필품 같은 돈이 들어간것을 조금씩 국가에서 회수 하면서 서울역이나 영등포 같은데두 꺠끗해지고... 소주도 마음껏 공급해 준다구 하십시오.. 섬이 싫으면 산같은데서 나물이나 약초같은것을 채취하게 하구 그것두 국가에서 수매하는방식을 사용하면서.. 이 사람들에게도 조금씩 살 희망을 주어야 이들도 움직이지 안 그러면 노숙자문제는 해결하기 힘든문제라구 생각합니다... 곧 겨울이 오는데 따뜻한 섬같은데에서 노숙인들이 낚시라두 하면서 인생두 생각하구 쉴수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것이 국가가 해야할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 섬이 많으니까 몇천명이나 아니면 몇만명두 노숙인을 없애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곳에는 좋은고기가 많답니다.. 다금바리나 강성돔 돌돔 민어등 고급어종이 많이 살지요 다도해나 서해남부쪽 섬들엔 말이지요. 그리고 낚시를 하면 정신적인 안정두 찿을뿐더러 잘하면 프로낚시인두 될수가 있읍니다. 그래서 부와 명예두 누릴수 있는 기회두 되구 노숙인들에게 새로운 희망도 주지않을까요? 정부에서 아무쪼록 이부분에 좀 생각좀 해 주세요. 우선 현재 있는 서울역이나 영등포역에 있는 노숙자들에게 낚시대두 챙겨주고 살게해 줄테니 섬에서 사는게 어떻겟냐구 그리구 섬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정착지원금으로 10만원에서 20만원가량 지원해준다구 해보십시오..아마두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려들겁니다...그리고 그들이 섬에 정착하구 살만하면 그때부터는 이들에게 한달에 3만원씩 2년에 걸쳐서 여태까지 국가에서 지원해 주엇으니 너희들도 국가에 갚아야하지 않겟느냐 하면서 돈을 다시 겉어들이는 방법두 생각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그후에는 너희들도 처음에 노숙자엿는데 지금 자리를 잡앗으니까 이제 새로 노숙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매달 2만원씩 기부를 하면 어떻켓느냐 하구 그들에게 사회봉사를 할 기회두 주어야겟지요, 그러다 보면 상당수의 노숙자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