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때리는 게 취미 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초중고 12년을 모두 경험한 후 졸업을 앞두게 된 학생이다. 체제수호에 대한 신념이 누구보다 강하고 자유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다. 학창시절의 절반 이상을 함께 지내왔던 전교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전교조’와의 인연의 시작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교무실에 들렀는데, 담임선생님 앞으로 편지가 하나 왔었다. 그 편지를 담임선생님께 전해드리려고, 편지를 교실로 가져가고 있었다. 담임선생님 이름 앞엔 ‘전국교직원노동조합(全敎組) XX초등학교 분회장 000’로 되어있었다. 어린 시절 ‘회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좋은 줄 알고 학우들과 함께 선생님께 편지를 갖다드리며, “우와 선생님 회장이세요? 대단한데요!”라고 학우들과 떠든 기억이 10년이 흘렀는데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지금처럼 추운 겨울이라 더 선명하다. 그후 나는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여느 또래 학생들처럼 장난치고 말썽부리는 사고뭉치 중 하나였다. 나는 중학교 시절 1,2,3학년 모두 전교조 소속 교사의 반에 배속되었다. 우리는 사립학교여서 전교조 수가 많지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전교조 소속 교사의 班(반)에 배속이 된 것이다. 그 때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교조와 나의 인연은 어딜 가든 함께하였다. 갓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니 교복도 입고 이것저것 과목도 세분화되어 배우고 학교에 적응하니 1학년은 훌쩍 넘어가버렸다. 2학년이 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그러하듯 학기 초 담임으로 누가 될지는 모든 학생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그래서 형이 있는 학생들은 미리 담임이 될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 우리 반을 제외한 모든 학급이 원만한 담임에게 배속되었다. 유독 우리만 담임만 독특했다. 학생들 머리 때리는 것이 취미여서 심심하면 때리곤 했다. “장난으로 예쁘다고 그런 거 아니야?”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장난인지 실제인지는 맞아본 우리 학생들만 알 수 있다. 역사과 담당이었는데, 수업시간에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반(班) 전체 학생을 불러내어 때리곤 했다. 그 교사에 대한 기억은 “임진왜란은 조선이 진 전쟁이다”와 같은 이상한 말투와 행동뿐이다. 12년 학창시절 중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당시 이 교사가 전교조 소속인 줄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에게 이야기를 듣고 “아 역시나” 했다. 세뇌받고 北核옹호 글 써 이제 3학년이 되었다. 중학교에선 3학년이 되면 최고 학년이다. 그래서 운동장에 1,2학년이 운동을 하고 있어도 3학년이 도중에 끼면 1,2학년은 구경을 하거나 교실로 들어가야만 한다. 3학년이 되어 전교조 소속 담임으로부터 주로 들은 내용은 ‘朝鮮日報(조선일보)’, ‘盧武鉉(노무현)’과 ‘오마이뉴스’였다. 노는 데 정신이 팔린 나로서는 盧武鉉(노무현)은 그저 大統領(대통령)이고 조선일보는 신문, 오마이뉴스는 단순한 인터넷 뉴스 정도였다. 擔任(담임)은 수업시간만 되면 조선일보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비꼬는 특유의 말투로 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때 아무 뜻도 모르고 애들이 웃으니 동조해 웃었던 내 모습을 회상하니 가소롭기만 하다. 과연 그때 웃은 내 반 친구들도 알고 웃은 건가? 아니면 웃어야 하는 분위기이니 웃은 건가? 아마 후자일 듯싶다. 왜 무엇 때문에 그런 식으로 말하는지는 담임에게 들어볼 수 없었다. 담임은 수업시간만 되면 “난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좋다. 진정한 우리의 대통령이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길 했다. 그리곤 “좀 전에 수업 들어오기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기사를 보았는데”로 시작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출했다. 그리곤 “시간이 나면 오마이뉴스 가서 뉴스를 읽어보도록 해!”라고 광고도 했다. 내 친한 친구중 하나는 내 담임을 싫어했다. 그래서 내게 “난 나중에 朝鮮日報(조선일보) 들어가서 盧武鉉(노무현)에 대해 쓸 거야”라곤 했었다. 그 때 당시 정치와 사회에 감각이 발달하지 못한 나로선 노무현, 조선일보, 오마이뉴스의 관계를 파악하지 못했고, 그 친구의 말을 의아해했지만, 이젠 그 친구의 말뜻을 알 수 있다. 중3 시절 나 역시 이런 보이지 않는 전교조의 세뇌에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학원에서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社說(사설)을 읽고 느낀 점을 쓰라고 숙제를 내준 적이 있다. 사설내용은 北核(북핵)에 관한 내용인데, 사설내용을 읽고 ‘북한이 핵 개발해도 상관없다. 왜냐면 통일되면 北韓(북한) 核(핵)은 우리 것이 될 것이기에’라고 내가 느낀 점을 썼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어리석고 부끄러운 생각이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金正日(김정일)에 대한 憎惡心(증오심)이 가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점을 썼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北核(북핵)의 本質(본질: 그들의 체제수호, 對南적화 야욕)을 몰랐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바로 이점을 이용할 것이다. 北核(북핵)을 학생들에게 설명할 때 金正日(김정일)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北核(북핵)이 가진 좋은 점(한반도 핵자위론, 통일핵, 외세로부터 자주성 확립 등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만을 강조한다. 그리하여 학생들 중에는 “北韓(북한)이 核(핵)을 가졌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나요?”라고 답한 자들도 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교육을 받는 이들이 통제와 억압 받는 북한주민과 똑같은 수준의 思考(사고)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수준을 만들게 한 張本人(장본인)이 전교조라는 것을 온 國民(국민)이 알아야 한다. 노동자임을 강조 전교조 교사들은 수업 중 美國(미국)을 지칭할 때 ‘미국놈’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미국놈, 미국놈”이라고 지칭하기 시작하면 학생들도 대화 도중 그러한 용어를 사용한다. 과거에 反日(반일) 感情(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사용했던 “일본놈, 일본놈”과 같은 상황이다. 日本(일본)은 우리를 식민지배했지만, 美國(미국)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또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勞動者(노동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담임은 메이데이 5월1일을 소개하며 “오늘은 노동자의 날인데, 회사원들은 쉬는데 선생인 나는 나와서 수업한다. 이거 잘못된 것이다”라고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였다. 학생들이야 당연히 교사들이 쉬면 수업을 하지 않으니 하루 더 논다는 생각에 “맞아요”라며 모두가 동조한다. 가장 단순한 선동의 방식이다. 물론 이 교사는 현 대통령의 시장 재임시절에도 침소봉대 형식으로 비난하곤 했다. 주된 내용은 청계천 개발의 어두운 점만을 부각하고, 사소한 발언에 대해 꼬투리를 잡는 것이다. 정치, 사회적 감각이 없는 학생들이 이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해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뿌리가 왼쪽으로 뒤틀려버리는 수가 있다. 서양속담에는 이러한 구절이 있다. “거짓도 백 번 말하면 진실이 된다.” 비교적 평탄한 중학교 생활을 정리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였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다. 현행 교육체제에선 2학년 때 이과, 문과를 나누어 교육한다. 나는 문과를 선택하였다. 문과를 선택할 경우 이과보다 수학, 과학을 적게 배우고 사회과목을 추가해서 배운다. 사회 과목이라는 게 7차 교육과정에 들어와서 11개 과목으로 나뉘게 되었다. 종전 6차에선 통합사회라고 하여 시험을 보았는데, 7차에선 국사, 한국 근현대사, 한국지리, 법과 사회 등으로 나뉘어 수업한다. 나는 2학년 때 법과 사회라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었다. 전교조 추천으로 校外단체에서 교육 2005년도 나는 평소 法(법)과 社會(사회)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아, 사회활동을 많이 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담당 선생님(S)이 나에게 한 단체를 추천해주었다. 이 단체는 행정자치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흥사단에서 주관을 하는데, 全國(전국)의 고등학생 100명이 선발되어 靑少年(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이다. 주관단체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독일간첩 송두율 입국을 추진한 단체이기도 하다. 이 단체의 주된 목적은 ‘청소년들의 인권 신장 및 사회참여 확대’이다. 1년에 세 차례 전 구성원이 모인 회의를 하는데, 그 중 한 차례는 3박4일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다. 이 정기회의의 축사를 위해 국회 부의장의과 당시 여당의 유력후보 Y씨도 참석했었다. 하지만 이 단체의 首腦部(수뇌부)는 전교조와 전국교과교사 모임 등 이념적 편향이 짙은 사람들이다. 이들이 이 단체를 직접적으로 운영하며, 방향성을 정한다. 수뇌부 중에는 전교조 참교육 실장도 있다. 이들 때문에 순수성이 퇴색 되는 것이다. 단체에 구성원인 100명의 학생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뉠 수 있다. 진보적 생각을 가진 학생과 대학입학 때 자기소개 란에 칸을 채우기 위해 하는 학생 그리고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이 세 부류의 비율은 3:3:4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세 부류 중 단체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진보적(좌파)인 생각을 하는 자들이다. 이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면 학생회 활동을 많이 하곤 한다. 이 활동을 했던 자 중에서도 몇몇은 골수가 되어 버린다. 단체가 주로 했던 활동은 ‘선거권 만 18세로 인하’,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참여’, ‘0교시 자율학습폐지’, ‘두발자유화 운동’등이 있다. 난 처음 이 단체의 목적에 대해서만 알고 성향은 몰라 조용히 활동했었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참여해야하는 정기회의에 참석하였는데, 특강이라는 명목으로 노동 강사 H씨를 초청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노조불법파업을 正當化(정당화)하는 식의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를 듣고 모두 기립하여 강사를 향해 박수를 치는 거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國家保安法(국가보안법)폐지 강조, 역설 등과 같은 내용은 내 이념적 가치관과 정면으로 對峙(대치)하기도 했다. 물론 훌륭한 교양강의도 있었지만 좌편향식 강연 때문에 빛을 바랬다. 국가보안법폐지에 대해 강연할 때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 설명했는지를 말하겠다. 이 단체를 주도적으로 운영한 K씨는 회의를 하기위해 모인 구성원들을 모아놓고는 “여러분, 한국의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말했다. 구성원들은 대부분 “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여러분들은 지금 국가보안법을 어긴 것입니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국내 경제사정의 악화로 인한 빈부격차증대가 사회현상으로 발생했다. 그래서 당연히 “네”라고 대답한 것을 그는 “한국 사회에서 반시장(자본주의)적 발언을 하면 국가보안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라고 하는 거였다. 이적성이 없는 행위를 국가보안법과 연계시켜 국보법이 악법이라는 것을 구성원들에게 인식시키려고 했다. 학생들은 웅성거렸다. 학생들에겐 국보법에 대해 짧지만 강렬한 강의가 되었을 것이다. 얼마 전 그를 광우촛불난동이 일었던 광화문에서 직접 보았는데, 맨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불법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었다. 집회 참석자중 몇 몇이 “왜 청와대로 가지 않느냐?”라고 그에게 말하자 그는 “우리 대학생들이 청와대로 가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했다. 그는 광우난동의 주동세력으로 조계사로 피신한 후 다시 강원도로 잠적하였는데, 잠적 중 한 호텔에서 화투를 치다 경찰에게 긴급 체포 되어 현재 구속수감 중이다. 난 이 단체 활동을 하면서 구성원 중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이 중 한 사람은 ‘국민’이라는 용어 대신 ‘인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처음 그와 대화할 때 ‘인민’이라는 용어가 나오자 당황스러웠는데, 그의 사상을 알고 난 후 왜 ‘국민’대신 ‘인민’이라는 용어를 쓰는지 알게 되었다. 그의 이념적 지향성이 대한민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단체 활동을 하며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정치성향이 왼쪽으로 뒤틀린 자들이었다. 그러한 단체 활동을 하는 어느 날 전교조 참교육실장 W씨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는 단체구성원(학생)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간단한 생각을 피력한 후 학생들에게 일일이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곤 “우리가 추천한 책을 읽어보았냐?”라고 물어보았다. 이 활동을 하기 전 必讀書(필독서)라고 추천한 책이 있는데, 나의 價値觀(가치관)과는 부합하지 않아 읽지 않았다. 그때 당시 관심도 없는 책이고, 시간이 흘러 책 제목은 떠오르지 않지만 모두 좌편향 일색이었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은 必讀書(필독서)를 “읽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그 후 학생들에게 질문이 계속되었는데, 그 질문의 하나는 “학교에 전교조 선생님 몇 분이나 계시냐?” 였다. 그 때 당시 학교 사정에 밝지 못해 전교조 교원 수를 몰랐다. 그래서 “3명이요”라고 애써 둘러댔다. 사실은 몇 명인지 몰랐다.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뒤에 ‘0’이 하나 빠진 채 말한 거였다. 그중 한 교사는 학교에 직책을 유지하고 월급도 받아가며, 전교조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 위에서 언급한 그 참교육실장은 예전에 영화배우 C모씨를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 초대하여 反FTA 강연을 시켰다고 한다. 전교조 교사의 목적은 親北(친북)反美(반미)이기 때문에 韓美 FTA에 대해서 집중적인 反美(반미) 感情(감정)을 유발하며,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고 煽動(선동)한다. 즉 학생들이 용어혼란전술에 그대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박정희가 악랄한 독재를 한 사례? 다시 그 단체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겠다. 그 단체에서 주로 한 내용은 입법청원 운동인데, 단체에 소속된 학생들이 법 초안을 작성하여 국회의원에게 제출하면 그 내용을 국회의원이 입법하는 방식이다. 이 때 이슈가 된 내용은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그곳에 학생이 참여하여 학생의 목소리를 낸다는 논리였는데, 이 법안을 놓고 한나라당 L모 의원과 민주노동당 C모 의원을 대상으로 모임을 가진 적이 여러 번 있다. 한 번은 단체 연말 평가회에서 한 해를 정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보고서의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나는 그중 ‘강의가 너무 편향되었다’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그런데 그 ‘편향’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문구를 보자 전교조 소속교사는 화를 버럭 내며 “朴正熙(박정희)가 얼마나 악랄한 독재를 하였는지 아느냐? 우리 형이 朴正熙(박정희) 시절 고문당해서 내가 얼마나 고생하고 산지 아냐?”라고 자신의 家庭事(가정사)를 드러내며 감정적으로 답변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답변이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차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왜, 무엇 때문인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말도 하지 않고 무작정 비난을 쏟아냈다. 내 마음속에선 “그래 너 잘났다”였다. 자신의 가정사가 그러하니 무작정 非難(비난)하고 보자는 식의 발상은 公(공)과 私(사)를 구분 못하고 감정에 호소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價値觀(가치관)을 심어줄 것이다. 이러한 의식 바탕 위에 우리의 現代史(현대사)가 매도당하고 있다. 그 후 그 단체 활동은 나와는 생각이 맞지 않아 흐지부지 되었다. 그 단체 활동은 나에게 전교조의 본질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들의 실체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대한민국 정부부처로부터 매년 3천만 원을 지원받고 정부산하기관을 주관으로 둔 단체가 ‘국보법 폐지’, ‘반시장적 의식’을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늘린다는 순수한 목적이 수뇌부들의 이념적 편향성 때문에 발목을 잡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사회적 무관심으로 인해 왼쪽으로 뒤틀린 자들이 생겨나고 애초에 이러한 자들만 사회활동 참여율이 높다는 점이다. 사회참여를 하려면 왼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우리사회의 현 모습은 학생들의 사회참여율이 저조하고 또한 참여하여 활동할 수 없는 집단도 거의 없다. 대부분은 관심도 없지만 관심 있는 소수는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왜냐하면 사회참여 환경 조성이 사회적으로 안 됐기 때문이다. 앞으론 이러한 학생 사회참여집단을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기획하고 구성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사회에 참여하도록 해 올바른 길로 나갈 수 있게 힘써야한다. “공산당 허용하는 것이 민주주의” 다시 학교이야기를 계속하겠다. 나를 그 단체에 추천한 S모 교사는 사회과 교사인데, 그는 수업 시간만 되면 전직 대통령 중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대통령을 제외한 대통령들을 폄훼하고 비난과 비판으로 교실에 도배를 한다. 잘못을 했으면 비판하는 것은 마땅하나 그 횟수는 상당하다. 비판과 비난은 구분되어야 하는데, 감정적 비난으로 학생들에게서 호응을 얻어내려고 한다. 예를 들면 全斗煥(전두환) 대통령은 문어대가리, 朴正熙(박정희) 대통령은 숏다리, 다카키 마사오 등으로 지칭하며, 반대로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는 치켜세우며 뒤에 항상 존칭을 대통령이라고 한다. 盧武鉉(노무현)을 救出(구출)했던 憲法(헌법)裁判所(재판소)를 치켜세우는 데 수업시간의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학생들은 이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학생들이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비난 글을 쓰게 되는 원인이다. 왜 비난하는지도 모르고 교사가 하니 학생도 따라하는 것이다. 법과 관련된 교과목이기에 헌법재판소가 많이 나왔는데, 마치 헌재가 만능과도 같다는 인식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했다. 또한 그는 수업 중 大韓民國(대한민국) 憲法(헌법)을 보면서, 自由民主主義(자유민주주의) 市場經濟(시장경제)체제라는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에 비춰 日本(일본)을 예로 들면서 공산당을 허용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이제는 民主化(민주화)도 어느 정도 되었으니 共産黨(공산당)을 許容(허용)하는 寬容(관용)을 보이자”는 등의 말을 한다. 학생들의 반응은 없다. 왜냐하면 戰後(전후)세대이며, 自由民主主義(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감사함 우월감을 느낄 줄 모르고 反共(반공)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공산당이 무슨 의미인지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 이렇게 無批判的(무비판적)으로 그 S모 교사의 수업을 받아들이는 학생이 나중에 “共産黨(공산당)을 許容(허용)합시다. 그것이 民主主義(민주주의)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닌다면 그것에 대해 우리는 그에게 뭐라고 답변을 해야 할까? “학생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라고 말해주면 그 학생은 아마 우리에게 “당신들은 親日(친일) 親美(친미)사대 수구꼴통”이라는 말을 해주지 않을까? 젊음을 바쳐 祖國(조국)을 지키고 近代化(근대화)를 이룩한 사람들을 ‘수구냉전세력’, ‘反통일세력’, ‘수구꼴통’으로 매도하는 현상은 사회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지들(기성세대)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 있어” 한 날은 버스에 내려 학교로 가는 도중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금성출판사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로 전교조 교사에게 수업을 받고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한국 근현대사 배울만해? 거기 이상한 내용이랑 잘못된 내용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라고 하자 그 친구는 대뜸 나에게 “뭐라고? 잘못된 거? 지들(旣成世代-기성세대)이 잘못해놓고, 지들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야?” 라고 답하는 것이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멀쩡한 친구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끔 만든 것이 금성출판사 교과서와 전교조 교사이다. 전교조들이 학생들에겐 친근하고 인기 있는 선생님으로 인정받기 쉽다. 왜냐하면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최신유행을 잘 따라 가기 때문이다. 바로 그 핵심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읽어내고 그것을 이용하고 맞춰주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0교시 폐지와 두발자유화를 들 수 있다. 0교시는 학교입장에선 진학률 및 학업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개설하는데 전교조 교사는 학생 인권을 핑계로 “0교시 하면 학생들 아침밥도 못 먹고 너무 일찍 와서 수업시간에 졸고 그럽니다”라며 학생들을 위하는 척 반대의견을 개진한다. 0교시를 하면 본인도 일찍 와야 하기 때문에 실상은 자기가 귀찮은 것이다. 전교조 교사들은 학생들의 인권을 신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두발자유화 등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준다. 즉 학생들에게 “우리 같이 생각 있는 선생님(전교조)이 힘을 모으면 두발자유화를 할 수 있어”와 같은 말을 한다. 이러한 행동은 학생들에게 영합함과 동시에 학생들을 의식교육 시키는 것이다. 촛불집회를 선동한 교사들은 대부분 전교조가 아니었던가? 나도 모르게 “가진 자들이요!”라고 대답 전교조의 무의식적 세뇌가 얼마나 위력적인지 내 경험을 하나 말해보겠다. 입시에 대비하기 위해 학원에 등록하고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들었다. 과목은 언어영역(國語)인데, 모든 학원의 첫 시간엔 통상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 “공부 열심히 해라, 수업에 빠지지 마라, 노력하면 된다” 등. 그리고 학원 강사는 시험의 추세, 수험생의 마음가짐 등을 이야기했다. 이후 시사적인 내용으로 주제를 옮겨 사회현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학생들의 반응을 물어보았다. 그 강사는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 “현 사회에서 법과 질서를 잘 지키면 가장 이익을 보는 건 누구냐?” 나는 갑자기 마음속으로 “가진 자들이요”라는 답이 떠올랐다. 강사는 질문 후 바로 대답을 했는데, 그는 “‘가진 자들이요’ 라고 말하면 빨갱이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순간 마음속으로 “가진 자들이요”라고 생각했던 내가 강사의 답을 듣고 순간 멍해졌다. 멀쩡했던 내가 왜 이 모양이 되었지? 당연히 모범답안인 ‘사회’라고 대답을 했어야 하는데, 나는 왜 “가진 자들이요”라고 대답을 했을까? ‘수업시간에 무의식적으로 쏟아진 편향적 발언에 나도 희생양이 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나도 모르게 ‘階級的(계급적) 의식’에 빠져버린 것이다. 자기 자식은 外高·미국유학 보냈다 자랑 고등학교 수업시간은 50분이다. 50분 전부 수업을 하는 건 아니다. 실질적 수업시간은 30~40분 사이이다. 수업 종이 울리고 바로 수업을 시작하진 않는다. 교사가 교무실에서 교실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과 수업시간에 하는 잡담시간을 더하면 얼추 내가 쓴 시간이 맞다. 흥미로운 것은 전교조 소속 교사일수록 실질적 수업시간이 줄어들고 잡담시간이 늘어 난다. 수업보단 감정적이고 선동적인 어휘구사는 잡담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겐 달콤하기만 하다. 학생들은 그 달콤함이 나중엔 자신의 정신을 썩게 한다는 것도 모른 채 당장 앞에 놓은 달콤함에 빠져든다. 사탕을 많이 먹으면 蟲齒(충치)가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전교조 교사들도 부모인지라 수업 시간에 그들 자식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전교조 교사들의 공통점 중 하나인데, 그 공통점의 특징은 바로 ‘자기 자식은 최고로’이다. 반미, 평등을 외치면서 정작 자식자랑 할 땐 “우리 아들이 영어 배우러 美國(미국)에 갔다”, “미국이 좋긴 좋더라”, “영어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 딸이 지금 XX외고에 다니고 있어” 등과 같은 내용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느 교사가 전교조인지도 모른다. 관심도 없을 뿐더러 구분도 잘 못한다. 나는 내 나름대로 수업을 하는 교사가 전교조인지 아닌지에 대한 구분법을 가지고 있었다. 이 구분법을 다섯 번을 시도해봤는데, 100%의 적중률을 보였다. 그 구분법은, 교사에게 國家保安法(국가보안법)에 대한 질문을 하여 교사의 생각을 듣고 存續(존속)과 廢止(폐지) 중 어떠한 판단을 국민적으로 내려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물론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다고 전교조 교사로 단정 지을 수 없으나, 전교조 교사들은 국보법 폐지를 대부분 원한다. 전교조 교사 감별法 내가 전교조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또 다른 방법은 낚시를 하는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서 쓰는 설명법을 빌리자면 ‘떡밥을 던져 그 떡밥을 물도록 해 낚는 것’이다. 낚시를 물고기가 아닌 전교조 교사들에게 하는 것이다. 나는 교사에게 “선생님 질문 있는데요, 국가보안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물으면 교사는 무언가 대답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전교조 교사에게 ‘국보법’이라는 떡밥은 아주 맛있기 때문이다. 교사가 대답을 하면 이것은 떡밥을 문 것이다. 그 후 나는 교사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척’하며 교사의 의견과 반대되는 내용을 섞어 말한다. 그러면 교사는 나를 설득하기 위해 교사 개인의 이념적 성향을 표출하는 것이다. 바로 그 교사가 이념적 성향을 표출하고 내가 그것을 파악하는 순간 마음속에선 ‘월척이요’라는 말이 맴돈다. 나에게 중요한 건(교사의 성향 파악) 종료되었고 그 교사는 낚여버린 것이다. 그 교사는 낚인 줄도 모르고 학생이 국보법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길 바란다며 설파를 하는 것이다. 이로써 확인이 다 된 것이다. 낚시가 성공한 것이다. 학부모들이 전교조에 대하여 갖는 가장 큰 오해가 있다. ‘전교조가 주장하는 참교육이 인간 교육인 줄 안다는 것’과 ‘우리 선생님은 전교조 소속이지만 괜찮더라’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개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경험해 본 바 전교조 교사일수록 그들이 수세에 몰리면 惡辣(악랄)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엔 내 친구가 경험한 내용을 말하겠다. 일선 학교에선 私設學院(사설학원)의 模擬考査(모의고사)를 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학교에선 모의고사를 개별 신청하여 보도록 하였는데, 이 모의고사를 신청한 친구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취소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친구의 담임교사(K)는 종례시간에 갑자기 화를 내며 들어와 내 친구에게 “ 너 이 새X 취소할거면 왜 신청한 거야?”라고 했다. 내 친구는 죄송한 마음에 “선생님 죄송합니다. 개인사정이 있어서요. 한 번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교사는 더욱 더 흥분을 하였고, 내 친구는 자신 때문에 종례가 늦어지고 班(반) 분위기도 험악해지니 계속해서 담임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교사는 더욱 흥분했다. 그리곤 마지막엔 “꺼져, 씨X놈아”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너희 학교 동창회 선배들은 다 개XX” 재미있는 사실은 이 교사(K)가 우리 학교로 올 때 학교 담당자와의 면접에서 담당자가 “전교조 소속이십니까?”라고 묻자 “전교조가 아닙니다”라고 말해 합격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녔다는 사실이다. 이 K교사는 재미있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말한 ‘전교조 구분법(낚시)’을 통해 낚인 적도 있었다. 이 교사를 낚을 때도 국가보안법이라는 떡밥을 사용했는데, 아직도 그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당시 송두율 관련 사건으로 인해 국가보안법이 이슈가 되었다. 당일 수업 진도를 끝내 수업이 일찍 끝나 교사들과 학생은 수업 종료 종이 치기만을 기다렸다. 그 틈을 타 나는 그 교사에게 “선생님 국가보안법 폐지하면 안 되는 거죠?”라고 물었다. K교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폐지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했고, 난 “아직 남북이 분단 중이고 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성의를 보이지 않는데 왜 폐지를 해야 하나요?”라고 답하니 그 교사는 대뜸 나에게 “너 조선일보 보지?”라고 말했고, 난 “저 동아일보 보는데요”라고 되받아쳤다. 그 교사는 “한겨레나 경향신문 봐라”라고 하더니 종이 치지도 않았는데 나가버렸다. 이왕 이 K교사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계속해서 해보겠다. 이 교사는 사회적으로 전교조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학교 동창회와 재단 측에서도 염려하는 상황이 되자 한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개탄하는 듯이 “우리(전교조)가 친북적 발언 좀 했다고 빨갱이는 아니다. 너희 학교 동창회 선배들 다 개XX이다”라고 말을 했다. 그의 수업시간에 동창회 간부 아들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고 한다. 이 일로 학교 측과 학내 전교조 교사가 대립하자 전교조 측에선 법적대응을 운운하며 나섰고 전교조 교사가 공개사과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다. 그런데 사과하고 나서 수업시간에 들어와서 못마땅하다는 듯 불만을 표출했다. K교사는 수업시간에도 뭔 그리도 불만이 많은지 미국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미국놈, 미국놈”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미군의 6·25 참전에 대한 감사는 온데 간데 없고, “미국 놈들이 6·25때 얼마나 많은 양민을 학살한지 너희들은 알고 있니?”라며 금성교과서와 똑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아니 그보다 심하면 더 심했다. 이 K교사는 6·15 몇 주년 때도 남북공동회담을 기념한다며, 전교조로부터 받은 통일 엿을 반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환상적 統一(통일)관을 심어주기도 했다. 전교조 중에서도 몇 몇은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엿 자체를 나눠주지도 않고 6·15에 대해서도 특별히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몇 몇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문제를 맞히면 호박엿을 준다며 수업참여를 유도했다. 나도 엿 좀 받아먹어보려고 문제를 맞히고 엿을 받아먹었는데, ‘통일 호박엿’이라고 쓰여 있는 것이었다. 순간 황당했지만 그냥 먹었는데, 그 엿이 이 사이사이 달라붙어 때는 데 애먹었다. 이번엔 내가 전교조 교사 호박엿에 ‘낚인’ 거였다. 칠판 옆에 한반도기 걸고 수업 전교조 중에서도 가장 짙은 이념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교사들은 대체로 역사, 사회과 과목 담당이다. 사회 과목의 한 교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전, 2006년도) “이명박은 절대로 당선되면 안 된다. 대운하는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청계천도 겉멋은 화려하지만 속은 썩어가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학생이 “너무 政治(정치)적인 발언 아닙니까?”하니 없던 일로 하자며 은근 슬쩍 넘어갔다. 사회 과목은 굉장히 문제가 많다. 교과서와는 별도로 개별 자료집이라는 것을 전교조 교사가 만들어 ‘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경향신문’ 등의 사설 자료를 모아 책을 엮었다. 그리고 책 내용 중엔 대립되는 의견(국보법을 바라보는 조선일보의 기사와 한겨레 기사)을 놓고 학생들에게 “왜 조선일보는 저러한 의견을 가진 것일까?”하는 식의 유도 질문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것이 수행평가의 일종이어서 그들(전교조)이 원하는 답을 써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국보법폐지 절대불가’, ‘한미동맹강화’ 등의 답을 썼다가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적도 있다. 또 어떠한 교사는 수업시간에 수업은 하지 않고 현 세태를 개탄하더니 갑자기 민노당에 대하여 열렬한 홍보를 한 후 “너희들도 투표권 가지면 민노당 찍어라!”라고 했다. 민노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세지면 대학도 공짜로 다닐 수 있고, 병원도 전부 공짜라는 등 정치·사회적 감각이 발달하지 않은 학생에겐 솔깃한 말만 했다. ‘언어는 인간의 思考(사고)를 지배한다’고 한다. 즉 A에 대해 모르는 B에게 ‘A는 바보다’라고 할 경우 B는 A를 선입견에 입각하여 바라본다. A의 사소한 실수에도 B는 자연스럽게 ‘바보’라는 말이 튀어 나올 것이다. 언어(A는 바보다)가 B의 사고를 지배해버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이 문제인 것이다. 사고를 지배하는 언어를 이용하여 그들을 조종하는 것이다. 몇 해 전 투표권을 낮추자는 의견이 있었다. 만20세인 투표권을 민주당은 만18세, 한나라당은 반대에서 만19세로 제한하자는 의견을 내 놓았다. 결국엔 만 19세로 변경되었다. 만 18세에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고3 학생들도 투표를 할 수 있는데, 과연 이 학생이 정치적 지혜를 발휘해서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의 언어(전교조의 선동)’에 사고가 지배되어 그들이 말한 후보에 투표할까? 전교조 교사들은 통일 교육 때 感想的(감상적) 민족주의(우리민족끼리)를 武器(무기)로 학생들을 교육시킨다. 한 전교조 교사가 담임으로 있는 반엔 太極旗(태극기)가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칠판 옆에 韓半島(한반도)기가 있었다. 오직 民族史(민족사)의 정통성이 있는 것은 태극기이건만 그 교사는 한반도기를 걸어 놓았다. 어느 날은 누군가 한반도기에 낙서를 해놓은 적이 있었다. 교사는 그것을 보고 “누가 이런 짓을 해놓았냐?”며 화를 내고 “범인이 나오기 전엔 집에 보내지 않겠다”라며 종례를 늦게 끝내기도 하였다. 애초에 태극기가 있는 곳에 한반도기를 걸어놓은 교사의 정신상태가 불량이다. 그리고 낙서장에 낙서 좀 하면 어떤가. “戰作權, 준다는데 왜 안 받냐” 또 다른 사회과 A교사는 수업시간에 전시작전통제권(戰時作戰統制權)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전작권(戰作權) 단독행사 전환에 미온적인 한나라당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준다고 하는데도 안받아오고 있다. 이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준다는데 왜 안 받냐”며, 전작권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이상한 시각을 주입하기도 했다. 난 그 자리에서 따지며 “전작권은 한미양국이 공유하는 것이지 미국이 가지고 있는 게 아니다. 다만 戰時(전시)작전을 통제하는 한미연합사령관이 미국인일 뿐이며, 양국 대통령의 의견을 조율하여 한미연합사령관이 명령만 내릴 뿐이다. 우리가 반대하면 미국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라고 하자 나를 이상한 시각으로 몰아세웠다. 이 A교사와의 이야기 또한 K교사만큼 많다. A교사는 사회 구성원들이 좌파내지 진보세력들의 정책이나 행동을 비난하는 데 대하여 “한국에선 빨갱이는 안 된다면서 저거 하는 짓 빨갱이잖아” 하며 역으로 이용한다. 마치 자기들이 피해자인양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이다. 자기들은 잘못 없는데, 한국의 사회가 그들을 욕을 하고 비난만 하는 것이라는 시각을 길러준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한 것도 찬양했다. “미국과 유일하게 對敵(대적)하고 美國(미국) 말 안 듣는 나라가 北韓(북한)이다. 북한 정말 대단한 나라다”라며 말을 했는데, 반 농담 투이긴 했지만 과연 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학생들은 사회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말은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웃으면서 분위기를 장악한 후 반미 감정을 유발함으로써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동시에 인해 잘못된 對美觀(대미관), 對北觀(대북관)을 심어준다. 전교조 체육교사의 戰作權 강의 전교조와 12년을 함께하며 가장 가관이었던 사건은 戰作權(전작권)이 한참 이슈가 되었던 때의 체육시간이었다. 통상적으로 체육시간은 야외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시험 때가 되면 필기문제 때문에 교실 수업을 할 때도 있지만 일 년에 한 두 번뿐이다. 그래서 시험기간도 아닌데 실내 교실 수업은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담당 체육교사가 들어오더니 “오늘은 작전통제권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야 안보에 대해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체육교사가 작전통제권에 대해 이야기한다기에 ‘그래 얼마나 알고 있나 보자’라고 생각하며 들었다. 어디서 그러한 내용을 주워듣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5분이 지나고 나니 다 엉터리 내용이고 들어줄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그는 갑자기 한 학생을 지목하더니 “야 美軍(미군)이 너한테 아무 이유 없이 총을 쏴 죽이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라고 묻는 것이었다. 학생은 당황해서 아무 말 없었고 그는 “지금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 미군이 너희들을 총으로 아무 이유 없어 쏴 죽여도 끽 소리 못한다. 작전권 가져오면 이런 일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하도 기가 차 속으로 “평시작전통제권과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구분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하여 선동적인 말을 하고 몰상식한 이야기를 계속하자 내가 딴지를 걸었다. “선생님 평시와 전시에 대한 구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평시 작전권은 우리 합참에서 행사하고 전시 작전권은 양국 합참의장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양국이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니 잠시 머뭇거리며, 주제 전환을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는 ‘용산에 있는 미군기지 땅 빨리 찾아야 된다’, ‘주한미군 환경문제 심각하다’, ‘주한미군은 없어도 된다’ 등 작전권 문제에서 미국 문제로 넘어갔다. 반미감정을 계속해서 유발하기에 나도 계속 해서 문제제기를 하였다. “한미동맹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또 이번엔 주제를 일본 자위대로 옮겼다. 나는 그의 강의를 웃으면서 들어주었고, 그는 나를 계속해서 주시했다. 그는 일본의 자위대가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10배를 쓴다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했고 난 “많아봤자 3배입니다”라고 툭 내뱉었다. 밑천이 드러난 그는 전문분야라고 할 수 있는 축구 이야기로 마무리를 했다. 물론 나야 축구에 관심 없으니 듣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교실 문을 나가며 학생들에게 “나중에 어른이 되면 전작권 문제에 많은 관심 가지길 부탁한다”라며 크게 말하고 나갔다. 우리가 어른이 되면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는 한미연합사령부는 해체되어 더 이상 관심을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다. 그 교사가 나가고 난 후 나는 나를 믿는 친구들을 불러 놓아 다시금 설명을 해주었다. 무엇이 진실이고 국익인지. 전교조 체육교사의 전작권 강의는 평생의 명강의로 기억될 것이다. 거짓과 진실 고교 시절 내가 충격을 받은 내용 중 하나가 학교에선 절대로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에 대해 들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들을 수 있는 이야기라곤 오직 “北核(북핵)이 韓半島(한반도)를 지켜준다”, “北韓(북한)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냐?”였다. ‘核雨傘(핵우산)’이라는 용어자체를 따로 공부해서 알았을 정도이다. 핵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핵뿐이다. 2006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실험, 발사했을 때 일이다.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내용을 흥미로워하는 반 친구들을 불러놓고 “북한의 핵은 민족공멸을 자초할 것이며,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은 남한을 겨냥한 것이지, 일본과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북한이 서해상에 발사한 6발의 미사일 중 5발은 사거리가 짧아 일본까지 갈 수 없다. 미사일의 타깃은 남한이다”라고 설명하니 친구들은 마치 여태까지 배웠던 것과는 다른 신선한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친구들 일부는 “그럼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냐?”라고 물어보기도 하였다. 나는 친구들에게 “북한의 핵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맞대응 핵을 개발하거나, 동맹국(미국)의 핵우산으로부터 보호 받는 것밖에 없는데, 前者(전자)는 엄청난 외교적 희생을 치러야 하니, 後者(후자)가 우리에겐 모범답안이 된다”라고 답한 적 있다. 친구들은 나의 설명을 듣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眞實(진실)은 언제나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전교조 교사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로 하고 싶다. 첫째는 이념투사형으로서 북한정권이 그들의 이념적 지향점이다. 그 목적을 위해 ‘참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힘쓰는 자이고, 두 번째는 전교조에 선동당하여 피해를 본 힘없는 평교사들이다. 수업을 듣다보면 이들이 전교조라는 걸 모를 때가 많다. 단지 그들은 속은 죄밖에 없다. 참교육의 본질은 모른 채 겉 포장지에 현혹 된 이들이다. 다행히 두 번째 분류형이 지속적으로 전교조로부터 탈출하여 진실 된 길을 걸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에게 많은 격려가 필요함과 동시에 이념투사형 전교조 교사들에 대하여 확실한 법적 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전교조를 역사와 국민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다. 교육은 百年大計(백년대계)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새싹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아 100년 후 1000년 후 국가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 결단은 국민 모두의 힘을 필요로 한다. 그 결단은 바로 전교조를 해체하고 자유민주체제와 자유통일, 인권, 자유, 정의에 대한 강한 믿음을 심는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