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족이 함께 캐나다 여행을 했다. 더불린 오하이오 주를 출발한지 약 6 시간, 그리고 뉴욕 버펄로를 거처 미국/캐나다국경을 지나 온타리오 호수를 타고 약 2시간 만에 미리 예약해 둔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토론토에 있는 코리아 타운, 차이나 타운, 다운타운 배이지역등을 구경하며 느낀점은 폭이 좁은 전차가 일반차량과 뒤엉켜서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
캐나다 다운타운 지역에서 아내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시에서 아이들과 아내.
일천섬 (Thousand Island) 은 세인트 로우랜스 강 주변의 8개 도시에 국한되어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몇일 머물면서 관광을 할수있음.
이틀째 되는 날, 토론토를 떠나 동남쪽으로, 403번 캐나다 국도를 타고 4시간을 운전하여 1000섬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약13Km 길이의 다리를 지나 미국고속도로 81번 선상의 알랙산드리아 시에 도착하여 여행을 하며 디카로 담은 사진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천섬 다리 (Thousand Islands Bridge) 는 세인트 로우레스 강 (Saint Lawrence River) 을 사이에 두고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연결해 주는 아름다운 다리이다. 다리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경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웅장한 다리위에서 아래를 보니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위기감도 느꼈고 가끔 캐나다 쪽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18개의 바뀌가 달린 대형트럭이 지날때면 조금씩 움직이는 다리는 혹시나 하며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들며 다리가 울렁거리기도 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예전까지만 해도 자유자재로 왕래할수있는 형제나 다름없는 국가였다. 그러나 911이후, 태러방지등을 핑계로 정말 꼴보기 싫은 미국국경수비대의 심문을 받기보다는 아예 캐나다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마저 없어질 만큼, 필자는 미국국경수비대의 불친절 함의 불신을 갖고있다. 국경을 통과할때면 꼭 죄인취급받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껴 이번에는 아예 아이들에게 운전을 맡꼈다. 그러나 이번여행을 계기로 또 다른 좋은 경험을 하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미국쪽으로 넘어오면서 세관을 거칠때 이번엔 만연의 미소를 지어며 미국여권을 체크하는 국경수비대와 농담까지 하며 여유로움과 즐거움으로 다행이었다. 우리가 건너온 일천섬 (Thousand Islands Bridge)은 1938년에 건설된 스서펜션 유료다리로 주로 차량들이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통과한다.
눈여겨 볼곳은 미국의 세관을 지나기 바로 직전에 캐나다 쪽에 선물용품을 파는 백화점이 있다. 이곳에는 높이 400 피트의 일천섬 전망대( 1000 Island Tower)가 있는데 1,000 섬 주위경치를 구경할려면 이곳에 (입장료 10불) 반드시 올라가 360도로 훤휘 뚤린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 입이 쩍 벌어질 만큼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세인트로렌스 강 주위에 총 987개의 섬이 있는데, 그래서 1,000 섬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특히 다리가 주위의 경치를 살려 주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래서 캐나다쪽에 있는 Thousand Islands (1000섬: 미국쪽 타워에서 촬영) 다리를 지나다 보면, 1,000 섬에 속한다는 아름다운 섬들을 마음 껏 구경할수 있으며,
집처럼 생긴 보트위에서 사진의 여자분은 무엇을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가족이 일광욕까지 공짜로 하며 여가를 즐기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캐나다쪽 타워에서 촬영한 국경수비대지역의 사진은 Officer의 부탁을 받고 보안유지상 사진을 올리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미국쪽으로 들어오면 "알랙산드리아" 라는 조그마한 도시가 있다. 지명은 시 (City) 라고 되어있지만, 뉴욕주에서도 아주 작은 타운과 같은 도시이다. 인구는 약 20,000명이 될까말까 할 정도로 아주 작은 한국같으면 시골이다. 그리고 알랙산드리아 배이로 들어가는 입구에 "알랙산드리아를 방문하심을 환영한다" 라는 아래와 같은 사인이 나온다.
1,000섬 주변에 여러개의 관광도시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1000 섬 다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곳은 대서양으로 흘러가는 세인트 로우랜즈 강 (Saint Rawence River) 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경치와 섬을 볼수 있은 조용한 곳으로 정평이 나있어며,
특히 여름철에 수상스키와 유람선을 타고.......
섬들을 돌며 휴양하기에 아주 적합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시야의 방향을 돌려 조금 왼쪽으로 보면 사진과 같은 궁궐같은 섬들도 있다.
조금더 줌(Zoom)을 하여 가까이 보면 이런 건물이다. 이곳이 바로 그많은 1,000 섬중에 하나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종합병원이 있고 조금아래쪽에 알랙산드리아 뉴욕주립공원이 있다. 일단 이공원에 들어서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Saint Lawrence River 을 한눈으로 볼수있어 참 좋았고, 바위위에 설치된 피크닉 셀타등 아기자기한 공원의 구조물이 설치되어있어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즐기며 아름다운 주위의 경치를 구경하면 마음이 넓어지고 감탄사가 절도 나온다.
우리는 여행할때 태극기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캐나다에서는 태극기를 미니 밴(한국에서는 봉고차)에 달고 다녔다. 아이들이 미국에서 출생하고 성장했다 할지라도 조국의 얼 Korea 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에 부모로써 허뭇함을 느낀다.
나이콘 50, 300 mm 망원레즈로 zoom 하여 강 한복판에 아래와 같은 아주적은 인형같은 등대와 집이있는 섬도 발견했다.
보트를 타고 아기자기한 섬들을 돌며 즐기는 관광객들도 참 많았다.
그러나.........나는 지금까지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며 구경을 해 왔지만, 알렉산드리아 주립공원의 양지바른 돌 동산(제일 높은 곳) 위에 어느 이라크전쟁 참전 무명 용사의 동상이 나의 시야에 제일먼저 들어와서 그곳을 올라가 유심히 관찰할수 있었다.
내가 전쟁둥이(1950년생)라서 인지, 아니면 이런것에 관심이 있는지는 나 자신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우리의 기억에서 조차도 멀어져간지도 오래되었다. 매스컴을 통하여 남한이 북침을 했다는 이상한 소리도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듣기도 했다. 얼마전 중국도 반세기 이상을 다물고 있던 입을 열고 625 동란은 이북이 남침을 했다고 시인을 했다고 한다. 어쩌면 한국의 경제 파워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상상을 초월한 참 좋은 나라다.
인종의 피부에 관계없이 능력만 있다면 "오바마 " 흑인대통령도 뽑는 나라다. 그리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자국의 일이 아닌데도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참전하여, 목숨을 잃은 용사들도 수없이 많다. 필자도 여행을 하면서 여러분의 미군 한국참전용사(지금은 80대)들을 만나 대화도 나누고 인터뷰도 하고 인터넷에도 글을 올렸지만, 참 중요한 것은 모두가 한결같이 Korea 를 사랑한단다. 그것 뿐만이 아니다. 자식들, 손자들도 줄줄이 아버지, 할아버지의 한국전쟁 참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한국인을 보면 꼭 대화를 나눌려고 먼저 말을 걸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도시를 방문해도 한국 참전 용사들의 동상이 있다. 그리고 그 동상에는 그 지역출신의 전사한 용사들의 이름이 동상에 세겨져 있고 한국전쟁 기념동상은 반드시 한국 태극기도 미국성조기와 함께 기념동상에 세겨져 있다.
그런데 이 주립공원에서 알랙산드리아 출신 참전용사의 동상을 눈여겨 볼수있었다. 세인트로랜스 강을 바라보는 주립공원의 바위동산에 아래와 같은 참전용사의 동상이 있다.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같은 언어를 쓰는 한 민족이 어언 70년이란 긴 세월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아직도 남과 북이 총뿌리를 겨누고 대치하는 상황, 천안함이 폭침을 당하며 49명의 아릿다운 젊은 국군용사들이 목숨을 잃었다. 아직도 이 천안함 문제로 인하여 국회에서도 싸우고 유엔에서도 말이 많고 심지어 한국의 국민들은 우파 좌파하면서 인터넷 덧글들을 읽어보면 한심하다는 점을 느낀다. 몇일전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포를 쏘아 나라를 지키는 해병대 용사가 전사하고 심지어는 민간인들까지 사망하고 건물들이 파괴되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북한공산괴뢰들은 또 일을 저질렀다. 우리가 거주하는 콜럼버스 지역에도 해병대 동지회가 있다. 난, 육군 포병출신이지만 부러울 정도로 똘똘뭉친 동지회 역전의 해병용사들이 지금도 이를 갈고있다. 정말 우리와 같은 해외동포들이 외국에서 살면서 조국을 생각하면 마음 아픈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거주하는 곳에는 한국과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우파 좌파도 없고 경상도 전라도도 없고 죽어나 사나 같은 동포들 뿐이고 단결은 힘이란 걸 모두가 잘 안다.
알랙산드리아 주립공원에 세워진 동상을 자세히 보면 "잭 스윗"(Jack Sweet) 일등병을 추모한다" 라고 쓰여져 있다. (미 22사단 소속. 2008년 2월 8일 전사 )
거리를 두고 조금 멀리서 찍었다. 동상위에는 철모와 M16 개인화기 그리고 군화도 함께 세워졌다.
그리고 동상 바로 아래쪽에는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섬에 스서펜션 다리까지 연결된 공원도 있다.
아주 소 도시 (타운같은) 이지만 이런 도시에도 단 한명의 전사자인 잭 스윗 일등병의 동상까지 세워 기념하는 미국주민들께 존경심을 금할길 없다.
참전용사 동상에서 바라본 세인드 로랜스 강 경치.
일천 섬 다리를 배경으로 400 피트 높이의 타워에서 디카에 담은 사진
선진국 대열 (G20) 에 우뚝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자유민주주위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한국전쟁때 전사한 수많은 유엔군과 국군용사들 그리고 2002년 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폭침 그리고 연평도 폭격사건으로 전사한 국군용사들을 결코 잊어서는 않된다. 미국과 같은 자국도 아닌 해외파병에서 전사한 일국의 참전용사를 위하여 이렇게 소 도시에서도 단 한명의 용사를 위하여 동상까지 건립하고 기념하며 추모하는 이곳 미국 주민들께 진정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글/ 사진 孫永寅
첫댓글 손영인 친구야! 당신이 올린 글을 읽으면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같이 읽을 수 있구나. 특히 포병출신이라니 더욱 친밀감도 가고.....나도 포병이었지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언제쯤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나 자주 보자구. 안승명
안승명 친구, 정말 오랫만일세.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난, 미국에 34년째 거주하고 있으니 강산이 몇번이고 변했지만, 변함없는 친구들이 해동의 인연으로 똘똘 뭉치고 잘 지내니 감사하다. 이번에 경인지역 동기회장으로 피선되었으니 옛 군 지휘관 경험으로 강한 리드쉽으로 동기회 잘 이끌어주실것을 기대한다. 학창시절때 배추동 선생님이 공보담당을 하고 계셨는데, 교내 계시판 글쓰는 것을 내가 관리하고 있었고 그때 "영광의 합격" 이란 제목으로 육사에 합격한 친구의 이름도 올린 기억이 나는데 친구가 맞는지? 내년 4월에 3주간 휴가내어 한국을 일시 방문할 계획인데 그때 꼭 만나고 싶다.
미국을 반대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솔직히 우리가 오늘날 이만큼 사는데는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는 걸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6,25만 해도 5만명 이상의 미군이 이땅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아무 연고도 없는 나라에 참전하여 고귀한 목숨을 바친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정치적인 문제로 깊이 들어가면 우리가 미국을 맹목적으로 따른다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아무튼 미국은 우리에게 은인임에는 틀림없다.
태성 친구야. 미국사람들 Korea 참 좋아한다. 삼성 전자제품, 기아 전자제품, 현대, 기아 자동차 미국에서 판치고 있다. 내 생각같아서는 핸드폰은 한국제품의 미국 점유율이 85% 정도는 된다. 실지로 삼성이 일제 소니 잡았고, 현대 엑셀이 86년도에 미국 처음 진출했을 때 정말 형편없었지만, 24년후 지금은 현대 기아차들 미국인들도 많이 선호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동포들은 대부분이 일본차를 타고다니지만, 미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국 임에는 틀림이 없다. 미국 항공모함 한척 서해에 뜨니 장께들도 입 다물잖아. 이곳 미국 동포들도 굶어죽는 북한주민들 도우고 있다.
미국 사는 동포들에게 당신 왜 한국차 안타고 일제 타느냐고 할 수 없지만 그것 정말 생각해볼 문제다. 이제는 우리차의 성능이 좋아졌으니 우리차 훨씬 좋은데 일제를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 렉서스는 리콜에 리콜을 거듭하고 있다는데..
다시 읽어봐도 멋있고 아름다운 경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