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일자 : 2020년 1월 17일
/ 서울 상봉 CGV
■ 줄 거 리
거대 법률 로펌 수습 변호사 안재홍이 로펌
정직 변호사가 되기 위해 로펌대표 박혁권의
부도난 지방 동물원을 3개월내 운영 정상화
시키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하지만 동물원은 동물 없는 동물원이 되어
운영 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이에 안재홍은 직원이 동물의 탈을 쓰고 동물
연기를 해 관람객을 눈속임하려는 계획을 세
우고, 직원들과 동물 퍼포먼스를 시작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북극곰 탈을 쓴 안재홍이 목이
타 관람객이 던져준 콜라를 마시는 모습을
관람객이 보게 되나, 오히려 이 사건이 관람객
흥미를 자극해 동물원은 대박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박혁권이 안재홍에게
동물원 운영정상화를 지시한 진짜 이유가 밝혀
지면서 이야기는 다시 꼬이기 시작합니다.
■ 감상평
간혹 웃기는 장면과 설정이 있긴 한데, 웃음의
연속성이 2% 부족하네요. 빵 터질만 하면
흐름이 끊기고, 빵 터질만 하면 웃음의 흐름이
끊겨서 코믹영화라기 보다는 조금 웃긴 참신한
가족 영화입니다.
아마 웃음, 감동, 사랑, 노동자 고용보장 그리고
동물애호, 환경보호까지 너무 많은 주제를 짧은
시간에 압축하다보니 그런 듯 합니다
그래서 연기파 배우의 코믹 연기가 재밌긴한데,
내용의 흐름이 조금은 부자연스럽고 중간중간
억지스럽기까지 합니다.
아이들이야 강소라의 "아, 씨발 깜짝이야"라는
욕설 한마디에도 빵빵 터지긴 하더군요.
"나쁜 녀석들"과 "해치지않아" 중 친구의 의견을
존중해서 "해치지않아"를 선택해 보긴 했는데,
"정말 재미있다고, 꼭 보라고" 적극 추천할만한
추천제가 없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어여쁘고 발그레한 볼따구니에
다정스럽게 죽빵을 한대 꽂아주어야겠구나'란
작은 다짐이 뇌리에 순간순간 솟구치는 것이
안보면 후회할 영화라고는 말할 순 없겠습니다.
개취는 자유이니까요^^